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도 뜰채는 정말 유용히 사용되는군요^^
버들붕어를 잡은곳은 정확히 언제가 될지 모르나 수로 직강공사가
예정되어있는 곳입니다.. 버들붕어가 살수 없는 환경으로 변해버리는거죠..
예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인지라 마음 한쪽 구석에는 항상 그곳만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도 생기고 울화도 치밀고....
그래서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이 놈들을 전부는 옮기지 못해도 일부라도 이놈들의 유전자를 끊기지 않게 하자고...
이놈들 잡느라고 정말 허리 끊어지는줄 알았네요... 그것도 뜰채로만 잡다보니... ㅡㅡ;;
정말 매력 만점인 민물고기입니다.. 저는 버들붕어만의 특유의 발색 때문에
버들붕어의 매력에 벌써 5년째 도취되어 있답니다.. ^^
새로운 서식지입니다.. 이곳 탐어를 몇번 즐겨보았지만 다른 어종들은 잡히는데
버들붕어만의 채집이 안되더군요.. 버들붕어가 살수 있는 충분한 환경입니다..
1. 억새와 갈대가 우거져 있어 은둔생활을 좋아하는 버들붕어의 안식처가 충분히 되고
2. 유속이 거의 없다고 생각될만큼 수면은 항상 잔잔합니다..
3. 갈수기 걱정이 없습니다.. 왠만한 농수로는 가을까지 물이 많다가도 겨울되면
말라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4. 육식어종 동사리가 전부입니다... 베스 블루길 가물치 쏘가리 메기등 육식어종이
많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제가 탐어를 즐겨본 결과 동사리가 전부네요..
5. 아래 사진처럼 이 물줄기는 계속해서 이어져 2km 길이나 됩니다..
6.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무분별한 개발, 공사...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곳은 배수 펌프장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라 펌프장을 폐쇄하기전에는 현 상태를 꾸준히 보존할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 부근은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크게 개발등의 공사가
없을듯 합니다.. ^^
이곳은 아직 얼어있더군요..
이런 물줄기가 2km정도 이어집니다..
자!! 드디어 방류합니다^^
발색이 한겨울에도 제대로 간직하고 있는 버들이 녀석들.... 이대로 놓아주기가
너무 아쉬어 5마리만 집에 가지고올까 고민하다가 이녀석들도 모두 방류해주었답니다.. ㅋㅋ
집에 있는 녀석들이나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요^^
중지랑 약지에 물집 잡힌거 보이시나요? 정말 어찌나 뜰채질을 열심히 했던지...
물집이 잡혔네요... 전 조금 변태스러운 면이 있어 저런거 보고는 그냥 못두죠..
바로 터뜨렸습니다... 어찌나 따갑던지 눈물 한방울 나오더군요.. ^^;;
마지막 녀석입니다.. 모두 몇마리 풀어줬나 방류하면서 한마리 한마리 세었답니다..
정확히 144마리 였습니다.. 비록 적은 수이지만 이놈들의 씨가 계속 번창해서 이
농수로에서 우점종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올 가을쯤에 탐어 한번
즐겨봐야겠네요... 버들붕어가 확인 되는지 말이죠... 제발 건강히 잘 살아줬음 합니다..
촌스럽게도 그냥 한번 주위에 굴러다니는 돌하나 들고 펌프장 벽면에 이렇게 한번
남겨봅니다... 서카 버들붕어 방생함 07.2.9.... ㅋㅋㅋ
버들붕어 서식지 확산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첫댓글 서카님 멋지십니다. ^^ 버들붕어 사랑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도 얼마전에 공사현장을 보고왔습니다. 어렸을적부터 다니던 곳인데 참 답답하네요. 서카님께서 여러곳을 다니시며 선정한 곳이니만큼 버들이들이 잘 살기를 바라겠습니다. 버들붕어들의 살 곳이 더 필요한 요즘 농수로공사로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는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버들붕어 서식지의 위협이 어디나 비슷하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러다 버들붕어가 아주 귀한 존재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개 논이 많은 도랑이나 웅덩이에 서식을 많이 하던데 개발 등으로 매립되곤합니다. 서카님과 같은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면 버들붕어를 좀더 오래 쉽게 볼 수 있겠습니다.
ㅉㅉㅉㅉㅉ 한사람의 희생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하셧군요^^ 히어로~
오우~~ 멋지십니다.^^
저런 작은 농수로가 사라지는 것은 정말로 안타깝고 막아야 하지요. 서카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단지, 궁금하고 염려스러운 점은 버들붕어가 방생된 장소가 원래 채집한 장소와 가깝거나 수계가 동일수계에 포함될 수 있는 지역인지... 어떤 분께서는 버들붕어를 지느러미의 길이가 산란기에 장하는 정도에 따라 2개의 형태로 구분된다 라고 까지하시거든요. 버들붕어야 널리 퍼져있습니다만, 그 퍼져있는 지리적 소집단들이 모두 동일한 유전적 조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동일한 수계 범위에 옮겨주셨기를 바랍니다. ^^ 저같은 경우에도 말라붙는 '버들붕어연못'에서 잡아내어 바로 그 옆 농수로에 방류를 해주었습
강을 하나두고 갈라진 수로입니다... 차로 5분거리인 만큼 그다지 먼곳은 아니었습니다.. 동일한 수계입니다^^
니다. ^^ 여튼지 서카님의 버들이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흠....어제군요....저는 올해이 목표가 번식입니다.....무한번식에 도전해볼 깜냥으로 수조도 3개나 추가햇답니다...ㅠㅠ...마눌니하의 갈굼이 거의 무한대군요 ㅠㅠ.
버붕이의 구분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바로는 남방계와 북방계로 차이가 나는것 같다고들 하십니다.....그러니 북방계에서 채집한 종은 비슷한 지역에 방류해도 무방할거란 생각이드네여 ^^
오 서카님..정말 수고하셧습니다^^ 버들이가 잘자라서 번식도 하고 많은 농수로에서 버들이를 봤으면 좋겟네요
서식처가 잘 보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형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녀석들 새로운 곳에 적응 잘 했으면 합니다~
어제 날씨 좋았지^^생각나던데...나한테 이제는 나홀로탐어 갈 시기가 다가오는것 같구나...좀만 참자...조금만...휴~
고생 많이하셨네요 정말 잘 하신 일이신것 같네요 ^^.
군대가 이럴때 효자군요 ㅎㅎ
역시 서카님이셔~^^
와~ 정말 물고기를 사랑하시나봐요 서카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요즘 저희동네도 하천정비한다고 포크레인으로 하천을 정비하던데 -_-;; 그럴때마다 가슴이 아픈데.. 서카님의 버들붕어 사랑하시는 맘과 열정이 느껴지네요..
역시 서카님하면 행동이 ^^
근데요.. 군사지역이면 군에서 막 쓰레기나 폐수가 나오지 않을까요..?
감동적이군요 저친구들 꼭 다시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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