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주상복합단지인 ‘메타폴리스’가 입주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계획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메타폴리스 입주예정자들을 비롯 인근 시범단지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메타폴리스 입주민뿐만 아니라 시범단지 아파트주민 상당수는 메타폴리스가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입주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한국토지공사(지분율 19.9%), 포스코건설(40.05%), 팬퍼시픽(26.03%), 신동아건설(12.02%), 신한은행(2.0%) 등은 모두 528억원을 출자해 민·관 합동 프로젝트 회사인 ㈜메타폴리스를 설립했다.
㈜메타폴리스는 동탄지구 내 중심상업용지에 연면적 76만367㎡ 규모로 2012년 9월까지 2단계에 걸쳐 복합단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0년 7월까지 예정된 1단계 사업의 경우 주상복합 아파트 4개동(1천266가구)을 비롯한 개발사업이 현재 3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나 오는 12월 착공예정인 2단계 사업은 입주사업자 선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5층 규모의 백화점 부지는 동탄2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후 백화점 업계가 동탄2신도시에 관심을 가지면서 메타폴리스 입주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 부지 인근 10―2블록에 19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던 호텔도 화성 2, 3단지에 예정된 삼성반도체가 들어와 봐야 착공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게 토지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11―1블록 미디어센터(56층)에 입주예정이던 방송 및 언론사 역시 입주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메타폴리스 측은 오피스텔과 업무시설로 나눠져 있던 미디어센터를 일반업무시설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롯데 대동아파트 입주민 김윤태(29)씨는 “메타폴리스가 동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홍보가 입주를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며 “다른 시설도 아니고 백화점이 입주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주민들이 알게 된다면 상당히 반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폴리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업자들이 동탄2신도시에 관심이 집중돼 대형 백화점 유치는 사실상 힘든 상태다“며 ”대형은 아니더라도 중규모 백화점을 유치하는 등 주민편의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 개발팀 관계자는 “메타폴리스가 현재 사업자 유치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사업계획이 대폭 수정될 경우 메타폴리스 입주자들과 주변 시범단지 주민들이 반발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내부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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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읽었슴다,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