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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어떠한 사회적 조건에서 비롯된 것일까?
지금 시대는 고도화로 발달된 인터넷과 정보망으로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 가는 커뮤
니케이션이 아닌 인간과 기계가 만들어가는 커뮤니케이션 시대인 듯하다. 한참 온라
인 게임이 유행 할때 티비의 뉴스에서는 우리 젊은 세대들이 컴퓨터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식으로 많은 문제점을 제기 하였고 지금도 그 문제점들은 우리 사
회에서 큰 문제점으로 대두 되고 있다. 불과 몇십년전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내
가 열 살정도 였을때는 지금처럼 아파트나 원룸이나 주거형 오피스텔과 같은 새로
운 주거형태도 없었던 시대가 있었다. 그때는 옆집에 자식이 몇 살인지 옆집 남편 이
뭐하는지 옆집 애 이름이 뭔지 다 알고 서로를 걱정해주기도 하고 아니면 시기 하기
도 하며 살아가는 시대가 있었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웃 과
이웃 그리고 넓게 말한다면 인간과 인간간의 대화가 단절 되지 않았다는 것이 다. 하
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나는 지금 우리 옆 호에 살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다.
얼굴도 알지 못하고 그 집 식구가 몇 명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가 회사에 나가거
나 학교를 다니며 많 은 사람을 만나고 친구라는 형식으로 같이 술도 마시고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 가 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학교를 그만두거나 회사를 그만 두
었다고 가정 하였을 때 몇십명 몇백명 되는 동료와 학교 친구들중 나를 기억해주고
나에게 연락하는 이 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나는 거의 없다고 본다. 이것이 요즘
사회의 문제점이다. 서로의 이해타산에 의해서 연결 되어진 관계 “나에게 있어서 니
가 없는 삶은 생각 도 한적이 없어!”가 아닌 “난 니가 없어도 다른 사람이 있어서 너
의 역할을 다른 누군가가 해줄수 있어!”라는 것이 요즘 사회의 사람들간의 생기는 문
제점인 듯 싶 다. 어린 왕자에서도 여우는 어린왕자 외에도 많은 인간들을 만난다.
사냥꾼들과 춤 추며 노는 사람들 하지만 여우는 거기에서 자기에게 기쁨을 주는 친
구를 찾지 못한 다. 여우와 사냥꾼들의 관계는 요즘 사회를 비유해서 말한다면 여우
와 사냥꾼의 관 계는 비즈니스를 위한 관계일뿐 서로를 위해 걱정해주고 대화를 나
누는 관계는 아닌 것이다. 그러기에 여우는 그들을 만나서 놀며 쉴때까 가장 행복하
다고 어린 왕자에 게 말한다. 나는 교수님 에게 물어보고 싶다. 교수님 역시 학교에
강의를 하러 오 실 때 강의하기 몇시간 전부터 강의할 생각을 하면 행복해지고 설레
이는 지 를..............
(여기 까지는 사회적으로 생각한 것 입니다.)
'아니, 난 친구를 찾고 있어. 도대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말이냐구.' '모두들 잊고 있는 건데,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란다.' 여우가 대답했다. '관계를 맺는다구?' '응. 지금 너는 다른 애들 수만 명과 조금도 다름없는 사내애에 지나지 않는다. 그 리구 나는 네가 필요없구, 너는 내가 아쉽지도 않은 거야. 네가 보기엔 나도 다 른 수만 마리의 여우와 똑같잖아?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아쉬워질 거야. 내게는 네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것이구, 네게도 내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될 거야.' '이제 좀 알아듣겠어. 나에게 꽃이 하나 있는데, 그 꽃이 나를 길들였나 봐.'
위의 글을 복사 하여 올린 이유는 이 부분이 지금 나의 현실을 깨닫게 해주었고 이
글이 몸에도 안 좋은 담배 몇 개피를 제 몸속으로 들어가게 해서 올렸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지금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쓴글 입니다.)
지금 의 현실 세계를 살고 있는 우리는 서로 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의 생
각으로는 우리는 친구를 ‘원하다’가 아닌 ‘필요하다’로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
가 사회를 살아가면서 나에게는 이정도로 여러명의 친구가 있어 그리 고 이걸 보여
주기라도 하듯이 우리는 여러 사람들과 무리지어 다니는 이들을 볼수 있습니다. 나
는 그런 장면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과연 그 많은 친구 중에 당신에게
위험한 순간이 닥쳤을때 과연 당신에게 손 내밀어줄 사람은 한 명이 라도 있는가?라
고 말입니다. 몇 년전 중.고등학교를 다닐때 어떤 선생님께서 우리들 에게 하신 말씀
이 기억납니다. 자기에게는 친구가 한명 있다고 진정한 친구를 한명 씩이나 두어서
자기는 얼마나 행복한줄 모른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때 어린 마음 에 전 이렇게 생
각했습니다. 머야 지금 나이가 몇인데 친구가 고작 한명이라구 참 한심하다구 말입
니다. 그리고 몇일전 매형과 술마실 기회가 있어 경성대 앞에서 술 을 마시는데 매형
의 친구 두분이 나오셨습니다. 첨에 저에게 소개를 시켜주시는데 한분은 아주 오래
된 친구이고 다른 한분은 별로 오래 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래서 저는 고작
일.이년 되었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근데 한분은 30년 이되었고 한 분은 20년 된 분
이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아찔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 리고 친구 한분
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몇 달전 자기가 회사를 구만두고 힘들어 할때 우리 매형
에게 5만원만 붙여달라고 연락을 했다고 하지만 자기는 부끄럽지 않 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친구니까 부끄러울게 없다고 ....... 몇 년전 히트 를 친 영화 ‘친구’에
서 유오성이 그런말을 합니다. 친구가 알고 보니 한자더라고 친할 친자에 옛 구자를
써서 오래두고 가깝게 사귀벗 이라고 나에게는 이런 친구가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었
다. 아마도 나도 다른 사람과 같이 나의 옆에 있는 친구들 을 비즈니스 식의 그리고
‘필요하다’는 식의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온 것 같아 씁 쓸한 기분이 든다...
둘째, 그러한 사회적 조건에 비추어 볼 때, 참다운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이 글에서 암시하고 있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어떠한 의의와 한계를 지니고 있을까?
'아니, 난 친구를 찾고 있어. 도대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말이냐구.' '모두들 잊고 있는 건데,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란다.' 여우가 대답했다. '관계를 맺는다구?' '응. 지금 너는 다른 애들 수만 명과 조금도 다름없는 사내애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구 나는 네가 필요없구, 너는 내가 아쉽지도 않은 거야. 네가 보기엔 나도 다른 수만 마리의 여우와 똑같잖아?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아쉬워질 거야. 내게는 네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것이구, 네게도 내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될 거야.' '이제 좀 알아듣겠어. 나에게 꽃이 하나 있는데, 그 꽃이 나를 길들였나 봐.'
어린 왕자 에서는 인간과 인간이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길들여 진다는 의미로 이야
기 하고 있다 그리고 길들여 지면서 인간과 인간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사이
가 된다고 한다.
'너희들은 곱긴 하지만 속이 비었어. 누가 너희들을 위해서 죽을 수는 없단 말이야. 물론 보통사람들은 내 장미도 너희들과 비슷하다구 생각할거야. 그렇지만 그 꽃 하나만 있으면 너희들을 모두 당하구두 남아. 그건 내가 물을 주고 고깔도 씌워주고 병풍으로 바람도 막아 주었으니까. 내가 벌레를 잡아준 것도 그 장미 꽃이었어. 나비를 보여 주려구 두세 마리는 남겨 두었지만 그리고 원망이나 자랑이나 모두 들어준 것도 그 꽃이었으니까. 그건 내 장미꽃이니까.
그렇다. 위의 글을 읽어 보면 길들여 진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모든 것을 보여
주고 내가 너를 위해서 해주는 것 즉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이 아닌 내가 아무도 모
르는 사이 너를 위 해서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해줄수 있을까를 생각 할때 길드여진다
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것이 이성관에는 사랑이며 동성관에는 우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거기에 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
이 사람들을 보아 온다. 길거리에서 앉아 서 두손 벌려 가만히 앉아 계시는 아저씨
할아버지 아주머니 들 과연 그들이 누군가에게 길들여 지지 않았기에 그 자리에 있
는 것일까? 과연 누구 한명이 그분들에게 그분들과 기들여 지려 고 한 사람들은 없을
까? 나는 아까 집에 오는길에 여자 친구와 광안리 바닷가를 걸어다니다 가 집으로 왔
다. 거기에는 추운 바다 바람에 길거리에 앉아서 껌을 팔고 계시는 할머니 한분 이
계셨다. 그 분도 예전에는 누군가의 어머니로 누군가의 아내로 길들여저 살아갔을것
이 다. 하지만 그분에게는 지금 그런 관계를 맺을 힘도 여력도 없어 보였다. 그런 할
머니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껌한통 못사드리고 집에 들어온 내자신이 못내 아쉬운 하
루 인 것 같다. (여기서 길들여진다는 의미는 ‘관계’를 맺는 다는 의미이다.) 내가 말
한 부분에서 길드여진다 의 한계가 있는것이다. 어린 왕자와 여우는 서로가 원하기
에 길드여 지며 친구가 된다. 하지 만 이러듯 우리 사회에 한구석에서 살아가 고 계
신 이분들은 어떻게 된다는 것인가.... 저 분 들은 계속 구석에서만 맴돌다가 이 짧기
도 길기도한 인생을 마감 하실지도 모른다. 이 부분 에서의 가장 큰 한계점역 시 우
리 모두다 인간이기에 뛰어난 희생정신을 가졌던 나이팅게일 도 슈바이처 박사 도
아닌 한낮 평범한 인간들이기에 나와 우리 안의 영역에 있는 사람만 생 각하지 그 밖
에 있는 인간을 쳐다 보지 못한다는 것이 길드여진다의 한계점 인 듯 싶다.
셋째,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하여,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도대체 어떤 것이 될 것인가?
내가 위에서 말한 한계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점들이 나타난다. 너무도 빨리
돌아가는 세상 , 어려워지는 경제 그리고 네가 살면 내가 죽는다식으로 바뀌어가는
생존 경쟁들 이런 것들이 저런 소외 계층을 만들어 가는 것이며 너무 힘들어 하는 사
람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현실이 타파되지 않을시에는 아마 도
개인개인들이 서로에게 믿음도 사랑도 주지 못하는 그런 세상이 되고 말 것 같 은 느
낌이 든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이런 문제점들을 타파할 방법을 생각 하기에 는 내자
신이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방안을 찾는다 해도 그런 방안을 실 천할 수
있는 능력 역시 내게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오직 소외되어 살아 가시는 분
들에게 따뜻한 시선 한번 따뜻한 마음 한번 따뜻한 정성 한번이 지금의 내 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 한다. 언제인가 티비에서 드라마인지 모르겠는데 이 런 내용
을 본적이 있다. 고등학생 들이 자주 가는 분식집이 있는데 그 분식집 할머 니가 계
산을 잘못해서 잔돈을 항상 많이 남겨주시거나 아님 돈을 더 주신다고 말이 다. 하지
만 그 할머니는 계산을 잘못해서 돈을 더 주신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보기에 가난해 보
이거나 힘없어 보이는 아이에게 일부러 돈을 더주신 것이였다. 이 드라마 를 보는 순
간 난 눈물이 나와 버렸었는데 아마도 이런 분들이 많이 사는 세상이 된 다면 이런
종류의 레포트도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세 상이 오기만
을 기다리기 보다는 우리가 먼저 따뜻한 마음을 가진다면 이런 세상도 곳 오리라 생
각한다. 우리 사회는 큰 기업에서 복지가 라며 몇 억씩 기부하는 그런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혼자 사시는 옆집할머니께 인사하며 말 한
마디 건네주는 그런 사람들을 원할거라고 나는 믿는다. .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열어 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이야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자 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원히 없을 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 이여도 좋고 남성 이여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생길 필요도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하게 맞장구 쳐주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 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될수록 많은 것을 구경했다.
그럼에도 지금을 그 많은 구경 중에
기막힌 감회로 남은 것은 거의 없다.
만약 내가 한 두곳, 한 두 가지만 제대로 감상했더라면
두고두고 되새길 자산이 되었을걸...
우정이라 하면, 사람들은 관포지교를 말한다.
그러나, 나는 친구를 괴롭히고 싶지 않듯이
나 또한 끝없는 인내로 베풀기만 할 재간이 없다.
나는 도닦으며 살기를 바라지 않고,
내 친구도 성현 같아지기를 바라진 않는다.
나는 될수록 정직하게 살고 싶고,
내 친구도 재미나 위안을 위해서
그저 제자라서 탄로 나는 약간의 거짓말을 하는 재치와 위트를 가졌으면 싶을 뿐이다.
나는 때로 맛있는 것을 내가 더 먹고 싶을 테고,
내가 더 예뻐 보이기를 바라겠지만,
금방 그 마음을 지울 줄도 알 것이다.
때로 나는 얼음 풀리는 냇물이나 가을 갈대숲 기러기 울음을
친구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
결국은 우정을 제일로 여길 것이다.
우리는 흰눈속 참대 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
아첨 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경멸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보다는 자기답게 사는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다.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 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라.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 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자기 일을 하되 미친 듯이,
몰두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 같아서
요란한 빛깔도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나는 반닫이 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 구름을 바라보다가,
까닭 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그는 때로 울고 싶어지기도 하겠고,
내게도 울 수 있는 눈물과 추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추억이 있으나,
늙는 일에 초조하지 않을 웃음도 만들어 낼것이다.
우리는 눈물을 사랑하되, 헤프지 않게,
가지는 멋보다 풍기는 멋을 사랑하며,
냉면을 먹을 때는 농부처럼 먹을 줄 알며,
스테이크를 자를 때는 여왕보다 품위 있게,
군밤은 아이처럼 까먹고,
차를 마실 때는 백작보다 우아해지리라.
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서로 격려하리라.
우리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특별히 한두 사람을 사랑한다하여
많은 사람을 싫어하진 않으리라.
우리가 멋진 글을 못 쓰더라도
쓰는 일을 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듯이
남의 약점도 안쓰럽게 여기리라.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의 꽃을 사서 그에게 안겨줘도
그는 날 주책이라고 나무라지 않으며
건널목이 아닌 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게다.
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곱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다고 해도
그의 숙녀 됨이나 그의 신사다움을 의심치 않으며,
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게다.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서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주리라.
그러다가, 어느 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되리라.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 이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이모습 이야 말로 우리가 정말로 힘들게 태어나서 아름답게 가는 모습이 아닌가 생
각해 본다. 어린왕자에서 우리에게 이야기 하려는 것도 이시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
각 한다...
첫댓글 레포트 배경 수정했구요 열심히 했구요 잘 봐 주세요....
여러 관점에서의 파악 다중화된 시각이 좋은 것입니다 하나에 국한되지 않은.. 그렇습니다 좋은 친구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 없는 또하나의 나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20]
나름데로의 맛이 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20)
감사 감사 감사 함니다. ^^;;
정말 잘했네요.. (19)
이야~~~노력하신 모습이 보이네요!!우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수고하셨습니다^^(20)
다양한 관점으로의 접근은 좋지만, 담배는 글쎄.... 담배와 지란지교를 꿈꾸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말대로 된다면 참으로 좋은 일이련만, 그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때문은 과연 인간의 욕망 때문일까요?[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