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인이 일일찻집을 한다고 한달전부터 연락이 왔다.
그래 여건이되면 가겠다 대답은 했지만 경제적,무력증등 웬지 썩 내키지가 않았다.
여기서 저기서 매일 전화로 확인하는 통에 어쩔수 없이 다솔이를 데리고 서울행을 감행했다.
토요일이구 장소가 복잡한 종로읹지라 다솔에게 열차여행을 체험해주고 싶어 KTX를 예매했다
승차를 하기위해 에스컬리터로 내려가는데 앞에가신 할머니가 넘어지는 바람에 갑자기 난리가 났다. 뒷걸음을 5~6번정도 겨우겨우하고있는데 다솔이가 먼저 넘어지고 손을 잡고 있던 나까지 넘어지면서 손톱이 부러지고 손가락이 까이고 팔꿉치 엉덩이 안다친데가 없었다
다솔이고 여기저기 타박상을 입었다.
그와중에 겨우 수습을하고 그만한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2시발이라 부지런히 객실을 찾아 아픈몸을 이끌고 승차를 했다.
호남선은 고속열차 전용선이 없어 일반열차와 다름없이 운행이 됐다.
다솔이는 무슨 초고속열차가 이러냐면서 투덜거렸다.
미리 준비해간 간식과 3000원이나 하는 커피를 맛있게 먹고 모녀는 독서를 시작했다.
대전을 지나니 비로서야 고속으로 질주해 용산까지 40분만에 도착을 했다.
머피의 법칙은 여기서도 작용해 마침 잠이든 다솔이는 느끼지도 못하고 말았다.
용산역에 내려 종각행 지하철을 타고 쉽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반가운 얼굴들이 몇몇 모여들어 이상가족 상봉인양 떠들썩한 몇분을 보내고 자리에 앉았다.
내가 아직까지도 미스인줄 알고 있는이가 다솔이를 보며 놀라 넘어지는 시늉을 하며 난리다.
나이는 세월을 빗겨나가지를 못하나보다 20대였던 나와 30대였던 그들이 이제는 40~50대가 되어 지난날을 회상하는 세대가 돼버렸다.
푸짐한 안주에 시원한 맥주가 몇잔들어가니 다시금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건 나만의 착각이었을까!!!아무튼 그립고 좋은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맘껏 가진뒤 해산한후 근처 모텔에서 포항에서 온 언니와 다솔이와 셋이서 객지잠을 청했다.
10에 일어나 크리스천인 우리는 근처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릴려고 생각했는데 생각으로만 끝나고 말았다.
식당을 찾아 아점을 먹고 인사동거리를 오가며 구경도하고 물건도 구입했다.
포항으로 가야하는 언니가 우리모녀를 경기도 광주까지 내려주고 내려갔다.
경기도 광주에서 수영대회 참가한 정희, 은희씨와 합류해 정희씨의 차를타고 오는길은 너무도 편안하고 즐겁게 집앞까지 잘 왔다.
나는 보고픈 사람들을 오랫만에 만나서 , 다솔에게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되서 이번 여행은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
지면을 통해 (앞에서는 존칭을 했지만)정희와 은희에게 다시 한번 축하하고 고마움을 전한다. (정희는 금메달 2개 은희는 은메달) 여성수영의 대들보입니다.많이들 축하해 주셈
첫댓글 가끔 기차타고 여행하고싶을때가 있지...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