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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첨부서류>
1. 조선총독부의 국민정신총동원 기구
1) 국민정신총동원위원회 규정
제1조 국민정신총동원에 관한 중요사항을 조사 심의하기 위해 조선총독부에 국민정신총동원 위원회를 둔다.
제2조 위원회는 위원장 1인 및 위원 약간 명으로 이를 조직한다.
필요가 있을 때에는 임시위원을 둘 수 있다.
제3조 위원장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이 이를 담당한다.
위원은 조선총독부 내의 고등관 가운데 조선총독이 이를 임명한다.
임시위원은 학식과 경험이 있는 자 가운데 조선총독이 이를 촉탁한다.
제4조 위원장은 회무를 총리한다.
위원장 사고 시에는 위원장이 지명한 위원이 그 사무를 대리한다.
제5조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조선총독부 내의 고등관이나 기타 적당한 자를 회의에 출석시켜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제6조 위원회에 간사를 두고 조선총독부 내의 고등관 가운데 초선총독이 이를 임명한다.
간사는 위원장의 지휘를 받아 서무를 정리한다.
제7조 위원회에 서기를 두고 조선총독부 내의 판임관 가운데 초선총독이 이를 임명한다.
서기는 상사의 지휘를 받아 서무에 종사한다.
2) 국민정신총동원위원회 위원 및 간사 명부
위원
조선총독부 내무국장 오다케(大竹十郞)
조선총독부 재무국장 미츠다(水田直昌)
조선총독부 식산국장 호즈미 신로쿠로(穗積眞六郞)
조선총독부 농림국장 유무라 다츠지로(湯村辰二郞)
조선총독부 법무국장 미야모토 하지메(宮本元)
조선총독부 학무국장 시오하라(鹽原時三郞)
조선총독부 경무국장 미쯔하시 코우이치로(三橋孝一郞)
조선총독부 체신국장 야마다(山田忠次)
조선총독부 철도국장 야마다(山田新十郞)
조선총독부 전매국장 스즈키(鈴木壽男)
조선총독부 외사부장 마쓰자와(松澤龍雄)
조선총독부 기획부장 니시오카(西岡芳次郞)
조선총독부 사무관 다카오(高尾甚造)
동 우스이(碓井忠平)
동 노부하라(信原聖)
동 단케 유타로(丹下郁太郞)
간사
조선총독부 사무관 노부하라(信原聖)
동 야규(柳生繁雄)
동 야마지 야스유끼(山地靖之)
동 이사카(井坂圭一良)
동 기시 유이치(岸勇一)
동 이원보(李源甫)
동 후루카와 카네히데(古川兼秀 )
동 야기 노부오(八木信雄)
동 하야시 가쯔도시(林勝壽)
동 도오모토 요시오(堂本敏雄)
동 유자와(湯澤茂彌太)
2.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개요
1) 취지
생각건대 이번 지나사변은 동아의 화근 항일정권을 타도하고 광휘(光輝) 있는 황도정신을 발양하여세계평화에 공헌하려는 성전으로서 우리 건국의 정신, 일본의 대사명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후 1년 황군은 연전연승하여 한토(漢土)의 절반을 석권하였고, 총후의 국민은 거국일치 진충보국의 정성을 다하고 있다.
우리 반도에서는 총독이 반도의 방위를 분명히 하고 민중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였다.
또한 반도의 민중은 국민적 자각을 환기하고 내선일체가 되어 총후의 적성을 다하고 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존엄한 위세를 보이고, 황국신민이 되었다는 감격에 겨워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국제정세는 복잡다단하고 점점 미묘한 사태의 추이를 보여 낙관할 수 없다.
나는 이러한 용이하지 않은 시국을 재인식하여 더욱 국민정신을 강화하고, 금후 어떠한 난국에 조우하더라도 항상 견인지구하여 만난을 극복함으로써 국민적 사명의 달성을 도모하고자 한다.
당국은 이러한 정세를 감안하여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을 철저히 시행하여 존엄한 우리 국체를 본받아 진충보국의 정신을 앙양하고, 이를 국민의 일상생활의 실천으로 구체화하고 항상화(恒常化)하여 소기의 목적을 관철시키고자 한다. 이는 또한 국민 전체의 의지이자 의무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을 결성하여 사회 각 방면에 걸쳐 동일한 지도정신 아래 운동을 통제 강화하고, 진정한 관민협력 내선일체 국체에 순응하여 총후를 간고히 지킴으로써 시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
1938년 6월 22일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2) 국민정신총동원 조선연맹 설립 연혁
조선총독부에서는 1923년 11월 10일 다이쇼(大正) 천황이 환발(渙發)한 국민정신작흥에 관한 조서(詔書)의 취지를 봉체(奉體)하고, 1932년 이후 조선 관민의 총의(總意)에 따라 이의 실천을 위한 제반 시설을 강구하였다.
특히 11월 10일을 중심으로 국민정신작흥주간을 설정하고, 농촌경제운동과 더불어 그 근본 취지를 평소 일상생활에 구현하는데 노력해왔다.
이후 일반 민중의 세계대전의 인식, 황국신민으로서의 자각 등을 통해 적성봉공(赤誠奉公)의 기운이 팽배해졌다.
그리고 이번에 사변이 발발하자 애국의 열성은 조선 전역에 걸쳐 퍼져나가고 총후의 적성은 더욱 견고해졌다.
반도 2300만 동포는 일치단결 내선일체, 황국신민으로서의 불퇴전의 용맹심으로 시난(時難) 극복의 임무를 떠안았다. 총독부 당국에서는 내지와 호응하여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의 강화철저를 더욱 도모하고, 국체관념의 명징, 내선일체의
심화, 생업보국 근로보국에의 매진, 사회풍조의 쇄신, 비상시 경제정책에의 협력, 생활개선 등 거국일치의 세태를 정비하고자 온갖 노력을 계속해왔다.
반도 거주 내선 동포의 진충보국의 정신은 더욱 떨쳐 일어났다.
자주적으로 형성된 애국심의 결정(結晶)은 드디어 반도 미증유의 커다란 국민운동, 즉 국민정신총동원연맹의 결성으로 분출되었다.
1938년 7월 1일에는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규약의 제정과 임직원 등을 선임하였고, 7월 7일 사변 1주년에 즈음하여 조선연맹의 발회식을 거행하였다.
더불어 조선 모두를 빠짐없이 세포 조직화하였다. 별지 계통도가 제시하는 바와 같이 조선연맹 조직망인 도부군도읍
면부락연맹과 기타 각종단체의 결성은 물론, 이의 실천망이자 연맹의 기저단위인 애국반에 이르기까지 결성을 완료하여 모든 민중은 연맹원이 되었다.
지금 조선은 대륙의 병참기지로서, 또한 장래 동양문화 경제교류의 가교로서 그 지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조선민중의 국민정신배양운동을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야한다.
이번 사변 발발 이후 황국신민으로서의 자각이 현저하게 앙양되고 있음을 계기로 시기를 놓치지 말고 이의 촉진을 도모하고 향상조장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절실해졌다.
본 연맹은 이번 사변을 계기로 설립되었지만, 단순히 사변처리 기관이 아니다. 정동운동으로서의 본질적 사명에 따라 문무(文武) 각 관아는 물론, 각종 민간단체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연락협조를 취하면서 관의 힘이 미치지 않은 부면을 개척하여 상의하달 하의상달로 조선통치의 보익(輔翼)기관이 되고자 한다.
3) 선언
동양평화를 확보하여 팔굉일우의 커다란 정신을 세계에 앙양하는 것이 제국의 변하지 않는 국시이다.
아리는 여기에서 일치단결하여 국민정신을 총동원하고 내선일체의 모든 능력을 발양하여 국책의 준행(遵行)에 협력함으로써 성전의 궁극적인 목적을 관철하고자 한다.
1938년 7월 7일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4)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조직대강
1. 조선연맹 : 도연맹 및 전 조선을 구역으로 한 단체로 구성한다.
2. 도연맹 : 부군도연맹 및 도를 구역으로 한 단체로 구성한다.
3.
① 부연맹 : 정동리연맹 및 부를 구역으로 한 단체, 기타 부내의 각종 연맹 및 개인으로 구성한다.
② 군도(郡島)연맹 : 읍면연맹 및 군도를 구역으로 한 단체로 구성한다.
③ 읍면연맹 : 정동리부락 및 읍면 내의 각종 단체, 기타 각존 연맹 및 개인으로 구성한다.
4.
① 정동리부락(町洞里部落)연맹 : 부에서는 정동리, 읍면에서는 정동리부락을 구역으로 하고 구역내의 개인으로 구성한다. 읍은 토지의 정황에 따라 부연맹의 조직에 준할 수 있다.
② 각종 연맹 : 부읍면 내의 관공서, 학교, 회사, 은행, 공장, 대상점 등 일상적으로 다인수를 포용하는 것으로 각기 소속 인원으로 구성한다.
5. 애국반
① 정동리부락연맹 및 각종 연맹은 그 기저조직으로서 애국반을 조직한다.
② 정동리부락연맹의 애국반은 모두 10호로 조직한다.
③ 각존 연맹의 애국반은 해당 연맹의 정황에 따라 적당히 구분하여 조직한다.
④ 애국반은 인보 협력하여 본 연맹의 기저조직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
⑤ 빌딩, 아파트 기타 일상적으로 다인수를 포용하는 사무소 등에서는 실정에 따라 앞의 각 항에
따라 연맹 또는 애국반을 조직할 수 있다.
⑥ 연맹의 정황에 따라 애국반의 조직을 생략할 수 있다.
조직계통도해
조 선 연 맹
단체
도 연 맹
단체 군도연맹 부연맹
단체 읍면연맹
단체 각종연맹 정동리부락연맹 단체 각종연맹 정동리연맹 실
천
애국반 애국반 애국반 애국반 망
개인 개인 호 개인 개인 호
5) 국민정신총동원 정동리부락연맹 규약 준칙
제1조 본 연맹은 국민정신총동원 ‘무슨’ 연맹이라 칭한다.
본맹의 사무소는 ‘어디’에 이를 둔다.
제2조 본 연맹은 내선일체 거국일치 국민정신총동원 취지의 달성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3조 본 연맹은 ‘어느’ 도, ‘어느’ 부, ‘어느’ 정동리(‘어느’ 군, ‘어느’ 도, ‘어느’ 읍면, ‘어느’ 정동리, ‘어느’ 부락)을 구역으로 한다.
제4조 본 연맹 가맹자는 모두 10호씩으로 하나의 애국반을 조직하고 일치단결하여 그 실천을 도모한다.
제5조 본 회에 다음 임원을 둔다.
이사장 1명
이사 약간 명
반장 약간 명
제6조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이를 추천한다.
이사장은 본 연맹을 대표하여 회무를 총리한다.
이사장의 사고 시에는 이사장이 지명한 이사가 그 직무를 대리한다.
제7조 이사는 이사장이 이를 지명하며 본 연맹에 관한 사무를 장리(掌理)한다.
제8조 반장은 1개의 애국반에 1명으로 하고, 반원 중으로부터 이사장이 이를 지명한다.
반장은 반원을 통솔하고 전달, 연락에 종사한다.
반장 사고 시에는 반장이 지명한 반원이 이를 대리한다.
제9조 본 연맹에 필요한 직원을 두고 이사장이 이를 임면한다.
부칙
본 연맹 설립 당초의 이사장은 설립발기인에서 이를 추천한다.
6)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강령
하나. 황국정신의 현양
본 연맹 결성의 최초의 동기이자 마지막 이상(理想)은 황국 일본의 정신을 반도 곳곳에 이르기까지 고루 미치게 하고 국민의 마음에 침투시켜, 반도 민중 모두가 황국신민이라는 신념으로 불태워 항상 황실을 존숭하고, 국가를 사랑하며 신사를 공경하고, 조상을 숭배하여 자기의 소아(小我)를 버리고 국가 유규(悠久)의 대의(大義)에 합체하는 숭고지상의 정신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연성하여 이를 발양하는 것에 있다.
다음의 여러 강령의 근본정신도 그 연원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 연맹원은 모두 그 진의를 체득하여 스스로 다스려 사린(四隣)을 고치고 후진을 이끌어 다음 세대에 미치게 함으로써 그 이상을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
하나. 내선일체의 완성
반도 민중의 진정한 행복과 향상은 내선일체의 완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내선은 오래도록 바다를 경계로 언어 풍속을 달리했지만 원래부터 뿌리가 동일하다. 이제 시절이 도래하여 고대의 모습으로 환원하여 그 병합을 보기에 이르렀다. 황도에 의거하여 인정(仁政)은 일시동인의 성지를 본받아 다만 양지일가(兩地一家)의 건설에 노력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동아의 맹주로서 대륙에 영년(永年)에 걸쳐 군림하던 요기(妖氣)를 일소하고 명랑한 신생 아시아 건설의 중임을 떠안아 많은 어려움을 물리치면서 소신 있게 매진하고 있다.
조선은 그 전진기지로서 중대한 사명을 떠안고 있다. 이번에 우리 연맹원은 서로 성의를 피력하여 내선을 상호이해하고 서로 친목하여 융합일체의 실질을 거두었다.
또 반도의 일반 민중에게도 충량한 황국신민으로서 신아시아 건설의 성전에 협력 참가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더 없는 영예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반도의 영원한 안녕과 향상에 있어 정도(正道)라는 것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하나. 생활의 혁신
구래의 관습을 타파하고 천지의 공도(公道)에 따르는 것이 메이지 신정의 커다란 이상이자 황국 일본이 세계로 비약한 원유(原由)의 하나이다.
이러한 국시는 병합 이후 반도에서도 착착 실현되어 예전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일반 민중의 생활은 그 양식이 신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오래된 인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적지 않다.
국민이란 항상 시대의 진운과 국가의 이상을 통찰(洞察)하고 스스로 생활을 반성해야 한다.
불합리와 번잡스러움에 빠져 민력의 신장을 저해해서는 안 되고, 이를 혁신하려는 진보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지금 우리 황국은 동아의 지도자로서 아시아의 대중을 구제 향상시키고, 손을 맞잡고 일대약진을 이루려는 도상(途上)에 있다.
우리 연맹원은 현하시국을 고려하고 먼저 분기하여 반도 민중의 선도가 되어야 한다.
합리와 능률의 원칙에 비추어 생활의 혁신을 도모하고, 도덕적 물질적으로도 생활의 내용을 풍부히 해야 한다.
선풍미속의 보급과 내선의 풍속과 관습의 내선융화에 힘써 국운의 진전에 강력히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써야 한다.
하나. 전시경제정책에 대한 협력
근대 전쟁은 실로 국가의 모든 힘을 동원하는 종합적인 국력전이다.
최후의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최고도로 동원된 일국의 모든 정신력과 경제력을 전쟁 목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전쟁 필수품의 종류는 다방면에 걸쳐 거의 모든 물자를 망라할 수밖에 없다.
또한 직접 전투용으로만 제공되는 물자도 일반 국민생활에 소요되는 한, 국가 총력전의 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은 논할 필요도 없다.
물자동원에 관해서는 여러 법규가 규정하고 있으며 수시로 정부도 지시하는 바이다.
우리는 이러한 지침에 물론 따르겠지만, 그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열성적으로 협력하여 전쟁 목적 수행에 유감이 없도록 단단히 결심해야 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모하는 공사(公私) 생활상의 물자는 종이 한 장이라도 국가자원의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 절약에 유념하고, 국가가 명령하는 제한통제의 취지를 충분히 수행하여야 한다.
더욱이 생업보국의 정신에 따라 생산의 증가를 도모하고, 물자를 통해 국가의 전쟁목적 수행에 참가 협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한다.
하나. 근로보국
우리는 각자의 생업에서 근로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한 단체나 한 부락 전부가 집단적 근로를 통해 공익에 봉사하는 것은 특히 거국일치의 비상시에 국민훈련으로서 그 의의가 중대하다.
즉 공공적근로를 통해 개인의 소아(小我)를 전체 속에 융합하여 희생협력의 정신을 연마하고, 친화적이고 화목하며 규율적 계획적 작업에 순종하여 인고지구(忍苦持久)와 근로호애(勤勞好愛)의 정신을 조장하는 등 공동생활에 필수적인 덕(德)을 체험함과 동시에 국가경제에 기여하여 국력의 증강에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연맹원은 이러한 의의를 이해하여 일반 민중이 강제적이지 않고 자발적으로 기꺼이 이 사업에 참가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하나. 생업보국
우리가 일상 종사하는 업무는 원래 각 개인의 생활에 밑바탕일 뿐 아니라, 국가적 대분업 체제에서 우리는 각자의 생업을 통해 국력증강의 일부분을 담당할 책무가 있다. 이를 자각하여 항상 총력전의한 전사(戰士)로써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이를 합리화하여 그 효율을 증진시켜야 한다.
또한 소비절약과 물자이용에 유의하면서 특히 산업방면에서는 그 장점에 따라 생산의 확충에 노력해야 한다.
국가의 통제를 감수하고 직간접적으로 군수품의 조달과 국제수지의 균형에 힘써야 한다.
국민 모두가 생산과 소비 양면에서 장기 경제력의 충실과 유지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
하나. 총후의 후원
미증유라 불리는 비상시국에 즈음하여 우리 총후의 국민이 날마다 그 생업에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크고 끝없는 황은(皇恩)의 덕택이자 존엄한 위세로 제일선에 있는 장병의 밤낮을 불구한 고투 덕택이다.
우리의 친애하는 동포는 우리가 다리를 펴고 편히 쉬는 사이에도 잘 먹지도 잠들지 못하고, 전쟁터에서 모든 어려움과 결핍을 참아내면서 호국의 귀신이 될 각오로 오직 성전 그 하나에 몸을 바치고 있다.
우리 총후에 있는 자 모두는 편안함에 안주하지 말고 시국의 중대성을 인식하여 물심양면에서 장기지구전에 대비함과 동시에 적성(赤誠)을 피력하여 응소 출정한 장병을 고무 격려하고 그 유가족을 위로하여 후원에 게을러서는 안 된다.
또한 물질과 노력으로 군국의 필요성에 희생을 아까워하지 않는 정신이 필요하다.
하나. 방공방첩
싸우려는 자는 먼저 적의 상황을 상세히 알아야 한다. 현대의 종합적인 국력전(國力戰)에서 국가의 의도와 실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직접적으로는 내치, 외교, 군사의 기밀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인적 물적 자원 등 모든 방면에 걸쳐 적국의 상황은 어떤지 강구할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하여 그 실정을탐지할 필요가 있다.
간첩은 평시와 전시를 불문하고 상상 밖의 교묘한 수단과 모습으로 항상 우리의 주변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단단한 제방 둑도 바늘구멍 하나로 무너진다.
특히 우리나라가 모든 힘을 바쳐 황도 선포의 커다란 이상에 매진하는 지금에 즈음하여 우리의 일상적이고 불필요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가의 목적 수행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우리는 서로를 경계하고 행동과 주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적에게 한 치의 틈이라도 주면 안 된다.
공산 적화의 사상은 인류의 적으로 우리 국풍으로 보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이 명백하다.
항상 정치(精緻)한 주의와 왕성한 전의를 품어야 한다. 방공에 노력하여 이 방면에 관해서는 특히 방첩상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방공협회는 이러한 목적으로 조직되었는데, 동 협회의 회원은 물론 그렇지 않은 자도 이 정신을 체득하여 행동해야 한다. 방공협회에 대한 외적 원조는 연맹의 목적에서 보아 지당한 일이다.
하나. 실천망의 조직 및 지도의 철저
연맹은 국민총동원을 이상으로 삼는다.
철저한 연맹의 실천망 보급은 총동원운동의 근본을 결정한
다. 애국반원은 거국일치의 중핵이 되어 동료 반원의 증가에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즉 황화(皇化)를 심화시키는 일이다.
가령 반원 1명씩을 우리의 맹우로 만든다면 연맹 교화의 힘은 배가될 것이다.
신중히 연맹의 취지를 이해시켜 기꺼이 자발적인 결의로 황도선포의 전사라는 포부를 지니고 참가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연맹의 궁극적인 이상은 반도 2,300만 동포 모두를 참가시킨 종횡의 조직망을 철저히 확립하고, 전원 일혼(一魂)의 힘으로 황도선양의 추진력이 되겠다는 각오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한편 연맹원 상호간의 원만한 친화는 연맹의 결속을 확고히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연맹원은 각각 스스로 황국신민으로서의 책무를 지님과 동시에 다른 연맹원 동지를 깊이 인식해야 한다.
서로 친하게 돕고 고락을 함께하여 화복을 나눔으로써 애국반을 비롯해 연맹 내부의 화합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맹 외부의 일반 민중에 대해서도 온화와 자혜의 태도로 대함으로써 자연적으로 공존공영을 융화가 이루어지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7)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규약
제1조 본 연맹은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이라 칭한다.
본 연맹의 사무소는 경성부 내에 둔다.
제2조 본 연맹은 내선일체 거국일치 국민정신총동원의 취지 달성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고, 본 취
지에 찬동하는 조선의 각종 단체 및 개인으로 조직한다.
제3조 본 연맹은 앞 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 사업을 실행한다.
1. 국민정신총동원운동에 관한 실시 계획 및 그 실행
2. 가맹단체 및 개인 상호간의 연락협조 및 가맹단체 이외의 단체 및 본 운동 실시 기관의 활동 원조
3. 기타 앞 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
제4조 본 연맹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
제5조 본 연맹은 총재 1명을 추대한다.
제6조 본 회에 다음 임원을 둔다.
평의원 약간 명
이사장 1명
이사 약간 명(이 가운데 약간 명을 전무이사 및 상무이사로 한다)
참사 약간 명(이 가운데 약간 명을 전무참사로 한다)
간사 약간 명
제7조 총재의 추대는 이사회가 한다.
총재는 본 연맹을 통리(統理)한다.
제8조 본 연맹에 고문 약간 명을 두고, 총재가 이를 위촉한다.
고문은 본 연맹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총재의 자문에 응한다.
제9조 본 연맹에 참여 약간 명을 두고, 총재가 이를 위촉한다.
참여는 본 연맹의 시설계획에 대해 총재의 자문에 응한다.
제10조 임원은 총재가 이를 위촉한다.
제11조 평의원은 평의원회를 조직하고, 본 연맹에 관한 중요사항으로서 총재가 심의에 회부한 사항을 심의한다.
제12조 이사장은 총재를 보좌하고 본 연맹의 전무를 장리한다.
총재 사고 시에는 이사장이 그 직무를 대리한다.
제13조 이사장 및 이사는 이사회를 조직하고, 본 연맹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한다.
전무이사는 총재 및 이사장을 보좌하고, 이사장 사고 시에는 총재가 지명한 전무이사가 그 직무를 대리한다.
상무이사는 상무이사회를 조직하고, 총재의 자문에 응한다.
제14조 참사는 본 연맹의 전무를 참여한다.
전무참사는 본 연맹의 전무에 상시 참여한다.
제15조 감사는 본 연맹의 경리를 감독한다.
제16조 이사회 및 평의원회는 총재가 이를 소집한다.
제17조 본 연맹에 유급 직원을 둘 수 있다.
전 항의 직원은 총재가 이를 임면한다.
8)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사무국 직제 및 사무분장 규약
제1조 본 사무국에 총재실 및 사무실을 둔다.
제2조 총재실은 이사장, 전무이사 기타 임원이 출근하여 본 연맹의 운영 및 각 하급연맹의 지도감독 및 조장(助長)에 관한 모든 기획을 담당한다.
제3조 사무실에는 다음 직원을 둔다.
주사 약간 명
서기 약간 명
고원 약간 명
전항 이외에 필요에 따라 촉탁을 둘 수 있다.
제4조 사무실의 주임은 전무참사로 이를 담당하고, 이사장의 지휘감독을 받아 주사, 서기, 고원 및 용인(傭人)을 지휘하면서 다음 사무를 담당한다.
인사 발령에 관한 사항
문서의 기안 수수 발송 정리에 관한 사항
부책(簿冊)에 관한 사항
예산안 및 결산표의 조제에 관한 사항
예산의 집행에 관한 사항
회계에 관한 사항
회합에 관한 사항
임원회에 관한 사항
일반 서무에 관한 사항
제5조 사무참사가 사고 시에는 총재가 지명하는 사무이사가 그 직무를 관리한다.
9)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가맹단체 명부
단체명 단체소재지
일본적십자사 조선본부 경성부 남산정 3정목 32
일본독지원호부인회 조선본부 경성부 남산정 3정목 32
동아일보사 경성부 광화문통
동맹통신사 경성지국 경성부 명치정 1정목 64
동민회 본부 경성부 화천정 6
조선일일신문사 경성부 황금정 2정목
조선일보사 경성부 태평통
조선방송협회 경성부 정동정 1
조선무진협회 경성부 영락정 2정목 25
조선농회 경성부 황금정 2정목 195
조선무역협회 경성부 장곡천정 21
조선변호사협회 경성부 서소문정 38
조선장로회총회 경성부 종로 2정목 조선야소교서원 내
조선토지개량협회 조선총독부 농림국 내
조선지적협회 조선총독부 재무국 내
조선실업구락부 경성부 종로 2정목 100
조선해사회(海事會) 경성부 광화문통 체신국 내
조선체육협회 조선총독부 학무국 내
조선잠사회 경성부 욱정 1정목 63
조선기독교연합회 경성부 장곡천정 112
조선군사후원연맹 조선총독부 내무국 내
조선경찰협회 경성부 광화문통 82
조선부인문제연구회 경성부 서린정 42
조선문예회 경성부 금정 13
조선불교중앙교무원 경성부 수송정 44
조선광업회 경성부 남미창정 4
조선국방교회연합회 경성부 삼판통 105
조선항공연맹 경성부 광화문통 체신국 항공과 내
조선체신협회 경성부 광화문통
조선체신사업협회 경성부 태평통 1정목 60
조선철도협회 경성부 고시정 14
조선전기협회 경성부 태평통 1정목 60
조선산림회 조선총독부 농림국 내
조선춘추회 경성부 태평통 경성일보사 내
조선교육회 조선총독부 학무국 내
조선교화단체연합회 조선총독부 학무국 내
조선어업조합중앙회 경성부 장곡천정 111
조선금융조합연합회 경성부 죽첨정 1정목 75
조선재무협회 조선총독부 재무국 내
조선소방협회 조선총독부 경무국 내
조선상공신문사 경성부 황금정 1정목 199
조선상공회의소 경성부 장곡천정 111
조선사회사업협회 조선총독부 내무국 내
조선자금조정단 경성부 장곡천정 은행집합소
조선신문사 경성부 태평통 2정목
조선신직회(神職會) 경성부 남산정 조선신궁 사무소 내
조선자동차교통협회 경성부 고시정 14
조선수산회 경성부 장곡천정 111
조선감리교총리원 경성부 냉천정 31
국민정신총동원 경성연맹 경성부청 내
국민정신총동원 전매연맹 경성부 영락정 전매국 내
국민협회 경성부 테평통 2정목 366
경성일보사 경성부 태평통 1정목 31
경성토목건축업협회 경성부 욱정 1정목 63
경성불교각종연합회 경성부 약초정 107
경성여자중등학교동창회연맹 경성부 황금정 6정목(경성여자실업학교 내)
시국대응전선사상보국단연맹 경성부 서대문정 38
철도국우회(局友會)연맹 경성부 한강통 15 철도국 내
대판(大阪)매일신문 경성지국 경성부 욱정 2정목 소화빌딩 내
대판(大阪)조일신문 경성지점 경성부 남대문통
대일본국방부인회 용산지부 경성부 제20사단 사령부 내
대동민우회 경성부 중학정 1
천도교중앙협회 경성부 경운정 88
천도교본부 경성부 경운정 88
천리교 조선포교소 경성부 고시정 15
천주공교 경성교구 경성부 명치정 2정목 1
애국부인회 조선본부 경성부 서린정 42
애국금차회 경성부 서린정 42
해운협회 조선본부 경성부 한강통 경성철도병원 내
매일신문사 경성부 태평통
금광교(金光敎) 조선관리소 경성부 원정 2정목 55
계명구락부 경성부 인사정 152
재향군인회 용산연합회 지부 경성부 제20사단 사령부 내
구세군 조선본부 경성부 서대문정 1정목 58
사법협회 경성부 서소문정 고등법원 내
치형(治形)협회 조선총독부 법무국 내
수양단 조선연합회 경성부 청엽정 3정목 118
성공회 경성부 정동정 3
보덕회 조선사무소 경성부 영락정 2정목 73
10) 국민정신총동원연맹 결성 상황 조(調) (1939년 6월 말일 현재)
(생략)
11)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표준복 양식 부(附) 경조의례휘장 기준
모자형상도 모자장식 의장도
(생략)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표준복 기준
1. 모자(형상은 그림과 같음)
가. 육군 전투 모자에 준한다.
나. 지질 및 색상은 자유로 한다. 단 옷과 동일하게 한다.
2. 모자 의장(형상은 그림과 같음)
가. 포제(布製)를 꿰멘다(치수 및 색상은 그림과 같음)
의장설명: 붉은 테두리는 해를, 황색 새모양은 금빛 소리개를 표현한 것
국민정신총동원연맹 역원장 의장도
5푼(分)7리(厘)
1촌(寸)
2촌
3촌
5푼 5푼
3. 옷(형상은 그림과 같음)
가. 상의, 하의 모두 조선연합청년단복(표준관리복과도 같음)에 준한다.
나. 재료 및 색상은 자유로 한다.
다. 상의 □□ 및 상의 □□□의 유무는 자유로 한다.
라. 하의는 보통 긴 바지이지만, 경우에 따라 짧은 바지로 대용할 수도 있다.
4. 휘장(형상은 그림과 같음)
5. 단추
가. 재료는 비금속제품으로 하고, 형태는 2호형과 3호형 2종류로 한다.
나. 2호형 : 상의 앞단추
다. 3호형 : 상의 옆단추, 어깨, 소매
라. 색상은 가능한 한 옷의 색상과 유사한 것으로 한다.
6. 국민정신총동원연맹 임원장(의장은 그림과 같음)
가. 베로 만들어 평평하게 하여 왼쪽 어깨 상부에 붙인다.
경조의례휘장 기준
1. 경축휘장(형상, 색상은 그림과 같음)
2. 애도휘장(형상, 색상은 그림과 같음)
가. 1과 2 모두 재질은 자유로이 한다.
나. 1과 2 모두 왼쪽 가슴에 착용한다.
<부록>
국민정신총동원운동 자료
1. 총독 고사(告辭), 담화 기타
1) 조선연맹 발회식에서의 총독 고사 <요지> (1938년 7월 7일)
성전(聖戰) 여기에 1년, 황군의 위무(威武)가 이미 지나 전역을 제압하고 항일세력의 궁박(窮迫)은 날로 명백해져 응징의 거사는 바야흐로 그 절반을 달성하였다.
황군이 사방으로 나아가 국위를 중외에 떨치면서 혁혁한 전과(戰果)를 거두고 있어, 오인(吾人)은 감격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사변의 본질은 단순히 항일정권을 궤멸시켜 일시적인 평화를 호도미봉(糊塗彌縫)하려는 것이 아니다.
지나 민중을 과거의 학정으로부터 구하고, 제3국의 침략적인 화심(禍心)으로부터 지킴으로써 진정한 동아민족의 제휴협력을 통한 ‘동양인의 동양’을 건설하고 영원한 평화와 문화의 흥융(興隆)을 도모하는데 있다.
성업의 전도는 아직 요원 다난(多難)하여 우리 국민의 준비는 더욱 견확(堅確)을 기해야 한다.
사변해결의 열쇄는 실로 우리 국민 자신의 마음가짐에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제국은 거국일치, 물심양면에 걸쳐 총동원의 기획을 강화하여 전시체제의 완벽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반도에서도 또한 내선일체, 구체적으로 애국의 지성을 현현(顯現)하여 총후의 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은 안팎에서 모두 인정하는 바여서 마음 든든하다.
하지만 근대전의 특질인 사상전의 장래를 고찰하면, 동아민족을 지도할 사명을 지닌 황국신민은 지금 사상과 정신을 연성, 실천하는 국민운동에 철저하지 않으면 유기적 전체로서 힘을 적시에 발휘하기 어렵다. 본직(本職)은 여러 번 국민운동의 조직 및 훈련의 급요(急要)를 강조해왔고, 이번 국민정신총동원연맹의 발회에 즈음하여 그 목적과 사명에 대해 만공(滿空)의 기대를 거는 바이다.
본일 여기에 각 방면의 유력자와 여러 단체가 모여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동 경성연맹의 결맹을하고 있다.
그 내건 취지는 개절(凱切)하고, 망라된 구성원은 광범하여 진정으로 반도의 총의를 반영한 것이다.
생각건대 방가(邦家)의 대사(大事)를 해결하는 길은 세세한 사정을 버리고 모든 차이를 없애면서, 대동단결의 본질에 의거하여 국책의 봉행에 매진하는 것에 있다.
현하 시국에 총후의 대임(大任)을 맡아 시국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구성의 크기, 형식의 아름다움에 있지 않고, 그 정신의 강화행동의 웅경(雄勁)에 있다. 본직은 연맹원 각위가 진정으로 그 기백을 불태워 국가의 경륜에 책응(策應)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이상 소회를 통해 고사(告辭)로 한다.
2) 국민정신총동원연맹 타합회에서의 총독 고사 <요지> (1938년 9월 22일)
본일 이 자리에 국민정신총동원연맹 여러분이 회동한 것을 계기로 본 운동에 관한 소회를 말씀드림에 앞서 먼저 시국 하에서 여러분의 진력에 깊이 감사의 뜻을 밝히는 바입니다.
외람되게도 황실에서는 깊이 총후에 신경을 쓰면서 많은 인자함을 베풀고 계서서 참으로 몸 둘 바 모르겠고 감격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관민은 더욱 일치단결을 견고히 하여 봉공의 지성을 다하는데 유감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지나사변이 발발한지 벌써 1년 2개월이 경과하여 이제 한구(漢口)의 함락도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능위(稜威) 아래 우리 충용한 황군은 가는 곳마다 혁혁한 전과를 거두고, 국위를 세계에 발양했습니다.
위대한 공로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깊이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일사군국(一死君國)의 마음으로 순국한 전몰장병의 영령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현재 아국이 직면한 시국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달리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국방, 외교, 산업,경제, 교육 등 제반 사항에 걸쳐 정비 충실을 도모해야 합니다. 그 근저를 이루는 것은 황국정신으로 국민적 일대 결속을 이루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체관념을 명징하여 이를 일상생활 중에서 구현해야 합니다.
또한 이의 앙양을 도모하는 데에는 국민정신총동원연맹의 중임을 맡은 여러분의 노력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제국의 사명인 동양평화건설의 길은 먼저 우리 조국(肇國)의 이상인 팔굉일우의 대정신을 동아민족사이에 알려 ‘동양은 동양인의 손을 통해서’라는 신념 아래, 동양의 모든 민족이 일본을 중심으로 화협일치(和協一致)하여 손을 굳게 잡고 공존동영(共存同榮)의 내실을 올리는 것에 있습니다.
다행이도 시국 하에서 우리 반도는 관민이 제휴하여 시난(時難)의 극복에 매진한 결과, 총후를 지키겠다는 동포의 국민의식이 모든 조선에 널리 퍼져 황국신민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기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사변 발생과 동시에 총독부에서는 일반 민중에게 시국에 대한 적확한 인식을 부여하고, 각오를 견고히 하고자 각종 시설을 강구해왔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정신총동원운동입니다.
본 운동은 이를 반복 실시하여 황국정신의 현양, 내선일체의 완성, 생업보국에의 매진, 총후의 후원,사회풍조의 쇄신, 종산어촌의 진흥, 경제정책에의 협력, 생활의 혁신, 근로보국대의 결성 등 거국일치의 태세를 정비하는데 노력해오다가, 더욱이 그 효과를 응축시키기 위해 국민정신총동원연맹을 결성하고, 내선일체라는 진정으로 국가의 대이상 현현(顯現)을 향해 용왕(勇往) 매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변의 항구화에 따라 본 운동의 취지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금후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모든 국민 사이에서 자주적으로 일어나는 순일(純一)한 정신에 의해 단결하는 집단적 행동훈련을 본체로 삼고, 또한 강력한 연락통제를 도모하여 국가이상을 수행해야 합니다.
금년의 도지사회의에서도 본관은 3대 중요사항을 들어 훈시하면서 모든 조선의 관민협력을 요구했습니다.
그 하나는 국민운동의 통제조련입니다. 본 연맹의 결성은 즉 본 취지의 구상화(具象化)입니다.
본관은 특히 이를 중시하여 많은 관심으로 그 운영과 기능의 발휘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국민운동의 통제훈련은 제반 관계상 조선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고 또한 필요성도 강합니다.
따라서 본 운동도 내지와 기타 지역에 모범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매진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정신총동원은 즉 일본정신의 총동원입니다. 일본정신은 단순한 마음자세가 아니라, 행동과 실천을 통해 구현됩니다.
또한 국민정신총동원은 국민 전반의 정신운동입니다.
한 정부, 한 관청, 일부 민간의 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어디까지나 모든 국민 사이에 팽배하여 끓어오르는 관민일치 내선일체의 대(大)국민운동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상의 취지를 양해하여 본 운동의 구체적 실시계획을 수립 실행함에 즈음하여 반도의 실정에 즉응할 수 있는 가장 유효적절한 방책을 공부하여 본 운동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주기 바라마지 않습니다.
3) 총재 추대식에서의 총독 훈시 <요지> (1938년 12월 6일)
이번 가와시마(川島) 대장 각하가 조선시찰에 오셨는데, 국민정신총동원연맹은 조직의 확충에 즈음하여 총재로 취임해주실 것을 간청한 바, 각하는 흔쾌히 대임을 맡아주셨습니다.
이는 단지 조선반도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 황국 전체를 위해 정말로 경하를 금치 못하는 일로 깊이 축의를 표합니다.
지금 조선반도는 내선일체의 신념 위에서 2300만 동포가 일체가 되어 황국신민으로서의 자각을 깊이하고 있습니다.
인고 단련하여 실력을 쌓고 생업보국의 정신으로 국력을 증진시켜 앞으로 동아의 장기건설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세 하에서 본 연맹의 사명은 진정으로 중대합니다.
이번 가와시마 각하의 취임은 본 연맹의 이상 도달에 소기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본 연맹은 각하의 강력한 지도와 통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연맹 임원인 각하 및 여러분은 항상 총재를 잘 원조 지지하여 지도통제에 복종하고, 상호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각 연맹과의 연락을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 또 나아가 조성(組成) 분자인 연맹원이 현하의 시국과 본 연맹에 관한 인식을 더욱 심화시키고 그 활력을 강화시킴으로써, 동아 건설의 성업수행을 위한 적극적인 정신운동으로 매진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난 7월 7일의 칙어에서는 지금과 같은 전시체제 하에서 국민의 각오는 국가의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셨습니다. 국가의 총력은 즉 국민의 정신력과 경제력의 총력으로 귀착됩니다.
각 개인의 정신적 물자적인 모든 힘을 통합하여 이를 황국의 대의에 바치고, 일억의 황국신민은 일혼(一魂)의 열철(熱鐵)이 되어 황도를 천하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즈음하여 가와시마 각하는 본 연맹의 총재로 취임하시어 연맹의 중추조직을 정비하셨습니다. 400여만 명의 애국반원을 대규모 조직의 힘을 통해 지난 6월 22일 성명한 ‘국민정신총동원연맹 취지서’에 의거하여 황운부익의 대사명을 이룩하였습니다.
저는 실로 믿음직스럽고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라건대 본 연맹의 힘을 통해 병참기지로서의 조선반도의 특종사명을 수행하고, 동아 건설의 성업완수에 매진하기를 바랍니다. 이는 만방일가 세계동포가 조국(肇國)이 이상으로 삼는 팔굉일우의 대이상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소감을 훈시로 하겠습니다.
4) 연맹 지도자에 바라는 총독 담화 (1939년 3월)
성전 여기에 1년 9개월이 지났다. 동아의 사태는 폐하의 능위(稜威) 아래 황군 장사(將士)의 용맹과 총후국민의 충성을 통해 착착 전과를 올리고 있다.
황군의 점령 지구에서의 치안의 기초도 견고해졌고, 제국정부의 사변 선후처리에 관한 제반 시설 또한 잘 정비되고 있다.
사태는 드디어 제2단계인 동아신질서 건설의 대도(大道)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어 진정으로 경하할 일이다.
제국이 예전에 볼수 없던 큰 사변을 단기간에 오늘날과 같은 상태로까지 끌어올렸다.
제국의 위대한 국력에 감개무량을금치 못하겠다.
물론 사변이 오늘로써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몰락한 장(莊) 정권은 여전히 잔여 패잔병을 모아 대륙의 오지에 할거하여 제국의 흥융을 바라지 않는 제3국의 원조를 바라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한 최후의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전국(戰局)의 전도에 상당한 곤란과 장애가 예상된다. 또한 구주의 최근 정세는 험악하여 언제 격심한 풍운이 불어 닥쳐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
나아가 작년의 장고봉 사건 이후, 소련의 동향 또한 결코 경시할 수 없다. 제국이 그동안 준비해온 진정한 실력의 발휘는 오히려 지금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근대전의 특징은 국력의 종합전(綜合戰)에 있다. 국력의 각 요소 가운데 무력과 경제력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실로 국민의 정신과 사상의 힘에 있다. 즉 전시 하에서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단호히 이를 돌파하여 상대방을 굴복시켜야 한다는 국민의 위대한 정신력이야말로 전쟁의 최후승패를 가늠하는 유일 최대의 요체이다.
이 요체는 동서고금에 통하는 만대불이(萬代不易)의 철칙이다.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이 특히 중요시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반도에서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작년 7월 이후 실천기관인 조선연맹 및 도부군도읍면부락연맹의 결성을 마치고, 겨울에는 가와시마 대장 각하를 총재로 추대하여 그 지도 아래 반도 2300만 민중의 견고한 결속을 다졌다. 마침내 신년도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변의 전도는 장기적으로 흐를 것 같고,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따라서 그 사명은 더욱 가중될 것이고, 지도자 여러분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음이 분명하다.
특히 오늘날 반도의 물심양면에서의 진보발달은 열성(列聖)의 성덕(盛德)과 수많은 이전 사람들의 고심경영으로 그 면모가 예전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제국의 대륙정책기지로서 모든 의미에서 국운의 소장(消長)에 중대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연맹의 지도자 위치에 있는 자는 국제 및 국내 상황을 올바로 인식하고 민중과의 제시(提撕)에 즈음하여 먼저 스스로 모범을 보이겠다는 각오 아래 실천궁행하여 사명달성에 매진하기를 희망한다.
이번 연맹활동의 기관지로서 연맹휘보를 간행하게 된 것은 연맹의 금후 활동에 커다란 의의를 주는것으로 정말로 경하할 일이다. 앞으로 건전한 발전을 바라고, 이번 기회에 한마디 희망을 말함으로써 여러분의 분려(奮勵)를 다짐하기 바라는 바이다.
5) 국민정신총동원운동에 관한 총독 담화 (1939년 4월 15일)
반도의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작년 7월 사변 1주년을 계기로 경성에서 조선연맹을 결성한 이후, 모든 조선에 걸쳐 각 단위 단체를 결성하고 훈련 및 실천의 과정에 접어들었다. 실로 기쁜 일이다.
본 운동은 종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제목 아래 대규모 조직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본질상, 가능한 한 관내 모든 관민의 중의를 반영, 통합하여 본지의 철저를 도모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관계당국자는 그동안 기구를 정비하였지만, 이제는 이를 결정하고 실현할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 요점은 총독부안에 관계중요사항을 조사 심의하기 위해 국민정신총동원위원회 및 동 간사회를 설치하고, 총독부의
모든 부국이 기획 심의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또 조선연맹에서는 관민대표를 망라한 기획 및 실시기관인 이사회와 참사회를 설치하고, 총독부의 위원 및 간사는 동시에 연맹의 이사 및 참사 자격으로 항상 총독부와 연맹과의 밀접한 연락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총독부의 위원회, 간사회 및 연맹에 관한 사무는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을 일부 국에 편중시키지 않겠다는 명분에서 종래의 학무국으로부터 관방문서과로 이관시켜 업무를 담당시켰다.
또 기설 단체와의 관계는 농촌진흥운동의 기구는 이 운동과 함께 표리일체의 활동을 전개시키고, 기타 종래의 물심양면에 걸친 행정적 지도기구도 본래의 목적에 매진함은 것은 물론 이의 확충강화에 더욱 노력하기로 하였다. 특히 그 정신적 지도에서는 연맹의 지도 원리와 목표로 귀일 순응시켜 혼연일체로서의 정신운동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게 되었다.
요컨대 연맹의 운동은 모든 반도를 통틀어 일제히 계통적 세포조직으로의 확충을 도모하고, 내선일체 즉 반도 관민을 모두 황국신민으로서 일본정신의 앙양에 철저하고, 거국일치의 태세를 견확(堅確)히 함으로써 성지를 따르고 만민보익의 내실을 올리려는 것이다. 그 누구라도 사심을 버리고 구관(舊慣)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대화대동(大和大同)의 대정신을 지니고 국민총력의 발휘에 매진할 각오를 지녀야한다.
관내 모든 관민에게 진정 바라는 바이다.
6)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임원총회 석상에서의 총독 인사 (1939년 5월 30일)
오늘 이 자리에서 임시회동을 갖게 된 것은 저번에 제가 도쿄에 가서 내선일체에 관해 내지와 연계하게 된 개황을 말씀드리겠다는 취지입니다.
가와시마(川島) 각하를 비롯해 여러분들이 공사다망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회동하여 주심에 충심으로 흔쾌하고 만족하는 바입니다.
도쿄에 간 목적에 대해서는 이미 각 신문에 보도되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가장 중요한 점을 말씀드리도록하겠습니다.
내선일체 그것은 반도통치의 최고지도목표입니다. 따라서 내선일체의 기조에 대해서는 온갖 기회를통해 저의 소회를 말씀드렸습니다.
각하와 여러분도 그 취지를 체현하여 각각의 입장에서 이 방침에 협력하고 각 기관을 지도하신 결과, 착착 유효한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반도 전반을 위해서도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래 내선일체의 이념은 극히 고매(高邁)하고 장엄한 것입니다.
단지 한반도의 시설과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작은 범위에서 완성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세계 그 어디일지라도 내선인이 거주하는 곳에는 내선일치의 취지가 철저해야 합니다.
각지에서 실행되지 않는다면 그 실효는 거두기어렵습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조선통치의 책임을 맡고 있는 저는 각하와 여러분의 협력을 얻어 반도에서 가능한 방법과 수단을 통해 내선일체의 기초를 오늘날까지 쌓아왔습니다.
대체로 반도인이 ‘일본인이 되겠다’는 동향의 기초는 만들어졌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견고하고 영구적으로 진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적절한 시설은 물론, 민중 자신의 노력과 수양이 필요합니다.
지금 반도의 민심의 동향은 ‘우리 2300만 민중이 나아가야 할 길은 일본인이 되는 것이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또한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러한 신념은 단지 반도에서만이 아니라, 세계 각지의 내선인이 있는 곳으로 확대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취지 아래 그동안의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즉 이야기 순서는 첫째, 내선일체의 신념을 실행하여 그 성과를 얻기 위해 오늘날까지 취해온 경과의 개요, 둘째, 내지에 연락한 경과의 개황, 셋째, 내지에서의 개황, 넷째, 이에 대해 우리가 취할 조치등의 순서로 그 개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도 자체의 정황은 이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외국에 대한 조치는 착임 이후 만주는 물론,재작년 사변 발발 이후 지나 및 구미 각국, 남양 각지에 있는 내선인의 지도보호감독에서 차별이 없다는 정부의 주지가 엄격하고 철저히 해외에 전달되어야 합니다.
정부와 교섭을 거듭한 결과, 작년 10월12일자로 외무대신으로부터 구미 각국주재 일본대공사 및 해외에 있는 각 사신에게 적절하고 간절한 내선일체에 관한 훈령이 전달되었습니다.
이는 당연한 일입니다만, 종래 어떠한 사정이 있었는지 알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우리 동포인 반도인은 우리 재외공관을 의지하지 않았고, 재외공관 또한 애써 이들을 돌보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누차 들어왔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단지 미국에서만이 아니라, 남양이나 기타 각지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에 있는 반도인은 더욱 일본인이라는 입장에서 멀어져갔습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무국적의 위치에 있었다는 상태입니다. 이는 일시동인의 성지를 받드는 것이 물론
아닙니다. 이는 즉 선인 취급에 관한 훈령이 내려진 연유이기도 합니다.
동양에서 오늘까지 취해진 3~4가지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만주입니다만, 여기에는 약 100만 명의 반도 민중이 살고 있습니다.
그 대부분은 이미 수 십 년 전부터 건너간 자도 있고, 일한 병합 이후 일본의 정치를 싫어하여 건너간 자도 있습니다.
혹은 민족으로서 독립할 목적으로 간 자도 있고, 그 내용은 매우 복잡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 숫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만주사변을 계기로 일만일체(日滿一體)의 관계가 되었을 때, 100만의 우리 동포의 신분 확정 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상했지만, 이런저런 착종된 사정으로 인해 용이하게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만주국 정부 및 관동군과 2년 반에 걸친 다양한 교섭의 결과와 관동군, 만주국과 우리 중앙정부와의 교섭 결과, 최근에 이르러 확실히 그 취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즉 만주에 있는 내선인은 모두 대일본제국의 신민임과 동시에 만주건국의 민족협화 취지에 의거하여 만주국의 인민입니다.
이는 가장 중요한 반도인의 신분결정의 기초입니다.
즉 한인(漢人), 몽골인, 만인은 물론 만주국의 인민입니다만, 일본제국의 신민이 아닙니다.
만주국의 인민입니다. 만주국에 근무하고 생활하는 자는 만주국의 인민입니다.
여기에 내선일체의 근본 취지는 만주국에서 확립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본직은 사변과 동시에 곧바로 북지를 탐방하고 몽골, 청도(靑島)에는 총독부로부터 각각 사무관을 파견했습니다.
이는 외무성 및 출정군사령부 등과 협의 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 사무소의 사무관은 외무성의 사무관을 겸임이자 또한 군의 촉탁입니다.
왜 이러한 방법을 취했는지 말씀드리면,반도 동포의 많은 수가 갑자기 북지 및 몽골에 진출하였습니다.
이들의 소질은 양호하지 못해 오히려 가는 곳마다 악평을 받는 아주 불우한 위치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일시동인의 성지를 받드는 국책의 근본 의의에서 본다면, 이들은 같은 일본인입니다.
따라서 그들에 대해서도 항상 보호와 감독, 지도를 실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총독부 관리가 가장 좋습니다.
그들은 반도인의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반도인에 대한 동정심이 깊고 인심의 추세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대(對) 선인 사무를 실정에 입각하여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편법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외국에 있는 내선인은 모든 것을 외무성에게 맡기고 싶어 합니다.
왜냐하면 총독부의 예산에서 단 한 푼도 지출하지 않아도 되고, 관리를 파견하지 않고도 해결됩니다.
또 국제관계라는 측면에서 보면, 외국에 있는 일본인은 모두 외무성의 감독 지도 보호를 받아야 할 성질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령다수의 반도인이 지나에 오더라도 그것은 외무성에서 일괄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것은 사실상 곤란합니다. 특히 이번 사변이 불확대 방침에서 확대되어 결국 오늘날의 방대한 대사변으로 진전되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많은 선인에 대한 신분의 보호, 감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즉 다수의 내지인이 건너가고, 그들을 감독, 보호는 일조차 아주 곤란한 사정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총독부는 지금과 같이 관제(官制)상으로는 외무성 겸임 처리방식을 취하고, 군과는 촉탁의 형식을 통해 관리가 부족한 곳에 이들을 파견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내선일체의 신념은 먼저 반도 자신이 서로 협력하면서 그 신념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인접한 우리의 형제국인 만주국 및 앞으로 더욱 친선관계로 손잡고 동아의 신질서를 건설하려는 지나에 대한 공작은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끝났습니다.
이를 단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발을 닿고 있는 조선반도 및 지나와 몽골에는 이미 조치가 끝나 기초가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구미 각국, 남양 등에 대해서도 외무대신의 이름으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문제는 내지입니다.
내지에는 지금 약 80만의 동포가 있습니다. 최근 추세를 보면 곧 100만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많은 반도인이 내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내선일체의 구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지 관민의 반도인에 대한 인식, 이들에 대한 시설, 지도와 80만의 반도인 스스로 ‘일본인이 되겠다’는 마음자세, 그에 대한 자제와 자숙, 수양과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보고서와 문서가 있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그 개관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직접 그들과 접촉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도쿄에 갈 기회에 그들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사명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상 왜 내지에 내선일체를 연락했는지 그 기초적인 마음자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으로 ‘내지에 연락한 경과의 개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각에서는 수상을 비롯해 각 대신 및 내각참의 전원의 회동 석상에서 조선통치의 현황을 설명했는데, 특히 역설한 것은 네 가지입니다.
그 하나는 조선반도는 평시에나 전시를 불구하고 우리 제국의 전진병참기지라는 것, 그 병참기지라는 것은 우리 제국의 대륙정책을 실행하는 디딤돌을 의미한다는 것,두 번째로는 일지사변의 발발과 더불어 반도 민중의 열렬한 애국심의 발로가 모든 기회에 모든 방법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 실정, 그리고 그것이 이후에도 단절되지 않고 관민의 노력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다는 것, 세 번째로는 다수의 반도인이 내지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노동자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학생문제는 국책으로서 국가와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 다른 말로 하면 학생문제는 단순히 반도의 통치라던가 혹은 반도의 학생지원단체와 같은 것에만 맡겨둘 수 없는 성질의 것으로, 진정으로 일시동인의 성지를 받들기 위해 국가의 중요정책으로서 국가가 충분히 고려해야 할 문제라는 것, 네 번째로는 조선의 국민정신총동원의 실황에 대한 설명으로, 이상 네 가지 점에 대해 간담을 충분히 나누었습니다.
특히 내선일체와 직접 관계가 있는 각 대신, 예를 들면 사회문제는 후생대신, 반도인의 사상이나 기타 동향에 대해서는 지도 감독 혹은 선도를 담당하는 내무대신, 학생의 지도에 대해서는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감독해야 할 문부대신, 국방의 견지에서는 이미 육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원병제도와 그에 대한 장래의 예상과 해군의 본 제도에 대한 소견 등에 관해 개별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은 후생성과 협화회(協和會)와의 합책(合策)에 따라 각지에서 협화사업 관계자 및 이에 종사하는 반도인의 주요 인사와 각지에서 간담회를 나누었습니다. 그 장소는 도쿄, 교토, 오사카의 3부를 비롯해 치바현(千葉縣), 가나가와현(神奈川縣), 사이타마현(埼玉縣), 미에현(三重縣), 기후현(岐阜縣), 아이치현(愛知縣), 나라현(奈良縣), 시가현(滋賀縣), 효고현(兵庫縣), 와카야마현(和歌山縣), 나아가 아시는 바와 같이 제가 가는 도중에는 니가타현(新潟縣), 오이타현(大分縣) 등 3부 12현에 걸쳐서 이들 각 부현의 모든 협화회 이사장과 회합을 가져 간담을 나누었습니다.
더욱이 가장 학생이 많은 도쿄와 교토에서는 각 학교장 혹은 학교의 생도주사감과도 간담을 나누었습니다. 또
한 제 자신은 반도 동포의 일상생활을 보기 위해 생활정도가 가장 낮은 지방을 시찰했습니다.
즉 도쿄에서는 후카가와(深川), 시바우라(芝浦), 오사카에서는 아마가사키(尼が崎)를 방문했습니다.
이상 여러 기관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많은 것을 깨달았고, 내지에 대해서도 바라는 점도 많아 이런저런 소감을 품고 돌아왔습니다. 이상 내지와 연락한 경과의 개요를 말씀드렸습니다.
세 번째로는 내지의 실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지를 받드는 내선일체의 국시, 내지에 있어서 지식계급은 모두 이를 잘 이해하고 있고, 이의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반도인에 대한 관념이 엷은 사람도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잘이해합니다.
대략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정부와의 교섭 및 관민과의 시찰 연락 등에 따르면, 모두 내선일체의 취지에 대해서는 완전히 동의하고, 어디까지나 이를 지지한다는 것에 일치하였습니다.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조선의 우리 관민은 모두 마음이 뿌듯할 뿐입니다.
내지의 반도인 문제는 그 질과 양에 따라 학생문제와 노동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가운데 학생문제가 더 중대합니다.
감히 문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문제 모두에 대한 대체적인 결론을 말씀드리면, 솔직히 말해 내지와 조선 양 당국 모두 철저히 연구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선일체의 취지에 대해서는 정부측 지식계급은 잘 이해하고 있지만, 일단 정부로부터 멀어져 민간이 실제로 접할 때, 조선반도가 병참기지라는 인식이 아직 충분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또 반도인에 대한 인식도 아직 뒤처져있습니다. 동시에 내지에 거주하는 반도인이 ‘일본인이 되겠다’는 마음가짐 또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수양과 언어 등에서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는 쌍방 모두 정말 유감스러운 바입니다. 따라서 쌍방 모두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내선이 협력하여 실시해야 한다는 느낌을 갖기에 이르렀습니다.
예를 들면 학생문제에 대해서 보면, 지금 내지에 있는 학생은 1만 2000명이라는 다수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도쿄, 교토, 오사카에 있는 중학교 이상의 학생은 1만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 학생의 동향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 학생이 건전한 사상과 실력의 발달을 거주어 우리의 후계자가 되어 진전 일본의 중견이 될 때는 일본이 크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반도의 진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들 학생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거나 사상의 중립을 잃고 생활소득을 얻지 못하는 자가 많아진다면,
내선일체에 미칠 영향은 말할 필요도 없이 심각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 곳에서 학생과 관계하는 학교당국 및 학생의 입장에서 세심한 주의로 보았습니다만, 동시에 자신의 경험을 항상 회고했습니다.
자신의 체험이란 1919년부터 1921년까지 지나주둔군 사령관으로서 근무하던 당시의 일입니다.
세계대전은 1918년 11월 11일에 평화조약이 성립되었습니다. 그 다음해인 1919년에 제가 지나에 부임했습니다만, 당시에는 마치 홍수와도 같이 영국, 미국, 프랑스 등의 경제계 인사가 흘러들어왔습니다.
그 목적은 말할 필요도 없이 대전 4년 만에 그들의 지나에 대한 경제력을 부활시키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시장은 대전 중에 전부 일본의 수중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그들이 세계대전에서 다수의 인명을 희생하고 다수의 재산을 버리면서까지 비로소 얻은 것은 황폐해져버린 그들의 본토와 참담한 자국의 민중생활이었습니다.
이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로지 경제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경제력의 회복에는 구주에서는 이미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결과, 이를 회복하는 것은 지나 대륙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지나 대륙에서 회복을 추구했습니다.
이는 자국의 경제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국의 경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모든 상품을 지나 대륙으로부터 구축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이를 구축하는 데는 배일사상을 양성할 필요가 있었고, 그들은 연일 시장의 중앙에서 심지어는 일본인의 면전에서조차 기탄없이 배일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리고 제1선에 서서 목소리를 올린 자는 그 대부분이 일본에 유학한 지나 학생이었습니다.
깊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그들은 일본의 사립학교에 가서 월사금을 납부하고 졸업하면 졸업증서를 받습니다.
그리고 귀국하면 국가가 그들을 맞이하여 관리가 된다는 공부 방법입니다.
한편 학교에서는 월사금을 받으면 그것으로 그만이라는 식의 학교도 있습니다. 자제에 대한 정의(情誼)도 얇습니다.
하숙에서도 ‘짱골라’로서 바보취급을 당하고, 놀러가도 경멸당합니다.
제반 감정으로 인해 그들의 혐오의 마음은 일단 선동자가 나서면 이에 편승되고 맙니다. 어쩌면 당연한 귀결입니다.
저의 지나 3년간의 생활은 구미가 전력을 기울여 상권회복에 노력한 시기였습니다.
또한 배일사상이 지나인 사이에 확대된 시기이자, 일본의 상품이 구축당한 시기였기 때문에, 유학생에 대한 취급이 얼마
나 중요한지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반도의 학생이 설령 지나와 같은 그러한 일이 일어나 학생의 동향이 잘못된다면 정말 큰일입니다.
지나는 외국이지만, 반도는 우리 일본입니다. 우리의 동포이자 형제입니다.
내지에서 모든 기관이 선인학생을 접할 때는 진실로 형제동포의 정의(情誼)로 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학생은 앞으로 내선일체의 내실을 거두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앞으로 학생에 대한 시설
및 졸업 후의 취직을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학생의 실정을 보면 정말 우려할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노동문제입니다. 반도인은 잘 아는 바와 같이 수많은 노동자가 노동자로서 내지에 도항했습니다.
사실 내지에서는 처음에는 노동력의 부족이라기보다 오히려 노동임금이 저렴하다는 관계에서 각 사업주가 그들을 사용했고, 결국에는 여러 곳에서 상호 인식의 부족으로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과정을 거친 결과, 반도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는 협화회가 성립되었습니다.
협화회의 근본방침은 말할 필요도 없이 일시동인의 성지를 받들어 우리 동포로서 취급하는 것에 있는데, 이는 인격의 향상을 도모하고, 무육(撫育)을 도모하거나 지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협화회 내부에 교풍회(矯風會)와 인보관(隣保館)을 설치했습니다.
교풍회의 주요 목표는 반도인으로 하여금 내지의 풍속 관습 언어 등을 습득하여 내선인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하고 가능한 한 내지화한다는, 말하자면 ‘시골에 가면 시골에 따르라’는 것이다.
반도인이 내지에 와서 생활하는 자는 내지의 생활, 내지의 언어, 내지의 풍속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이 교풍회의 근본방침입니다.
인보관은 교화, 구제, 상호구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친구나 노동 블로커로부터 내지에는 돈이 떨어져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아서 온 사람, 또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 혹은 부양할 사람이 없는 노인, 고아의 보육 등의 사업을 하는 기관입니다.
처음 내지에 왔지만 의지할 친구나 친족이 없거나, 어떻게 할지 모르는 사람들도 구제합니다.
또 취직을 알선하거나 병으로 쓰러진 자에게는 치료구호를 합니다.
혹은 자식이 커서 소학교에 들어가고, 소학교에 들어가면 당연히 내지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내지어를 모르는 모친 밑에서 자란 아이는 내지어를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아이가 소학교에 들어가면 불쌍하기 그지없기 때문에 적어도 학령 1년 전에 보모가 내지어를 가르치고 지도하는
구제 보호지도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 시설은 아직 정부로서 중앙에 그 기관이 없었습니다.
각지에서 필요한 사업을 주무성과 연락하여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만, 1936년에 정부는 국책으로서 협화회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보조금을 지불하여 3부 28현 31개소에 협화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비로소 국책적 내선융화 기관이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협화회는 앞에서 말한 교풍회와 인보관 등의 활동을 통해 착착 반도인의 진전을 도모하면서 내선융화 정책을 전개했습니다. 저는 ‘내선융화’라는 표어를 여러 곳에서 정정해왔습니다. 지금은 융화의 시대가 아니라, ‘내선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협화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저의 상경을 계기로 도쿄에 중앙협화회가 성립되었습니다.
중앙협화회는 아직 발회식을 거행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미 그 기구는 완성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크게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생각건대 중앙협화회가 성립된 근본 방침은 도쿄에 중앙협화회가 있고, 이 협화회가 내선일체의 지주(支柱)가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지주의 출현을 열망하는 바입니다. 즉 본회는 각 성과 직접 연락을 취하여 후생성, 내무성, 문부성, 육군성, 해군성, 척무성과 같은 내선일체화에 관계 깊은 각 성과 직접 절충함으로써 항상 정부와 중앙협화회의 의사(意思)가 하나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중앙협화회가 전국 31개의 협화회를 통제하여 긴밀불리(緊密不離)의 연락을 취해야합니다.
다행이도 중앙협화회의 이사장인 세키야 데이자부로(關屋貞三郞)는 각하 및 여러분도 잘 아시는 분으로, 특히 조선과 인연도 깊고 반도인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격자입니다.
이는 반도를 위해 또 내지와 반도의 연결을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이번에 그와 이런저런 간담을 나누었습니다만, 이번 달 말에 세키야 이사장 자신이 앞의 각 성과 교섭한 결과를 가지고 조선에 오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상과 같이 앞으로 커다란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시찰의 주요 결과를 말씀드렸습니다.
네 번째로는 그렇다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오늘날 내선일체와 관계하는 시설에 많은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결과 또한 상당히 구현되어 제 자신도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즉 저의 관념을 솔직히 고백하면, 1930, 1931년 무렵 내선인(內鮮人) 사이에 감정이 가장 멀어졌을 때의 일이 머릿속에 남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10년 후인 지금의 상황을 보면, 정부의 시설, 부현(府縣) 관계당국의 노력 및 반도인의 자각 자성 수양 등에 의해 아주 좋은 상태로 나아가도 있어 마음 든든합니다.
하지만 이상의 사실은 좋은 점만 거론한 것으로, 여전히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내지인도 반도인 자신에게도 많습니다. 특히 시설과 노력에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가운데에서 일반 민중의 반도인에 대한 인식은 좀 더 깊이 방법수단을 강구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반도인이 일본인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에도 불충분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문제를 사회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래 내선일체의 사상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식계급은 내지인과 선인 모두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김성율(金聲律)의 「사실로 본 내선일체」의 소견이나 윤치호(尹致昊)의 「내선일체에 관한 소신」, 혹은 현영섭(玄永燮)의 「조선인이 나아가야 할 길」과 같은 글을 보면 분명합니다.
이 글들의 논점은 보기에 따라 다르지만, 내선일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로 본 내선일체」에서는 내선일체는 일한병합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신대(神代)의 옛날부터 고대에 걸친 역사를 보면, 그 당시에 이미 내선일체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선일체는 오히려
옛날로 돌아간다는 논의입니다.
또 「조선인이 나아가야 할 길」에서는 내선일체를 철저히 시행하기 위해서는 풍속 등에서 바꿀 것은 단호히 바꾸고, 나아가 조선의 언어도 폐지해야 한다고 거론할 정도로 철저합니다.
윤치호의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는 것은 그대로 존속시키고, 겉으로 내선일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논지입니다.
이처럼 여러 방면과 입장에서 내선일체를 논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논의는 천황을 중심으로 한 일본인이라는 것으로 동일하게 귀착하여 내선일체의 의의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내선일체의 가장 중요한 점은 내선을 대비하여 생각한다는 것이 대금물(大禁物)이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뜻은 대비하여 생각하면 내지인의 입장에서는 “반도인은 권리만을 말하고 책임질 줄 모른다”거나 “반도의 오늘이 있는 것은 우리 내지인 선각자에 의해 얻어졌다는 것을 잊고 있다”라고 공격합니다.
이에 반해 반도인은 “내지인은 어디까지나 불평등하고 우월감으로 우리를 공격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서로 상극된 견해가 표출되는 이유는 내선을 대비하여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대로 일시동인의 성지를 받드는 주지에 따라 “반도인은 어떻게 하면 완전한 일본인이 될 수 있을까”라던가 “내지인은 어떻게 하면 반도인과 일체가 되어 성지를 받들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즉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념에서 비로소 내선일체는 가능합니다.
내선일체를 이론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혹은 동양의 현상세계의 환경에서 논할 수 있지만, 그 귀착점은 필히 천황을 중심으로 내선이 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내선일체라는 것이 아주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와 같이 정의에 입각한 통치는 세계 각국에 유례가 없는 숭고한 도의적 통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렇기 때문에 만주국이 형제국이 되었고, 지나도 장래에 제휴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항상 역설하는 것은 ‘내선일체’는 상호 손을 잡는다거나 형태가 융합되는 것과 같은 미지근한 것이 아닙니다.
손을 잡는 사람은 손을 놓으면 또 이별이고, 물과 기름도 무리하게 섞으면 융합한 형태로 되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모양도,마음도, 피도, 몸도 모두가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현하 세계정서의 획기적 변화를 계기로 전향할 자는 빨리 전향해야 하고, 시국인식이 부족한 자는 인식을 깊이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나가는 길은 목전의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내선일체의 강화 구현이야말로 동아의 신질서의 핵심입니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만주국을 형제국으로 만든다거나 지나와 제휴하겠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내선은 융합도 아니고, 악수도 아닙니다.
심신 모두가 진정으로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장래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입니다만,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내선의 연락은 도쿄의 중앙협화회를 통해 밀접한 연락을 취하고, 중앙협화회와 정부 및 내지 31개 부현의 협화회로 연락하는 것입니다. 또한 필요한 것은 총독부에서도 직접 정부와 연락을 취합니다.
예를 들면 결혼문제, 족적(族籍)문제, 풍속 습관문제 등이 그렇습니다.
두 번째로는 관민이 스스로 연락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말씀드리면, 오늘 회합에 오신 여러분은 모든 방면의 대표자이기 때문에 모든 방면에서 공사의 임무가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는 내지를 왕래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필히 내지의 협화기관에 가거나 와서 단 한곳의 장소일지라도 좋으니 그곳에서 조선의 상황을 전하고, 그들의 실황도 들고 돌아와 조선에 전해주었으면 합니다.
이것은 말하기 쉽고, 행동하기 쉽습니다. 말하기 쉽고 행동하기 어려운 것은 많습니다만, 이것은 마음 하나만 신경 쓰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제 지사회의에서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관리로서 관령(官令)에 따라 내지에 갈 경우에는 필히 갈 때나 돌아오는 도중, 한 곳에서 직접 협화사업에 관계하는
사람과 회동하여 상호 의사를 소통하라고 말입니다.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단 한 곳에서 행하는 일일지라도 반복하면 널리 전파됩니다.
예를 들면 오늘날 조선반도에 대한 내지인의 이해는 과거 20수년간 당사자의 모든 노력에 필적할만할 효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즉 재작년 출정하여 조선을 통과한 시일은 1개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 1년간 반도 민중의 열성적인 환송영에 대해 장병 모두는 충심으로 감격하고, 이를 그들의 부형에게 전했기 때문에 내지의 부형은 모두 “조선이란 그런 곳이었구나”라고 비로소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파급력의 위대함은 완전히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내지의 조선에 대한 동정을 불러일으킨 주요 원인의 하나라고 믿습니다.
이와 동일한 의미에서 오늘날 내선일체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여러분은 모든 기회에 내지의 협화사업과 관련된 사람과 연락하여 의사를 소통하고, 서로 피아의 상황을 알려 개선할 점에 노력한다면 그 성과가 클 것으로 믿습니다.
이러한 뜻에서 저는 지사회의에서 관리의 실행을 요망했던 것입니다.
이는 각하와 여러분에게도 또한 저에게도 요망되는 사항입니다.
지난번 연맹 성립 시에도 지사회의에서도 저는 “이번 연맹의 중앙기관이 성립하였다. 덕망 있는 가와시마 각하를 총재로 추대하여 그 기초가 더욱 강고해졌다. 앞으로 총독부의 관리도 그렇지만, 지방의 관리도 각지를 순시할 때는 그 본래의 공무와 더불어 연맹과 관련된 사람은 누구라도 좋다. 단 한사람이라도 좋으니 필히 그들을 접하여 실황을 듣고 연락해야 한다. 즉 이것이 연맹운동을 철저히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요망해 두었습니다.
여러분이 내지여행 시에 협화회원과 접촉하라는 것도 이러한 주지와 같은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의 활동입니다. 현하의 활동상황은 내각에서도 말해두었습니다.
다만 연맹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 말하면, 2300만 민중을 충량한 황국신민으로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충량한 황국신민, 그것은 진정한 일본인이 되는 것입니다. 일본인이란 천황중심주의의 만민부익(萬民扶翼)의 황도(皇道)에 철저하기 때문에, 연맹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선일체의 완전한 구현에 있습니다.
연맹의 활동목표는 항상 여기에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를 통해 병참기지로서의 조선의 특수지대의 의의를 강화시켜야 합니다.
한국병합 이후 오늘날까지 불과 30년, 내지와 같이 3000년 전통의 역사를 지녀온 국민성과는 인정,풍속, 습관 등에서 다른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알려주는 바는 동성동근(同性同根)에 가깝고, 더구나 천 수백 년 전에는 125년의 오랜 시일에 걸쳐 내선일체의 상태에 있었습니다. 현하의 내선일체는 복고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시국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단순하고 짧은 목표가 아니라, 영구지속적인 것입니다.
내선일체의 최후는 내선 무차별 평등에 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위대한 사명을 갖고있기 때문에 이를 일상생활 중에 포용하여 실행해나가야 합니다. 연맹의 행동은 추상적이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거나 이론에 집착하여 민중의 꽁무니를 두들겨서는 안 됩니다.
매일아침부터 밤까지 실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의 직무는 총독입니다만, 재선(在鮮) 주민으로서는 애국반의 한사람입니다. 저의 애국반은 제 가정과 운전수, 정원사 등의 가정 및 경무국장과 비서관의 가정으로 반장은 경무국장입니다. 매일 아침 항상 먼저 궁성요배하고 황국신민의 서사를 외운 다음, 매월1일에는 신사를 참배합니다. 첫째, 셋째 일요일에는 근로봉사를 합니다. 스스로 청소하거나 정원의 풀을 뽑기도 하고 하수를 청소하는 등 필히 실행합니다.
또 매일의 공직무 및 가정행사에는 최선을 다합니다.
오늘날 조선연맹은 애국반 31만 3천여 개, 그 반원 수 425만여 명입니다.
이들은 우리 반과 동일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은 내지와 달리 특수한 사정이 있습니다. 따라서 신사 참배, 국기의 존중, 국가의 합창, 근로종사, 농산어촌의 진흥운동 등의 장려가 특별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앙정부에 순응하기 위해 생산력 확충에 노력하고 저축의 장려, 폐물이용 등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연맹정신에 의거한 것입니다.
연맹의 목표는 너무 많아 곤란할 정도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내선일체의 구현화에 있습니다.
따라서 연맹의 활동은 내선일체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해도 무방합니다.
본 운동의 확대강화가 내지로 전개해 나간다면, 여기에 내선 두 곳을 통해 내선일체의 인식이 확고부동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제국은 동아신질서의 건설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그 중심에 있습니다.
한편으로 독일과 이탈리아와의 연계를 통해 방공협정을 강화하여 구주에서의 신건설에도 간접적으로 원조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대일본제국은 지금 세계에서의 신질서 건설에 종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오늘날 세계의 추세는 신건설을 이루려는 사상과 예전 상태를 유지하려는 사상으로 확연히 구별되어 사상의 일대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력전에서도 또한 일촉즉발의 상태에 있습니다.
사상과 무력 양자를 포함해 개전(開戰)한 것은 세계에서 단지 일본뿐입니다.
이러한 추요(樞要)한 위치에 있는 일본에서 우리는 삶을 누리고, 세계 중심의 일원으로서 신건설에 임하고 있습니다.
필경 이러한 것들의 핵심은 내선일체에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 내선인은 비상한 각오, 소위 필사(必死)의 각오를 품어야 합니다. 또한 진지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거국일치하여 멸사봉공해야 하고, 서로 분려(奮勵)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반도 2300만 민중이 이번 시국을 극복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오늘 모이신 각하와 여러분의 노력의 성과에 달려있다고 확신하면서 분려와 협력을 간절히 절망하는바입니다.
이상 지성(至誠)을 피력하여 저의 소회를 말씀드렸습니다.
7) 기원 2600년 기원절에 즈음한 총독 담화
오늘 기원 2600년을 기념하는 기원절을 맞이하여 반도 2,300만 동포와 더불어 삼가 황실의 영원한 번영을 받들고 국운의 융창을 기원한다. 지금부터 2600년 전 오늘, 신무(神武) 천황은 국내를 평정한다음, 야마토(大和)의 가시하라미요(橿原宮)로 즉위의 대례를 거행한 다음, 조국(肇國)의 정신에 따라 팔굉일우의 마음으로 국가의 초석을 견고히 세웠다.
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는 이미 황조(皇祖) 천조대신(天照大神)이 내려준 나라이고, 우리 국체는 천양무궁(天壤無窮)의 신칙(神勅)과 더불어 확립되었다.
신무천황은 황조의 신칙을 봉체(奉體)하여 천업(天業)을 회홍(恢弘)하고, 국위의 진장(振張), 만민의 안무(安撫)에 마음을 쏟으셨다. 이후 연면한 황통과 더불어 국운이 부단한 발전을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은 정말로 만방무비(萬邦無比)이자 황국이 존엄한 연유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신무천황의 위업은 효덕(孝德) 천황 대의 대화(大化) 개신, 명치천황 때의 명치유신과 더불어 역사에서 가장 빛난다.
지금 흥아유신에 직면한 우리 국민이 신무천황의 위업을 우러러 찬앙(讚仰)의 마음을 금치 않을 수 없다.
기념해야 할 기원 2600년의 가절(佳節)을 맞이하여 말하고 깊은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의섭리를 느끼고 무한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정세는 극히 혼돈스럽다. 열국 모두가 귀추(歸趨)에 헤매고 있을 때, 동아의 천지에는 운무(雲霧)가 걷히고 밝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지나사변이 발발한 지 2년 반, 황군은 미증유의 전과를 거두었다.
지나 민중은 흥아유신의 정신을 점차 이해하게 되었고, 배공(排共) 친일을 강령으로 한 새로운 지나 중앙정부의 수립이 목전에 다가왔다.
경제적으로는 일만지(日滿支)의 연계도 착착 그 태세를 갖추고, 선린우호, 공동방위, 경제합작의 기운이 날로 견고해지는 상황이다.
기원 2600년인 금년, 정말로 팔굉일우의 정신을 발양하여 우리 조국(肇國) 이래의 웅도(雄圖)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도달하였다.
국민은 이러한 천재일우의 호기를 놓치지 말고 총력을 발휘하여 일로매진해야 한다.
성업에 즈음하여 동아의 천지에 도의를 내세우고 황도를 선포해야 한다. 금년을 가장 의의 있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우리 조선은 제국의 대륙전진병참기지로서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업에 대해 부여된 사명은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어디까지나 내선일체가 되어 그 책임을 다하여 조국의 정신을 회홍하고 신무천황의 위업을 응당 받들겠다는 불퇴전의 각오가 필요하다.
8) 국민정신총동원 전매연맹(專賣聯盟) 지도자 강습회에서의 정무총감 훈화 (1939년 5월 4일)
국민정신총동원 전매연맹의 지도자 여러분이 모인 자리에서 저의 소회를 밝힘으로써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사변이 발발한지 벌써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 쉽게 종식될 것 같지 않습니다.
소위 선전포고 없는 전쟁, 강화 없는 전쟁이라는 것이 이번 사변의 특징입니다.
용공 항일정권을 퇴치함과 동시에 그 배후에서 동아의 화란(禍亂)을 이용하려는 제3국의 책모를 견제하고, 또 한편으로 점령지구의 양민을 안무(安撫)시키고 그 정권을 원조하여 새로운 지나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일본,만주, 지나의 세 국민의 친선제휴를 통해 동양인에 의한 동양의 자주적 평화기구를 수립하는 것이 소위
동아신질서의 건설입니다. 이는 동양의 역사 이래, 유례가 없는 대사업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현대의 우리 국민은 위로는 폐하의 능위(稜威)를 받들어 전쟁터와 총후의 국민 모두가 일체가 되어 영광스러운 대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의 경과는 여러분이 잘 아는 바와 같이 혁혁한 전과를 거두었고, 총후는 결속되어 있습니다.
장개석 일파와 이를 지원하는 제3국인이 ‘일본은 개전 반년되지 않아 내쟁(內爭)과 경제의 파탄으로 인해 장기전에 견뎌낼 수 없을 것이다’는 사전의 관측은 착오로 끝났습니다.
제국이 차분한 여유로 장기전과 장기 건설에 임하고 있음에 서로 간에 진정으로 마음든든합니다.
그렇지만 사변의 건설공작은 아직 중도에 있습니다. 전국(戰局)이 널리 확대된 결과, 대규모 병력의 전투는 줄어들었지만, 적은 ‘4월 공세’라고 칭하면서 드디어 전투의 본령을 발휘하려고 합니다.
전쟁이 격해짐에 따라 전선의 장사(將士)의 노고는 정신적으로 커질 것으로 상상됩니다.
그리고 패배하여 오늘날 궁경(窮境)에 빠진 장(莊) 정권이 아직도 관계하는 제3국과 함께 요행을 기대하는 것은 장기전 계속으로 인한 일본국민의 권태와 일본경제의 파탄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우리국민이 고유의 정신력과 강인한 경제력을 더욱 발휘하는 것, 즉 칙어에 공포된 ‘국민정신의 앙양과 국가 총력의 발휘’라는 2대 명제를 국민생활에서 강력히 시현(示現)하는 것만이 패잔정권의 공허한 기대를 일축시켜 시국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를 위해 자원과 물자를 전쟁 목적으로 집주(集注) 통제하려는 물자총동원계획이수립 실행되었고, 또 한편으로 국민정신총동원운동 체제가 조직 실천되어 물건과 마음 양 방면으로부터 전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전시태세를 물건과 마음 두 개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물건을 지배하는 것은 국민의 정신에 의해서입니다.
물건이 인간의 생활을 결정지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사가 생활을 결정하고 물건을 지배합니다.
사변 발발 이후 점차 강화된 경제의 통제도 국가국민의 최고 의지에 따르겠다는 입장에서 국민의 경제생활에 대한 국가의 전쟁수행상의 필요 때문에 규제한 것입니다.
즉 다름 아닌 국민의 의사, 정신력이 정치를 넘어 물건과 경제를 지배한 것입니다.
지금 국가는 전력을 기울여 이전에 볼 수 없던 대규모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의지와 목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국민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수의 국민 사이에는 아직도 성전의 의의를 깨닫지 못하거나 혹은 어떻게 하면 국가가 요구하는 것에 즉응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르는사람도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시국에 대해 상당한 인식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조차도 장기전의 이행에 따라 일종의 권태감이 생겨 사변에 대한 관심도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혹은 잘못된 관찰에 빠져 총후의 임무를 게을리 하는 자도 생겨날 정도입니다.
지난 세계대전에서는 구주의 교전 국민이 개전 1년 이후 무렵에 이미 상당한 식량난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변 하에서는 우리 국민 사이에 아무런 식량의 불안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혜의 후의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지속되는 전쟁에서의 승리 소식과 더불어 국민의 긴장을 느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식자들이 우려하는 바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사변은 마치 빙산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이 수중에 가라앉은 것처럼, 그 본질과 근저는 표면에 나타난 부분에 비해 몇 배 정도 깊고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전 전야를 방불케 하는 최근의 세계정세와의 관련성을 고려할 경우, 우리 국민의 앞길에는 오히려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완만한 민심을 긴장시켜야 합니다.
국민생활을 국가의 의사에 즉응시켜 일사불란한 결속을 견고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국민의 인식과 결의를 한 곳에 집중시킴으로써 국책에 대한 전폭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이 관민일치의 형태로 진행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조선에서는 작년 7월, 사변 1주년을 계기로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을 조직한 이후, 모든 조선에 걸쳐 계속해서 각 단위단체가 결성되었습니다.
가와시마(川島) 대장 각하를 총재로 추대하여 관민이 모두 하나가 된 중앙기구도 완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신년도를 맞이함과 동시에 여러분도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구체적인 활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를 살려서 소기의 목적을 완전히 실행하기 위해서는 연맹관계자의 노력과 정진에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선의 본 운동이 목표하는 바는 모든 반도동포가 황국신민으로서의 심경에 철저해져 내선일체를 깊이 깨달아 가는 것, 이러한 심경에 따라 함께 전시하의 중요국책에 협력함으로써 성전의 수행과 동아신질서의 건설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환언한다면 미나미 총독이 견지하는 시정의 방침을 충분히 이해하고, 관민 그 누구도 빠짐없이 몸으로 실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오늘 이런저런 중대 국책이 국민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자세하게 말하면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을 말하면 일반대중이 관여하는 것으로서는 첫째로 생산력의 증강, 둘째로 소비의 절약과 저축의 장려입니다. 이는 사변 발생 이후 많은 기회에 강조된 것입니다. 일반의 상식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하지만, 사변 3년째인 본년도는 내지와 외지를 통해 모두 예산이 팽창되어 물가와 화폐의 균형에 미칠 영향이 심각할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더욱 신중히 이러한 관계를 이해하여 증산과 절약 저축을 하지 않는다면, 물가문제는 곤란해지고 국가재정과 국민생활은 그 유례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국민이 총후국민으로서의 강한 정신을 발휘하고 책임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의 구체적인 실천 목표는 분명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시국인식을 철저히 하고 황국신민으로서의 용맹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 경우 반도에서의 내지인, 특히 그 가운데에서도 관공리와 반도인 중의 지도적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일반민심을 지도할 책임이 아주 큽니다. 연맹의 기구를 최대한 활용하고 솔선하여 스스로 실천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대중의 자각과 관심을 불러일으킬수 있습니다.
연맹 본래의 사명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는 전매연맹이 일찍이 결성되어 통제된 행동을 하고 있음에 경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도자로서의 입장에서 더욱 지도정신을 연마하고, 모든 연맹에게 모범을 보이겠다는 의지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9) 국민정신총동원 지방연맹대회 총독 고사
(1) 국민정신총동원 전라북도연맹 지도자 대회에서의 총독 고사 (1939년 3월 1일)
오늘 본도에서 국민정신총동원연맹 지도자대회를 개최함에 즈음하여 연맹운동의 지도자인 여러분에게 소회를 말하고 싶습니다.
첫째로 국가총동원의 근원은 국민의 지성(至誠) 단결에 있습니다. 국가는 전쟁목적의 관철을 기하고 국가총력의 원활하고 강력한 발휘에 최후의 보장을 추구하기 위해 국가총동원법과 기타 각종 비상시국법을 통해 전쟁에 필요한 자금, 물자, 기술, 노동력 등의 동원배치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법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국민 각자입니다.
국가의 법이나 관의 명령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궤도(軌道)이고, 최후의 목적 달성은 결국 국민의 지성에 의거한 자발적 협력단결의 추진력에 달려있습니다.
국민의 지성이란 다른 말로 한다면 일본정신 그 자체이자, 황운부익(皇運扶翼)의 충성입니다.
지금 현실에서는 다름 아닌 흥아의 대사업에 대한 강력하고 열렬한 희생봉공의 지성입니다.
이러한 지성에 의거한 정신력이야말로 모든 국력의 근본이 됩니다.
국가총동원체제에서 국민정신총동원의 사명은 일반에서도 주지하는 바와 같이 바로 여기에 입각하고 있습니다.
지도자인 여러분은 특히 이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평소의 지도에 임해야 합니다.
둘째로 국민정신총동원운동에서 국민이 나아가야 할 길은 각자의 본무를 충실히 하는 것에 있다는것입니다.
연맹이 해야 할 일은 각자의 직장이나 가게, 부엌에 있고 또는 이웃을 돕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결국 국민각자 남녀노소의 목전에 펼쳐져있는 본무를 시국국책에 적응하도록 진심으로 강력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연맹 지도기관의 발동(發動)은 운동의 올바른 방향을 부여하고 이를 유효히 통합하는 수단입니다.
여러분은 한 연맹원으로서 각자의 본업이 있습니다.
그 본업에 최선을 다함과 더불어 지도자로서 다른 연맹원에 비해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특별한 책무도 있습니다. 이 책무야말로 이번 미증유의 성업에서 중대한 부서를 담당한다는 무상(無上)의 영예입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겠지만,더욱 자중과 분려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셋째로 국가총력의 영속적 발휘의 필요입니다. 국민은 위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주어진 각자의 본무에 정려(精勵)함과 더불어 긴장을 언제까지나 계속해나가는 강인함이 필요합니다. 사변이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그 규모의 광대함으로 보아 상당한 시간을 보내지 않고서는 도저히 완전한 종결을도모하기 어렵습니다.
사태는 지나와 소련에 대해서만이 아닙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와 같은 반일 열국은 일본의 경제력과 긴장력이 결국 소진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몰락하는 장(蔣) 정권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끝없이 기회를 넘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정세에서 이들 반일제국이 완전히 동양에 대한 간섭과 야심을 포기하기까지 이 사변은 종결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난(時難)을 뛰어넘을 수 있는 최
후의 보장(保障)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충성, 즉 일본정신에 의거한 국가총력의 불퇴불굴의 지구에 달려있습니다.
이상 말한 바를 다시 생각하면, 연맹이 충분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연맹원 각자의 열성과 이에 대한 적절한 지도가 중요합니다.
국민 각자는 아무튼 자기 일신(一身)의 사정에 지배되어 국가의 대국을 잘못 바라보기 쉽습니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적 노력을 다하겠다는 열의를 갖고 있더라도, 합리적으로 국력 안으로 통합시키는 일은 지도의 적부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여 항상 스스로 시국의 중대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또 지방의 특수한 사정이 있다면, 그것도 충분히 고려하여 연맹원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중을 기했으면 합니다.
싸움은 필히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국가 미증유의 비상시에 즈음하여 광휘(光輝)하는 황국의 역사적 중대 시국을 떠안고,위로는 천황폐하의 성모(聖謨)를 보익하여 받들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충성용무(忠誠勇武)한 조선(祖先)의 유업을 계승하면서 자손에게 교훈을 남겨줄 수 있는 중책을 생각하면, 이상한 긴장 속에서도 표현할 수 없는 희망의 용솟음을 느낍니다.
연맹운동은 연맹원의 자발적 의지에 의거하여 총재의 통제 아래 연맹자체의 힘으로 그 목적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관에서도 이와 긴밀한 연계를 유지하면서 극력 원조에 노력할 것입니다.
목적은 하나, 황도부익의 대도에 관민 일치하여 매진함으로써 조선이 지닌 특수사명을 완전히 다하는 것입니다.
(2) 국민정신총동원 전라남도연맹 대회에서의 총독 고사 (1939년 6월 3일)
국민정신총동원 전라남도대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소회를 말하고자 한다.
지나사변이 발발한 지 1년11개월이 지났다. 제국의 위무(威武)는 팔굉(八紘)에 빛나고, 동아신질서 건설의 대업은 착착 진전을 보이고 있어 진정으로 경축해마지 않는 바이다. 삼가 천황 폐하의 능위(稜威)를 받들어 모심과 함께 현지에서의 황군의 고투에 감사하고, 더불어 전몰 장사(將士)의 영령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지금 사변은 동아의 전국(全局)으로 파급되어 풍운 속에 쌓인 서구의 정세와 결부되고 있다.
제국을 둘러싼 제반 사태는 더욱 험악해져 국민의 각오는 한 순간도 이완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제국의 현하 사태를 고려하여 특히 반도로서 다음의 세 가지 점에 주의해야 한다.
1. 병합 당시의 일시동인의 성지를 받들어 내선일체의 이상을 철저한 구현할 것
2. 지나사변의 전과를 확보하여 신동아건설의 성업을 관철시킬 것
3. 제국 전통의 황도를 세계에 선포하여 세계 각 민족의 공존공영의 신질서를 건설할 것
이상 세 가지의 강화철저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는 장래의 세계혼란의 시대에 대처하려는 제국이 모든 동아의 대중과 함께 자주안녕을 다하기 위한 유일무이한 방책이다.
유래로 전라남도 반도의 식량자원이 풍부하고 또한 해저의 천산(天産)이 풍요로워 대륙병참기지로서의 반도의 사명의 중요한 부분을 떠안고 있다. 또 매 기마다 지원병의 채용에 있어 항상 우위를 나타내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더욱이 매년 다수의 노동력을 서북선 및 만주국 방면에 공급하여 그 개발에 협력하고 있어 가장 마음이 든든한 곳이다.
제국의 금후 사태에 즈음하여 이들 인적 및 물적 자원의 공급확보는 더욱 그 중대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분은 제반 상황과 장래의 동향을 감안하여 관민협력과 내선일치를 통해 충분히 본 운동의 진정한 의의를 이해하고, 단호한 불퇴전의 결의로 시난(時難)의 극복에 매진함으로써 황국신민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바란다.
이상을 고사로 한다.
(3) 국민정신총동원 경기도 정읍면연맹 이사장 대회에서의 총독 훈시 (1939년 6월 7일)
국민정신총동원 경기도 정읍면연맹 이사장 대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소회를 말함으로써 여러분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성전이 2년을 앞두고 있다. 황사(皇師)는 당당히 세계를 경탄시킬 정도의 전과를 거두었고, 신질서건설의 사업 또한 착착 그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는 모두 능위(稜威)에 의한 것으로 국민은 감격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항일세력은 여전히 대륙 오지에 준동(蠢動)하고 있어 건설의 전도는 결코 용이하지 않다.
더욱이 사변의 본질상 지나의 국공당군(國共黨軍)을 기만하면서 동아의 혼란을 틈타 적화침략을 일삼거나 혹은 지나를 경제적으로 반(半)식민지화하려는 제3국의 화심(禍心)과 야망을 봉쇄하여야 한다.
지금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의 전야를 연상케 할 정도의 세계정세의 격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일본국민의 전력 저하를 기다리면서 열세를 만회하고, 공동간섭을 기회로 삼으려는 그들의 기대를 무너뜨려야 한다.
우리가 성전의 목적을 관철하고 성업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국민정신의 앙양과 국가총력의 발휘이다.
작년 사변 1주년을 계기로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이 반도에서 일어났다.
내선일체와 관민일치로 조직망을 모든 조선으로 확대하고, 총후보효(銃後報效)의 일성(一誠)을 합쳐 오늘에 이르렀다. 지금 시국의 전도는 더욱 어려워 국민정신 앙양의 필요성이 더욱 긴절(緊切)해졌다.
이번에 반도통치의 중추지 경성을 포함해 선구자적인 지위에 있는 경기도에서 정, 읍, 면동맹의 수뇌자의 분기(奮起)를 통해 시무를 천명하고 결속협력의 내실을 기하여 나아갈 바를 하나로 하였다.
나는 여러분의 굳센 뜻과 성과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여러분, 부디 본 대회의 의기(意氣)를 살려 향토 인심을 고무시키고, 국책준수의 내실을 거두어 경기도 내의 연맹활동의 족적이 모든 조선의 규범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4) 국민정신총동원 강원도 군읍면연맹 지도자 대회에서의 총독 고사 (1939년 6월 25일)
국민정신총동원 강원도 군읍면연맹 지도자 대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소회를 말하고자 한다.
지나사변이 발발한지 벌써 2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황군의 무위(武威)는 지나 전역을 뒤덮고, 신질서 건설의 대업도 착착 그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동아의 천지가 현저히 명랑해진 것은 모든 아시아 대중을 위해 경축해마지 않는 바이다.
삼가 천황 폐하의 능위(稜威)를 받들어 모심과 함께 현지에서의 황군의 고투에 감사하고, 더불어 전몰 장사(將士)의 영령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사변 발발 이후 우리 반도는 대륙병참기지로서 제국 국방의 제1선에 섰다. 반도가 보유하는 풍부한 자원과 고유의 지리적 요건은 국책의 수행에 기여하는 바가 실로 커서 마음 든든하다.
병합 29년간 선인(先人)들의 고심 경영의 자취를 추회(追懷)하니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사변의 장기 이행에 따라 지금은 동아의 신질서를 확립하려는 제국과 장개석을 원조하면서 이를 방해하려는 제3국과의 대립항쟁이 점차 표면화하고 있다. 황군 점령 지구에서의 각종 공작과 더불어 사변의 전도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금후 반도의 책무는 더욱 중가(重加)되고, 총후국민의 긴장은 한 순간의 유단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을 관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황국전통의 국민정신을 앙양하고,이를 모든 사람들의 생활에 실천하고 구체화하는 것에 있다. 즉,
1.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반도통치의 최고지표인 일시동인의 성지를 철저히 하고, 내선일체의 이상을 실현하는 반도 현하의 가장 중요한 급무이다.
2.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지나사변의 관철을 기하고, 그 전과를 확보함과 더불어 모든 동아신질서를 건설하는 유일무이한 방책이다.
3.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세계에서 제국의 자주적 입장을 확립하고, 황도를 세계에 선양함과 동시에 나아가 세계 각 민족에게 진정한 질서와 평화를 밝히려는 제국 부동의 방침이다.
지도자 여러분은 제반 정세를 살펴 본 운동의 의의와 사명에 관해 더욱 인식을 깊이 해야 한다.
특히 비상시의 국민생활의 확립 철저에 노력하는 데 뜻을 두면서, 중서(衆庶)를 이끌어 반도 총후에서의 진용의 강화철저에 노력하고, 오늘에 이른 반도통치에 관한 선인들의 고심을 새롭게 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상을 고사로 한다.
(5) 국민정신총동원 평안북도연맹 대회에서의 총독 고사 (1939년 6월 30일)
국민정신총동원 평안북도 연맹대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소회를 말하고자 한다.
지나사변이 발발한지 벌써 2성상(星霜)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천황 폐하의 능위(稜威) 아래 충렬한 황군의 용무(勇武)와 견고한 총후국민의 결속은 세계 전사(戰史)에서 미증유의 전과를 거두었다.
황위를 팔굉에 발양하고 있음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삼가 황군의 절대적인 훈공에 감사하고, 더불어 이경(異境)에서 전몰한 호국의 영령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지나사변 발발 이후 우리 반도는 대륙병참기지로서 제국 국방의 제1선에 섰다.
반도의 풍부한 자원과 고유의 지리적 요건은 국책의 수행에 기여하는 바가 실로 커서 마음 든든하다.
병합 29년에 걸친 선인(先人)들의 고심 경영의 자취를 추회(追懷)하니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사변의 장기 이행에 따라 지금은 동아의 신질서를 확립하려는 제국과 장개석을 원조하면서 이를 방해하려는 제3국과의 대립항쟁이 점차 표면화하고 있다.
황군 점령 지구에서의 각종 공작과 더불어 사변의 전도는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향후 반도의 사명은 더욱 중가(重加)되고, 국민의 긴장은 한 순간의 유단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우리에게 부여된 시국 담당의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황국전통의 국민정신을 앙양하고, 이를 모든 사람들의 생활에 실천하고 구체화하여 국가총력전의 내실을 발휘하는 것에 있다. 즉,
1.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반도통치의 최고목표인 내선일체의 이상을 현현(顯現)하고, 일시동인의 성지를 철저히 하는 반도 현하의 급무이다.
2.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지나사변의 관철을 도모하고, 황군 병사의 벽혈(碧血)에 의해 얻은 전과를 확보하면서 동아에서의 신질서 건설을 도모해야 할 시국 하의 불가결한 방책이다.
3.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세계에서 제국의 자주적 입장을 확립하고, 황도를 우내(宇內)에 선양함과 동시에 나아가 세계 각 민족에게 올바른 질서와 평화를 밝히려는 조국(肇國)의 이상을 실현하는 황국전통의 방침이다.
여러분은 제반 정세를 살펴 본 운동의 의의와 사명에 관해 더욱 인식을 깊이 해야 한다.
특히 비상시의 국민생활의 자숙철저에 노력하는 데 뜻을 두면서 중서(衆庶)를 이끌어 총후반도를 견고히 지키고,
성전의 궁극적인 목적 달성을 향해 매진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이상을 고사로 한다.
(6) 국민정신총동원 평안남도연맹 대회에서의 총독 고사 (1939년 7월 14일)
국민정신총동원 평안남도 연맹대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소회를 말하고자 한다.
지나사변이 발발한지 벌써 2성상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천황 폐하의 능위(稜威) 아래 충렬한 황군의 용무(勇武)와 견고한 총후국민의 결속은 세계 전사(戰史)에서 미증유의 전과를 거두었다.
황위를 팔굉에 발양하고 있음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삼가 황군의 절대적인 훈공에 감사하고, 더불어 이경(異境)에서 전몰한 호국의 영령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지나사변 발발 이후 우리 반도는 대륙병참기지로서 제국 국방의 제1선에 섰다.
반도의 풍부한 자원과 고유의 지리적 요건은 국책의 수행에 기여하는 바가 실로 커서 마음 든든하다.
병합 29년에 걸친 선인(先人)들의 고심 경영의 자취를 추회(追懷)하니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사변의 장기 이행에 따라 지금은 동아의 신질서를 확립하려는 제국과 장개석을 원조하면서 이를 방해하려는 제3국과의 대립항쟁이 점차 표면화하고 있다.
황군 점령 지구에서의 각종 공작과 더불어 사변의 전도는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향후 반도의 사명은 더욱 중가(重加)되고, 국민의 긴장은 한 순간의 유단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우리에게 부여된 시국 담당의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황국전통의 국민정신을 앙양하고, 이를 모든 사람들의 생활에 실천하고 구체화하여 국가총력전의 내실을 발휘하는 것에 있다.
즉,
1.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반도통치의 최고목표인 내선일체의 이상을 현현(顯現)하고, 일시동인의 성지를 철저히 하는 반도 현하의 급무이다.
2.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지나사변의 관철을 도모하고, 황군 병사의 벽혈(碧血)에 의해 얻은 전과를확보하면서 동아에서의 신질서 건설을 도모해야 할 시국 하의 불가결한 방책이다.
3.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세계에서 제국의 자주적 입장을 확립하고, 황도를 우내(宇內)에 선양함과 동시에 나아가 세계 각 민족에게 올바른 질서와 평화를 밝히려는 조국(肇國)의 이상을 실현하는 황국전통의 방침이다.
여러분은 제반 정세를 살펴 본 운동의 의의와 사명에 관해 더욱 인식을 깊이 해야 한다.
특히 비상시의 국민생활의 자숙철저에 노력하는 데 뜻을 두면서 중서(衆庶)를 이끌어 총후반도를 견고히 지키고,
성전의 궁극적인 목적 달성을 향해 매진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이상을 고사로 한다.
(7) 국민정신총동원 함경남도연맹 대회에서의 총독 고사 (1939년 9월 11일)
국민정신총동원 함경남도 연맹대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소회를 말하고자 한다.
지나사변이 발발한지 벌써 2성상이 경과되었다. 황군의 전과(戰果)는 실로 위대하다.
하지만 복잡하고 심각한 제3국 관계를 반영하여 아직 수습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신질서 건설의 대업은 여러분이 주지하는 바와 같이 아직 그 전도가 다사(多事)하다.
사변의 배경이 된 세계정세를 살펴보면, 독일과 폴란드의 개전을 계기로 구주정국은 파란이 중첩되고 있다.
시시각각의 변동은 어떤 시태(時態)를 초래할지 전혀 예단할 수 없다.
그 가운데에서도 독소 불가침조약의 체결은 극동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국정부는 수반을 갱신하여 자주 독주(獨住)의 외교책을 견지하면서, 그 누구의 패반(覇絆)에도 기울이지 않고 기존의 방침인 동아신질서 건설의 대도(大道)에 매진한다는 방도를 결정하였다.
이러한 단호한 태도와 불발(不拔)의 방침은 자력으로 도의를 철저히 실천하려는 우리 제국만이 고집할 수 있는 바이다. 국민과 함께 새롭게 인식하고 철석(鐵石)과 같은 의사를 연마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즉 우리 제국이 동아에 수립하려는 성업의 달성을 방해하려는 제3국으로 하여금 신속히 그 의도를 철회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은 실로 우리국민의 결의와 실력 이외에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국민태세의 정비 위에 더욱 준비를 견고히 해야 한다.
일억일심(一億一心)으로 국가의 총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천은 말할 필요도 없이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의 전개와 그 철저에 있다.
우리 반도에서 본 운동이 개시된 지 벌써 2년여가 지났다. 지금은 모든 조선에 걸쳐 그 실천망을 확대하고, 내선일체와 총후보효(銃後報效)의 기치 아래 상호 결속하고 있다. 신흥 북선의 웅도(雄道)인 함경남도의 관민 여러분 또한 분기하여 오늘날의 태세를 갖춘 것에 본관은 실로 마음이 든든하다.
본 대회를 계기로 시국의 재인식을 통한 국민적 자각을 심화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유감이 없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상을 고사로 한다.
(8) 한해극복 국민정신총동원 충청남도연맹 대회에서의 총독 고사 (1939년 10월 29일)
국민정신총동원 충청남도 연맹대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한마디 하고자 한다.
지나사변이 발발한지 벌써 2년 4개월이 경과되었다.
그동안 천황 폐하의 능위(稜威) 아래 황군은 커다란 전과(戰果)를 올렸고, 적(敵) 정권은 궁지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흥아대업의 전도는 결코 용이하지 않다.
구주동란의 영향은 결코 낙관할 수 없다. 거국의 관심을 하나로 응집시키고 물심양면에서 전시태세를 강화함으로써 만난을 극복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 생각건대 세상의 모든 사물,이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 정신의 강약, 사상의 건부(健否), 번성의 이둔(利鈍), 성패를 나누는 것은 사람이다.
반도에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을 일으켜 먼저 인심의 흥기(興起)를 촉구하고 시무(時務)를 나누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충청남도 도민 유지는 이미 연맹을 조직하고 강령이 제시한 바를 준수하면서 활발한 실천행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 희유의 한해에 조우하여 국민이 겪는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하늘이 어려움을 내리는 것은 그 사람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다. 한 번의 흉작으로 어찌 할바를 모른다는 것은 전시 하 국민으로서의 자각과 긍지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관 당국의 시조(施措)는 홍대(鴻大)한 천은(天恩)을 받들어 애당초 선후 대책에 게을리 하지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피해 도민의 약기(躍起)와 협력을 통해 비로소 재해의 영향을 벗어나 갱생부흥의 내실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을 통해 함양 체득한 총후국민의 본분에 철저하여 그 열렬한 정신력을 발휘하여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는 본직이 본 대회의 성과에 대해 바라는 바이다. 도내 관민은 이를 잘 인락(認諾)하여 대처해주기 바란다.
(9) 국민정신총동원 경상북도연맹 대회에서의 총독 고사 (1939년 12월 10일)
국민정신총동원 경상북도 연맹대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한마디 하고자 한다.
지나사변이 발발한지 벌써 2년 반이 경과되었다.
그동안 천황 폐하의 능위(稜威) 아래 황군은 커다란 전과(戰果)를 올렸고, 적(敵)정권은 궁지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흥아대업의 전도는 결코 용이하지 않다.
구주동란의 영향은 결코 낙관할 수 없다. 거국의 관심을 하나로 응집시키고 물심양면에서 전시태세를 강화함으로써 만난을 극복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
생각건대 세상의 모든 사물, 이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
정신의 강약, 사상의 건부(健否), 번성의 이둔(利鈍), 성패를 나누는 것은 사람이다.
반도에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을 일으켜 먼저 인심의 흥기(興起)를 촉구하고 시무(時務)를 나누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경상북도 도민 유지는 이미 연맹을 조직하고 강령이 제시한 바를 준수하면서 활발한 실천행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 희유의 한해에 조우하여 국민이 겪는 고통은 이루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하늘이 어려움을 내리는 것은 그 사람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다.
한 번의 흉작으로 어찌 할바를 모른다는 것은 전시 하 국민으로서의 자각과 긍지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관 당국의 시조(施措)는 홍대(鴻大)한 천은(天恩)을 받들어 애당초 선후 대책에 게을리 하지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피해 도민의 약기(躍起)와 협력을 통해 비로소 재해의 영향을 벗어나 갱생부흥의 내실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을 통해 함양 체득한 총후국민의 본분에 철저하여 그 열렬한 정신력을 발휘하여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는 본직이 본 대회의 성과에 대해 바라는 바이다. 도내 관민은 이를 잘 인락(認諾)하여 대처해주기 바란다.
(10) 국민정신총동원 경상남도연맹 대회에서의 총독 고사 (1940년 1월 23일)
기원 2600년 신춘 1월, 국민 모두는 신무건국(神武建國)의 이상에 감명을 받아 흥아유신의 웅도(雄圖)를 새롭게 결의하였다.
바로 이때 국민정신총동원 경상남도 연맹대회를 개최하여 본 운동의 강화를 도모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할 수 있다.
생각건대 시국 하 반도의 총후태세는 서전 이후 해가 갈수록 견확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여름 중남선지방의 농촌에서는 미증유의 한해에 조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심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관민은 서로 일치하여 어려움을 견뎌내고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이는 필경 국민정신 훈련의 결과이다. 본직은 깊이 감사하고 반도를 위해서도 축복할 일이다.
지금 지나사변이 발발한지 4년차에 접어들었다. 황군의 전과(戰果)는 실로 크다.
하지만 세계화란(世界禍亂)의 귀추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동아신질서 건설의 전도 또한 극히 다난하다.
이에 대한 우리의 각오는 안으로 국민정신의 이완을 경계하여 전시경제의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일억일심의 결속을 강화하여 국가총력의 발휘에 매진하고, 이를 통해 제3국의 책모를 봉쇄하면서 지나 항일당군(抗日黨軍)을 기사(氣死)시켜야 한다.
지금 일본의 역사는 흥아유신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금년을 계기로 찬란한 일대 광망(光芒)을 세계사에 던질 때가 왔다.
내선일체를 심화시켜 모든 동아민족의 단결에 솔선수범하고, 총후태세를 정비하여 이를 기운(機運)의 추진력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 반도의 약진을 내외에 발양시킬 준비가 되어야 한다.
본직은 본도에서의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의 진전 상황을 많이 알고 있다. 여러분은 더욱 협심육력(協心戮力)하여 의의
가 큰 금년을 계기로 더욱 약진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한마디 소회로 고사를 대신한다.
부(附)
(1) 각 도 정동연맹 사무담임자 타합회에서의 문서과장 인사 (1939년 12월 4일)
이번 정동 조선연맹의 주최로 각 도 정동연맹 사무담임자 타합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총독부 사무당국의 입장에서 한마디 희망을 말씀드리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선에 국민정신총동원이 시작된 지 약 1년 반, 각 도에 이 기구가 조직된 지 1년 내외가 되었습니다.
작년 전 조선적으로 그 체계가 정비되고 사무적으로도 연락, 협력하여 보조를 맞출 수 있게 된 것은 국가를 위해 기뻐할 일입니다.
사무와 운동이 상대로 하고 목표로 하는 것은 사람의 정신, 사람의 사상입니다.
이는 원래 형태가 없는 관계상, 각각 형태가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른 일반 행정사무와는 매우 달라, 무언가 막연하여
목표를 상실한 것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발 더 나아가 생각할 때, 정신이나 사상이란 것은 형태가 없지만 결국 그것은 각자의 생활태도나 사회의 풍습으로 표출되고, 국력의 강약으로 작용합니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 사물을 바라볼 경우, 어떤 한사람의 말이나 일거수일투족에서 그 사람의 정신과 사상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만약 많은 사람들 사이에 개인적 공리주의 사상이 팽배해져 자기 개인의 이복(利福)이 첫째이고 국가사회는 두 번째라는 사고방식이 우세하다면, 이는 필연적으로 국가사회에 화근으로 작용되어 분명 성전 수행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국민 사이의 정신현상, 사상현상을 이런 의미에서 중대시합니다.
형태가 없는 것이 모습으로 나타나는 부면에 대해 국가의 의사를 체행(體行)하고 강력하게 영도하는 일에 목표와 의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일에 관여하는 자 스스로 소위 명경지수(明鏡止水), 한 점의 오점도 담아두지 않겠다는 대장부의 심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언할 필요도 없습니다.
잘 아는 바와 같이 본 연맹의 실천사항은 다방면에 걸쳐 있습니다.
민중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정한 필행 2칙은 ‘궁성요배’와 ‘근로, 저축’입니다.
말로 약속하면 정말 간단합니다만, 그 취지를 각자의 생활에 적응시켜 충분히 살려내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궁성요배라는 것은 단지 형식적, 기계적으로 궁성을 요배해서는 그 본지가 죽고 맙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 무슨 이유로 궁성을 요배하는가를 충분히 이해시키는 것입니다.
즉 마음으로부터 황국신민이라는 고마움을 느끼고, 시국 하에서 황국신민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것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그 의미는 없어지고 맙니다.
또 근로, 저축이라는 것도 결코 입발림 소리가 아니라, 전시 하에서 최대 국책의 하나입니다.
악성인플레가 염려되는 물가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부문에서는 근로정신을 불러일으켜 생산을 증가시키고, 소비자로서는 극력 물자의 절약에 힘써 전시경제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가 모든 계층과 개인에게 철저해짐으로써 비로소 정신운동의 목적이 달성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바라본다면 본 운동의 목적과 객체는 분명해집니다. 사업 또한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동의 목적과 사명이 크고 어렵지만, 한정된 소수 사람들의 운동이어서는 안 됩니다.
조직과 기구에 한사람이라도 많은 지도자적 인물을 포용하고, 다른 일반 행정부문과도 밀접한 연락을 유지하면서 운동의 효과를 올려야 합니다. 생산의 조장, 교육, 경찰과 같은 각종 행정과도 물심양면에서 국력의 증강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목적은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에, 독선의 폐해에 빠지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목적하는 바를 향해 함께 나간다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본 운동을 전개함에 있어 필히 명심할 것은 첫째로 ‘공기를 만든다’는 것, 둘째로 ‘급소를 찌른다’는것입니다.
사람 마음의 상태는 많은 사람의 경우, 이리저리 움직이고 환경에 영향 받기 쉬운 특징이 있기 때문에, 본 운동은 모든 기회를 동원해 국민일치협력의 정신을 부각시키는 공기를 만드는 것이 한 가지 수법입니다.
또한 사물에도 모두 급소가 있습니다.
눌러보아 아픈 곳에 몸에 도움이 되는 뜸을 떠서 처치하는 것이 긴요합니다.
신문을 보기에 따라서는 시대착오라고도 생각되는 강담소설이 여전히 계속되는것은 옛날이야기의 재구성이 일본인의 마음의 급소를 찌르기 때문입니다. 신문지상에 강담(講談)소설이 계속되는 한, 일본의 국민성은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조차 있습니다. 본 운동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도 항상 인심의 세세한 살피고 그 심리의 급소를 파악하여 가장 유효한 방법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농촌지대에서는 7개년에 걸친 농촌진흥운동의 훈련이 이미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본 운동을 병행한 결과, 금년의 대한발 시에는 그 강력한 정신력을 입증했습니다.
앞으로도 두 운동은 일체불이(一體不二)의 관계로 결합되어 물심(物心)을 개척할 것입니다.
지금 많은 점을 고려하여 본 운동은 특히 도회지에서의 투철한 실시가 필요합니다.
이는 내지에서도 그렇습니다. 국내에 잔존하는 사상상의 악기류를 숙정한다는 의미에서도, 본 운동은 주력을 도읍에 집중한다는 방침이 필요합니다.
도읍은 농촌과 생활양태가 다르고, 직업도 계급도 다양합니다. 이런 관계로 조직과 훈련의 완벽을 기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사상, 문화, 경제 등 모든 세력의 중심이 도읍에 집중된 것을 감안할 때, 어떠한 곤란이 있더라도 바로 여기에서 자각운동의 근원을 개척해야 합니다. 연맹의 금후 과제가 도시개척에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지방의 사정에 입각하여 연구해주시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총독부 사무당국에서 작성한 요망사항은 별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국민정신총동원 전매연맹 1주년 기념식에서의 문서과장 축사 (1939년 12월 10일)
오늘 국민정신총동원 전매연맹 1주년 기념식을 거행함에 즈음하여 축사를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어 영광입니다.
지나사변이 발발한지 벌써 만 2년 반이 경과되었습니다.
그동안 천황 폐하의 능위(稜威) 아래 황군은 커다란 전과(戰果)를 올렸고, 적(敵)정권은 궁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제3국의 마수(魔手)는 아직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구주동란의 여파가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느낌도 있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정말 복잡괴기하고 파란중첩의 구미외교의 귀추가 과연 어떻게 될지 도저히 알길이 없습니다.
그 영향력을 전혀 예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일본과 미국의 국교에서는 그 화근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모두 하나가 되어 조국(肇國)의 물심을 집중하고 전시태세의 강화를 도모하여 국난극복의 내실을 올리면서, 만세(萬世)의 동요 없는 동아신질서 건설의 기초를 완성하는것이 초미의 급무입니다.
특히 시국 하에서는 그 어떠한 관직이나 지위를 불문하고 솔선하여 민중에게 모범을 보이는 신도(臣道) 또는 이도(吏道)가 필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시설, 그 가운데에서도 만민후생(萬民厚生)의 길은 모두 정신작흥과 국민운동조직의 강화 집중에 있다고 믿습니다.
전매국은 직원의 총력으로 관계 민중을 지도함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작년 7월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이 결성되자, 이를 계기로 더욱 연맹운동의 철저강화에 기여하고자 작년 겨울 바로 오늘 조선의 모든 관계자 25만 명이 하나가 되어 국민정신총동원 전매연맹을 결성하였습니다.
이후 만 1년간 연맹원은 더욱 협력전통의 전매일가(專賣一家)의 미풍을 바탕으로 운동과정에서 많은 미담을 남기는 등 영광스러운 1주년 기념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쁜 일이자 총후반도의 진전을 봄에 있어 마음 든든합니다.
우리 반도는 지금 비상시국 하에서 미증유의 한해에 봉착하여 하늘의 일대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를 당한 도(道)의 여부를 떠나 정말로 긴축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의 타개극복은 국민정신의 앙양과 더불어 산업의 일대진전을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의 재정과 더불어 반도산업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전매연맹원 여러분은 이를 명심하고 더욱 일본정신의 앙양에 노력하기 바랍니다.
당국의 방침에 따라 동요하지 말고 전매연맹의 기치를 높이 들어 모든 조선에 모범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2. 정동 기본 통첩류집
1) 국민정신총동원 실시에 관한 건
관문(官文) 제694호
1937년 8월 24일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오노 로쿠이치로(大野綠一郞) 앞
척무차관 하기와라 겐조(萩原彦三)
본 건에 관해 본일 별지 요강대로 각의 결정함에 따라 참고로 송부한다.
<별지>
국민총동원실시요강(각의제출안) (1937년 8월 24일)
(1) 취지
거국일치 견인불발의 정신으로 현하 시국에 대처함과 더불어 금후 지속해야 할 시난(時難)을 극복하여 황운을 부익하여 받들기 위해 이번 전국(戰局)에 관한 선전방책 및 국민교화운동방책의 실시로서 관민일체를 이루어 일대 국민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2) 명칭
국민정신총동원
(3) 지도방침
① ‘거국일치’, ‘진충보국’의 정신을 견고히 하여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고 아무리 장기에 걸치더라도 ‘견인지구’로 모든 곤란을 타개하여 소기의 목적을 관철하고자 국민의 결의를 강고히 할 것.
② 위의 국민의 결의는 실천을 통해 구현할 것.
③ 지도의 세목은 사상전, 선전전, 경제전, 국력전의 견지에서 판단하여 수시로 이를 정하고, 모든국민이 국책의 수행을 추진할 것.
④ 실시에 즈음하여 대상 인물, 시기 및 지방의 정황을 고려하여 가장 적당한 실시계획을 정할 것.
(4) 실시기관
① 본 운동은 정보위원회, 내무성 및 문부성을 계획 주무청으로 삼아 각 성 모두가 하나가 되어 실시할 것.
② 본 운동의 취지달성을 도모하기 위해 중안에 민간 각 방면의 유력한 단체를 망라한 외곽단체의 결성을 도모할 것.
③ 도부현(道府縣)에서는 지방장관을 중심으로 관민합동의 지방실행위원회를 조직할 것.
④ 시정촌(市町村)에서는 시정촌장이 중심이 되어 각종단체 등을 종합적으로 총동원하고 여기에
부락과 정(町) 내 혹은 직장을 단위로 실행할 것.
(5) 실시방법
① 내각 및 각 성은 각각 소관 전무 및 시설과 관련하여 실행할 것.
② 널리 내각 및 각 성 관계단체를 동원하여 각각 그 사업과 관련하여 적당히 협력할 것.
③ 도부현에서는 지방실행위원회와 협력하여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실행할 것.
④ 시정촌에서는 종합적으로 부락 또는 정마다 실시계획을 수립 실행할 것.
⑤ 회사, 은행, 공장, 상점 등의 직장에서는 그 책임자가 실시 계획을 수립 실행할 것.
⑥ 각종 언론기관과는 본 운동의 취지를 간담하여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할 것.
⑦ 라디오의 이용을 도모할 것.
⑧ 문예, 음악, 영화 등의 관계자의 협력을 요구할 것.
(6) 실시상의 주의
① 본 운동은 실천을 지(旨)로서 국민생활의 현실에 침투할 것.
② 종래 도시의 지식계급에 대해서는 철저히 빠짐없이 이 점을 유의시킬 것.
③ 사회의 지도적 지위에 있는 자에 대해서는 솔선궁행을 요구할 것.
(7) 실천에 필요한 경비
임시의회에 상당액을 요구할 것.
11시 반 각의에서 결정되었다.
2) 국민정신총동원 비상시 재정경제에의 협력 강조의 건
관비(官秘) 제348호
1937년 11월 29일
제1차 소속관서장 앞
정무총감
국민정신총동원의 방책으로서 일반국민에게 비상시 재정경제에의 협력을 요구하고 시난극복(時難克服)에 매진하는 것은 시국에 비추어 아주 긴요한 일이다. 정부의 방침에 호응하여 별지 요항에 따라 소비절약 기타 재정경제에의 협력을 강조하여 실시하고자 한다.
별지 요령은 지방의 지도자를 위해 참고로 만든 것임으로 물론 각 지방의 실정에 따라 적당히 취사선택할 수 있고, 사태의 추이에 따라 금후 개정될 수 있다.
이를 감안하여 적당히 이용하여 각 가정에 이르기까지 철저를 도모하여 성과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별지요령 가운데 소비절약의 실시는 그 취지를 오해하지 않고 쓸데없이 민심을 위축 침체시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동 건(同件)
제목의 건에 관해 별지 사본과 같이 정무총감이 제1차 소속관서의 장에게 통첩한 것이니 알아두기바란다.
<별지>
비상시 경제에 대한 국민협력요항
이번 일반국민에게 재정경제정책에 협력을 바라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소비의 절약
(2) 저축 및 국채의 응모
(3) 폐품의 이용(자원의 회수)
(4) 대용품의 사용
(5) 매점과 매석의 자제
(6) 금의 사용절약
(7) 국제수지 무역외 지불 감정(勘定)의 감소
그 개요는 다음과 같다.
제1 소비의 절약
사변경제정책이 목표로 하는 바는 직간접적으로 군의 수요를 충족하여 군사행동에 지장이 없도록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서는 적합한 물자 및 자금의 수급과 더불어 국제수지의 균형을 유지하여 파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경제계의 위축침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견지에서 국민의 소비절약에 대해 취할 방침 대요는 다음과 같다.
(1) 군수자재 및 수입품과 수입품을 원료로 하는 국내제품을 소비절약(선택적 소비절약이라고 칭한다)할 것.
이번 사변에 의해 군수자재로서 소요되는 물자는 아주 많다. 따라서 해외로부터의 수입은 더욱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군수자재와 관련된 물자에 대해서는 수입품은 원래부터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도 군수(軍需) 이외의 일반 용도로의 사용은 가능한 한 절약할 필요가 있다. 또 군수 관계품의 수입증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기타 물품의 수입은 극력 감소할 필요가 있다. 특히 면화, 양모 등과 같이 국내에서 소모되면서 해외 수출품의 원료가 되는 것은 수출무역을 극력 증진할 필요가 있음으로 그 원료의 공급을 확보하고, 특히 국내소비로 충당할 부분의 소비절약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위의 수입품이라 불리는 물품은 현실적으로 외국으로부터 수입되지만, 그와 동일한 물품 또는 동일 용도의 물품으로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예를 들어 국내산 동, 철과 같은 것)도 물론 똑같이 절약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물자의 소비는 필연적으로 같은 종류의 물자부족을 야기하여 해외로부터의 수입을 늘게 만들고, 현실적으로 수입하지 않더라도 소비증가의 결과 수입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일만일체(日滿一體)의 예측을 감안하여 만주산품을 국내산품과 동일하
게 생각해야 한다.
(2) 시국의 관계상 소득이 증가하는 방면에서는 원칙적으로 종래에 비해 생계를 향상 확대하지 말고 소비증가를 억제시킬 것.
앞으로 다액의 군사비의 국내 살포에 따라 국민의 일부는 상당한 수입이 증가할 것이다.
이들이 증가하는 소득을 모두 소비하여 생활 정도를 상승시킬 때는 일반적으로 물자의 수요증가와 공급 부족을 초래하여 물가의 폭등을 촉진시켜 국가경제와 개인경제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 개인의 생활을 보더라도 사변 중 한번 생활 정도를 올렸을 때는 훗날 사변이 종료하여 소득이 감소할 경우에 그 정도를 낮추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이번에 증가하는 소득에 따른 소비의 증가를 자제하고, 이로써 생기는 여유를 저축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필요하다.
(3) 일반적 소비절약은 필요 없음.
위의 (1)과 (2)의 소비절약 이외에 일반적으로 소비를 절약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약간 지나친 느낌이 있다.
원료가 국내에서 생산되고 그 제조가공도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물자는 공급이 부족하지 않는 한, 특히 소비를 절약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종류의 물자에까지 소비를 절약할 때는 경제 및 산업계를 위축 침체시켜 오히려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절약은 앞의 (1)과(2)에 한정하는 방침을 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제2 저축, 국채응모 등 직접 군의 수요(전쟁비용) 또는 국방산업 등에 필요한 자금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이번에 일반국민에게 저축을 장려해야 한다. 동시에 시국의 관계상 소득이 증가하는 자에 대해서는 이에 따른 소비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더욱 저축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다음 방법으로 저축 및 국채의 응모 등에 대한 국민의 협력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1) 국채를 매입하게 할 것(우체국 매출을 이용할 것, 매입자에게 현금이 필요할 때는 언제라도 팔 것)
(2) 은행예금, 우편적금 기타 각종 저금을 장려할 것
(3) 할증금이 부여된 저축채권에 응모할 것
(4) 간이생명보험, 양로보험 등에 가입할 것
제3 폐품이용(자원의 회수)
양모, 철, 고무, 종이 등 부족물품의 재제(再製) 원료로 충당하기 위해 각 가정 등에서 이들 폐품은 버리지 말고 그 처리에 충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제4 대용품의 사용
수입품의 사용절약은 단순히 소비의 절약만이 아니라, 대용품의 사용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면 완전한 대용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순양모 양복 기지를 대신하여 일정량 이상의 혼용품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그것이다.
제5 매점과 매석의 자제
사변에 의한 물자수급 관계의 변화 등을 이용하여 물자의 매점과 매석을 통해 물가를 현저히 증가시키는 행위는 국민경제상 극심한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음으로 그러한 일이 없도록 엄중히 일반소매인과 각 가정의 자제와 협력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제6 금의 사용절약
국내 보유 금은 이번에 가능한 한 해외로부터의 필요품 수입의 결제수단으로 충당하기 위해 특히 다음과 같이 국민의 협력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1) 장식품 기타 금의 사용을 억제시킬 것
(2) 각 개인이 보유한 금제품은 가능한 한 정부에 매각할 것
제7 국제수지 무역외 지불 감정(勘定)의 감소
국제수지의 현상을 고려하여 이번에 가능한 한 무역외 수지에서 지불 감정의 감소를 도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점에 대해 국민의 협력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1) 해외여행을 가능한 한 억제할 것
(2) 어쩔 수 없는 해외여행의 경우는 가능한 한 우리나라의 선박을 이용할 것
(3) 해외에의 전보는 가능한 한 무선으로 할 것(해저전선에 의할 경우에 비해 우리나라 수득분이 많음)
(4) 외국으로부터 귀국하는 자의 토산품 구입을 가능한 한 억제할 것
제8 일반국민에게 협력을 요구하는 방법
비상시 재정경제정책에 관해 앞의 각 호에 대한 일반국민의 협력을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그 실행방법에서 특히 다음 사항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 국민에게 소비절약의 협력을 요구할 물자는 별지 제1의 ‘국민에게 소비절약을 요구할 물자의 종류 일람표’에 게재되어있다. 국민에게 이들 물자를 원료로 제조하는 각종 일용품 등에 대해 별지 제2의 ‘물자의 소비절약을 위해 국민에게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을 요구할 것인가’의 방침에 따라 소비를 절약하거나 혹은 대용품의 사용을 장려한다.
(2) 국민의 물자소비 기타 경제활동의 동향을 결정하는데 긴밀한 관계를 지닌 지도자 계급의 자각협력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즉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① 소학교 훈도 기타 학교의 직원은 그 지도방침에 따라 아동, 생도, 학생의 운동화, 모자, 양복,종이, 기타 물자의 소비절약에 다대한 영향을 준다. 이번에 이 방면에 대해 긴밀히 연락할 필요가 있다.
② 학교 직원 등이 아동, 생도 등을 통해 각 가정에서 소비절약을 장려하는 것은 아주 유효한 수단이다.
이런 의미에서 학교 직원에게 본 운동의 본지를 충분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③ 은행, 회사, 기타 단체의 지배계급에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절약을 계획 실행하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다.
(3) 신문잡지 등의 가정경제란의 기사는 가능한 한 본 운동의 취지에 따르도록 협력을 의뢰할 필요가 있다.
(4) 물자의 소비절약 저축 등은 가장 관계가 깊은 가정주부의 자각을 촉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운동의 주요한 방향을 가정주부의 지도에 두고, 각종 수단도 이를 대상으로 극히 간명히 실행할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 본 운동의 취지를 철저히 하기 위해 별지 제3의 ‘가정에서는이렇게 비상시 재정경제에 협력하자’를 일반에게 주지할 필요가 있다.
(5) 물자의 최종 소비자인 일반국민 이외에 그 상품의 제조업자, 상인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즉 이는 다음과 같다.
① 제조업자에 대해서는 국산품 또는 대용품을 사용하여 상품을 제조하면 처음에는 신제품의 고장 등 약간의 불량이 있을 경우에도 이를 제조하려는 마음자세를 지닐 필요가 있다.
② 백화점 기타 일반 소매상의 소비조합 등의 자각을 촉구하고, 박래품(舶來品)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처럼 선전광고 등의 실시와 더불어 나아가 국산품 또는 대용품 취급을 하고 선전에 노력하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6) 폐품 처리 방법을 철저히 하기 위해 일정한 날을 ‘◯◯데이’로 설정하여 실행할 때는 효과가 크다.
(7) 폐품을 재제(再製) 원료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으로부터 이를 모집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공공단체 기타 단체에서 적당한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3) 국민정신총동원연맹 결성 및 조직대강 제정에 관한 건
사교(社敎) 제136호
1938년 7월 22일
각 도지사 앞
정무총감
국민정신총동원연맹의 결성 및 그 취지의 주지철저에 관해서 귀도(貴道)에서도 각각 각지의 실정에 비추어 가장 포용력이 큰 강력한 단체로서 총후국민진의 완벽을 도모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본 연맹은 널리 반도 내의 단체 및 개인을 망라하여 황국정신의 앙양과 내선일체의 심화를 도모하여 진정으로 거국일치와 진충보국의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 일단유사시에는 반도국민총동원 아래 희생적 봉공을 이루겠다는 목표로, 목적 수행을 위해 별지와 같이 조선연맹에서 그 조직대강을 결정하였다. 앞으로 이에따라 귀관의 주도 아래 연맹 조직을 지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