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미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2주 전과 달리 어느새 길가에 늘어선 백일홍 나무에 하나 둘 씩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바로 옆에 활짝 핀 홍련 밭의 연꽃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덕분에 느린 속도로 시골길을 오고 가는 차 안에서 여유로움을 느끼는 날들입니다.
벌써 2026년의 하반기가 시작되었어요.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감을 실감하는 날들입니다. 평화로운 풍경과는 달리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름’과 ‘차이’가 존중되지 않고 ‘갈등’으로만 치닫는 소식을 연이어 접하게 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한 방죽 안에 든 물고기」임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마전선 이외수 흐린 날 누군가의 영혼이 내 관절 속에 들어와 울고 있다 내게서 버림받은 모든 것들은 내게서 아픔으로 못 박히나니 이 세상 그늘진 어디쯤에서 누가 나를 이토록 사랑하는가 저린 뼈로 저린 뼈로 울고 있는가 대숲 가득 쏟아지는 소나기 소리 |
1.가지(생산자 김맹자) - 불 때서 밥하던 시절에 저희 엄마는 가지를 밥솥에 쪄서 가지무침을 해주셨어요.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넣으면 정말 꿀맛이었죠. 요즘 젊은 친구들은 캠핑에서 고기 구울 때 호박, 감자, 양파 등과 더불어 가지를 가니쉬로 즐겨 먹지요.
2.상추(생산자 양미경) - 쌈 채소 하나만 있어도 밥상이 풍성해지고, 주부들의 반찬걱정도 줄어들죠. 그냥 쌈 싸먹기 싫다면, 새콤달콤한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밥 먹기 직전에 한 입 크기로 자른 상추를 겉절이로 만들어요. 여기에 유정란을 한 두 개 프라이해서 얹어 비벼 먹으면 맛있는 비빔밥이 되겠죠.
3.호박잎(생산자 정경자) - 양파, 마늘, 후춧가루 등으로 양념한 다진 고기를 한 입 크기로 만든 후 호박잎에 싸서 찜 솥에 쪄 냅니다. 간단한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어 먹으면 여름철 별미로 좋아요.
4.고구마 순(생산자 양미경) - 고구마 순을 먹기 위해 고구마를 한 고랑이라도 꼭 심는 시골 어르신들이 많아요. 간혹 산 아래 밭에 고구마를 심은 분들 중에는 밤사이 멧돼지가 내려와 고구마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놨다고 속상해하시기도 합니다. 이맘 때 시골 장에 가보면 고구마 순 껍질을 벗겨 파는 분들도 많지요.
5.하지감자(생산자 김맹자) - 채 썬 감자에 작은 멸치를 넣고 볶았더니 식감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서 좋은 밑반찬이 되었어요. 남은 감자로는 닭볶음탕 요리 한 번 해 드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6.꽈리고추(생산자 양미경) - 아이들 어릴 때 메추리알과 꽈리고추 넣고 간장에 조려서 반찬으로 해 놓으면 아이들은 메추리알만 골라먹고 남은 꽈리 고추는 어른들의 몫이 되곤 했어요. 요즘은 계란 값이 오르면서 덩달아 메추리알 가격도 비싸져서 걱정이에요.
7.동물복지 유정란(생산자 이주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