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10구간(마전리입구-승정원-당포성입구-동아리상절리 임진물개틈랜드-허브릴리지 -구남저수지 -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
2023 2/16 목요일 | 연천 | 경기둘레길 10구간 | 7:30 | 마전리 09:00 군남홍수절지- 산곡리육모장버스정류장16:30 |
7호선 철산역에서 7호선으로 가산디지털역에서 동두천역을 방행으로 가는
전철을 내려 동두천역에 내려 경기둘레길10구간인 초입 승의원 가는 버스 시간을 기사님께 물어보니
10시30분에 있다고 하면 81번스가 곧 떠난다고 하면서
마전리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고 한다.
승의원에 얼마 멀지 마전리마을 입구 바스정류장에서 하차하니
09:00이다.
기사님은 10구간을 갔다 왔다. 하면서 승의원으로 가는 방향을
이리로 가라고 가르쳐 주면 산행에 대한 걸리는 시간도 가르쳐 준다.
아마 기버스기사님은 시간나는 대로 둘레길을 도는 모양이다.
기사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버스 안에는 아무도 타지 않고 나 혼자였다.
내려 조금 가니 도로에 전보대 기둥에다 평화누리길 화살표가 나와 그 방향으로 갔다
우리 모두 꿈과 희망을 가득 채우고 가는 길
우리의 발걸음으로 두 손으로 뜨거운 만남으로
그 꿈과 희망 우리의 땅에 실현시키는 일
우리 앞에 비록 천길 벼랑 가로막고
앞을 가리는 험한 눈보라
거센 파도 몰아친다 하더라도
우리 이미 그것들을 헤치고 여기까지 오지 않았 더냐.
시련이 많을수록 고달픔이 클수록
우리가 성취한 글 그 보람 더욱 컸으니
이제부터 우리 가야 할 통일의 길
더 큰 어려움 나타날지라도
우리가 어찌 나아갈 길 망설일 수 있으라.
얼마를 가니 이정표
◀ 군남홍수절지
16.7km
마천리 승의전▶1.7km
이정표에서 군남홍수조절지 길로 간다.
길을 간다.
큰 길이 작은 길을 업고 간다.
길은 길을 뿌리치지 않고 사잇길 데리고 간다.
가끔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절꾹철꾹 주저앉은 길을 기다려준다
.
그때마다 더 환하고 부드럽게 익어가는 길
잃어버린 길 다시 찾은 길을 간다.
도로를 계속 걸어 간다.
죽을 만큼
사랑하면
죽을 만큼
힘듦도 삼킨다.
이정표에서
◀ 평화누리길로 걸어간다.
오늘도 걷는다.
걷는다.
걸을 것이다.
덜그럭대는 소음에 장단 맞춰
나 자신의 유일한 보호자인 나는
오늘도 걷는다.
경기둘레길10구간(마전리입구-승정원-당포성입구-동아리상절리 임진물개틈랜드-허브릴리지 -구남저수지 -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 신길로 접어든다.
허둥대며 산길을 가네.
흰 구름 밟고
산길이 나온다.
하늘 높이 나는 새를 본다.
바람에도 새는 마치 정지 화면인 양
하늘 한 자락 꽉 붙들고 놓지 않는다.
산길에서 쭈욱가면 경기둘레길 10구간이 나오고
돌계단을 내려서면 승의전 나온다.
승원을 구경하고 돌계단 다시 올라와 둘레길을 가기 위하여
다시 원위치로 올라와 발길을 돌린다.
승의원
왕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니?
고려에서 조선을 지나?
아직도 입지지 중인 입하들
나라는 사라져 어디에 있나?
개성은 길이 막하고
잠두봉 아래 임진강만 흐르네,
대문 앞 오백년 먹는 느티나무
아직도 희망이 남아
솔 부엉이 부부 새끼 돌 품었다.
부엉부엉 부부 새끼 둘 품었다.
철조망을 넘고 시간을 건너
비단 배 넘치는 벽란도로 가려나
양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니?
시인 전윤호 작 [봄날의 서재 中]
고려 왕실을 지키는 나무(느티나무)
이 느티나무는(550년) 조선 문종2년 왕씨 자손이 심었다는 전해진다.
숭의전은 조선시대에 고려 태조 현종. 문종. 원종이 위패를 모시고
이 나무가 철 따라 웅웅소리를 내며 울면 비나 마귀가 모여들고
틈임없이 초상이 났다고 한다.
보호수
고유번호 : 연천-6
수종: 느티나무2그루
수령: 609년
나무둘레: 390m
수고: 20m
지정일지 : 1982 1015
소재지: 미산면 아미리 7번지
관리자: 연천군수
연천군
느티나무
숭의전의 잠두봉 암각문
강 건너 삼희리에서 이곳을 보았을 때 산세가
마치 누워있는 누에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잠두봉이라 불리게 되었다.
임진강의 침식작용으로 장두봉이 임진강이 면한 곳은 수직절벽이
생겨났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이곳에서는 한수의 칠언절구가 남아 있다.
승의전을 중수하고
승의전을 지은 지가 사백년이 되었는데
노구로 하여금 목석으로 새로 수리하게 하였는가?
강산이 어찌 흥망이 한을 알리요.
의구한 잠두봉은 푸른 강물 위에 떠있구나.
지난 세월후에 마음 슬퍼하였거든
지금은 이 고을 군수가 되어 묘궁을 수리하였네.
조선은 생석을 갖추어 고려왕들을 제사토록 하였으니
아마도 숭의전은 징파강(임진강의별호)라
더불어 같이 이어지리라.
승의전의 대제 지내는 모습
지금은 일제강점기와 한국 동란을 거치며
그 형식과 규칙이 폄하되었으나 관계 문중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그 명백을 이어져 매년 음역3워3일과
음력 9월9일 대제가 봉행 되고 있다고 있다.
태조 왕건의 동상
왕건의 동상은 본래 도읍인 개경에 있었으나 조선이 개국하고
개경의 고려 종묘를 헐고 연천이 마전 양안사에서 정조의 제사를 모시게 되면서
이곳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그러나 세종 대에 이르러 주자가근례에 입각한 제례법의
개혁으로 동상과 진영(초상화)를 목주(위패) 대신하게
잠시 충청도 문의원으로 옮겨 보관하였다가
예종11년 현능 길에 매장하였다.
최근 고려 태조 왕건의 능인 현능곁에 매장되었다.
최근 고려 태조 완건의 능인 헌승 정비 공사 때
발견되었으나 처음에는 북한 학자들이
금불상으로 잘못 판단하여 개성 박물에 보관해 오다
1997년 개성박문관을 방문한
서울대 노명호 교수가 왕건의 동상임을 알아내
현재는 평양의 중앙약사관으로 옮겨져 있다.
경기둘레길10구간(마전리입구-승정원-당포성입구-동아리상절리 임진물개틈랜드-허브릴리지 -구남저수지 -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
왜 연천의 마전에
경기둘레길10구간(마전리입구-승정원-당포성입구-동아리상절리 임진물개틈랜드-허브릴리지 -구남저수지 -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
경기둘레길10구간(마전리입구-승정원-당포성입구-동아리상절리 임진물개틈랜드-허브릴리지 -구남저수지 -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
경기둘레길10구간(마전리입구-승정원-당포성입구-동아리상절리 임진물개틈랜드-허브릴리지 -구남저수지 -신곡리육묘장버스정류장)
승의전을 세웠을까?
연산군의 폭정에 조강祖江에 몸을 돌진
당대의 뛰어난 시인 정희랑(1469~1502)이 마전한
객관에 머물며 남긴 시를 보면
당시 까지만 하여도 마전은 매우 궁박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에
태조 이성계는 전조의 제사를 받드는 사당을 세웠을까?
적막한 마천
어느 때 관아를 지었나?
무너진 담에 푸른 품이 더불하고
부서진 벽에 파란 이끼 끼었네
태수는 공무가 없어서
거문고 타는 동헌이 대낮에도 한가하다.
숭위전崇義殿
국가적 제223호
숭의전은 조선시대 고려의 왕을 봉사奉祀로
고려 태조, 현종, 문종, 헌종, 4왕과
고려 충신 16명(복지겸, 홍우, 신승겸, 유금필, 배현경, 서희,
강감찬, 윤관 김부식, 김취녀, 조충, 김방경, 안부
이방실, 김득배, 정몽주)위패를 모신묘전이다.
숭의전
저물녘 하늘 높이 나는 새를 본다.
백경은 날카로운 사금파리 스쳐간 흔적뿐
울먹이는 바람에도 새는 마치 정지 화면인 양
서슬 퍼런 하늘 한 자락 꽉 붙들고 놓지 않는다.
산길을 벗어나 다시 도로를 걷는다.
길은 낡은 흑백필름이 되었다.
어느 인적 없는 산자락이었다가
첫 발자국 설레게 맞던 오솔길이었다가
광포한 문명이 뻗어가던 신작로였다가
거대한 자본을 싣고 질주하는 고속도로까지
필름마다 훼손된 기억들이 잔해처럼 쌓여다.
볕 잘 드는 양지쪽 깨끗한 곳에
아버지 항아리 놓아주시고
어머니 구수한 메주 쑤어 깊은 맛 우리신 곳
할머니 정화수로 기도로 익어가는 장
낮에는 햇님이 밤에는 별님이 놀다 가는 곳
뒤란 장독대 위 맴도는 고추잠자리
- 최순분, '장독대'
예전엔 집집마다 뒤란 한편에 장독대가 있었습니다.
시골집 어머니가 날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장독대 항아리를 어루만지며 깨끗이 닦아주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옹기 항아리는 된장의 발효를 돕지요.
옹기 항아리는 들여다보면
곳곳에 동그란 조직, 곧 숨구멍이 보입니다.
장독을 날마다 닦아주는 것은
숨구멍을 터주는 일입니다. 어머니가 아침마다 정성스럽게 장독을
보살핀 까닭은 식구의 건강을 챙기는 사랑이었던 것이지요.
작은 의자와 돗자리를 깔고
햇빛이 비치는 도로 옆 아늑한 공간에서 간식과 차를 마셨다.
즐거워 웃는다.
햇님이 웃는다.
다같이 춤추자.
친구와 이리오라
노래하자 즐겁게
알롱달롱 무지개
하늘다리 놓았다.
나보고 웃는다.
햇님이 웃는다.
까치집
이재무*
까치집은 볼 때마다 빈집
저 까치 부부는 맞벌이인가 보다
해 뜨기 전 일 나가
별 총총한 밤 돌아오는가 보다
까치 아이들은 어디서 사나
시골집 홀로 된 할머니에 얹혀사나
허공에 걸린 빈집
심심한 바람이나 툭툭, 발길질하고
달빛이나 도둑처럼 들렸다 가고
밥을 짓는지 알 수 없으나 집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오른다.
우리가 살아가는 길에는
진하고 은은한
마음의 향기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부모가 있고
너와 네가 있고
꽃과 나비 새도 나무도
구름도 물과 바람 넓은
바다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럿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듯이
진실과 사랑 열린 마음으로
서로에게 배려하며
이웃과 더불어 정을 나누며
사람의 향기를 뿌리며
바람처럼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겨울이 떠난 갈 자리
나 우두커니 서 있다.
저 만치에서도 들리는
빈 들녘이 속삭임도
바람처럼 속절없이 지나 갈 것이다
도로를 지나고 다시 산길이 나온다.
산길 양쪽으로 나무들이 나열되어 있다,
나무야 나게 기대어주라.
오늘 너무 많은 곳을 헤맸고
많은 이들 사이를 지나왔으나
기댈 사람 없었다.
네 그림자에 몸을 숨기게 해다오.
◀ 화누리길 군남홍수조절지 ▶
이정표에서 군남홍수조절지 방향으로 도로를 걷는다.
산길을 지나니 또 도로를 걷는다.
이 땅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이 사계절 속에서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과 의지가 길러졌을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계절 속에 살면서 그 계절의 바람결을 쏘이고,
그 계절의 향기와 공기를 숨쉬고, 그 계절의 열매를 맛보면서 살아간다.
봄에는 파랗게 움트고 여름에는 무성하게 자라고 가을에는 누렇게 익으라.
그리고 겨울에는 말문을 닫고 안으로 여물어 보라. 이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교훈 아니겠는가?
넓은 광장에 갈대
바람에 짓눌린 어깨를 비비며
아직도 떠나지 못하고 세월의
갈대의 슬픈 노래
죽도록 사랑하던 연인을 위한
한 맺힌 기다림일까?
개울물을 바라본다.
맑고 깨끗한 물
어! 물고기가 있네.
물고기가 헤엄친다.
내 마음속에도
맑은 물이 흐르고
이 흐르고
물고기가 헤엄친다.
오늘은 모처럼 맑은 하늘
나도 이제는 물고기
하늘 바다에 헤엄친다.
마나 먼 길 돌아보면 아득하네.
먼 길 돌아 돌아
지금
나
여기 서 있네.
괴롭고 버거운 일
뒤안길에 묻고
언제까지나 같이
거닐던 친구 있음에
구불구불 구부러진
길 헤쳐
나 여기
다시
꿈꾸고 있네.
겨울 끝자락
침묵으로 덮인 겨울 숲
산 까치들은 눈터널에서
뒷짐 지고 툭툭 튕기고
끝나지 않은 노래처럼 주절대던
계곡물도 조금 얼음이 풀려
세월의 한 자락 붙들고 있다.
나무들은 봄의 여신이 지금쯤
어느 고개에서 쉬고 있는지
바람에게 물어보지만
부드러운 바람으로 눈과 귀를 막고
시간의 파편을 굴렁쇠처럼 굴리며
아늑하고 고즈넉한 겨울 숲을 깨운다
임진강
강은 스스로 나무가 된다.
빛깔도 향기도 없는
꽃을 피우는 나무
임진교
임진강 다리를 친구와 나란히 걸어갑니다.
나란히 걷는 것은
아주 섬세한 행위랍니다.
너무 앞서지도 너무 뒤서지도 않게거리와 보폭을 조절합니다.
황새, 백로, 왜가리와 함께 생태계에서 매우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섭금류 포식자이다.
잡식성으로 먹을 수 있는 종류의 먹이는 따로 가리지 않고 먹는다.
주요 먹이는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곤충, 지렁이, 조개, 우렁이, 갑각류, 옥수수, 보리, 밀, 벼, 풀 등으로, 가끔 배가 고프면 작은 새나 쥐도 먹는다.
먹이를 잡을 때는 부리로 찔러서 사냥하는 왜가리와 달리 먹이를 물어서 잡으며
물고기 같은 큰 먹이의 경우 부리로 물고 강하게 흔들어서 찢어 먹는다.
주로 동물성 먹이를 선호하지만 겨울에는 불가피하게 벼 뿌리나 낙곡을 먹는다.
논의 진흙을 뒤져 동면하는 동물들을 잡아먹거나 얼어붙은 강에서 물고기를 사냥하기도 한다.
두루미는 두루미과의 한 종류로
시베리아, 중국, 일본, 몽고, 한국 등지에 분포하며
한자어로는 학(鶴)이라고 부른다. 두루미과에는 전세계적으로 15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3종만 겨울을 나고 있다.
두루미는 세계적으로 약 1,6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멸종위기의
진귀한 새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신곡리육묘장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여기서 55-3번을 타고 소요산역도착했다.
산에는 높은 봉우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깊은 골짜기도 있다.
나무와 바위와 계곡물과 온갖 새들이며 짐승, 안개, 구름, 바람, 산울림, 이 밖에도 무수한 것들이 것들이 한테 어울러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산은 사철을 두고 늘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