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말씀 : 창세기 32:22-32
"(야곱이)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창세기 32:31)
식도암을 제거하기 위해 또 다른 수술을 받았던 페이는 자기 배에 남은 수술 자국을 만져 보았습니다. 의사들이 위 일부를 떼어냈는데 그 수술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큰 흉터가 남아 있었습니다. 페이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이 수술 자국은 암의 고통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치유의 시작을 말해주기도 해요. 나는 치유의 상징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하나님과 밤새 씨름한 야곱도 이와 비슷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야곱의 허벅다리 관절을 비틀어 어긋나게 하자 힘을 잃은 야곱은 심하게 다리를 절었습니다. 여러 달 후에 그는 아픈 허벅다리를 주무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속이며 살아온 과거 때문에 씨름을 피할 수 없게 된 자신을 크게 후회했을까요? 하나님의 사자는 야곱이 자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시인하기 전까지 축복을 거절하면서 그와 씨름하며 그의 진실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자기 이름이 야곱, 곧 “발꿈치를 잡은 자”(창세기 25:26 참조)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득을 취하려고 형 에서와 장인 라반을 잔꾀로 속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그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32:28) 하여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었습니다.
야곱의 절뚝거림은 예전의 속이던 삶은 죽고 이제 하나님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을 의미했습니다. 야곱의 끝이요, 이스라엘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이제 그 절뚝거림 때문에 그의 안에서, 또 그를 통해 강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에게는 어떤 영적인 흉터들이 있습니까?
그것들은 어떻게 나쁜 것의 끝과 새로운 것의 시작을 상징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 저의 절뚝거림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시입니다.
<오늘의 양식, 2023년 1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