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마다 늦가을 외동딸 있는 외국으로 가서
설 쉬고 오던 칠순의 언니가
갑자기 일 주일후 출국 하여 삼개월 후 온다고~~
손주 중 하나가 아프니 도와줄 수 있을때
돌봐주고 싶어 간다고 한다.
한동안 언니를 못볼꺼라 시간 내어
엊그제 당일 소풍을 갔다
당근과 오이가 없어
파프리카로 대체 하여 김밥을 말았다.
아침 10시에 계곡에 일찍 도착해서
숲을 조금 걷다가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마음 정담을 나누고 웃었다
앗!
내 발이 작년과 다르다.
뭔가 허전한 이 느낌~~~
옆의 형형색색 언니발을 보니
그제야 왜 다른지 감이 왔다.
해마다 여름이면
발에 칠하던 메니큐어를
올해는 까먹은것이다.
여자로서의 멋내기에는
점점 소홀해지고 있다는 느낌~~
내게 여자의 향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지금 매일 내가 하는
다양한 역할의 이름들~
엄마,할머니,선생님.
작가. 성당자매님. 카페의 늘 평화~~
2.
최근 아름다운 시집을 받았다.
출판기념을 앞둔 시인님의
시들로 합죽선들을 제작하고 있다.
그 분의 의뢰는 즐겁다
글씨체와 우측부터이냐, 좌측이냐,
또는 여백을 살리는 먹그림 이미지가
무엇이든 그냥 맡겨준다.
고맙게 자유로움을 주신 덕분에
나도 시 속에 동화되어
아름다운 세레나데에 보태는
별을 따주는 어부가 되기도 하고
영원을 염원하는 물고기표식도
넣어볼 수 있고
비구름도 은근함을 내포한
그 무엇처럼 살짝 변형해 볼수 있다
수선화 라는 시를 쓰면서
꽃만 크게 상징적으로 넣기도 하고
잎속에서 피는 것도 넣어보고 하니 재미있다.
수선화 시 귀절을 적다
문득~~
내 안에 숨 죽여 방치되어 있는
오롯한 한 여인이 떠올랐다.
발톱 손톱에 일일이
메니큐어 칠하지 않더라도
내 인생은 아직도 여자라고 우겨본다.
그것도 섬세한 여자~
살아있는 동안은 스스로
여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오늘도 피아노 배운거 열곡을 치면서
치매예방 심신건강 관리도
꾸준히 잘하는 여자~
하지만
이제 갓 할머니가 되어서
더 잘 웃게 된 자랑질 여자~
금요일
삶의방 출석 열어주신
늘평화님..수고로움 감사합니다
삶의방 출석 다녀갑니다
애구 평소 하는 일에다 애기보는일
딸네 음식도 해주는일 하다보니
카페에 예전만큼은 못하니
충북방이라도 부지런히 지키고
삶방 소임 출석부라도 하는데
힘에 부치네요
그런데 지인님 활동을 보면
배울점도 많아 선배님들 흔적따라
제 자리지키고자 한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마치 산사(山寺)같던 이곳에
동생들과 제수씨 그리고 조카들까지
모두 10명이 북적거리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라고 이렇게 함께 모이니 뭔가 든든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이란게 그런건가 봅니다. 서로 떨어져 살 때는 잘 모르고 지내던 끈끈한게 있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밖에 나가 복달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에는 고스톱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재미있으셨을같아요
단란하고 화기애애하고..
저희도 다음주에는 가족휴가를 통일해서
2층 팬션을 전체 다 빌려서
좀 북적거려보기로 했답니다
다 해보아야 6명이지만...^^
산애님
남은 여름도 건강유의하시고
서울서 모임하면 언제 기회되면 반갑게 인사드릴께요
고맙습니다
주먹 꼭 쥔 모습이 야무진 손주네요
가끔씩이라도
귀여운 손주 사진 올려주시는 평화님
이제 손주 바보에 합류하신 할머니시네요
손주에 빠지면 답이 없더라구요 ㅎ
종잇꽃님
손주바보에 합류가 행복한 합류입니다
손주에 빠지면 마음도 영혼도 열려
주머니도 저절로 열리고
아픈 줄도 모르고 자장자장 안고 달래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더라구요 ㅎ
아마 종잇꽃님은
손주에 대해서 선배님 같아요 ^^
오늘도 고운 하루 되시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니와 먹는거라 별로 신경안쓰고
그냥 편하게 한 입에 들어가게
했지요..저는 경상도 부산출신이라
어묵은 꼭 챙긴답니다
시내님 오늘도 활기찬 하루 되시고
출첵 고맙습니다
@시내. 아 그렇군요
저는 부산에서 태어나 이십년 살았다가
지금은 충북에 거주하지만
매년 부산은 한번씩 간답니다
정구지 단어가 나와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ㅎ
부산아지매 다되셨군요^^
임신부터 돌까지
작가한테 찍고 만들고
요즘 사람들은 그렇게 하더라구요
작가가 찍어준거 보면
작품이죠
앙증스런 저 모습
반할만하죠
뚝닥뚝닥 뭐든 마법의 손입니다
무엇이든 척척~
손주케어후 늦은출석합니다💑💑🍵🍵
손주케어 선배님
저는 요즘 틈 나면 손주 먹이고 재우고
기저귀갈고 하는데
잠투정이 있는 아기 계속 안고만 하니
어깨가 아프다보니
예전 뒤로 업은 포대기가 생각나서
딸아이에게 포대기 사자고 해보려구요 ㅎ
혹시 손주 애기때 포대기 사용하셨는지요?
마업의 손 맞아요
고개도 못가누고 눈뜬 시간도
적은 50일짜리를
어찌 그리 다양하게 포즈를 잡아서
능수능란히 하는지..ㅎ
@늘 평화
포대기 썼어요
젤 편하자나요
밖에서야 포대기어부바는 그렇지만
집안에서는 썼어요 ㅎ
@정 아 그렇지요?
아직 목을 못가누더라도
여름포대기로 목부분 까지
해서 집에서 업어주고
재우면 나도 아기도 편할듯요
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기까지
한시간이상 안고 있자니
힘들더라구요
평화를 기원합니다 출석해요.
고맙습니다
남은 하루 화이팅입니다 ~^^
김밥 예쁘고 부채 예쁘고 패티큐어까지 예쁘면 금상첨화인데 아깝당~ 당장 바르시요! ㅎ 출석합니다.
안 그래도 바르려하니
전부 굳었네요
푸른색이나 파스텔'톤 두세개 사려구요
어제 못한 복달임하려고
퇴근후 준비시작하네요
남은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
김밥이 꽃처럼 예쁩니다!
늘평화 작가님의 열정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단아하고 멋들어진 곡선의
달항아리~
응원 고맙습니다
편한 언니와 먹는거라 있는걸로 했지요
남은 하루 평온하시길요
김밥에 파프리카를 넣으니 더
화려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부채도 욕심날 만큼 넘나 이뻐요
뭐든 열심히 하시는 늘 평화님~
응원합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딸과 사위가 서울일이 있어
애기봐주고'있습니다
오늘따라 고맙게 안울고 잘자니
카페들어와 인사나누네요
평온한 밤되세요 ~^^
아고 므찌고 이쁘기도해라 ㅎㅎ
지존님도 유아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