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왕만두 맛있는 집, "은마왕만두"
고등학교를 대치동에서 나온 터라 대치동 은마상가에 얽힌 추억이 많이 있지요.
방과 후, 늘 은마상가 지하에 들러 떡볶이와 오뎅국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던 기억...
친구와 함께 과외 선생님 설득하여 역시 상가 지하 보쌈집에서 보쌈얻어먹고...
유치하지만 분식집에서 라면 빨리먹기 대회하고...
뭐... 이렇게 건전하게만 논것은 아니지만.. 흐흐...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보냈던 은마상가는 언제나 추억의 공간이죠.
오늘 소개할 집은 20년이 된 집인데, 고등학교 때는 물론 이 집의 존재를 몰랐구요.
언제가 추억이 그리워 은마상가에 가서 우연히 한번 맛본 후,
왕만두 먹고 싶을 때 가끔 방문하고는 합니다.
가까운 잠실 롯데캐슬 상해식품 왕만두에 살짝 물려 있는 터라, 오래간만에 방문!
(유명한 산월수제비를 먹을까도 생각했지만.. 오늘은 만두가 이상하게 생각나서...)
오래간만에 방문했군요.
만두 포장 손님들이 더 많은 집이기도 하지요.
먹음직스러운 찐빵도 보이고...
통만두를 먹을까... 도 싶었지만 뚝심있게 밀고 나가야죠.
"왕만두 하나만 주세요!!"
한쪽에서는 열심히 만두를 빚고 계시고... 다른 한쪽에서는 만두를 찌고..
그윽한 만두 냄새, 식욕을 자극합니다.
생수가 아닌, 보리차 오래간만에 마시는군요. 보리차 좋아요.
김밥 혹은 라면.. 자장면 먹을 때도 잘 안건드리는 단무지지만,
만두 먹을 때는 꼭 필요합니다. 만두와의 궁합, 굿이죠.
왕만두 5개가 나옵니다.(3,000원)
생각보다 커서.. 5개 먹으면 웬만한 점심 한끼 먹는 것처럼 든든하죠.
이 집 통만두는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고,
왕만두는 야채맛이 강하죠. 그래서 왕만두가 제 입맛에는 더 맞아요.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왕만두의 맛. 아주 맛있습니다.
우리 집 상가에도 이런 맛있는 만두 집 있으면 단골 삼을텐데.. 아쉽죠.
개인적으로 요즘 은마상가에 가면 산월수제비 집, 비빕밥집, 그리고 이 집..
세군데로 압축이 되는데 가게마다 맛이 개성있어 좋지요.
언제나 그렇듯 산월수제비집의 인기는 여전하더군요.
혹시 대치동 근처에서 만두가 생각나신다면, 은마상가 지하로 출동하시길!
위치- 대치동 은마상가 지하 위치
02) 555-7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