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8. 11. 금요일.
자다가 일어났다.
02 : 00.
잠이 달아났기에 컴퓨터를 켜서 <아름다운 5060카페> '삶의 이야기방'에 고들빼기 님의 '말복날'이란 글을 다시 읽었다.
원안 일부를 조금 복사한다.
'.... < 지섭이는 학사에 있어 가족 외식도 매번 빠지는데 오늘 집에 있다니까
지섭이 좋아하는 닭볶음탕 해주게 날개하고 봉좀 한봉지씩 사와요~~ >
그럽니다
닭고기 사러 나가보니 태풍예보 때문인지 차량통행도 뜸 합니다
닭볶음탕 하고 감자깎아 갈아서 부침개도 부치고~~
아내와 둘이 아들네랑 딸네랑 가져다주고 왔습니다~~'
나는 위 글을 읽고는 댓글을 달고, 가고 오는 회원들간의 덧글 일부를 여기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내 댓글 :
생활일기이군요.
화목한 가족이기에 부럽습니다.
위 글에서
'<... 지섭이 좋아하는 닭볶음탕 해주게 날개하고 봉좀 한봉지씩 사와요~~ >'
'봉좀'이 무슨 뜻인가요?
내 댓글에 대해서
늘 평화님의 덧글이 올랐다.
"닭 부위에 봉이란게 있습니다"
최초에 글을 올렸던 고들빼기 님의 덧글을 보았다.
"닭 봉은 날개의 윗부분 입니다 요즘은 닭고기도
부분육을 팔기 때문에 참 좋습니다
다리 보다는 날개나 봉 이 먹기도 좋고 양념도 고루 베서 좋습니다""
내가 위 덧글들을 보고는 아래처럼 덧글을 보탰다.
"아....
'봉'이 '날개의 윗부분'을 뜻하는군요.
저는 처음으로 보는 낱말이지요.
저는 덕분에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공부 더 합니다.
* 닭-봉 :
닭 날개의 윗부분. 또는 그것으로 만든 음식.
닭의 날개 부위 위쪽으로 길게 칼집을 넣어 벌린 다음 돌려 가며
다시 칼집을 넣은 뒤 살을 한쪽 끝으로 모아 뒤집어서 둥글게 모양을 잡은 것이다."
즉 이런 뜻일 게다.
원안) 봉좀 한봉지씩 사와요
수정1) → 봉 좀 한 봉지씩 사와요
수정2) → 닭봉 좀 한 봉지씩 사와요.
나는 카페에서 회원이 올린 글과 댓글, 덧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나는 우리말과 우리글자(한글)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때로는 아는 게 적고, 잘 틀린다는 것을 깨닫는다. 학교에서 배운 표준어로만 언어생활을 하기에 우리 토박이말이나 지역방언에는 아는 바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한다.
하나의 예다.
나는 위 글에서 나오는 '닭-봉'이란 낱말을 전혀 몰랐다.
내 어린시절 소년기 청년기 시절에는 설날과 추석 등의 민속날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제사에 쓸 닭을 잡아야 했다.
내가 제법 커서는 시골집 닭장에서 키우는 닭을 붙잡아서 닭 모가지를 비틀어서 죽이고, 뜨거운 물을 닭털에 부어서 털을 잡아뜯고, 부엌칼로 배를 가르고, 내장을 긁어낸 뒤에 음식준비에 바빠하는 어머니한테 내밀었다.
나는 닭을 키우고, 닭을 잡아서, 닭을 해체하는 작업을 얼추 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촌생활을 곧 접고는 초등학교 시절에 객지인 대전으로 전학 갔고,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하숙생활을 했고, 서울에서 결혼하여 직장생활을 계속했기에 시골생활과는 거리가 자꾸만 멀어졌다.
직장 퇴직한 지도 오래되었다.
지금 내 집나이는 일흔여섯(만74살).
서울에서만 산다. 이제는 시골에서 흔히 보았던 가축, 서민의 시골생활에 대해서 아는 바가 자꾸만 줄어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위 '삶방'에 오른 글을 읽으면서 나는 덕분에 국어공부를 더 한다.
03 : 22. 자자.
나중에 보탠다.
2023. 8. 11. 금요일.
추가 :
닭-날개 가운데
위날개는 '봉', 아랫날개는 '윙'이라고 세분류한다.
첫댓글 인간은 평생을 배워야 하며 죽을 때 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아야 하지요
한글이 쉬운 것 같아도 어렵습니다
저도 자주 오타를 내고 작법이 틀릴 때 가
있습니다 그럴 때 선배님께서 바로 잡아주시어
즉각 수정했지요 고마운 일입니다.
봉이란 말은 전설적인 조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봉황이란 것이 실제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고전문학에보면
봉이 김선달이 나오지요 봉이란 것은 전설의
새로 실제없는 귀한새로 압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충남 보령의 산골 아래 촌아이였던 저는 어린시절부터 닭을 알았지요.
병아리도 키웠고, 닭도 잡았고.... 그러다가 초등학교 시절에 객지로 전학가고, 방학 때에만 시골에 와서 잠깐씩 살았지요.
점점 시골의 정서를 잃고 잊어가고.... 카페에서 '봉좀'이란 낱말을 보고는 인터넷 어학사전으로도 안 나오고....
회원들의 보충설명인 댓글을 보면서 '닭-봉'이란 낱말을 처음으로 알았지요.
'봉'이 무슨 뜻일까요? 중국 한자말 같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더 검색하니 닭날개 아랫부위는 '윙'이라고 하더군요. 이건 또 무슨 말인지?
카페에서 회원이 올린 글을 보고는 저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우리말 우리글자(한글) 우리문화 등을 더욱 자세히 알아야겠다면서...
지방마다 말과 문화가 조금씩 달라서... 이를 종합하는 책이 발간되었으면 합니다.
특히나 이북과 이남인 북한과 남한의 학자가 한데 어울러서 남북한 공용의 백과사전/특히나 국어대사전을 발간했으면요.
민족통일을 기대하면서...
요즘 차마두 님의 글과 만화가 돋보여서 고맙지요.
더욱 많이 올려주십사 꾸벅 꾸벅 부탁 드립니다.
@최윤환 그렇습니다 좋은 것은 배워야지요
배워서 남주나요^^
저는 글을 하루에 두 편이상은 올리지
않습니다 수위조절 하는 것이지요
아무리 좋은글도 자주 보면 식상하잖아요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는 계단에 한꺼번에
왕창뛰면 다치겠지요
좋은나날 되세요^^
@차마두
예..
저는 얼마 전까지 하루 1편만 올렸지요.
최근 2편 올리는 사례가 늘어나기에 나도 2편을 올리기 시작했지요.
회원 1인이 하루에 올리는 횟수는 어느 정도껏 제한하는 게 맞지요.
빠르게 다다닥하면서 글 쓰는 저라면 하루에 5건 이상도 올릴 겁니다.
만약에 기존에 썼던 글을 복사해서 올린다면 1시간이면 60 ~ 100건도 올릴 겁니다.
복사해서 글 올리는 시간은 1분이 채 안 되기에....
최근 '삶방'에 차마두님의 만화를 겻들인 글이 올라서 카페 분위기가 새롭게 변하더군요.
덕분에 저는 재미있게 글 읽고 만화를 보면서 삶을 즐기지요.
@최윤환 선배님 하루에 두 서너편 외에는
도배성글이 되어 사람들이 싫어
합니다 올리고 싶어도 수위조절을
하셔야 합니다^^
@차마두
예. 잘 압니다.
저는 약속은 늘 지키려고 하지요.
지극히 최근에서야 글 2편까지 올리지요.
하지만 그 이상은 안 할 겁니다.
이 삶방에 제가 올린 글 상당부분은.... 일순간에 삭제할 수도 있지요.
삭제하는 시간은 불과 몇 초.
목록 20 ~ 50개를 클릭해서 '삭제'키를 누르면 한꺼번에 삭제가 되기에...
몇 차례 그렇게 해서 300개 쯤을 지운 적이 있지요.
화가 치밀면.... 까짓것... 하면서요.
요즘에는 오히려 글 자주 올리며, 오래 보관도 하지요.
그만큼 애정이 간다는 뜻.....
저 하루 2건을 넘지 않겠습니다. 지켜야 할 약속이기에.
@최윤환 아이고 선배님 글을 지우시면 안됩니다
글을 지우면 카페 점수가 떨어지고 다음에서
서버를 적게 줍니다
절대 지우면 안됩니다
네~~봉 .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