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맨치
점심시간이 일러서 차한잔 하다가 문이 열리자 마자 1등으로 부페식당에 등장한다
여사장왈
" 아니 우째 한동안 뜸했수?
" 그르게 현장이 다른데 라서 못왔지"
" 고새 쪼까 궁금했수까?
" 아무래도 자주오던 분이 않비니"
" 많이좀 드셔"
" 땡큐 마담"
마음만 하나가득 먹을거 같건만 막상 담아내니 영 많다
이거 무슨 징조인지
요즘 배고파도 그양이 많지가 않은게 뱃골이 줄어들었는지
이래서야 무신 살을 찌겠는가
그래도 등치가 있건만
그렇게 무사히 식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내일 몰려올 그녀들을 위해 상추 모종을 아래터밭에 내려놓고
나머지 내밭에 심을것만 가져다가 후딱 심어 버렸다
어제 약속했던 일산으로 가려는데 전화가 와서
" 아사기고추 하고 호박하고 호박잎, 청양고추,
부추좀 뜯어오렴"
" 오케이 "
그렇게 일산에 도착해 물건을 건네주고
소고기며 쌀이며 찹쌀, 반찬, 젖갈, 그리고 살빠진다고 했더니
녹용보약 두첩을 지어서 절반씩 나눠서 건네주고 점심을 먹으러 가잔다
사실은 11시 좀넘어 부페식당에서 먹었는데 먹었다고 말못하고
메밀국수 먹고 싶다고 해서 잘한다는 같은교회 신도 식당으로 ..
거기다가
양이 많다고 내게 덜어주니 모먹었다 말도 못하고 꾸역꾸역 깨끗하게 먹어 치운 것이다
" 그래 몸아픈댄 없구?
" 여기저기 다아프지 특히 양쪽 어께가 "
" 그럼 팔찌 줄테니 그거 차고 다녀라 그럼 갠찮을거야"
그러면서 가방에서 새것하나를 꺼내 건네주면서
" 어서 차봐"
" 남자가 남사스럽게 어찌 팔찌를 차"
" 야! 아픈데 어때 이거 멋으로 차는거 아니니 갠찮아"
할수없이 앞에서 팔찌를 차본다
" 모 갠찮은데 빼지말고 차고다녀"
" 알았어"
하긴
무거운 쇠파이프 들고 천정에 오르지 않으니 오늘은 갠찮은거 같다
어제 까지만 해도 양어께에 통증이 와서 걱정했건만
" 차한잔할래?
" 아냐 가야지"
" 내차에 개스렌지 상태 좋은거 있으니 그것도 싣고가고 퐁퐁도 큰거하나 가져가렴"
" 알았어"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김치냉장고를 털어낸다
조금이라도 망설여 지는건 무조건 버린다는 생각으로 김치 냉장고와 일반 작은 냉장고를 털어낸 것이다
이렇게 널널한걸 아깝다고 냉장고 속에 밖어놓고 결국 ..
쌀과 찹쌀도 엇그제 도정한거라 냉장고에 넣지 않음 않된다고 해서
프라스틱 통에 쌀과 찹쌀을 넣어서 그안에 마늘한통을 밖아서 김치 냉장고를 정리 하였던 것이다
언제나
냉장고를 털때 망설여지는 선택들
결국 먹지도 않을것을 미련때문에 나뒀다가 버리게 되는 ..
그래서 과감한 선택을 안하면 하나도 버릴게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나만 그런가 ?
우리 삶방 식구들은 그런갈등이 없는 것인지
참 궁금한것도 많다...
첫댓글 그렇게 음식을 버리는 경우는
없어요 여러가지 채소도 심고
참으로 바지런 하십니다
내가 할수있는 영역이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
음식 아껴야지요.
아끼면 똥된다구 ㅎ
음 ~~
그 부페식당 반찬이 참 좋군요~~~
매일 같은반찬만 나오는 부페도 많은데~~~
바로뒤에가 경남아파트 현장이라 잘나와요 가격도 7500원
팔찌선물도 받구 화려한 독립군 이네 계속 독립군 해도 외롭지 않구 잘먹고 잘사니
뭐가 부족 한지 그것도 복입니다
암시롱 ㅎㅎ
팔찌 좋으네 그런데 위대한 지순이여 금방 먹고
또 들어가던가 짱!이야
짱이 맞긴 하나 ㅎㅎ
ㅎㅎㅎ모면어때요
상추는 도대체 일 년에
몇 번 심는거요.
아예 닉을 상추라고
바꾸시덩가 ㅎ
난3번 ㅎ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다보니 도움 주는 분들도 많이 있군요. ^^~
그렀답니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넘치진않은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