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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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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영숙 언니 이야기(차마두님 글을 읽고)
달항아리 추천 4 조회 465 23.08.12 00:14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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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8.12 01:34

    첫댓글 팔자 사나운 영숙 언니의 인생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이네요.

  • 작성자 23.08.12 07:54

    때로는 실제의 인생 굴곡이 소설을 능가할 때가 있지요.
    우리 엄마 살아내신 한 평생도 쓸쓸한 소설 한 편 같으니까요.
    박시인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 23.08.12 04:58

    학창 시절 부터 품행이 그러하더니
    결국은 구도 일인의 첩이되어 좀 사는가
    했더니 구도가 심장병이 도져 죽었군요
    박복한 여인입니다 어찌 그리도 남자복이
    없는지요 기구한 팔자의 여인이야기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23.08.12 07:55

    미인박명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였어요.
    그 고운 인물로 어딜 가든 누구에게든 아낌 받고 잘 살 수 있었던 여인인데요.
    차마두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 23.08.12 07:49

    여자팔자 뒤웅박이라는데, 맞는것 같아요.
    너무 파란만장합니다.

  • 작성자 23.08.12 08:00

    그 언니가 퇴학 위기를 면하고 여고 졸업 사은회에서 한복 입고 찍은 흑백 사진을 그 언니 어머니가 보여주셨는데
    진짜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들 이렇게 예쁠까 싶었지요.
    그냥 평범한 인물이었다면 오히려 평탄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어요.
    신미주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 23.08.12 07:54

    닉과 글이 어쩌면 이렇게도 일치할까요?
    담백하게 씌여진 글을
    마치 그옛날 박완서씨 글을 읽듯
    아주 기쁜마음으로 읽었어요

    옛날 부산 조방앞 한양아파트에 일본늠 현지처들이 많이 살았다고 해요

    일본늠차버리고 미국늠과 미국으로 날아간 그언니 너무 글로벌하고 슬프면서도 멋져요

    사업차 정기적으로 한국에 머물면서 여인의 몸을 탐하는 일본늠과 돈 때문에 일본늠과 같이 사는 여인을 쪽바리와 현지처라고 욕하면서 둘다 엄청 경멸했던 시절이었지요

    부산역앞 텍사스촌에서 미군상대로 몸을 팔다가 운좋게 미국으로 건너가서 애기낳고 살다보면 남편과 자식 둘다에게 버림받고 쓸쓸히 미국에서 살다 죽어간 우리의 양공주 언니들

    그들이 몸팔아서 공부시킨 동생들은 그언니들에게 고마워하고 우리사회의 훌륭한 인물이 되었을까요?
    그래야 그언니들이 덜 쓸쓸할거 같아요^^

  • 작성자 23.08.12 08:10

    과찬의 말씀 감사드리며, 닉네임과 어울리도록 노력하리라고 다짐하는 바입니다. ㅎㅎ
    그 언니의 두 여동생은 언니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잘 살았어요.
    바로 밑의 여동생은 서울대병원 임상병리사로 근무했는데, 우리 엄마가 갑자기 편찮으실 때 바로 서울대병원에서 진료 받으시게 힘도 써줘서 몇 번 덕도 봤어요.
    남편은 잘 다니던 직장 관두고 사업한다고 살림 말아먹기도 했는데
    그 언니가 억척 같이 다시 살림 일으켜서 길음동에 아파트도 분양 받아서 우리 엄마 모시고 집들이 갔던 일도 있었어요.
    막내 여동생은 미국 주재원 발령 난 남편 따라 미국 가서 아예 눌러 앉아 잘 살고요.
    같은 미국 하늘 아래 있어도 영숙언니랑은 너무 멀리 살아서 자주 왕래 못한다고 들었어요. 땅덩어리가 너무 넓으니까요.
    몸부림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 23.08.12 08:04

    글을 읽으며 오래 전 일이 떠올랐습니다.
    같은 동네 살았던 인물이 출중했던 언니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안좋은 소문이 났었습니다.
    빛나던 외모 덕분에 어디서나 눈에 띄던 외모의 그 언니 그 이후 소식을 모르는데 이 자리를 빌어 예쁜 언니가 건강한 삶을 살아 왔기를 빌어 봅니다. ^^~

  • 작성자 23.08.12 10:10

    수피님 안녕하세요?
    제가 이곳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요 며칠이지만 눈팅은 오래 했기에
    게시글은 물론 댓글로 따뜻함을 나누시는 수피님이 저 혼자 낯이 익습니다. ^^
    제게도 포근한 공감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수피님이 기억하시는 그 예쁜 언니가 건강한 삶을 살아오셨기를 바래봅니다.

  • 23.08.12 08:09

    삶의 이야기 방에
    정말 달항아리 같은
    분이 입성하셔서
    한껏 삶방의 수준이 높아진듯 합니다

  • 작성자 23.08.12 10:13

    아이구, 삶방의 명실상부한 터줏대감이며 스타이신 이젤 화백님의 과찬에 몸 숨길 곳을 찾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들이 우선이셨던 부모님의 노후를 챙겨드리는 것은 외딸이신 이젤님 몫이니
    그 효성에 부모님도 따님의 고마움을 절실히 느끼시고 계심이 보입니다.
    제가 눈팅은 오래 해서 이젤님 이야기 다 읽었거든요.
    이젤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 23.08.12 08:17

    여자 예쁘면은, 세상의 남자들이 가만히 안놔둬요~~ㅎ^^

  • 작성자 23.08.12 10:16

    ㅎㅎ 남자도 잘 생기면 여자들이 가만 안 놔두는데
    남자는 그런 상황을 즐기며 잘 살아도
    남자가 꼬이는 여자들은 십중팔구 신세까지 꼬이니 나 원 참..
    아무튼 인물이 너무 잘나도 탈, 너무 못나도 탈이니
    여자로 태어나 한 세상 살기 힘듭니다.
    섭이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 23.08.12 12:51

    달 같이 환한 닉으로 삶의 방을 비춰주시는군요
    인물 값을 가족에게 유용하게 쓴 영숙씨 잘 사셔야는데

  • 작성자 23.08.12 15:12

    운선님이야말로 오랜 시간 동안 한결 같이 이 방의 중심을 잡아주시는 안방 마님이시죠!
    인물값을 가족에게 유용하게 쓴 영숙씨, 딱 맞는 표현이네요!
    운선님 강릉에 이번 여름 혹서를 비롯해서 기상 상황이 만만치 않았죠?
    남은 여름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셔야 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고우신 님! ♡♡♡♡♡

  • 23.08.12 19:44

    안녕하세요. 님의글 잘 읽었어요 . 멋진닉 처럼 공감가는글 들 기대 할게요!

  • 작성자 23.08.12 22:33

    부족한 글과 글쓴이에게 이렇게 힘을 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
    둥그렇고 모나지 않은 달항아리를 닮고 싶어서 지은 이름입니다.
    집시별님 거듭 감사합니다! ^^

  • 23.08.12 22:14

    670년대 에는 충분히 그런일들이 비일비재 했다우
    현지처 든 국제결혼이든

  • 작성자 23.08.12 22:37

    고속으로 산업화 되어가던 그 시절의 그늘이겠지요.
    어느 나라 어느 사회든 그늘진 음지에서 여자들의 희생을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곤 했지요.
    지금은 그래도 그 시절은 그랬노라 옛말 할 수 있음이 다행입니다.

  • 23.08.12 23:11

    한 여인의 일대기 잘봤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본인을 희생한다해도 결국 본인만 희생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분이 잘살아야 할텐데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북에서 내려온 아버지와 큰딸한테 마음이 끌립니다

  • 작성자 23.08.13 13:01

    그산님 안녕하세요? 제 글에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
    그 큰딸 영자언니는 일찍부터 신앙 생활을 하다가 기독교 모임에서 훌륭한 남편을 만나 영적으로도 세상적으로도 형통한 인생을 살았어요.
    영숙언니의 삶이 안타깝지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3.08.13 15:15

    얼굴이 이쁘면 그 값을
    한다더니 역시 빈 말이 아니군요.
    너무 귀한 물건은
    잘못 다루어 깨질까 신경쓰이듯.
    그저 평범한 게 세상살기는 편하다는 사실이
    나이 이 만큼 먹으니
    더 고개가 끄덕여지는군요.
    주위를 돌아보면
    영숙언니같은 분이
    꼭 한 둘씩은 있지요.

  • 작성자 23.08.13 21:21

    베리님도 저도 크리스챤이니 윤회 전생은 안 믿지만,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가정을 한다면 저는 남자로는 태어나고 싶지 않고요,
    아주 예쁜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
    그래가지고 인물값을 하되 영악하게, 꿈도 야무지쥬? ^^
    그런데 결론은 평범한 외모로 수더분하게 살아온 것이 복이라는 베리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

  • 23.11.06 18:18

    한편의 단편 소설을 읽었습니다
    글속에 온갖 것이 다 있네요

    사랑을 잃은 구도상은 얼마나 쓸쓸하게 죽어 갔을까
    구도상을 매정하게 차버린 영숙씨

    이런저런 생각에 쓸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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