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와 갈릴레오는 연작시이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읽어둬야 발제 쓰는데에도 도움이 될 듯.......
아 근데 나 할말이 진짜 없네 시세미나 어떡하나...크
희진이가 읽고 나서 아무 생각도 안들었다길래 미안함을 느꼈음.
하긴 나도 오랜만에 보니 '어쩌라고?' 밖에 안들기는 하네.
갈릴레오 이 시리즈는 내가 읽은 시집에는 2랑 9만 있구나. 1이랑 9랑 올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꾸 덕지덕지 덧붙여서죄송
+갈릴레오2에 대한 참고시+
갈릴레오1
예수는 너무 일찍 죽었다
예수가 더 오래 살았더라면
그의 학설을 철회했을 것이다
내가 나의 학설을 철회했던 것처럼
천국은 어디에 있는가
물었을 것이다
가난한 자의 복은 어디에 있는가
물었을 것이다
갈릴레오9
다시는 배우지 않으리
다시는 별을 보지 않으리
다시는 理性을 믿지 않으리
캄파냐의 농부가 되리
캄파냐의 농부의 소가 되리
캄파냐의 농부의 소를 촐랑촐랑 따라다니는
개새끼가 되리
+베네치아2에 대한 참고시+
베네치아1
종말의 터미널은 없다 갑자기 종이 울린다
베네치아3
몸을 휙 날려 물탕 튀기는 사람이 있었다 소멸을 지우는 사람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 소멸에 소멸을 덧칠하지 않는 사람
+죽음에 대한 한 연구에 대한 참고시+
인생
서 있는 것은 모두 눕고 싶어 한다. 맞는 말이다. 불안이다.
서 있는 것은 모두 누울 수 있다. 맞는 말이다. 중력이다.
불안에 시달리다가 중력으로 끝난다.
//게시글에 달린 리플들
(아이디는 다 지웠고, 모든 리플을 올린 것은 아닙니다)
들콩이 : 자기가 죽는다고 세상 안돌아가는줄 아는사람들 많음
비트본 : 인생이란 원래 이런거야?
강철중 :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속엔 남아 있습니다.
WhiteLove : 철이 좀 덜들었네. 대충 늦어도 20대만 되도 자기하나 죽어도 세상이 안바뀐다는 것과 세상은 절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걸 알텐데.
남제비 : 세상에 죽는 사람이 한둘이야?
죽빵거사 : 지금 이걸 보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죽겠지?
후비진 : 난 이런 병신같은 만화(만화버전이었음) 만들어 놓고 졸라 의미있는것 처럼 만화 만들어놓은 정신병자들이 싫더라
스폰지박 : 아니 우리나라는 자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그만큼 이런 내용에는 공감하는 사람도 많을거야
주사위의 잔영 : 세상은 아무일이 없어보이지만 개인 개인 혹은 가족 친구 등등에겐 큰 변화가 있겠죠. 다들 그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세상 전체를 보면 아무일도 없어 보이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태돌이군 : ㅇㅇ 그냥 그렇게 니 죽으면 다 소용없으니깐 그냥 뒤질때 까지 허무하게 살어라
오비완달중이 : '꿈보다 해몽' 효과도 노림수 중에 하나였다고 보임.
첫댓글 뭔가 고생시킨 느낌... 죄...죄...죄송합니다 간사님 참고할 시 직접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땡큐/ㅁ/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커리의 시를 보고 아무 생각도 안들었던 건 내 뇌가 없었던 탓인듯... 죄, 죄, 죄송합니다;;;
희진님 왜케 공손하신지...-_-ㅋ 어차피 개인적으로라도 찾아야 했던 거였다네
근데 저 리플들 무슨 일본 게시판에서 퍼온 듯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스폰지박'의 리플에서 난 2ch의 향기를 맡았다
허업, 발제 쓰기 전에 이걸 봤어야 했는데, 발제문 다 쓰고 올리러 왔다가 이걸 봤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