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 온 흑의 계약자 입니다.
예전에 1기 더빙은 이주창님, 김선혜님 같은 갓 프리로 올라오신 신진 성우분들+
장광, 김태훈님등의 베테랑 성우진의 조화가 이루어져
아직도 많은 분들께 애니맥스 더빙중에서도 걸작 더빙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거의 한 편 한 편이 영화처럼 만들어진 화이기 때문에 큰 만족감을 보이면서 빠짐없이 감상하였습니다.
제 생각에도 애니맥스 초기 작중 가장 더빙이 잘된 작품을 뽑으라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흑의 계약자 이 두편을 뽑고 있습니다.
그리고 2기 소식을 들은 얼마 전부터 손가락만 빨고 있다가
스카이 라이프 달린 본가에 오랜만에 올라와서 넙죽 감상하였습니다.
1화는 아쉽게도 아버님과 맨유vs블랙번전이랑 같이 보느라고 제대로 못보았습니다.
(그런데 OT에서 그렇게 지다니 썪을...)
그러고보니 김준님의 연기를 못봤네요. 막상 아쉽습니다.;;;
실상 2화부터가 중요하다! 라고 보고 2, 3화에 집중해서 감상하혔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듯이, 워낙 1기 더빙이 검증된지라 기존성우진에 대해서는 아무 걱정없었지만
유일하게 걱정되는 것이 스오역이었습니다.
스오의 경우 최근 일본에서 여성성우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인 하나자와 카나씨가 본격적으로
연기 포텐을 폭발시킨 역할이었기 떄문에,
(개인적으로 이 분을 주목한게 이 역이고 아무래도 한일연기를 동시 보다보니)
저로서도 스오역을 누가 맞느냐에서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용신님을 예상했지만...
박선영님이 라는 것을 알았을때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예전부터 이 분의 목소리 음을 좋아했던 지라
(아즈망가 대왕이었니 레미때였나 쪽보다 푸르게였나. 하도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는...)
많은 기대를 하고 보았습니다.
특히 주목을 한 것이 스오와 헤이의 대면에서 스오의 절규하던 씬.
자꾸 비교하니 그렇지만 하나자와 카나씨가 수준급연기를 보여주었던 만큼,
박선영님의 연기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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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네요.
뭐 다른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 이것이 내가 원하던 더빙!
거의 외화 수준급의 연기력으로 해주신 이 더빙에 대만족했습니다!
이후의 더빙도 대만족, 대만족.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때는 2~3화정도 적응기간을 거치셨는데 이번에는 적응기고 뭐고
자비없이 해치워 버리시더군요.
본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주셔서 시청하는 내내 귀가 즐거웠습니다.
김선혜, 이주창님의 연기는 여전하셨고,
류점희님과 이미형님의 연기는 그야말로 적절.
특히 이미형님은 신인답지 않게 목소리 분위기를 잘 맞추시더군요.
신인이라시는 것은 자료 찾아보고 알아낸 것인데, 개인적으로 엄청 놀랐습니다.
베테랑 성우분이 하즈키 역하신 줄로만 알았습습니다.ㅡㅡ;
두 분 역시 후반부 가면 하즈키의 감정이 굴곡이 심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넘기실지 기대가 됩니다.
새로 합류하신 분 중 특히나 깜짝 출연해주신 김영선님!
오랜만에 악역, 깔끔하게 캐릭터 살려주신 더빙, 이보다 더 딱 떨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장광님은 여전히 웃음을 자아내는 역할이었습니다.
성음 자체가 마오가 고양이었을때가 좀 더 어울리기는 했지만, 일본쪽도 그랬으니 뭐.
그리고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김현심님의 연기였는데,
3화에서 기관에서 풀려나온 타냐의 연기가 조금은 어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암튼 5화정도에서 일본에서 벌어지는
스오와 타냐의 공방전(?)이 두 사람의 감정이 얽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 부분의 연기를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유해무 성우님을 최신 애니메이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데서 감복했습니다.
예전에 날아라 슈퍼보드에서 사오정역으로만 기억되시던 분이었습니다.
박영남님과 함꼐 종종 원피스로 만나볼 수 있었지만, 고연령대가 보는 최신애니에서 고정역으로
출연하시는 것은 실로 간만이 아닌가 싶습니다.
흑의 계약자 유성의 쌍둥이 2~3화는 초반 화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완성도가 쭉 이어가기를 바라며, 제작진과 성우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합니다.
첫댓글 안그래도 볼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흑의계약자 더빙 너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2기도 정말정말 기대되는군요.. 정말 명작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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