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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포스코) 이마트가 가장 존경받는 기업? 능률협회 선정 의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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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이마트 등 불공정거래나 노조탄압기업들이 국내 굴지의 평가기관이 선정한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따라 중소기업계와 노동계에서는 선정의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능률협회는 지난 2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협회는 전체기업에서 30곳을 추리는 '올스타30대기업'과 '36개 부문별 1위'를 선정했다. 올스타 30대기업중 포스코와 이마트는 철강과 유통부문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철강가격 담합사실이 적발돼 과징금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우수공정거래 기업인증을 받았다가 담합전력으로 지난 4월 인증이 취소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공정위로부터 동부제철 하이스코 유니온스틸 등 6-7개사 고위 임원들이 아연도강판 가격담합 인상과 아연할증료 도입 혐의가 적발됐다. 포스코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에 고발됐다. 검찰은 공정위고발자료를 토대로 정준양 회장 등 최고 경영진에 보고나 지시 등 관련성 여부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 포스코는 전 협력업체의 특허기술을 정보를 빼내 자신의 특허로 신청했다가 특허등록 직전 사실이 발각되면서 특허로 등록되지 못했다.
이마트의 경우도 노조원 사찰과 노조설립 방해 혐의로 지난 2월 노동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수사결과 비정규직 직원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 무렵 능률협회는 이마트를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발표했다. 노동부는 비정규직 차별과 노조탄압 등으로 광금을 부과했다. 또 사주 일가 부당지원과 국회증인출석요구 거부 등으로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한 CEO 정용진 그룹부회장은 유죄를 인정받아 벌금형을 받았다.
협회는 선정의 취지를 바른 성장과 공헌, 기업이 존경받기 시작했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사회적 기여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심사엔 증권사 애널리스트, 학계 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층이 참여했다.이런 점에서 이같은 전력을 지닌 기업들이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한국기업들의 기업윤리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자적이 나오고 있다. 또 선정과정의 공정성과 기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 시민이나 NGO가 신사위원에서 배제돼있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회사 유착관계에 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일일이 정확하게 반영하는데 그런 점이 있었는 줄 몰랐다"며 향후에는 좀더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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