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 우리 아버님은 6.25전쟁에 참전해서 공을 세우시고 무공훈장을 받으신 분이다
어느 날 아버님이 내게 말씀 하셨다.
전쟁이 끝나면 훈장을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 되었다가 제대를 했고
그동안 사느라 바빠서 신경을 못 썼는데
뉴스에 보니
경상으로 상이용사 등급을 못받았거나
포상을 못받은 사람들은 신청하라고 했다고
군번과 참전하신 전투
부상당한 전투,후송되어 치료받던 기억을 더듬어 적은 쪽지 하나를 주셔서
온라인으로 문의하고
절차대로 신청을 했다.
아버님은 허벅지에 관통상을 당하셨는데
장애없이 회복되어 경상자라고 상이용사 등급은 못받으셨는데
그동안 고령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서 상이용사 인정도 받고
무공훈장도 받고
연금도 받게 되었다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데
아버님이 태극키를 들고 나오셔서
뒤따르며 사진을 찍었다.
올여름이 너무 더워서인지 힘들게 지나고 있다.
간신히 화장실 다니시고
마당 의자에 나가 앉아서
바람 쐬고 계신데
날짜도 안잊고, 국기 들고 나오시는 것 보고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 아들이 제 아들 휴가 나오면
할아버지 국가유공자 제복 입혀 드리고 사진 찍어야겠다고 했는데
이제서야 생각이 났다.
우리 장손이 휴가 나왔다가 어제 저녁에 증조할아버지가 주시는 금일봉을 받아서 복귀했는데
다음에 외출이라도 나오면 꼭 사진을 찍어야겠다.
첫댓글 축하드려요!^^
태극기 다시는 모습이 정정하시고 자랑스러우시네요!
정신력이 대단하세요.
다음에 꼭 증손자랑 같이 사진 찍어드리세요~^^
그러려고요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저리 운신하시니 정말 다행이세요
아버님 국기다시는거 뵈니 울압지 생각나네요
유공자로 인정되셔서 잘됐네요
지수 휴가다녀갔군요
다음엔 꼭 사진 남겨놓으세요
오래오래 정정하게 사시면 좋겠네요.
울아버지도 6.25참전용사로 대문밖에 국가유공자팻말과함께 문패가 아직 그대로 붙어있어요.
아버지는 자랑스럽게 여기시며 마크가 새겨진 모자와 조끼를 꼭 입고 다니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