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노래 자주 부르는 노래에 따라서 그 내용 따라 그 사람 인생도 흘러간다는 말이 있다.
가수들도 슬픈 노래를 불렀던 가수는 운명적으로 불운하게 풀리고 희망찬 노래를 자주 불렀던 가수는
행복해지더라는 속설도 있다.
슬픈 인연이라는 가요.
이 노래가 처음 발표된 지도 30년이 되었다. 잊혀질 법도 한 세월인데 아직도 신곡처럼 신선함과 설레임을 준다.
올디스 밧 구디스라고 오래된 명곡 팝 뮤직을 선곡해서 방송가에서 들려주기도 하지만 가요중에서는 이 슬픈 인연 만큼
오랜 세월 변함 없는 인기를 누리는 곡도 흔치 않다.
당시 일본 문화가 수입이 금지된 시점이라 부득이 한국 작곡가의 이름으로 발표되었으나
일본 작곡가의 작품으로 원곡이 따로 있었고
가수 나미씨는 한국에서 이 곡을 발표할 즈음 일본에서도 같은 곡을 일본어로 음반 취입을 했다고 한다.
원래는 일본의 하시 유끼오라는 남자 가수가 "키즈나" 란 제목으로 불렀는데
키즈나는 얼마전에 슬픈 인연의 원곡을 검색해 보던 중
원제를 알게되어 사전에 찾아보니 인연이라는 그런 의미인 듯했다.
원곡은 쓸쓸한 전주에 이어 바람이 창문밖으로 분다는 가사로 시작한다.
당신이 없기에 꿈도 사라지고 헤어지면 곧 만나고 싶은데 당신을 잃을 것 같은 예감에 두려워지며
사랑이 밀물처럼 밀려올 때는 기쁨이, 썰물처럼 밀려갈 때는 슬픔이 남지만
인연의 붉은 빛깔은 하늘까지 불태우며 인연의 끈은 서로를 굳게 묶어
안타까운 서로의 마음을 끌어 당긴다라는 대의를 지니고 있다.
한국어 버젼에서 사용된 편곡은 원곡의 편곡을 바탕으로 해서 세련되게 다듬어진 듯하고
원곡의 편곡은 약간 단순한 듯하면서도 기교없이 가녀린 느낌을 주고 있다.
원곡은 한국어 버젼보다 음이 5도 높게 시작되어 겨울 바람 같은 현의 선율과 가슴이 철렁하는 에코 음향의
건반의 울림이 더하여 폐부를 찌르듯 다가 온다.
나미씨의 탁월한 가창력과 더욱 장식음이 많은 듯한 다듬어 진 편곡에 힘입어 한국 가요 슬픈 인연은 가사의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슬픔의 감정을 실었는데 일본 가요 키즈나는 소박한 듯 예리한 편곡과 남자 가수의 담담한 듯한 창법과 함께
안타까운 감정이 짙어지고 있다.
마치 여자의 감정호소와 남자의 감정호소가 다르듯이 인연의 안타까움을 슬픈 인연과 키즈나는 각각의 버젼으로
호소하는 듯하다.
2015년 11월 12일 정용석(crystalpond)
絆 (きずな)
風たちぬ ガラス窓の向うに 背中が远ざかる 木立ちの间を抜け 梦去りぬ あなたがいないのなら 别れて そのあと すぐに逢いたくなる ああ 呼びとめて せめて口づけだけでも ああ ひきとめて たとえ一时 绊の色は赤く赤く 心を燃やす 绊の糸はもつれもつれ 几重にも二人を
恋ゆえに 身も细る想いして あなたを失う 予感におびえている ああ ひき潮に この世のはかなさを知り ああ 満ち潮に 喜びを见る 绊の色は赤く赤く 天まで焦がす 绊の糸は强く强く 切なさをひき合う 绊の色は赤く赤く 心を燃やす 绊の糸は固く固く お互いを结ぶよ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kismat&artSeqNo=7339487
https://www.youtube.com/watch?v=_hKBqDkSkBE
https://www.youtube.com/watch?v=J84oVvBgn6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