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이 정겨우네요.
모두가 내 어릴적 고향의 귀퉁이인것같아.
난 사진의 기교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 사진속에 담겨진 정감들은
누구보다도 진하게 느끼고 있네요
"지리산 정기받은 와룡산은 꿈트고
충무공피흘린 앞바다는동해이어...."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학교교가가 이렇게 시작되었어요
지금도 우리집옥상에 올라가면
천왕봉이 보이죠
그리고 그 아래로 드리워진 올망졸망한 산릉들이
애틋한 그리움으로 다가서고
동으론 와룡산이 제일 크고 당당한 모습으로 우뚝하죠.
그리고 앞으론 남해대교가 보이고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실안, 영복원마을도 있죠?
바닷가 까페 "해원"
장이님의 사진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곳이죠.
연육교 창선대교 초양 마도......
그리고 그 거센 물살사이로 둥지튼 죽방렴들.
사천만에서 남해로 이어지는 한려수도의
뱃길은 지리못잖은 그리움이죠.
근데 금남호가 없어진다면 어떡하죠?
산방기간엔 봄바다로 가고프네요.
바닷물은 봄빛을 머금고
검푸른 동백은 꽃을 피우고 있겠죠?
"애기동백이 참 보고싶다."
금남호, 다리호, 엔젤호...........
다시금 가고파지는 한려수도의 뱃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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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하철 참사자를 애도합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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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곽재구의 포구기행
복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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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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