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새끼 코브라 50여 마리가 뱀 사육장을 탈출한 뒤 한 달 넘도록 발견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신화통신 영문판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6~29일 중국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 시에 위치한 한 뱀 사육장에서 몸길이 20cm 정도의 새끼 외알 안경 코브라 200여 마리가 탈출했다. 당시 사육장 관계자들은 사육장 인근에서 150마리를 발견해 포획하거나 죽였다. 하지만 나머지 50여 마리는 한 달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아 이들의 고민거리로 남겨져 있었다.  |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
그런데 지난 8일 인근 주민의 집에서 코브라 한 마리가 발견됐고, 사실을 확인한 보건당국은 적극적으로 코브라 수색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하며 주민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당국은 10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11일 오전부터 사육장 주변 5km 이내로 수색작업을 진행한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 구급차, 충분한 양의 해독제 등도 준비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육장 관리인은 지난 8월 광둥 성에서 외알 안경 코브라 알을 몰래 사들여와 1500여 마리의 코브라를 부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육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독성이 매우 강한 외알 안경 코브라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몸길이가 최대 2.3m까지 자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