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63호 불이 꺼지기 전에 기름을 부어라 (눅12:49~50)
“나는 이 베네수엘라에서 죄악과 병과 가난을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대신 행복을 주고 싶습니다.”
이번 베네수엘라 집회 때 제가 한 말입니다. 이건 제 진심이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적으로 거대한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대다수가 가난했고,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아 불안할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루이스 목사가 ‘이 나라를 살려달라’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저를 청했겠습니까.
저는 그 나라에 필요한 것이 뭔지 알았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오신 성령이 그 나라에 절실했습니다. 제가 베네수엘라의 죄악과 병과 가난을 어찌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그건 제 마음일 뿐이지요. 그러나 성령이 오시면 그것들을 다 가져가시고 대신 기쁨과 행복을 주실 것을 알기에, 저는 그들에게 먼저 성령에 대해 가르쳤고, 성령을 받도록 회개하며 통성기도를 시켰고(행2:28), 성령의 역사를 보여줌으로 오늘도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일하고 계심을 목도케 하였습니다. 이번에 피운 성령의 불씨로 인해 베네수엘라에 성령의 불이 타오른다면 그 나라는 분명히 살아날 것이고, 국민들은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어찌 이 마음이 베네수엘라만 향한 마음이겠습니까?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 성도들이 죄악과 병과 가난을 퇴치하고, 행복하고 자유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누가 뭐하고 해도 이것은 저의 진심입니다.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성령에 대해 몰랐으니까 그렇다 치고, 여러분은 이미 성령을 받았지 않습니까? 또 죄와 병과 가난을 주는 놈의 정체도 알고, 그것들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도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뜻과 진심을 여러분이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까닭이 무엇입니까? 죄악과 병과 가난을 다 가져가시고, 대신 행복과 부유와 건강과 자유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후8:9).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다시 천국에 올라가시면서도 행여 당신이 피 값을 치르고 산 자녀들을 잃게 될까 봐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보혜사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14:26~27).
평안함은 원수가 없을 때, 적이 없을 때 가능합니다. 죄악과 병과 가난, 저주를 가져다주는 귀신을 내쫓을 때 우리에게 평안이 임함을 주님은 아시기에, 귀신을 내쫓을 수 있는 무기인 성령의 은사를 우리에게 허락하심도 잊지 않으셨습니다(고전12). 그런데 왜 예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것들을 끼고 살고 있습니까?
왜 그런지 이것 역시 저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성령을 알지 못함이요, 여러분은 성령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성령을 근본부터 가르치고, 불을 지펴야 했지만, 여러분은 아직 남은 불씨를 살리면 됩니다. 불이 꺼지기 전에 기름을 부으면 불길이 살아날 테니까요, 여러분, 분명히 성경은 ‘성령을 소멸치 말라’고 했습니다(살전5:19). 이 말씀인즉 ‘성령이 소멸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을 지펴놓고 그대로 방치해두면 꺼지지요. 그래서 계속 장작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등불도 계속 기름을 부어주지 않으면 꺼집니다. 그래서 기름을 넉넉히 준비한 다섯 처녀가 슬기롭다 하셨고, 그들이 천국 잔치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마25).
구약시대에는 번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해야 했습니다(레6:8~9). 거기에서 제사를 온전히 드릴 때면 하나님이 그 제사를 흠향하셨고, 그것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교류가 성립됨을 의미했습니다. 지금은 번제단의 불이 아닌 성령의 불을 꺼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 방법은 기도의 제단을 쌓는 것입니다.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가 전혀 기도할 때 성령이 불같이 임했지 않습니까 (행2:1~4).
요즘 AI가 탑재된 휴대폰이 나와서 아주 편리하고 유용합니다. 이번 베네수엘라 집회를 마치고 얼른 출국하라는 재촉을 받아 5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집회 때 은혜를 받은 국방장관의 보좌관이 공항으로 찾아와 상담을 요청했을 때도 통역관 없이 휴대폰을 사용해서 대화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좋고 편리한 휴대폰이라 해도 배터리가 떨어지면 무용지물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늘 저녁이면 충전을 빵빵히 해놔야 합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이 어디 핸드폰에 비기겠습니까?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그분이 성령으로 내 안에 계시는 것이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며,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에게 더 좋은 것으로, 더 많이 못 줘서 몸살이 나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니 부족하고 아픈 것이 이상한 것이지요. 기도하면 다 됩니다. 왜냐? 그 하나님이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도의 불이 꺼지면, 기도가 충전되어 있지 않아 성령이 소멸되면 하나님은 아무 일도 하실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판치는 놈이 누구겠습니까?
예수님이 습관적으로 기도하셨던 이유, 바울과 베드로가 기도의 처소를 찾아가며 기도했던 이유가 바로 성령 충만함을 입기 위해서입니다. 저 역시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제 능력으로, 제 이름으로 마귀와 귀신을 진멸할 수 있습니까? 천천만만의 말씀입니다. 낙타무릎이 되도록 기도하면 성령이 역사하사 제가 손을 얹으면 귀신이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각색 병이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배터리를 잠깐 꽂아놓으면 잠깐 쓰고 바로 방전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밤이 맞도록 기도하신 것이고, 저 역시 하루 4시간 이상, 집회에 나가면 잠을 포기하고 7시간 이상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하지 않는 자는 마치 실탄 없는 총을 들고, 빈 지갑을 들고 폼잡는 자와 같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크리스천이라는 허울만 있을 뿐, 아무런 능력도,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귀신의 밥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가난하고, 아프고, 그러니까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겁니다. 그러나 총알이 있으면 곰이 나타나도 쏴서 쫓으면 됩니다. 기도하면 귀신을 쫓아 경내가 평안하게 되고, 풍요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 그래서 성령을 소멸치 말라’는 겁니다.
불이 꺼지면 도적이 듭니다. 성령을 소멸하면 귀신이 날뛰어 넘어져 다치고, 망하고, 꼬이고, 다 도적질 당하게 됩니다. 또 빛이 없으면 추워지고, 냉랭해집니다. 죄와 가난과 병과 저주, 그리고 사랑이 식은 것은 성령의 불이 꺼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첫사랑의 불을 꺼지지 않게 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2:4~5).
불이 꺼지기 전에 기름을 부어 첫사랑을 회복합시다. 꺼진 불을 다시 살리기는 아주 힘듭니다. 그러니 매일 기도의 제단을 쌓아 성령의 불이 사그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게 합시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성령을 통해 일하사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한 축복이 여러분 삶에 이뤄질 것입니다(요삼1:2). 할렐루야!
부모와 함께 있는 것이 가장 큰 효도이다
불이 꺼지면 도적이 든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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