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6:4]
저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훼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저는 교만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에 맞는 이단 사상을 좇아가는 자는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한다는 측면에서 '교만하여' 테튀포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자들은 참된 진리인 그리스도에 관하여는 전혀 무지한 자들이다.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 '언쟁'의 헬라어 '로고마키아스'는 '로고스''말'와 '마코마이'('싸우다')의 합성어로 '설전'을 의미한다. 영어의 말다툼가 이 단어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좋아하는'의 헬라어 '노손'은 '병들다'는 뜻이다. 이러한 의미에 따라 혹자는 본 구절을 '논쟁을 병적으로 갈망하는'으로 해석하였다.
투기와 분쟁과 훼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 이와 같은 것들은 '변론과 언쟁'의 결과로 생겨나는 것들이다. '투기'는 '시기'를 뜻한다. 논쟁에서 패배한 자는 승자에 대해 질투의 악감정을 갖게 된다. '분쟁'은 '투기'에서 비롯된다. '훼방'의 헬라어 '블라스페미아이'가 하나님께 적용될 때는 '신성 모독' 뜻하나 여기에서는 사람에게 적용되어 '욕'이나 '비방'을 의미한다.
'악한 생각'에서 '생각'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포노이아이'는 '의심하다' '추측하다'를 뜻하는 헬라어 동사 '휘포노에오'에서 파생된 말로 '의심'을 뜻한다 따라서 '악한 생각'은 '악한 의심'으로 번역될 수 있다. 불필요한 변론에 치우치는 것은 사람들을 의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딤전 6: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다툼이 일어나느니라 - 4절에서는 '변론과 언쟁을 좋아함'으로써 생기는 악한 열매 네 가지가 열거되었다. 본절에서는 마지막 다섯번째 결과로 '다툼'이 언급된다. 이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파라트리바이'는 '디아'('통하여')와 '파라트리바이''화나게 함)의 합성어로서 '서로에게 화를 내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다툼'은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린 자들'에게서 난다. 여기서 '부패하여지고'의 헬라어 '디에프다르메논'은 완료 수동 분사로 '철저히 부패된 상태'를 나타낸다. 또한 '잃어버려'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페스테레메논'은 '자신의 권리를 상실하게 됨'을 뜻한다.
일단 그들은 진리를 소유한 경험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것을 박탈당했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 '이익의 재료'로 역된 헬라어 '포리스몬'은 '얻다', '획득하다'를 뜻하는 동사 '포리조'에서 파생된 말로 '경제적인 이익'을 뜻한다. 진리를 떠나 다른 교훈을 좇는 자들은 '경건'유세베이안 즉 '종교'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거짓된 교훈'을 가르쳐주고 그 대가로 물질적인 사례를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