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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죽어간다…분신한 양회동 열사 뜻 이어 윤석열을 함께 몰아내자!”
입만열면 거짓말하는 전자개표 조작 가짜 왕 몰아내야 평화가 오고 국민이 사는길이 생김?
박명훈 기자
2023/05/06
“국민이 죽어간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양회동 열사의 뜻을 이어 윤석열을 무너뜨리자!”
“살인적인 노동탄압 자행하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 6일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8차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많은 시민들이 양회동 열사를 한마음으로 추모했다. © 자주시보 |
6일 빗줄기를 뚫고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8차 촛불대행진은 시민 5,000여 명이 촛불행동 회원이자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였던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며 시작됐다.
이날 촛불행동 측이 대회를 앞두고
근처에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는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려 하자 경찰이 방해했다.
그러나 촛불대행진에 함께한 시민들이 촛불행동에 힘을 더했고
경찰은 분향소 설치를 막지 못했다.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는 시민들은 분향소 바깥에서 내리는 비를 맞으며 차례를 기다렸다.
숙연한 표정으로 헌화를 마친 시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열사님의 뜻을 이어받아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겠습니다” 등의 글귀를 남기며 열사를 추모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 이인선 객원기자 |
대회가 시작할 때쯤 빗줄기가 그쳤다.
이날 대회는 주로 추모 묵념과 추모 영상, 추모 발언 등
생전 ‘윤석열 퇴진’과 ‘노동자 승리’를 강조해온
양회동 열사의 뜻을 이을 것을 다짐하는 순서로 꾸려졌다.
생전 촛불대행진에 동참한 양회동 열사는
자필 유서에서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 무고한 국민들이 희생되어야 하겠습니까.
제발 윤석열 정권 무너트려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현장인터뷰를 진행한 구본기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양회동 열사가 마지막 남긴 사진을 보면
제가 왼쪽 가슴에 단 (촛불행동) 배지를 똑같이 달고 계셨다.
(촛불) 가족이 사망했다.
더 오래도록 슬퍼하고 분노하자.
분노해야 움직인다.
움직여야 윤석열을 끌어내릴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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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촛불 시민들 서울대병원까지 행진
이인선 객원기자
2023/05/06
38차 촛불대행진 본집회를 마친 촛불 시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행진을 시작했다.
“퇴진이 추모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열사의 염원이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국민이 죽어간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시민들은 서울 태평로 본집회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시청광장 합동분향소, 광화문 사거리,
종로 1~4가를 거쳐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까지 행진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시민들이 10.29 이태원 참사 시청광장 합동분향소 인근에 도착하자
유가족들이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라고 적힌
선전물을 들고 시민들을 맞았다.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나와서 행진 대열을 맞이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종로 일대에 들어서자 ‘한미동맹 70주년’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동맹끼리 도청하는가?
불법 도청을 감행했으면 사과하는 게 동맹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항의 한마디 하지 않았다”라며
“윤석열이 한미정상회담 가서 얻어 온 것도 하나 없다”라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이 발언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역대급 사대 외교 윤석열을 추방하자!”,
“일본에는 굴종하고 미국에는 맹종하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나라를 팔고 전쟁을 사 온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여러 차례 외쳤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발언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식민 지배 사죄 거부(하고)
한반도 전쟁 음모(하는) 기시다 방한 반대한다!”,
“전쟁을 부르는 한일정상회담 반대한다!” 등을 외치기도 했다.
길에서는 시민들이 행진 대열을 향해 환호를 보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행진 대열은 오후 7시 30분 무렵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도착해 마무리 집회를 짧게 가졌다.
오늘 행진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마친 이유는
이곳에 지난 5월 1일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산화한 고 양회동 열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후 장례식장 쪽으로 발걸음을 돌려
‘고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진행된 '고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문화제'. © 이인선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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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더 퍼줄지, 얼마나 잃을지 걱정되는 한일정상회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기시다 총리 방한 규탄 촛불집회 열어
김영란 기자
2023/05/06
구 공동대표가 인터뷰를 요청한 건설노조 노동자 ㄱ 씨는
“며칠 전 5월 1일 노동절에
양회동 강원도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동지가 분신을 해 사망했다.
우리 건설노조는
정말 윤석열 정권의 많은 노동탄압을 받았다”라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끝까지 그 탄압에 투쟁으로 맞서 싸우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
동지 여러분 함께 투쟁해서 윤석열 정권 끌어내리자”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세월호 참사에서 목숨을 잃은 아이들은 제 학교 후배의 동생이었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은 동아리 후배의 동생이었다.
양회동 열사는 저와 가까운 선배와 일하던 분이었다.
우리는 모두 연결돼 있다”라면서 “열사의 염원이셨다.
열사 뜻 이어받아 함께 윤석열을 무너뜨리자”라고 촉구했다.
▲ 시민들이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우리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미국·일본과 한 몸이 되어 국민 때려잡겠다고,
노동자 때려잡겠다고, 나라 팔아먹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턱도 없다”라면서
“양회동 동지가 남긴 유지는 이제 우리 모두의 확고한 결의다.
누구도 우리 앞길을 가로막지 못한다”라며 ‘윤석열 퇴진을 위한 투쟁’을 다짐했다.
류성 경험과상상 대표는
“꼭 승리하여야만 합니다.
윤석열의 검찰 독재 정치,
노동자를 자기 앞길에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꼭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주세요.
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투쟁!”이라고 남긴
양회동 열사의 유서를 대독했다.
▲ 시민들이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무대에 오른 송찬흡 건설노조 부위원장은
“윤석열은 자기가 좋아하는 폭탄주를 하루에 10잔이고
기분 좋은 대로 처마실 수 있겠지만
노동자는 그렇지 않다.
육체적, 정신적 노동이 따르기 때문에
법에서 주 52시간을 정해놓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 명의 동지가 5월 1일 노동절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그런데 양회동 동지는 탄원서를 안 써도 된다면서 유서를 썼다”라면서
“지난 5월 4일 건설노조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 가서
윤석열 퇴진 최선봉에 서기로 다짐했다.
5월 10일에는 건설노조 7만 조합원이 서울에 올라온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앞장서겠다.
촛불행동도 끝까지 함께 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이날 촛불행동은 매주 촛불대행진에 앞장서는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만든 영상을 소개하고,
특별 제작한 배지를 전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윤석열 정권의 사대·매국·구걸 외교를 규탄하는 발언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양회동 열사를 추모한 뒤 발언을 이어갔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촛불대행진 사전대회로 진행된 길거리 강연
「윤석열·바이든·기시다 안보협력의 위험성」에서
“윤석열 정권 들어 우리가 해양세력에 참여해서
대륙세력에 돌진하는 돌격대, 총알받이가 됐다”라면서
“단추만 누르면 전 세계를 조종할 수 있는 것이 미국의 전략이다.
미국 워싱턴에서 버튼을 누르면
한반도의 미사일이 중국으로 날아가고
일본의 미사일이 러시아로 날아갈 수 있는 전략,
이 핵심이 한·미·일 삼각동맹이다”라고 강조했다.
▲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어 “윤석열 정권은 신내선일체라고 할 정도로 사대를 고수하고 있다”라면서
“분단체제는 다시 우리 앞에 미중 대결 사이에서
우리 민족을 전쟁과 비평화로 끌고 갈 수 있는 위험한 함정을 놓고 있다.
국민을 보호해야 하고
국민의 이익을 담당해야 할 우리 정부가 국민을 사지로 몰고 있다”라고 격정을 토로했다.
김 전 원장은 “미국이 효순·미선 사건 이후
촛불집회를 주도한 우리 국민의 움직임에 긴장하기 시작했다.
촛불을 미국이 긴장하며 바라봤다”라면서
“이 정부는 시민의 지지를 받지 않는 정권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여러분들이 드는 촛불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투자다”라고
촛불시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0년 넘게 군생활을 한 문장렬 전 국방대 교수는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나면 그때는 핵전쟁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미·일 군사동맹화로 북·중·러와 대결을 벌이려 하고
윤석열 정권은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사기극의 공범이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떠드는 ‘힘에 의한 평화’는
미국과 일본을 끌어들여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것과 다름없다”라면서
“윤석열은 전쟁의 길에서 평화의 길로 돌아서라.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 촛불이 너(윤 대통령)를 끌어내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은 5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에 관해
“내일 기시다가 (윤석열의) 확답을 받으러 온다고 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삼국 군사 협력을 반대한다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인권을 탄압하는 한일정상회담 반대한다”라면서
“우리 촛불시민들의 목소리가 작아지지 않는 한
역사의 물줄기는 우리가 바꾸고 만들 수 있다.
우리 함께 손을 잡고 연대하자.
저도 촛불시민과 함께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영훈 촛불완성연대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윤건희(윤석열+김건희) 정권’으로 규정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부터 친문, 친명, 비명,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민주시민, 촛불국민이 모두 나서야 한다”라면서
“서로 촛불정신과 대의를 위해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민주·촛불진영 모두가 대동단결·대동투쟁·대동승리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순서에서 백자 가수는 양회동 열사에게 바치는 노래
「일어나라 열사여」를 비장하게 노래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 같이 합창하며
본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양회동 열사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촛불대행진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난 미국 방문 과정에서
‘윤석열 퇴진’과 평화협정 체결 시위를 펼친 미국 보스턴촛불행동의 소식도 소개됐다.
© 이인선 객원기자 |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기시다 총리 방한 규탄 촛불집회를 열었다. © 김영란 기자 |
“윤석열 정권은 전쟁 동맹, 한·미·일 동맹을 하려고 역사도,
경제도, 정치도, 군사도, 평화도,
민족의 운명마저도 다 팔아먹고 말아먹고 있단 말인가.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민족을 적으로 규정하고
평화를 파괴하는 나라의 모든 것을 거덜 내는 윤석열 정권의 망국적 외교를 반대한다.”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린 ‘일본 기시다 총리 방한 규탄 촛불 집회’에서 이같이 외쳤다.
이날 촛불집회는 한일역사평화정의행동이 주최했으며
, 1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 열렸던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짚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이 대통령안보실 도청을 해도 미국의 비위를 먼저 맞추고
나라의 주권까지 포기하며
경제인들까지 다 데리고 간 한미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무슨 이익을 챙겨 왔는가.
군국주의 부활,
한반도 재침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북한의 선제타격을 위해
안보 문서를 개정하고 재무장하는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고
일제의 불법 식민 지배와 침탈,
학살의 역사에 애써 면죄부까지 주며
연 한일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무엇을 받아왔는가”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석운 한일역사평화정의행동 공동대표는
“윤 대통령은 몇 달 전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산물을
국민의 식탁에 올리도록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는 합의를 한다면
윤 대통령은 주권자 국민을 배반한 것이며,
국민의 생명, 안전을 보호해야 할 헌법적 책무를 위반한 것으로
그날로 바로 아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전쟁 위기 불러오는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한다”,
“일본은 강제동원,
일본군 성노예제 사죄하고 배상하라”,
“대일 굴욕 외교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촛불집회 중간중간에 외쳤다.
홍기웅 노원주민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노원구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를 담아서 매주 촛불 집회를 했다.
광화문에 나가지 못해 아쉬워했던 주민들이 한걸음에 달려와서 촛불을 들었다.
노원구는 윤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대규모의 촛불을 다시 들 것”이라며
“박근혜를 탄핵했던 그 촛불, 윤석열이 거꾸로 돌아간다면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국민의 투쟁이다.
똑같은 1년 더 보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촛불집회 사회를 본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안 됐는데 10년이 넘은 것 같다.
너무나 지겹다.
더 참을 수는 없다.
빨리 심판하자”라고 강조했다.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보다 무엇을 더 퍼줄지,
얼마나 잃을지 걱정되는 한일정상회담이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국익 실종 외교, 매국 외교, 퍼주기 외교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취임 1년을 앞두고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반성과 성찰을 해도 모자랄 판에
일본 총리를 만나서 희희낙락하려 한다.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집회에서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외교가 역사를 심각히 왜곡하며
우리 사회의 인권을 후퇴시키는 현실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촛불집회에서 일본이 ‘강제동원은 없었다’,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내뱉는 속에서도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맥주를 마시는 상징의식으로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의 현실을 짚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오늘 촛불집회에 이어 7일 오후 2시
,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대통령실 앞에서 개최한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에 온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다.
과거사 사과? 요구도 안했는데, 기시다가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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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기시다 방한 규탄 촛불.."셔틀외교로 받을게 고작 원전 오염수냐?" |
이승현
2023.5.6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6일 저녁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대일역사문제 사죄배상 △일본 재무장 중단
△한일-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를 주장하는 '일본 기시다총리 방한 규탄 촛불'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지난 3월 16~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이후 52일만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해 이른바 셔틀외교가 가동된다.
올 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당면 현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대일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반성,
강제동원 3자변제 방식이 아니라
일본정부와 기업의 사죄 배상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한국사회의 입장은 완강하다.
쉽지 않은 한일정상회담 2차전을 앞두고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4일
957개 단체 및 정당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6일 저녁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대일역사문제 사죄배상
△일본 재무장 중단
△한일-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를 주장하
는 '일본 기시다총리 방한 규탄 촛불'을 진행했다.
박석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김영환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규탄 촛불'에서
박석운 공동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많이 퍼주었으니까
이번엔 일본총리에게 확실하게 숙제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식민지 역사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사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 평화헌법과 어긋나는 군사대국화 중단 등을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제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먼저 당면한 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을 뒤집고
기시다 총리에게 '굴복'한 것이니 한일 당국이 협의한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라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그 해법은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2018년 판결을 내린 후
절차적 문제에 불과한 사안을 가지고 1년 가까이 집행이 되지 않고 있으니
그 자체로 '제2의 사법농단'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일인만큼
당장 대법원이 현금화 결정을 내리고
집행을 명령하면 되는 일'이라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더불어 이제 다섯분 남은 고령의 피해자와
유족들에게만 무거운 부담을 지울 수는 없으니
우리 사회가 함께 나눠지고 함께 투쟁하자는 '특단의 제안'이 곧 나오게 될 것이라며,
주권자인 국민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른 현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일본 어민들도 반대하고
태평양 연안국가의 수십억명에 달하는 인류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저강도 핵테러'로 규정하고는
반대의 뜻을 명확히 밝혔다.
해결책은 '불행한 사고로 발생한 사태는 모두에게 유감스러운 일인 만큼
좀 더 시간을 갖고 원전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안정성이 검증된 방법을 함께 모색하자는 것',
그래서 '당장 돈이 더 들긴하지만
오염수를 담아 둘 탱크를 더 만들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확인되지 않은 원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겠다고 하면
"최인접국인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 국제해양법 협약에 따라
국제법적 권능을 가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이를 반대하는 제소를 하고
태평양 연안국가들과 국제연대로 막는 것이
강력한 저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일본측이 앞장 세우는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권능이 없는 곳이며,
'방류'라는 표현도
정상적인 냉각수를 잘 검증해서 바다로 내보내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고
이번 처럼 방사능 오염수를 내보내는 경우에는
'투기'로 바꿔 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2015년 한일 합의 이후) 역사를 부정하고 피해자를 혐오하며 조롱하는
온갖 말과 행태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공공연하게 난무하고 있다"며
, "마치 의견대립인 것처럼 여겨질까봐,
사람들이 이에 익숙해질까봐,
더 이상 이 사태에 분노하지 않게 될까봐 두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일본 명예총리처럼 굴욕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있는 윤석열 대통령,
한일정상회담 이후 지지율이 올랐다는 기시다 총리,
두 사람이 지금 기세등등하겠지만
국제사회와 세계시민들은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알고 있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에게는
"불법과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파렴치한 국가로
일본이 남아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짐이 될 것인지,
아니면 식민지범죄와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사죄와 배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성숙한 국가로 나아갈 것인지 일본정부는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따졌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는 굴욕적인 외교로
자국민 피해자의 인권을 스스로 뭉개버릴 것인지,
그래서 스스로 진정한 대통령이길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당당히 일본의 책임과 인정을 요구하고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국민과 역사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 지도자로 거듭날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러나라, 내정간섭말라, 사과하라,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굴욕'왜'교 윤석열을 타도하자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미한일군사협력반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 민중을 외면하고
망국적 외교로 평화의 길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
전쟁을 부르는 한미동맹으로 역사도 버리고
국민의 존엄과 생명, 안전,
평화를 지키는 헌법도 내팽겨치며
국정농단을 일삼는 윤석열 정권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촛불연대 김재원 대표와
노원주민대회 홍기웅 공동조직위원장,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연대발언에 나서 3월 대일외교참사에 이어
4월 대미 퍼주기 외교참사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반민족, 치욕 굴종외교'를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김수정 대표는
"이번엔 기시다가 응답할 차례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사 사과하라는 요구를 한적이 없는데
어떻게 기시다가 응답을 하느냐,
우리가 일본에게 받고 싶은 게 방사능 오염수인가"라며,
"셔틀외교는 한일관계에 유효하지 않다"고 비꼬았다.
또 "일본으로부터 사죄 배상을 받을 때 윤 대통령은 빼고
피해자 손 꼭잡고 우리끼리 가자"고 말했다.
한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7일 오후 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대응행동을 벌일 예정이다.
촛불 참가자들이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 가면을 쓰고 회담을 하는 이들에게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신문지를 뭉쳐 던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출처 :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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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양회동 지대장 명예회복 나선 친형 “끝까지 싸워달라”
민중의소리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에게 투쟁 호소하는 양회동 열사의 친형
ⓒ민중의소리
윤석열 정부의 민주노총 건설노조 탄압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분신한 고 양회동 강원건설지부 지대장의 유가족이 6일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얼굴을 공개하고 나섰다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고 호소하기 위함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양 지대장의 형 양회선씨는
“저는 오늘 제 동생의 명예 회복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발언을 시작했다.
장례식장 앞을 가득 메운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유가족의 용기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양회선 씨는
“제 동생은 두 아이의 아빠로서 한평생 양심 있고,
진실되게 살아온 한 노동자였다.
제 동생은 정당한 노조 활동을 했을 뿐,
개인적인 이득은 결코 취하지 않았다.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으면서 함께 일하는 세상을 꿈꿔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동생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여기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제 동생의 명예 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워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유가족이 공개석상에서 목소리를 낸 건 이날 촛불문화제가 처음이다.
당초 유가족의 촛불문화제 참석은 예정에 없었지만,
열사의 명예 회복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급히 상경해 공개 발언에 나선 것이라고 건설노조 측은 설명했다.
건설노조 김준태 교육선전국장은
“노조에 정례절차를 위임하신 뒤
여러 정당을 비롯해 많은 시민과 노조 조합원들이 오시니
'상주로서 외면할 수가 없다',
'유가족으로서 예를 갖춰야겠다'고 하셨다”며
“고인의 명예 회복에 대한 말씀을 하고자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셨고
이를 위해 얼굴이 공개되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마음을 먹으셨다고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유가족의 용기에
건설노조도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양회동 지대장은
노조와 야당에 남긴 유서를 통해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과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위해 싸워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양 지대장과 함께 노조 활동을 해온 박석용 강원건설지부 조직부장은
“(건설현장이 개설되는) 펜스 하나 쳐지면
늘상 '우리 조합원들,
우리 형들 (현장에) 들어가야 하는데'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어디냐고 물어보면,
항상 (교섭을 위해) '현장을 다녀왔다'고 말하곤 했다”고
울먹이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전했다.
고인의 생전 분투를 듣자, 유가족들도 이내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보였다.
박 부장은
“이런 사람에게 공동 공갈이라니,
남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적어도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며
“우리는 기억하고 투쟁해야 한다.
이 정권 심판 받아야 한다.
양회동 열사를 기억하면서 끝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강한수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3가지를 투쟁할 것이다”라며
“공안 탄압 중단과 우리 동지들을 파렴치범으로,
협박범으로, 공갈범으로,
갈취범으로 매도하고
천 명이 넘는 동지를 수사하고 구속시키고
양회동 열사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든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하겠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설계하고, 지시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모든 걸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문화제 말미에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지난해 여름부터 촛불집회를 이어온 촛불행동 회원들도 합류하기도 했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지난해 6월, 대통령실에서 작성된 문건이 하나 폭로된 적 있다.
문건은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단체,
촛불 단체와 노동자들이 결합하면
광우병 촛불, 박근혜 촛불과 같은 촛불 항쟁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결합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며
"촛불시민과 노동자가 만났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의 붕괴는 기정사실이다.
촛불 시민들과 노동자들의 연대와 단결로
열사의 염원인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무너트리자"고 외쳤다.
권 공동대표 발언에 건설노조 조합원들과 촛불행동 회원들은
큰 소리로 '투쟁'을 외쳤다.
'건설노조 탄압중단!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
양회동 열사 추모 촛물문화제'에 참여한 유가족이 눈물 훔치고 있다. ⓒ뉴시스
'건설노조 탄압중단!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
양회동 열사 추모 촛물문화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 ⓒ민중의소리
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해 숨진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 빈소에서 시민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3.05.05
ⓒ민중의소리
열사의 사랑
-황선
73년 소띠 동갑내기 당신이
나처럼 십대의 자녀를 둔 당신이
이제 막 반 백년 세월을 살아,
청춘도 아니고 어버이도 아니고
성성해지는 흰머리로 강 가운데서 한참 서성였을 당신이
몸에 불을 달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어떤 고통일까, 아니 어떤 마음이어야
감당할 수 있는 것인가.
차마 가늠할 수 없어서,
종일 그 마음을 생각하다가
생각조차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하고
며칠째 말줄임표만 찍었습니다.
조합원들의 생활을 위해 협상탁에 앉으면
공갈이요,
집회결사 하자고 들면
협박인,
자유 없는 이 자유의 땅에서
집시법 국가보안법 시국사범도 아닌
뒷골목 깡패 행동대장 잡범 나부랭이 취급받으며
저 검경 완장 진짜 양아치들 앞에서
억울했을 것이다, 분루를 흘렸을 것이다.
그러나 뜻밖으로 웃음 띈 당신의 사진.
끝까지 희망을 당부하던 당신의 유서.
사랑이었구나
마지막 저녁 눈물을 삼키며 소고기를 사 먹인 처자도
사는 게 안쓰러워 늘 눈에 밟히던 동지들도
밥그릇에 눈이 멀어 투지를 상실한 정치인들도
당신에겐 하나같이 사랑이고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이었구나.
저 무도한 검찰청과 법원과 대통령집무실을
다 태워도
세상 가장 소중한 노동자 당신은 살아 남아야지.
이제 우리가
당신을 살려야지,
칼바람 속에서도 촛불을 포기하지 않던
당신을 기어코 살려야지.
영원히 살도록, 사랑의 항쟁으로.
첫댓글 https://youtu.be/iF903TsZs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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