초등 인문학 첫걸음 시리즈
식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③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글 신현배
그림 김규준
초판 발행일 2024년 1월 25일
체제 178mm X 238mm, 200쪽, 올컬러, 무선제본
정가 15,000원
대상 독자 초등학교 저학년
ISBN 979-11-6363-745-5 74810
979-11-6363-742-4 74810(세트)
식물 친구들이 인류 문명을 꽃피웠다고?
인간의 삶과 함께한 역사 속 식물 이야기
식물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흥미진진 한국사!
교과 연계
사회 3-2 2 시대마다 다른 삶의 모습
- (1) 옛날과 오늘날의 생활 모습
사회 5-2 1. 우리 역사의 시작과 발전
사회 5-2 3. 유교 문화가 발달한 조선
과학 4-1 3. 식물의 한 살이
과학 5-1 3. 식물의 구조와 기능
책 소개
정조는 조선의 ‘식목왕’이었다?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서울 재동의 백송
겨와 모래와 돌이 섞인 쌀 때문에 일어난 임오군란
‘독립군 나무’로 불린 느티나무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는 은행나무가 있다?
만약 식물이 없었다면 인류 역사는 시작할 수 있었을까?
뭉치의 초등 인문학 첫걸음 시리즈로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동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에 이어 이번에는 『식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가 발간되었다.
『식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시리즈는 전체 3권에 걸쳐, 5천 년 한국사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했던 여러 식물들의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은 역사책이다.
인간은 오랜 세월을 식물과 함께 살아왔다. 인간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고맙고 소중한 존재인 식물. 인류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식물이 남겨 놓은 발자취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 민족과 함께했던 여러 식물 이야기를 읽으면서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가 아니라 쉽고 재미있고 궁금한 한국사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3권은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다뤄주고 있으며,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마치 바로 옆에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독특한 구성과 문체가 아이들에게 친근함을 준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난 이야기로 가득한 『식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를 만나 보자.
출판사 리뷰
▶ 식물을 통해 본 5천 년 우리 역사 이야기
『식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는 5천 년 한국사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했던 다양한 식물 이야기가 한국사 인물은 물론 여러 역사적인 사건과 함께 소개된다.
식물은 언제나 인간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맺으며 인간과 함께해 왔다. 인류 문명을 꽃피우게 한 식물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바꾸었을까?
3권에는 조선의 동식물을 조사하여 보고하라고 명령한 일본 막부 장군, 고종을 커피로 독살하려고 했던 통역관 김홍륙, 을사늑약 때 자결한 민영환의 방에서 돋아난 푸른 대나무, 일제에 맞선 부자 소나무 석송령, 벼농사 성공 신화를 이룬 연해주 한인들, 가미카제 특공대에 희생당한 조선인 청년들 등등 재미있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사 이야기로 가득하다. 역사를 어려워하거나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식물 친구들이 한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배울 수 있는 색다르고 흥미로운 역사책이다.
▶ 신기하고 재미있는 식물 친구들의 비밀 속으로!
『식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는 우리 민족과 함께했던 여러 식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마늘·쑥·차나무·쌀·보리·소나무·대나무·갈대·연꽃·향나무·금송·모란·마·은행나무·호두나무·봉선화·목화·콩·귤나무·회화나무··참외·수박·오동나무·매화나무·탱자나무·인삼·감자·커피·구상나무·느티나무·사탕수수·무궁화·벚나무·옥수수·대왕참나무 등등 다양한 식물들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펼친다. 인류 역사와 함께한 식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한국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새로운 눈으로 역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Q&A 궁금해요! 플러스 한국사
각 장에는 Q&A 형식으로 주제와 연관이 있는 또 다른 한국사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짧지만 생각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들이 풍부하고, 궁금했던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재미와 지식을 더한다. 또한 단순하게 설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소개해주면서 독자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본문에 실린 내용 이외에 각 장의 팁에서 소개하는 플러스 한국사를 통해 더욱 풍부한 한국사 상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정조가 나무를 심게 된 것은 아버지 사도 세자 때문이었어. 사도 세자는 영조 36년(1760년), 온양 행궁에 행차했을 때 행궁 앞에 느티나무 세 그루를 심은 적이 있었어. 그는 다리에 생긴 종기를 치료하러 온양 온천에 갔는데, 행궁에서 열흘 동안 머물며 활쏘기를 했지. 그런데 화살 다섯 발이 모두 명중하여 이 일을 기념하려고 온양 군수를 시켜 느티나무 세 그루를 심게 했대. 정조는 이 일을 언제 처음 알았을까? 아버지 사도 세자가 나무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가 처음으로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은 곳은 사도 세자 사당인 경모궁이었어. 경모궁은 지금의 서울대병원 자리인데, 정조는 이곳에 소나무·은행나무·버드나무·삼나무·단풍나무·매화나무를 심었지. 그리고 그 뒤로 사도 세자의 묘를 수원 화성으로 옮겨 현륭원을 조성할 때 본격적으로 나무 심기에 나섰어.
-03 정조는 조선의 ‘식목왕’이었다? 29~30p
이름뿐인 왕 철종은 세도 정치의 벽에 갇혀 좌절감에 젖어 지냈어. 그는 답답하다며 술독에 빠져 살았지. 그가 즐겨 마신 술은 막걸리였어. 강화 도령 시절 먹었던 막걸리 맛을 잊지 못해 막걸리만 찾았다고 해.
철종은 “강화도가 좋았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어.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는지, 그가 찾는 것은 강화도 시절 맛보았던 음식이었지. 그중에서도 그가 간절히 찾았던 음식은 강화도의 별미인 순무김치였어. 철종은 가슴 답답증에 시달렸는데, 순무 김치를 먹고 나면 그 증세가 나아졌다고 해.
-09 순무김치를 좋아한 ‘강화 도령’ 철종 65p
크리스마스트리는 전나무·소나무·가문비나무 등 상록 침엽수가 주로 쓰이고 있어. 그 가운데 전나무를 으뜸으로 여기지. 그런데 유럽과 미국에서는 우리나라 원산인 크리스마스트리가 크리스마스 철에 팔리는 나무 중 90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지금도 유럽에서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지. 그 나무가 바로 ‘에비에스 코리아나 윌슨’이라는 학명을 가진 제주도 한라산 구상나무야.
-18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한라산 구상나무 110p
노인은 얼굴 표정이 밝아졌어. 소나무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로 결심한 거야. 그는 당장 군청으로 달려갔어. 그리고 자신의 논밭을 소나무 앞으로 돌리는 등기 이전 수속을 밟았어. ‘석송령(石松靈)’은 이수목 노인 소유의 토지 1,191평을 물려받아 토지 대장에 오른 새 주인의 이름이었어. ‘석평 마을에 사는 영혼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이지. 주민 등록 번호도 ‘3750-00248’이었어. 이리하여 석송령이란 소나무는 이때부터 해마다 꼬박꼬박 재산세를 내게 되었지. 석송령이 갖고 있는 논밭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해마다 이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해졌어.
-23 일제에 맞선 부자 소나무, 석송령 136~137p
“이 섬에 온 은행나무는 수나무입니다. 우리 동네에 암나무가 있지요. 지난 홍수 때 수나무가 뿌리째 뽑혀 이곳으로 떠내려왔어요.”
“아,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수나무가 왜 울음소리를 내나 했더니, 헤어진 암나무가 그리워서였어요.”
볼음도 주민들과 호남리 주민들은 상사병에 걸린 은행나무를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기로 했어. 그래서 해마다 1월 30일에 풍어제를 올려 은행나무 부부의 이산의 아픔을 달래 주었단다. 그런데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왔던 풍어제는 남북이 갈라지자 중단되고 말았어.
-28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는 은행나무가 있다? 169~170p
차례
작가의 글
연표
01. “조선의 동식물을 조사하여 보고하라!”, 일본 막부 장군이 극비 명령을 내리다
02.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탱자나무
03. 정조는 조선의 ‘식목왕’이었다?
04. 차를 사랑했던 정약용과 초의선사와 김정희
05. 의주 상인 임상옥, 청나라 상인들에게 열 배나 비싸게 인삼을 팔다
06. 감자는 어떻게 우리나라에 전해졌을까?
07.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서울 재동의 백송
08. 한양에서 쌀 폭동은 왜 일어났을까?
09. 순무김치를 좋아한 ‘강화 도령’ 철종
10. 진주 민란은 곡식을 농민에게 꾸어 주는 환곡 때문에 일어났다?
11. 겨와 모래와 돌이 섞인 쌀 때문에 일어난 임오군란
12. 오얏꽃, 대한 제국의 문장으로 사용되다
13. 통역관 김홍륙, 고종을 커피로 독살하려 하다
14. 서울의 나무장수 이야기
15. 온돌의 보급으로 땔감이 늘어 우리나라 산이 민둥산이 되었다?
16. 을사늑약 때 자결한 민영환의 방에서 푸른 대나무가 돋아났다?
17. ‘담배를 끊어 나랏빚을 갚자!’, 대구에서 일어난 국채 보상 운동
18.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한라산 구상나무
19. ‘독립군 나무’로 불린 느티나무
20.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한인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운영되었다?
21. 나라꽃인 무궁화 보급에 앞장선 남궁억
22. 일제가 제 나라 국민들을 먹이기 위해 추진한 산미 증산 계획
23. 일제에 맞선 부자 소나무, 석송령
24.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이 받은 ‘월계관수’는 대왕참나무였다?
25.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어 벼농사 성공 신화를 이룬 연해주 한인들
26. 일제의 악명 높은 식량 강제 공출
27. 일제가 벚꽃에 비유한 가미카제 특공대에 희생당한 조선인 청년들이 있었다?
28.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는 은행나무가 있다?
29. 배추와 무, 감자 등을 개량하여 한국의 식량난을 해결한 우장춘
30. 통일벼가 온 국민의 배를 불려 주었다?
31. 세계가 깜짝 놀란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32. 아프리카 사람들을 굶주림에서 구한 ‘옥수수 박사’ 김순권
33. 수몰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를 살려 내다
지은이 소개
글쓴이 신현배
1981년 계간 『시조문학』에 시조, 1982년 월간 『소년』에 동시가 추천 완료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었으며, 창주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한국동시조문학대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거미줄』, 『매미가 벗어 놓은 여름』, 『산을 잡아 오너라!』, 『햇빛 잘잘 끓는 날』, 『신현배 동시 선집』, 『피아노』, 『일어서는 물소리』 등과 인물 이야기 『김창숙』, 『수학의 열정을 닮아라 가우스』, 역사 이야기 『동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시리즈,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우리 땅, 독도 이야기』, 『광복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태극기 이야기』, 『세계 역사를 바꾼 재난 이야기』, 『인류 문명을 바꾼 아름다운 색깔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한국동시문학회 회원, 동시조 ‘쪽배’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그린이 김규준
성균관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원과 ㈜미래엔에서 학습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광고 및 영화의 시나리오 스토리보드를 그리고,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동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시리즈,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시리즈, 『보고 듣고 말하는 호락호락 한국사』 시리즈, 『과학 쿡, 문화 쿡! 음식의 세계』, 『토쿠와 마법 액자』, 『신나는 교과서 체험 학습-백범기념관』 등이 있습니다.
문의┃동아엠앤비/뭉치 출판팀(02-392-6901, damnb04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