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나날들이 이어지다.

2004.9.19.일.또 위대한 발견은 이것이다.옛날의 내 생활무대가 어떠했는가?앞산에 등산할 때 전부 아줌마 아저씨 뿐이였고 피아노 학원에 가면 전부 초등학생이였다.내 또래의 사람들은 당시 어디에서도 잘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이제야 하루를 내 나이와 비슷한 사람들과 보내고 있다.오늘 빌린 비디오의 제목은 “마지막 쇼”라는 작품이다.오래된 영화인데 건전할 것같아 빌렸다.건전할 것 같다는 말은 아뭏튼 가정적이고 순수하고 유쾌한 프로일 것같다는 말이다.아빠의 건강이 걱정된다.2004.9.20.월.오늘은 진짜 힘든 하루였다.비도 오고 우산은 없고 그 여학생에게 줄려고 “젤리”를 샀는데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연습시간은 모자랐고 집에 오니 밥도 없었다.아침엔 작업장 문이 잠겨 있었고 연락할 전화기도 없었다.2004.9.22.수.두류 도서관에 도착해 11시 45분 까지 “관광 가이드”책을 봤다.오늘은 “이스라엘” 과 “아프리카” 편을 봤다.“제일 서점”에 들러 하워드 파일의 “로빈후드의 모험”을 샀다.이후 계대 식당에 갔다.그 곳에서 외국 여학생 율리아와 사귀게 되었다.인사와 밥을 같이 먹었다.전화번호를 알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김효정 선생님께 편지를 드리니 이런 말씀을 하신다.“상식씨께 편지 받는 날은 너무 기뻐요” 등의 말이였다.항상 감동을 받는다고 하셨다.도서관 앞에서 지키는 그 상큼한 여학생과 그의 동료에게 “젤리”를 선물하며 인사를 몇 마디 나눴다.조금 전(밤 9시) 율리아와 전화통화를 했다.바빠서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고 전화를 끊을 수 밖에 없었다.2004.9.23.목.모레(25일)작업장 야유회로 “화원 유원지”에 가기로 계획이 세워졌다.2004.9.24.금.그 여학생은 영어 영문과 여학생이라고 그의 짝꿍이 말했다.정태는 아직도 작업장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윤경이는 관둔다고 한다.2004.9.25.토. 점심은 화원 유원지 근처 식당에서 먹을려고 했으나 값이 싼 식당 또는 중국집이 없으므로 점심을 따로 준비했다.통닭과 김밥 음료수 등을 준비해 작업을 마치고 유원지로 갔다.차 안에서 창밖으로 비치는 햇살이 따뜻했고 시를 벗어나자 시골의 내음이 풍기는 듯 하여 기분이 좋았다.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였다.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고 흩날리는 머리카락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준비한 음식을 바위위에 앉아 먹었다.맛도 참 좋았다.그 후 동물원을 구경하고 헤어졌다.모두 650번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 근처에서 내렸다.나는 두류 도서관에 들렀다가 계대 연습실에 들러 성악 연습을 마치고 집에 왔다.오늘은 “주말의 명화” 또는 “세계의 명화”를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