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코카콜라는 오스트리아 공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음료에서 금속조각이 검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제기되면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리콜 예상 수량은 약 2800만개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코카콜라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높은 수준의 염소산염이 포함된 음료들(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트로피코, 미닛메이드)이 유통됐다고 밝히면서 또다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코카콜라 측은 음료 내 염소산염 검출치에 대해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상당한 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미판매 제품은 이미 매장 진열대에서 제거됐고, 나머지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조치도 계속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염소산염은 수처리 및 식품 가공에 널리 쓰이는 염소 기반 소독제를 사용할 때 생성된다고 합니다.
한편 대규모 리콜이 연속해서 발생했지만 코카콜라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어제 AI관련주들이 폭락하면서 비교적 안전자산에 해당하는 코카콜라로 자금이 쏠렸기 때문으로 예상됩니다.
식품주는 보통 경기방어주로 꼽히는데,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때나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더라도 가격을 조금씩 조절하면서 매출을 방어할 수 있기에 꾸준히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특히 코카콜라의 경우 워낙 독보적인 브랜드이고 안정적인 이익을 비롯해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기에 미국 채권에 맞먹을 정도의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