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19장(구279장) / 성경-룻기1:15-18
룻기는 넉 장에 불과한 짧은 이야기지만,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사 시대 베들레헴에 사는 엘리멜렉은 흉년이 들자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엘리멜렉은 죽고 두 아들 말론과 기욘은 모압 여인 룻과 오르바와 결혼합니다. 모압 지방에 거한 지 10년쯤 되었을 때 두 아들마저 죽어 나오미는 며느리들과 함께 귀향길에 오르는데, 도중에 두 며느리에게 모압 땅에 남으라고 권면합니다. 처음에는 두 며느리가 똑같이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시어머니를 따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큰며느리인 오르바는 돌아가기를 결정하고, 룻은 끝까지 나오미와 함께 하기로 하며 그녀를 따라 유다 땅으로 향합니다.
룻의 이야기에는 또 한 가지의 놀라운 점이 있는데, 그것은 신명기 법전에 모압 사람은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했음에도(신23:3-4) 나오미의 두 아들은 모압 여인들과 결혼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베들레헴에 온 이방 여인 룻은 나오미의 주선으로 엘리멜렉의 친족인 보아스와 결혼하고 오벳을 낳았습니다. 오벳은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로서 다윗의 할아버지가 되는 셈이니 룻은 다윗의 증조할머니이며,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적대시한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유대인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사람만이 아브라함의 참 자손이 되는 것"(갈3:7)이라고 했습니다. 일본 땅의 영혼들을, 우리 이웃들을 따뜻하게 반기며 더불어 아름다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믿음이 부족하여 때때로 일본의 영혼들을 사랑으로 바라보며 살아가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온전함을 허락하시어 우리 이웃들을 사랑으로 반기며 격려하고 함께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읽을말씀 : 요한복음 14장 15장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1.09 10:00
첫댓글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