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1. 시.사. 이야기 9호 작성 의의(마지막인사)
2. 김정인 님의 대표적 글
- [비교체험] <학교> 조인성 VS <뉴논스톱> 조인성
- [축 개장] 뉴논스닥, 드디어 열린다!
- [고백수기:뉴논 중독자의 하루] 김정이니이니, 온몸으로 울었다
- [뉴논스톱 번외편] 뉴논 식구들, 만원 줍다!
- [뉴논스닥] 11월 셋째주: 제2차 주주총회 열기가 뜨거웠던 한주...(신고합니다!)
- [뉴논스닥] 11월 셋째주:'인성+경림' 강세를 보인 한주....(미리보기 포함)
- [뉴논스닥을 대신해서] 대박인들 어떠리, 대박이 아닌들 어떠리....
3. 김민식 피디님의 정인님 관련글
- 뉴논과 나 (혹은 한국 시트콤 소사) by 김정인
- 뉴논과 나 (혹은 한국 시트콤 소사 2) by 김정인
1. 시.사. 이야기 9호 작성 의의(마지막인사)
안녕하세요 애송이입니다..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마지막인사를 처음에 하게되네요..
'소영이'님의 요청으로 정인님의 스페셜을 준비했어요..
사실 아마 지금 시사분들에겐 정인님의 존재가 잊혀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열혈 논객중 최고의 호칭을 붙여도 될만큼 대단하신 분이셨구요..
정인님의 긴글들은..(가희 논문이라할정도..) 전설에 가깝죠...
아마 이분만한 논객은 아직 못본거 같습니다....
사실 너무 오래된 자료들이라 찾기도 무지힘들었고..ㅜㅜ(무려 2년도 더지난글들일껄요..)
거기다가 그 긴글들을 편집하느라 얼마나 목빠지고 손빠지는지..
엄살이라구요??정인님을 아시는분은 아마 그런소리 못하실겁니다..
그분글을 보면 제 자신조차 부끄러워 질 정도니까요...
무슨 일이 생기신건지...아니면 이제 잊으신건지 발길이 끊겼지만..
정인님을 추억해보고자하는 마음에서.......
2. 김정인 님의 대표적 글
- [비교체험] <학교> 조인성 VS <뉴논스톱> 조인성
요즘 저의 유일한 낙은 녹화해둔 뉴논을 BGM처럼 켜놓고 일을 하다가
보고 싶은 장면이 나오면 고개를 돌려 TV를 보며 낄낄 거리는 겁니다.
(에휴... 얼마나 낙이 없는 인생이면...^^;;)
게다가 지난 주는 다른 모니터에 <학교> VOD까지 켜놓고선
흘낏거리며 일을 했으니, 솔직히 일이 제대로 될리가 있었겠습니까?
그런전차로, 어떻게나 실수가 많았는지... 하마터면 짤릴 뻔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누구에게도 뉴논 보느라 그렇게 됐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제겐 고백성사가 되는 겁니다.
여러분께선 다 이해해주시겠죠?
(여러분들 빨리 손을 들어 제 머리에 얹고 '너의 죄를 사하노라'해주세요T.T)
그리고 고백 한가지 더!
아마 몇몇 분들은 이번 주말 프로젝트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계셨을텐데
정말 죄송스럽게도 그러질 못했어요...
하지만 월요일께, "뉴논스닥"은 틀림없이 올라갈겁니다.
또하나의 프로젝트,
저의 허접 프로덕션에서 제작하고 있는 (말로만)"초특급 프로젝트"는
개인사정으로 인해 약간 늦게 올라갈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서 저의 죄를 사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걸작일수록 제작기간이 길어진다는 것, 다 아시죠?(이 순간, 땀이 나는 건 왜...?)
여러분! 런닝개런티를 생각하며 꾹 참아주십시오!
그래서, (허술하기 짝이 없는) 프로젝트 대신에
제가 지난 한주 총 49편의 <학교>를 보고 나름대로 체험한
<학교>의 인성이와 <뉴논>의 인성이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인성왕' 낙화암 프로젝트의 삼천궁녀 여러분들, 뜨거운 성원 부탁드립니다.
(누군지 제가 일일이 거명하지 않더라도 가슴이 뜨끔한 분들 계실겁니다.
틀림없이 삼천명은 거뜬히 넘어서겠죠?... 물론 저도 궁녀 3245번입니다.)
[비교체험] <학교> 김석주 VS <뉴논스톱> 조인성
아직 <피아노>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니,
연기자 조인성의 제대로 된 커리어는 <학교>와 <뉴논스톱>이 전부일 뿐입니다.
물론 드라마 하나로, 노래 하나로 핫데뷔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인성이의 경우도, 참으로 빠르게 스타덤에 오른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짧은 연기경력 가운데에서도 인성이는 정말 다른 두 캐릭터를 연기했더군요.
<학교>의 김석주, <뉴논스톱>의 조인성.
그렇다면, 이 두 캐릭터의 닮은 점과 다른 점,
그 간극을 살펴보면 연기자 조인성의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1. 이것은 다르다!
학교의 인성, 두눈에 힘이 잔뜩 들어가 거의 눈이 모여 보일 정도.
하지만 눈썰미 있는 여성시청자들, 그 눈빛에 쏘이고 만다.
뉴논의 인성, 어딜 보나 그 다정한 눈빛... 여성시청자들 녹고 만다.
학교의 인성, 어떻게 움직이든 어깨가 딱 굳어있다.
뭐가 그리 어색한건지... 아직까지 연기자로서의 자의식을 못 찾은 듯...
여성시청자들, 에구 안쓰러워라.. 긴장풀라고 어깨 마사지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뉴논의 인성, 시간이 지날수록 굳은 어깨가 풀리고 자연스러워져간다.
여성시청자들, 보기만 해도 기특한 마음에
가서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고 싶으나, 도대체가 손이 닿지 않는다.
학교의 인성, 도무지 웃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가뭄에 콩 나듯 웃기는 하나, 얼굴에 '나 어색!' 써붙이고 있다.
여성시청자들, 보일듯 말듯한 미소에 속이 타들어간다.
뉴논의 인성, 도무지 인상이라곤 쓰지 않는다. 그저 사람 좋은 미소만 가득!
여성시청자들, 입을 꾸욱 다물고 입꼬리를 올려 웃는
인성이의 미소만 보면 거의 실신상태로 접어든다.
학교의 인성, 모든 대사가 짧다.
석주라는 캐릭터의 말투가 그래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길어지면 약간 불안하긴 하다.
여성시청자들, 얼굴 보여주는 것만도 어디냐고 스스로 위안 삼는다.
뉴논의 인성, 갈수록 대사가 늘어난다.
뉴논 처음만 해도 하루에 한두마디가 전부 였던 인성이,
요즘에는 한주에 두세개 에피소드의 주인공 쯤이야 너끈히 소화한다.
여성시청자들, 모든 대사를 자기에게 하는 얘기로 착각해야 하루가 편안하다.
학교의 인성, 드라마속에서 '재수없다', '성격 더럽다'는 소리를 듣는다.
고래로 반항아들은 일견, 성격이 더럽게 보이기 마련이다.
여성시청자들, 저것들이 반항의 내면에 숨겨진 슬픔을 못본다고 열을 올린다.
뉴논의 인성, 더이상 착할 수 없을 정도로 착하기만 하다.
고래로 착한 남자들은 쑥맥에 '마마보이'이기 일쑤다.
그러나 여성시청자들, 인성이만큼은 그 이면에 열정과 터프함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무지하게 안심한다.
학교의 인성, 바지주머니에 손을 자주 찌르고 등장한다.
이것 역시 반항아의 숙명이다. 일찌기 제임스 딘을 비롯한 모든 반항아들은
주머니에 손을 찌를 때 비로소 반항의 자세가 완성되는 거다.
여성시청자들, 그 옛날 '리바이스'광고에서 제임스딘이 바지에 손을 찌른 이후
50년만에 볼 수 있는 진정한 반항아의 자태라고 열광한다.
뉴논의 인성, 여자를 안는 남자의 자세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다.
자신의 가슴팍에 여자의 얼굴을 푹 파묻고, 한 손으로 머리와 목근처를
다른 한손으로 어깨와 등부근을 포옥 감싸안고
고개를 지그시 숙여 여자의 머리에 한쪽 뺨을 갖다댄 다음,
예의 꽃미소를 마구마구 날린다.
여성시청자들, 인성이의 가슴에 안긴 여자는 바로 나라고 열번 외치고는
그것도 모자라, 주변의 사람에게서 다시 열번을 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학교의 인성, 심심하면 덩크슛을 넣는다.
여성시청자들, 아무리 드라마라도 저건 심하다고 얘기해놓고서는
누가 들었을까봐 주위를 한번 살펴보고, 성급한 자기의 입을 마구 때린다.
뉴논의 인성, 덩크슛에 딱 한번 성공한다.
여성시청자들, 친구를 위해 밤새도록 덩크슛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저 농구공이었으면, 그래서 인성이 손에 한번 닿아나 봤으면하는
주책맞은 생각을 한다.
2. 이것은 똑같다!
-담당연출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인성이용 컷'이 있다.
뭐, 뉴논이야 다들 잘 알고 계실테고...
<학교>의 연출자는 인성이의 남성적인 면을 돋보이고 싶었던지
수돗가에서 얼굴을 씻는 인성의 옆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터프'하게 수돗물을 켜고 푸파푸파, 얼굴에 물을 끼얹고
물방을 촤아~ 튕기며 얼굴을 들면 코끝에서 떨어지는 물 한방울,
물기가 가득한 얼굴로 카메라를 보는 인성이...이런식의 표현이 잦다.
그리고 인성이가 걸을 때는 주로 low angle을 이용,
인성이의 긴 다리가 더욱 길어보이게 연출한다.
여성시청자들, 무슨 장면이 나와도 감탄사 연발일 뿐이다.
-팬클럽을 몰고 다닌다.
뉴논의 인성이도 학교에 팬클럽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학교>의 인성이 역시 팬클럽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온다.
인성이가 농구하고 있으면 팬클럽 회원들이 꺄아꺄아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여성시청자들,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바로 우리가 인성이 팬클럽의 원조라고 자신감까지 내보이면서....
-말투가 똑같다.
뉴논에서 인성이의 대사구사력이 상당히 좋아진 건 사실이다.
<학교>의 인성이는 책 읽는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대사할 때
어색한 부분이 꽤 있는 편인데, 그런 중에도 인성이다움은 존재한다.
'~하그든...' 인성이는 '거든'을 언제나 '그든'으로 발음한다.
<학교>의 인성이가 더 퉁명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과 말투 자체는 비슷하다.
여성시청자들, 무슨 말을 해도 좋게만 들린다.
-운동을 잘한다.
뉴논에서 인성이는 모든 운동에 만능인 것으로 나온다. 물론 사체과 학생이고...
<학교>의 인성이도 반대표 농구선수로 뽑힐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운동실력의 소유자로 등장한다.
여성시청자들, 저 땀을 내가 닦아줘야 되는데.. 이러면서 손수건을 꼭 쥔다.
-여자에겐 별 관심이 없다.
뉴논의 인성이는 경림이 말고는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
초반에 다빈이가 인성이를 좋아했을 때도 그렇고 영준이가 여자를 소개해준다고
했을 때도 인성이는 한결같이 '여자에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학교>의 인성이 역시 '여자에겐 관심이 없다'고 말했음은 물론이다.
여성시청자들, 나에게 관심 없을 거면, 차라리 아무에게도 관심을 갖지않는 편이
훨씬 나은 거라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러나 절절한 첫사랑이 있다.
뉴논 인성이의 첫사랑에 대해서는 말도 못꺼내게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고...
<학교>에서도 인성이의 애절한 첫사랑이 나온다. 첫사랑의 기억을 극복하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첫사랑을 잊는 쪽으로 마음을 고쳐먹는다.
여성시청자들, 그 정도 과거야 가볍게 넘겨줄 수 있다고 빙긋 웃는다.
-그 미소는 여전하다.
<학교>의 인성이가 아무리 조금 웃는다고 해도, 원판불변의 법칙은 존재한다.
오히려 조금 웃기 때문에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한번 웃을 때 효과가 엄청나다.
학교의 인성이나 뉴논의 인성이나 비누향기가 묻어나는 그 미소는 여전하다.
여성시청자들, 급기야 화면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만다.
-어쨌거나 마음은 따뜻하다.
<학교>의 인성이는 표현이 퉁명스러워서 그렇지 나중에는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다. 뉴논의 인성이야 두말할 것 없이
포근한 마음의 소유자고....
여성시청자들, 이래서 세상은 살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뭐니뭐니 가장 강력한 공통점 한가지!
......뭐긴 뭐겠어.. 한숨이 나오게 잘생겼다는 거지...^^;;
뭐, 장난 반으로 끄적여봤는데요....
인성이... 참 많이 달라졌더군요.
<학교>에서는 인성이 스스로가 어색해한다는 느낌이 약간은 있었는데
지금의 인성이는 그렇지 않잖아요? 하긴... 뉴논 초반에도 약간 그렇긴했었죠.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어느정도 열려있기 때문이기도 할테고,
뉴논의 인성이가 자연인 인성이에게 보다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인성이가 <학교>에서의 단련을 거치면서 쌓은 것이 표출될 만한 시기에,
뉴논과 만났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둘 다에게 행운인 거겠죠...
물론, 그걸 제대로 끄집어 내준 건 당연히 뉴논의 힘입니다.
그렇다고 인성이가 '다정다감' 캐릭터에만 강하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터프한 모습이 인성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릅니다.
게다가 싸울 때의 폼새를 보면, 이거 장난이 아니잖아요?
아마 다정다감 캐릭터와 터프 캐릭터의 간극을 좁히는 것,
바로 그것이 연기자 조인성의 과업일 겁니다.
현재로선 다정다감 캐릭터가 인성에겐 양날검으로 보이는데요... 글쎄요...^^
암튼, 지금까지의 발전보다는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가 되는 연기자입니다.
앞으로의 행로를 우리가 잘 지켜봐줘야겠죠?
인성아~ 무럭무럭 크거라!
뒤는 이 삼천궁녀들이 책임져주마!
헥헥헥...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사람 기운을 좀 빼는 데라서그런지
이만큼 글을 쓰자니 상당히 후달립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 올리기 위해 007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을 펼쳤다는 것만 알아주십시오.
아, 그거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 '돈 콜렉터'에서 동구리가
경림이의 자판기를 털기 위해 벌이는 묘기대행진을 저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자, 마지막으로 저를 도와준 김**간호사님께 인사말 남깁니다.
(물론 약간의 뇌물도 있었어요.... 그런데, 김간호사님이 제게 그러더군요.
누가 기다린다고 이런 걸 올리겠다고 이 난리를 치냐구요...
에구....어쩜 그렇게 아픈 곳을 정확하게 찌르는지...--;;)
어쨌거나 김간호사님! 모닝근무 때는 꼭 집에 가서 <뉴논스톱>보세요!
병원에서 <뉴논스톱>포교원 차린 정인이가....
저의 건강을 빌어주신 여러분 모두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 [축 개장] 뉴논스닥, 드디어 열린다!
2001년 현재, 세계 경기는 끝없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체감하고 있듯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경기가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는 유례없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뉴욕 참사 이후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분명히 세계 증시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 유난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시장이 있습니다.
WTO 가입을 앞둔 중국 증시가 제아무리 전세계의 시선을 받고 있다 해도
이 열기를 당해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나스닥, 일본의 쟈스닥, 중국의 챠스닥, 한국의 코스닥도 아닌,
그 이름은 바로 시트콤사랑의 <뉴 논스닥>!
날이 가면 갈수록 더욱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뉴 논스닥>이 이제 제 3 시장을 벗어나,
위풍당당하게 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가 사그러들 줄을 모르는' 인기를 기반으로
앞으로 <뉴 논스닥>의 세계 증권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자 합니다.
투자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시장은 언제 열리나요?
일반적인 증권시장과는 달리 24시간 풀가동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투자가 가능하고 별도의 홈트레이딩 시스템 없이
다음 까페의 "시트콤 사랑"에 들어오면 거래를 하실 수 있습니다.
2. 거래소도 없는데 어디서 거래가 이루어지나요?
앞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별도의 거래소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나름대로 탄탄한 기반을 갖춘 '이러쿵저러쿵'시황판을 통해
여러분의 거래 상황을 한눈에 아실 수 있습니다.
3. 앞으로 어떤 거래를 할 수 있나요?
일단 여러가지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주 기본적인 거래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선물-옵션과 같은 파생금융상품은 차후 뉴논스닥이 보다
무르익게 되면 차차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4. 도대체 거래는 누가하고 뭘로 합니까?
물론 여러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가지 안을 갖고 있는데요....
여러분의 손에 의해서 모든 거래가 이루어지고, 시장의 모든 것이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뉴 논스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거래는 돈이 아니라 '애정'과 '사랑'을 통해서만
성립됩니다. '상한가'든, '하한가'든 그 모든 것은 애정과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죠.
5. 기존 증권시장처럼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 큰손의 힘이 막강한가요?
아닙니다. 뉴논스닥은 오로지 개미투자자들의 손에서만 이루어집니다.
물론, 괌과 뉴질랜드, 미국 등지에서 거래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분들 역시 막강권력으로 시장을 좌지우지하려는 야망이 전혀 없으신,
아주 순수한 개미투자자들일 뿐입니다. 뉴논스닥에는 큰손 같은 거, 없습니다.
6. 구체적인 거래상황을 볼 수 있나요?
이게 참 아쉬운 부분인데요... 일단 구체적인 거래상황은 일주일에 한번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원래는 매일매일의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되는거지만, 나름대로 시장의 확성기 노릇을 하겠다고 자처한 인간이
하는 일도 없이 바쁜 관계로, 주 5일간의 거래가 끝나고 다음 시장 '미리보기'가
나온 다음, 즉 일요일에서 월요일 사이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때 발표하는 시황은 투자자 여러분의 모든 의견과 나름대로
객관적인 분석을 취합하여 최대한 공정하게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 [고백수기:뉴논 중독자의 하루] 김정이니이니, 온몸으로 울었다
여기가 어디지?
저어기, 계단도 보이고 벽에 걸려 있는 빨간 우편함도 보이고…
어, 이건 누구야?
백두산 장군봉을 연상케 하는 저 우뚝한 콧날!
르네상스시대 조각가가 빚었을 법한 날렵한 턱선!
인성이가 왜 내 옆에 앉아 있는거지?
아니, 이건 또 누구야?
어쩜…. 판타스틱하면서도… 아방가르드하면서도… 머리카락이 한올한올 살아있는 듯한,
우리 할머니가 즐겨사용하던 수수빗자루를 연상시키는 저 헤어스따일!
뭔가 음모를 감추고 있는 듯 예리하게 빛나는 저 눈!
허억…. 동구리가 왜 내 앞에 있는 거지?
그!
러!
나!
행복은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제가 무슨 수로 뉴논 기숙사에 가서 앉아있겠냐구요.
밤이면 밤마다, 동구리와 한턱쏴를 외치고, 인성이의 얼굴을 슬쩍 훔쳐보고,
경림이와 자판기 관리하러 다니고, 나라의 까페에서 나라의 노래를 듣고,
영준,다빈의 싸움에 끼어서 심판도 봐주고 하지만…이게 다 일장춘몽이라는 거 아닙니까.
잠에서 깨어나면 현실은 너무나 비참합니다.
눈을 뜨자 마자 찾아오는 고통….
심장은 8분의 6박자로 두방망이질 치기 시작하고,
손이 떨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순간 밀려오는 불안과 초조…
이 고통을 어디에 비할 수 있을까요…
그저께 저녁 큰 이모에게 쫓겨나 우리집으로 온 사촌동생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저를 봅니다. 괜찮냐고, 일어날 수 있겠냐고, 제게 묻지만,
저는 입을 뗄 힘조차 없습니다.
오늘 사촌동생의 상태는 괜찮아 보이는군요.
“너는 괜찮냐…?”
“응, 나는 벌써 하나 복용했어… 쪼꼼 괜찮은 것 같은데… 언니도 얼른…”
“니는 빨리 하나 골라만 주라, 그러면 나중에 내가 니 개인 스쿠터 하나 뽑아주께”
<친구>의 유오성이 마약에 취해 내뱉던 그 대사가, 이렇게 내 입에서 나올 줄이야.
저의 심각성을 느낀 사촌동생, 재빨리 치료제를 고릅니다.
저를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건 저것 하나 뿐이거든요.
“언니야, 조금만 참아, 다 됐어!”
그때, 내 귀에 들려오는 저 소리!
심봉사 눈 뜨듯 내 눈에 확들어오는 저 화면!
‘오늘은 누가 누가 어떤 사고로 뒷통수 칠는지 너무나 궁금해도~~~~’
그렇습니다.
제가 오늘 쓰고자 하는 글은 요사이 우리사회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뉴논스톱 증후군”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이 글은 중독 상태에 빠져있는 저 김정인 본인의 처절한 체험담이며,
아마도 임상병리학적으로 대단한 가치를 가지지 않을까, 혼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의 가장 큰 목적은 저와 같은 증세로 하루하루 힘겹게 보내고 계신
여러분께 몇 가지 정보를 드리고,
치료제가 보급되지 않아 대단한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요일 하루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함입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뉴논중독에는 다른 치료제가 없습니다.
바로 우리의 불행은 거기서 시작된 것이죠.
그래요, 떠난 사랑은 새로운 사랑으로 치유하듯,
지나간 뉴논 땜에 겪는 고통은 새로운 뉴논으로 치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평일에는 저녁 7시에 정기적으로 치료제가 보급되고 있어
그럭저럭 견딜 수 있습니다만,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사태가 한결 심각해집니다.
이미 여러 차례 임상연구결과가 이 게시판을 통해 밝혀진 바 있지만,
각 단계별로 상당히 치명적인 중독증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3기를 넘어선 “헤비 뉴논스톱홀릭”들은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저처럼 말입니다.
이 족속들은 일단 저녁 7시 한번 복용으로는 해결이 안됩니다.
저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하루 2회 이상 복용을 철칙으로 하고 있으며
짬짬이 이곳 시트콤 사랑을 들락거리며 뉴논의 향취를 느끼는 것으로
증상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나아질 뉴논 중독이 아니지요.
네, 뉸논 중독은 동구리처럼 사악하면서도 어느 순간 인성이처럼 달콤하고
또 일순, 경림이처럼 우악스러워져 버리지요.
그러다보니, 이 증상을 다스린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매 시간, 인슐린을 맞는 것처럼
우리들도 짬짬이 뉴논을 복용하는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일단 저의 복용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앞에서 보셨듯이,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논을 보고,
퇴근 후에는 예약녹화 해놓은 것을 보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녁 때는 그나마 시간이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복용을 하기 때문에
소화도 잘 되고, 증세도 빨리 좋아지는 편인데
아침은 아무래도 복용이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래서 아침시간, 집에서 움직이는 동안은 소리만이라도 들을 수 있도록
볼륨을 최대한 높여놓습니다. 그래야 드라이어로 머리 말릴 때도
소리를 들을 수 있거든요.
아침 컨디션에 따라 어떤 종류를 복용할 것인가를 정하는데
이게 참, 부작용이 많더군요.
자, 여기서부터 필기하십시오!
저의 경우, 아침에 복용하고 가장 큰 부작용을 낳았던 것은
‘인성’이가 많이 함유된 종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 넘이 보통 잘생긴 넘입니까?
일단, 이넘 얼굴을 쳐다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기 때문에
지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뉴논을 잔뜩 복용하고, 거의 ‘조증’을 앓는 황보래용처럼
기분이 좋아져서 집을 나섭니다.
그런데… 나가보면 어떻게나 남자들이 못생겨 보이는지….
어디 눈을 델 데가 없는 겁니다. 저것도 얼굴이냐 싶고 말이죠.
인성이에 비하면 니네들은 삶아놓은 고구마 수준이다, 이런 생각만 들어요.
그러다보니 그런 날 남자친구를 만나면 십중 팔구는 싸우게 됩니다.
그런 분들의 증언은 이 게시판에도 줄을 이었었죠?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선배 언니가 결혼할 남자를 소개해 준다고 같이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랑 함께 나갔습니다. 이런저런 소개를 하고 인사를 하고…
거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영 아닌 겁니다.
친구가 선배언니한테 그러더라구요.
“어머, 언니 남자친구 너무 잘 생겼어요. 소문대로 너무 미남이다…
그치? 정인아”
분명히 머리 속으로는 응, 그래 하는 접대용 멘트가 준비돼 있었는데
제 잎으로 나온 소리는 무슨 고무타이어 바람 빠지는 소리도 아니고,
피식~ 콧바람만 낀 겁니다. 이렇게 좌뇌와 우뇌가 분리되다니!
그러니 그날 분위기가 어땠겠습니까?
‘경림’이가 많이 함유된 종류는 상당히 괜찮더군요.
‘경림’ 함유가 많은 날엔, 당근 ‘인성’도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그래도 경림이가 씩씩하고 억척스럽게 생활하는 걸 본 까닭인지
상당히 열심히 일하게 되더라구요.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자판기만 보면 저걸 열어서
물도 갈아넣고, 커피랑 크림도 채워야 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좀 든다는 것.
‘동구리’함유가 많은 종류를 복용한 날은 내 자신은 가뿐한데
다른 사람들은 상당히 괴로워하더군요.
일단 동구리가 많이 나오는 걸 본 날은 돈 쓸 일이 없습니다.
우리 엄마 단풍 구경 가셨는데…. 그으래? 그런 의미에서 한턱 쏴!
나 오늘 팀장님한테 깨졌어…. 그으래? 그럼 신경질 나니까 한턱 쏴!
어제 내 친구가 소개팅 나갔더니… 뭐, 친구가 소개팅 했다고? 한턱 쏴!
각종 이유를 붙여서 얻어먹다보면 하루가 다 가더라구요.
주변의 사람들은 상당히 싫어하는데, 저로선 이거, 괜찮더군요.
그리고, ‘나라’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게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부작용이 심하더라구요.
문제가 뭐냐면요… 나라 목소리 그거, 듣다보면 상당히 중독성 있습니다.
그 목소리가 귓가를 뱅뱅 돌면서 떠나질 않아요.
그러다보면 나도 한번 따라해보게 되고…
‘이야앙동근~! 너 주글래~!”
이 코맹맹이 소리를 따라해볼라치면, 옆에서 난리가 납니다.
내 목소리를 들은 주변 사람들, 막 토하고 거품 물고 쓰러지고….야단도 아니죠.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긴 한가봅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은근한 부작용인데요…
가끔씩 정원중 성분이 함유된 종류에 잘못 걸리게 되면 타격이 상당하더라구요.
저는 어제가 그랬는데요…
아침에 무슨 팀미팅이 있다고 해서 뉴논을 복용하다말고 부랴부랴
회사로 나갔습니다. 회의랍시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는 것 같고
아침에 복용하다 만, 뉴논 생각도 나고 그렇더군요.
그런데,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겁니다.
“엉망진창이야, 엉망진창! 나 이런 기분으로 도저히 회의 못해” 이러구선
회의실을 나와버린 거죠…. 뒷 일은 저얼대로 얘기 못합니다. TT
이랬건 저랬건 아침에 복용한 뉴논만 있으면 오전은 그럭저걸 견딜만 합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오기 시작하면 또 슬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좌불안석, 오한도 나는 것 같고, 뉴논 생각이 절로 납니다.
네, 그럴 땐 바로 이곳에 들어와서 저랑 비슷한 증세를 겪고 있는
여러분의 삶을 보면서, 한 줄기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 고맙습니다. 꾸벅!)
물론 오후에도 짬짬이 다시보기를 들락거리며 몰래 뉴논을 복용하죠.
왜 남자들이 그런 말 하죠?
학교 때, 화장실에 몰래 숨어서 친구들이랑 돌려가며 피는 담배가 최고라고.
저도 그렇더군요. 윈도우에 수많은 창들을 띄워놓고, 주위의 눈을 피해
뉴논을 몰래몰래 볼 때의 그 느낌! 역시 ‘훔쳐보는 뉴논’이 더 재미있더군요. 흐흐흐흐….
그런데, 저의 비극은 저녁 때입니다.
저는 7시에 뉴논을 볼 수 없거든요. 시계침이 7시에 가까워갈수록
제 머리에서는 식은 땀이 흐르고, 환각과 환청을 마구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럴 때면 다시 시트콤 사랑에 들어옵니다. 읽었던 아이디어 공모전도 다시 읽고
게시판을 마구 휘젓고 다니며 뉴논의 냄새라도 맡아야 진정이 됩니다.
이런 증상이 사라지는 건 퇴근 이후, 예약녹화해놓은 뉴논을 볼 때입니다.
밤시간 복용은 정말 느긋하게 합니다.
아주 꼼꼼하게 지킬 것은 다 지키면서 복용하죠.
일단 뉴논 타이틀부터 유심히 봅니다. 흐흠…
광고가 나오면 돌리냐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광고가 뭡니까? 우리 뉴논의 인기가 얼마인지 가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척도 아닙니까?
뉴논에 중독된 연령층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문화집단이 뉴논 중독을 앓고 있는지,
광고를 보면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광고 전부, 다 봅니다.
철저하게 분석해서 아직 뉴논에 중독되지 않은 계층이 있으면, 집중공략해보려구요…
자, 그렇게 뉴논을 봅니다. 끝날 때도 마찬가지죠.
마지막 장면까지 반드시 보는 것은 물론이고 엔딩 스크롤의 마지막 이름,
‘연출 권익준, 김민식’이 올라가는 그 순간도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후 CM들을 다 보고, 뉴논 엔딩 타이틀과
다음 이 시간에’자막까지 봐야 마음 놓이는 겁니다.
일단 저의 복용법은 위와 같습니다.
내일은 정규 치료제 배급시간이 없어졌기 때문에
많은 중독자들이 정신적인 공황에 시달리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럴 때, 괜히 다른 치료제 찾지 마십시오.
뉴논 중독에는 “뉴논”밖에 없습니다.
자,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 [뉴논스톱 번외편] 뉴논 식구들, 만원 줍다!
언젠가, 그런 말씀 드린 적 있어요.
우리 뉴논 식구들이 길가다 만원을 주웠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구요.
오늘 뉴논도 안한다 그러고,
일하기도 싫고 해서 얼른 써봅니다.
하하하...
허접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펄프픽션'식 구성이랍니다.
(이 뻔뻔함이란 정말....)
뉴논 식구들이 만원을 주웠을 때!
1. 조인성, 만원 줍다
돈 잃어버리고 걱정할 사람 생각에 잠깐 망설이는 인성.
하지만 금방 경림이를 떠올리며 입가에 가득, 미소를 띈다.
(우리의 인성이, 경림이화되고 마는가!)
이걸로 우리 경림이 선물 사줘야지...라고 생각하다가
만원짜리 한 장으로 다른 사람 백만원 정도의 기쁨을 느끼는 경림을 생각하곤
그냥 현금으로 갖다줘야겠다....마음 먹다가
만원보다는 2만원이 나을 것 같아 자기 돈 보태서 갖다주려고 하다가....
아무튼, 뭐가 생기든 경림이한테 갖다바치고 마는 인성이.
2. 박경림, 만원 줍다
1초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일순간 섬광처럼 반짝이는 눈빛!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는 돈을 주워들고 망설임 없이 달려간 곳은 시장.
마늘 한 접을 사들고 와서는 밤새도록 열심히 깐다.
깐 마늘로 되팔고 보니 마진 한번 짭짤하다.
그리고는 경림이 가장 좋아하는 곳, 은행으로 가서
연이율 7.9%, 비과세 적금에 바로 집어넣는다.
(여기서 한번 웃어줘야죠? 움.움.움움하하하하하핫!)
3. 양동근 만원 줍다
눈을 지그시 찌푸리며 손바닥을 좌삼삼 우삼삼 비비는 동근.
웬일인지 만원을 다시 바닥에 내려놓고는 어딘가로 사라진다.
어? 동근이답지 않은 행동!
에그머니, 그때 마침 나타나는 짱나라. 눈이 동그래져서 돈을 줍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시 등장하는 동구리!
그 다음 이어지는 말이야 너무도 잘 아실 듯. "짱나라! 너 만원 주웠겠다, 한턱 쏴!
동구리, 그날 나라에게 한턱 거하게 벗겨 먹고선, 그것도 모자라
온갖 감언이설로 나라를 꾀어, 떨어진 바지도 새 바지로 얻어입고, 돈도 다시 받아낸다.
그리곤 그 돈으로 다른 사람까지 뜯어먹는 쾌거를 이룩한다.
그야말로 동구리의 럭키 데이!
4. 장나라, 만원 줍다
랄랄라, 기분 좋게 뛰어가던 나라, 만원을 발견하는데!
주책없이 문득 떨어진 동구리의 바지가 생각나는 건, 뭐야.
옛다! 공돈도 생겼겠다 큰 맘 먹고 자기 돈 3만 천원을 보태 이쁜 힙합바지를 사는 나라.
누구에게 들킬까 여기저기 살피며, 살금살금 걸어가는데!
아니 이게 웬일이야!
또 한 장의 만원짜리가!
뭐, 그 다음은... 아시는대로.
(하지만, 바지는 자연스럽게 줄 수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클클클!)
5. 김영준, 만원 줍다
길가다 만원을 발견한 영준.
처음엔 그냥 좋아하다가 문득, 아까 전해들은 동구리의 일화를 떠올린다.
동구리처럼 한턱 얻어먹어나 볼까, 바닥에 돈을 놓고 길모퉁이에 숨는데...
그때 그 돈을 주워드는 건 효진 누나.
영준이 눈치도 없이 달려가 돈도 주웠으니, 한턱 쏘라고 외쳐보지만
불쌍한 영준이, 하필 그날이 효진 누나 선보고 퇴짜 맞고 오는 날일 줄이야...!
뭐,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맞았다는 얘기.
6. 정다빈, 만원 줍다
두 말 필요없다. 횡재했다며 들고가다, 주운 돈 다시 잃어버리고...
우울한 마음, 영준 오빠한테 가서 풀어나 볼까 기숙사로 가다
동구리의 작전에 걸려 실컷 뜯기고,
효진 누나한테 맞아 기분이 엉망이 된 영준이와 82번째 싸움을 하고만다.
7. 정태우, 만원 줍다
나라에게 푹 빠진 정태우, 길거리에서 주운 만원으로
나라에게 줄 꽃을 사서 나라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으로 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정.복.모 (정태우에게 복수하려는 여자들의 모임)의
정모가 있는 날이었던 거다. 뭐, 딱 걸렸지 뭐!
밟히고 긁히고 뜯기고 꼬집히고... 정태우 수난의 날.
8. 김정화, 만원 줍다
이 만원으로 뭘 할까, 생각하던 정화. 기숙사 식구들이랑 떡볶이나 사먹어야지
지갑에 고이 넣고 기숙사로 온다.
아니, 왔더니 기숙사는 난장판이다.
효진 언니는 시한폭탄 그 자체! 건드리면 터질 기세다.
경림이는 마늘 깐다고, 온 방에 마늘 냄새 풍기고 앉았지
인성이 저도 까보겠다고 경림이 옆에 찰싹 붙어 앉아서는
경림이 손 다칠세라, 걱정 걱정 대걱정을 하고 있지...
동근이, 정화한테서 풍기는 공돈 냄새를 어떻게 맡았는지
코를 킁킁 대며 한턱 쏘라지,
나라는 무슨 일인지 동근이 주변을 빙빙 돌며 동근이 바지만 쳐다보지,
영준이, 시퍼렇게 멍든 얼굴로 다빈이랑 싸우지....
또 태우는 어디서 쥐어터진 건지, 얼굴에 손톱자국 천지지...
정화, 도무지 기숙사에 있을 기분이 아닌거다.
밖으로 나와보니, 날도 춥고 배도 고프고...
에라 모르겠다, 포장마차에서 오뎅국물이랑 쏘주 한잔 하는데!
전해오는 얘기에 따르면, 그날 밤 정작 고생한 건 기숙사 식구들이었다고 한다.
밤새도록 술주정 받아주느라 한 잠도 못잤다는 말씀.
- [뉴논스닥] 11월 셋째주: 제2차 주주총회 열기가 뜨거웠던 한주...(신고합니다!)
투자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한주 역시, 뉴논스닥은 꺼질줄 모르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기좋게 이어갔습니다.
특히, 11월 19일 <제2차 주주총회>가 공시되면서
뉴논스닥의 열기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뜨겁게 치솟았는데요...
옆동네 <딱 좋아닥>인지 뭔지는, 시장이 열린 줄도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더군요.
움, 움, 움 핫핫핫핫핫!
그럼, <제 2차 주주총회>와 <필리핀 특수>가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던 지난 한주 시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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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19일 월요일
미리 앞선 시황예측에서부터 많은 투자자들의 뜨거운 눈길을 받았던
<믿을 수 없는 일>이 예상대로 상종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던 날이었습니다. 방송이 되자마자 총 70분의 투자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11월 넷째주 시장을 시원하게 열었는데요...
'인성+경림' 테마주는 황제주로서의 위용을 여전히 과시하며
총 32분으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이날 새롭게 선보인 '동구리'+'다빈' 포트폴리오에 대한
여러분의 반응 역시 대단했는데요.... 지칠줄 모르는 동구리주의
'한턱 쏴!' 쾌속질주가 다빈으로부터 저지당하는 것에 대해
무릎을 치며 통쾌해하는 투자자가들이 있는가 하면,
저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동구리 본연의 모습이 아니라며
앞으로는 부디 어떤 압력과 장애에도 굴하지 않는 불굴의 동구리 정신을
잃지 말기를 당부하는 투자자도 상당수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 시장 최고의 이슈는 누가 뭐래도
<뉴논스닥> 종목외 시장, 즉 제 3 시장 최고의 기대주라고 할 수 있는
'민시기'주가 혜성처럼 뉴논스닥에 등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총 28분이 쇄도하는 매수세를 보이며,
현재 뉴논스닥 시가총액 최고주인 '인성'주의 인기를
위협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요....
많은 투자자들께서 '그냥 뉴논스닥에 상장시켜서 또 하나의
황제주로 키워보는 것이 어떠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신선한 종목이다'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벌써부터 지하의 큰손들은 '민시기'주를 뉴논스닥에 등록시키기 위해
작전세력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민시기'주 본인을 비롯한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다,
일단 올 겨울 뉴논스닥의 활황을 지켜본 다음, 거취를 결정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1년 11월 20일 화요일
최근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장기적으로 앞으로의 장세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관심종목 '구리버리'테마주와 뉴논스닥 상장과
함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태우'주의 짝사랑 파상공세가 맞물린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날이었습니다.
앞으로의 향방도, 사랑의 끝도 시작도 알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 형식의
원사이드 러브스토리 구성은 언제나 많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전날, <제2차 정기주주총회>에 대한 공시의 영향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월요일의 급등세와는 대조적인 형국을 보이며
약간의 조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나라'주의 가슴절절 사랑이야기가
상당히 강하게 펼쳐졌음은 물론이고, '태우'주의 인상 깊은 불꽃놀이 등이
보여졌음에도 불구하고 단 8분 만이 매수세를 보이는 하한가로 마감했는데요...
다수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제 2차 정기주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이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기 때문이지, 특별히 에피소드 자체의 호감이
덜하기 때문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네요.
아마도 많은 투자자들이 주총에 참석, 주총에서 나오는 향후
움직임에 대한 확신을 얻은 다음 투자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해
약간은 시장참여에 주춤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001년 11월 21일 수요일
화요일에 이어 많은 투자자들이 직접적으로 시장에 가담하기 보다는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는 데서 그친 <소녀의 기도> 시장이었습니다.
화요일 시장과 마찬가지로 '구리버리'주와 '태우'주, 여기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정화'주까지 투입이 되었는데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매수와 매도로 양분되면 각기 다른 평가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비교적 '정화'주와 '태우'주의 앙상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따랐는데요... 그에 반해 이날 시장 구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교차했습니다. 구성의 밀도가 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어중간한 '스타'주 모시기는 안한 것만 못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한편에서는 시장종목들의 '필리핀'외유가 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보다는 오히려 시장의 낙폭을 크게 하는데 일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오바다!'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이날 역시 시장 자체보다는 제2차 주총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대한
관심이 쏟아졌던 하루였는데요.... 특히 매일밤 온라인 상에서
열리고 있는 '궁시렁궁시렁 종목분석방'과 '너무 늦은 투자전략' 등과
같은 사설 투자설명회로부터 불어온 뜨거운 열기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주총과 주총의장 '민시기'주와의 만남에 더욱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차후 장세는
주총 이후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 같네요.
*2001년 11월 22일 목요일
혼조세를 거듭하던 시장이 바로 이날 다시 상승곡선을 부드럽게 타기
시작했습니다. 다름 아닌 황제주 '인성+경림'주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주가지수가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는데요.... 미리부터
많은 관심을 받던 <김밥 싸는 여자>가 시장의 분위기를 급반전시켜놓았습니다.
이날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인 것은 역시나 '인성'주!
평범주들이 아무리 설레발을 치고 난리를 피워도 '인성'과 같은 미인주가
얼굴에 웃음 가득 머금고 눈 한번 깜빡,하는 그 몇초를 이길 수 없다는
시장의 법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날이었습니다.
네, 여러분이 예상하시는대로 '인성'주의 "두눈 깜빡" 윙크 한방으로
무려 41명의 투자자들이 벌떼같은 매수세를 보여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군의 투자자들이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던
'동구리'주와 '경림'주의 '사악테마주'가 실현되면서,
오랜만에 만나는 뉴논스닥 특유의 활황국면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악테마주' 결성에만 치중한 나머지
'사악테마주' 구성면에서는 약간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즉, 동구리와 경림의 결탁 이후 동구리가
보이는 일련의 행동(1500원 김밥을 2000원에 판다고 하고서는
갑자기 햄을 빼먹고 김밥 허리를 잘라먹고 하는 등)은 전혀 개연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 동구리의 치밀한 사악함과는 동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애널리스트들의 걱정어린 분석도 있었습니다.
여러 투자자들이 말씀하신대로, 뉴논스닥에는 과연 '인성+경림'주 밖에
없는 것이냐, 도대체 '인성+경림'주만이 시장을 강세장으로 만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 부분은 차후
날카로운 애널리스트와 펀드 매니저들의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다루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밝혀진 사실 하나.
뉴논스닥 때문에 일반주식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UB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뉴논스닥의 인기종목 '인성+경림'주 때문에
각종 축산업체들의 주가가 바닥이 어딘지 모르게 폭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인성, 경림의 닭살 만빵 만행에 있는데요...
둘이서 얼마나 닭살 돋는 애정행각을 보이는지,
보는 사람들 눈꼬리가 시다 못해, 눈에서 빙초산이 흘러내리는 등
각종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음은 물론,
여기저기서 닭살이 된 사람들이 그냥 닭이라면 꼴도 보기 싫다면서
닭고기를 외면하기 시작, 삼계탕, 후라이드 치킨, 바베큐 치킨, 치킨 햄버거,
심지어는 포장마차 닭꼬치까지 속수무책으로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참다 못한 양계업자들이 성명을 발표,
인성 경림 두 사람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라고 하네요.
(뉴논스닥이 이렇게 막강하다니...^^;;)
*2001년 11월 23일 금요일
사실 뉴논스닥의 큰손들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은 '동구리'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날 시장은 <그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타이틀로
시장에서 강력하고 밀고 있는 '나라'주와 인기초절정 '동구리'주를
엮어냈는데요..... 하지만 투자자들의 초반 기대와는 달리,
뉴논스닥 답지 않은 모습이 몇몇군데에서 보여져 생각보다는 작은 수의
투자자들이 매수를 하시면서 역시 약간의 조정을 보인 시장이었습니다.
이날의 시장에 대해 가장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투자자 한분은
'급조한 티'가 나는 에피소드였다고 평가를 해주시기도 하셨는데요....
반면 '동구리'주의 색다른 일면을 볼 수 있어, 역시 기본이 탄탄한
종목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2차 주총으로 모든 투자자들이 관심이 쏠려,
평소 시장 분석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까지 시장을 지켜보기만 하는 등
예기치 못한 악재까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11월 넷째주 시황분석이 늦어지게 된 점 사과드리구요....
제가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지 못한 채, 오늘에서야
뉴논스닥 수,목,금요일과 투자자 여러분의 코멘트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약간은 시의성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은 우려가 듭니다.
그 점, 여러분께 양해를 구할게요.
자, 11월 넷째주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제2차 정기주총이 지대한 관심을 받기는 한 모양입니다.
평소에 비해 뉴논에 대한 글보다는 주총과 '민시기'주에
대한 이야기가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더군요.
외국의 시트콤 시장에 비하면 역시 일주일에 다섯번이나
개장을 한다는 것, 정말 힘겨운 일일겁니다.
그러다보니, 자연 하루하루 에피소드가 아롱이다롱이,
길고 짧은 것이 생길텐데요...
일단, 뉴논스닥 매니아들의 목소리와
채널서핑 하다가 걸리면 보는, 일반 시청자들의 목소리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잘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두 목소리가 비슷하게 겹치는 것도 있고,
상당히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을텐데....
이 목소리를 하나의 화음 비슷하게 만들어질 수 있다면
바로 그때가 뉴논스닥이 진짜 활황국면을 맞게 되는 순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걸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건 뉴논스톱 자체의
힘밖에 없습니다. 결코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럴 때, 우리 투자자들이 해야하는 일은,
뉴논스닥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일것 같습니다.
날개를 달아주되, 절대 족쇄를 채우지는 말아야겠어요.
자, 이번 주도 여러분들 아낌 없는 투자 해주시겠죠?
제2차 주총 이후에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우리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자구요.
이 허접글로 귀국인사를 대신합니다.
- [뉴논스닥] 11월 셋째주:'인성+경림' 강세를 보인 한주....(미리보기 포함)
참내... 야음을 틈타 이거 하나 올리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일단 노트북으로 작성한 다음, 적군 중 한 사람을
미에로 화이바로 매수, 이렇게 전용선 깔린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빨리 올리고 저는 가야합니다... 그럼....
(거의 남파된 여간첩 같은 기분이네요...^^)
*약간의 설명부터 하겠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증권관련 용어들이 들쑥날쑥할텐데
그건 전혀 신경쓰실 필요없습니다. 그냥 분위기만 읽어주시면 되구요...
증권에 관심있는 분들은 전문적인 쪽으로는 절대 생각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에 등장하는 '총 **분'은 제가 직접
여러분께서 이러쿵에 올려주신 글을 읽어보고 '바를 정자' 써가며
기록한 수치입니다. 대신, 이점은 기억해주십시오.
연기자 개인에 대한 의견은 나름의 기준에 의해 제외했구요...
순수하게 뉴논스톱의 에피소드와 관련된 연기자와, 에피소드 자체에 대한
평가만을 추출해서 뽑은 데이터임을 밝힙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당연히 호평과 혹평을 모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 시트콤사랑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하거든요.
<뉴논스닥>을 진정으로 아낀다면, 쓴소리도 망설임없이 해야겠죠?
아, 물론 사랑이 가득한 쓴소리말입니다.
지난 한주 최고의 상한가를 기록한 에피소드는
바로 11월 12월 월요일에 방송된 "제발 화해해"였습니다.
제3시장 시절부터 '황제주'로 군림했음은 물론이고
<뉴논스닥>의 이같은 활황을 불러온 '인성+경림' 테마주의 새콤달콤 러브스토리,
그리고 겉으로 보기엔 구리구리해 보이지만,
오랜시간 제3시장을 지켜온 실속만점 '우량주' 동구리의 맹장염 에피소드를
근사하게 구성한 포트폴리오로 11월 셋째주 최고의 상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총 53분의 투자자들이 떼거리로 몰려들어 매수를 시작,
월요일 시장을 개운하게 열어주셨습니다.
역시 우리 투자자들의 구미를 가장 강하게 당긴 것은
오랜만에 등장한 '인성'주의 강력한 '질투'가 주가상승의 기대감을
부추긴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전혀 볼 수 없던 '인성'주의 이런 움직임으로
특히 여성투자자들께서 강력한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총 40명의 투자자들이 '제발 화해해' 방송이후 즉각적인 매수를 시도,
"인성+경림"테마주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 시작,
황제주의 위용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이날 함께 투자자에게 선을 보인 "동구리주"의 '한턱 쏴!'실패담은
애초의 우려와는 달리, 투자자들의 배꼽을 빼며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많은 애널리스트의 분석대로 지금까지 한번도 하한가를 기록한 적 없는
막강 "안전주" 동구리는 현재 진행중인 "나라주"와의 테마주 구성으로
단기급등은 물론, 장기적으로도 그 여세를 몰고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자, 11월 셋째주 2번째로 상한가를 기록한 에피소드는
11월 14일 수요일에 선을 보인 "남자친구를 보여줘"입니다.
총 49분의 투자자들이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며 이날의 에피소드를 밀어주셨는데요...
이날 역시 "인성+경림" 테마주와 "동구리"주가 강세장을 이끌었습니다.
"인성+경림" 테마주의 급등세에 영화시장의 "비류-온조"주의 강력한 지원이
투자심리에 불을 붙여, "인성+경림"주가 빼도 박도 못하는 황제주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하루였습니다.
특히, 많은 투자자들이 "인성"주의 '나 버리면 안돼'를 자신에게 하는 말로 착각,
마구마구 인성주를 매수하기 시작, 역시 시장에서 '미인주'의 위력을 실감케했습니다.
(실제로 증시에도 미인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다크호스는 역시, '동구리주'가 보유하고 있는
'황금빗'이었습니다. 동구리가 제아무리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해도,
남의 반지 모아 빗을 만들 정도로 능력이 있다면, '동구리주'야말로
막강한 펀더멘탈을 소유한 '황제주'가 아니냐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강세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뉴논스닥의 월스트리트 "이러쿵저러쿵"은 물론이고 재야 애널리스트들도
언제까지 이대로 시장을 끌고 갈거냐는 의문을 많이 제기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한때 두각을 나타냈던 '정화주'의 가치를 너무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입니다.
시장의 이런 평가에 귀기울인 몇몇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정화'주를 작전주로
밀어보겠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네, 역시 시장은 여러 종목이 동반상승을 해야 진짜 활황을 보일 수 있겠죠?
다음으로 높은 매수세를 기록한 에피소드는 11월 13일 화요일에 선을 보인,
"남자의 가을"이었습니다. 이날은 최근 구성된 "구리버리" 테마주에
진작부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영준+다빈" 테마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줬습니다.
총 20분의 투자자들이 사자 주문을 하셨는데요... 앞의 에피소드에 비하면
확실히 선호도가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날 보여준 "동구리주"의
새로운 모습이 많은 투자자들의 호감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장이 약간의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아무래도 "영준+다빈"주의
천편일률적인 모습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영준+다빈"주의
'덤 앤 더머' 배리에이션의 약빨이 떨어지면서 점차 그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다음은 금요일 선보인 "주접 떠는 남과 여"인데요....
이날 시장은 정말 많은 악성 루머가 <뉴논스닥> 전체를 휘저은 하루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뉴논스닥> 시장의 그린스펀, 혹은 워렌 버펫으로
불릴만한 '캔디 김 모'님은 물론이고,
각 종목들이 시장을 잠시 떠난 새를 틈타 각종 루머들이 시장을 떠돌았는데요...
옆 시장 <애정만세닥>의 "꽃님주"가 <뉴논스닥>으로 등록한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 이 소문이 돌자마자
<뉴논스닥>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시장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
많은 분들의 높은 목청이 무색할 정도의 출연에 불과, 역시 기우에 그친 루머였습니다.
이번에도 다시 한번 확인한 사실이 있다면, 루머에 흔들리면 안된다는 것!
우리 <뉴논스닥>은 우리가 보유한 종목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겁니다. 소문이 돌자마자 종목을 매도하신 분들,
손해가 좀 보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시장자체는 평균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며 마감했습니다.
덧붙여, 이 정도로는 더 많은 투자자들을 모으기에 힘들지 않을까하는
의견을 내놓은 애널리스트들 또한 다수 있었습니다.
11월 셋째주, 하강곡선을 그린 에피소드는 목요일의 "운명의 남자"입니다.
앞에서 밝혔다시피 '정화주'의 평가절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요...
'정화주'의 가치를 보다 높이고, '동구리주'의 반사이익을 보겠다는
애초의 목표와는 달리, 총 5분의 투자자만이 매수를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시장종목 전체의 '필리핀'행으로 인한 시장의 허전함이
악재로 작용했던 것 같고, 애초의 아이디어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허술한 구성 역시 또다른 악재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준+다빈' 테마주 역시 우량주로 떠오를 수 있음에도
수익구조를 잘못 창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얘기를 들었는데요...
물론, 많은 투자자들이 아끼고 있는 종목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런 시장구조로는 우리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볼 수 있는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자, 지난 한주를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역시 "인성+경림"주가 아니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뉴논스닥>의 기반을
만들고 계신 제작진 여러분의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성+경림"주는 <뉴논스닥>의 호재이자 악재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필요한 것은, 시장의 다양성을 꾀하고 보다 많은 종목들이
자기만의 수익구조를 만들어 탄탄한 펀더멘탈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새롭게 열리는 타사 시트콤 시장의 외풍이나
현재 8시즌이 개장중인 미국의 <프렌즈닥>의 영향력에 끄떡 없을 정도로
탄탄한 시장이 바로 우리 <뉴논스닥>이긴 하지만,
우리 시장이 얼마나 잠재력이 큰 시장인지를 우리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이상,
이 활황에 그쳐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럼, 이 정도에서 지난 한 주에 대한 얘기는 마감하구요....
다음 주 시황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잠깐 갖도록하겠습니다.
11월 넷째주 월요일, 시장의 타이틀은 "믿을 수 없는 일"이군요.
역시 "인성+경림"테마주의 알콩달콩이야기로 시장을 시작합니다.
"인성"주의 흔들리는 모습을 본 "경림"주 과연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가?
"인성+경림"를 보유하고 계신 여러분들이 손에 땀을 쥐고 시황을
살펴보실 것 같은데요.... 과연 이들은 급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현재 시장상황으로선 당연한 시작입니다만,
이런 시장 패턴이 혹여 반복될까 약간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11월 넷째주 화요일, 타이틀이 '슬픈 사랑'입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화제주' 나라의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입니다.
어리버리하기만 했던 나라의 사랑은 왜 이렇게 아프기만 한건지,
가슴을 쥐어뜯을 투자자들의 모습이 눈에 훤합니다.
여기에 태우의 애절한 구애까지 더한다고 하니, 정말 기대되는
시장인데요... <뉴논스닥>에 등록된지 얼마되지 않은 '기대주' 태우의
활약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1월 넷째주 수요일, 타이틀은 '소녀의 기도'군요.
연이틀 '나라주'의 얘기가 계속되는군요. 네, 마찬가지로 '구리버리'테마주의
에피소드입니다. '동구리주'를 위해 기도하는 '나라주'.
생각만 해도, 깨물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요... 여기에
가요시장의 '하늘이'주가 정화주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고 하는군요.
현재 투자자들이 작전주로 밀고 있는 '정화주'의 활약상 기대해봐야겠군요.
11월 넷째주 목요일, "김밥 싸는 여자"입니다.
자, 얼마전 핵폭풍을 밀고 왔던 "스웨터 뜨는 남자"에 이어 이번에는
"김밥 싸는 여자"네요... 제목만 봐도, "인성+경림" 테마주의 에피소드라는
감이 탁 오시죠? '경림'주가 '인성'주 몰래 알바하는 건 이미 한번 보여진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새로운 것이 보여야한다는 건데!
우리 뉴논스닥을 이끄는 작가군단이 얼마나 머리를 굴렸는지, 한번 두고보자구요.
11월 넷째주 금요일, "그대와 함께 춤을"이네요.
왠지 낭만적인 제목인데... 이건 "동구리주"의 또다른 수익모델의 하나인
춤에 얽힌 얘기라는군요. 가무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듯.... 그리고 소문에 의하면 엔딩씬의 "동구리주"가
장난이 아니라는데... 투자자 여러분들 입맛 다시며 금요일을 기다려주십시오.
그럼, 첫번째로 보내드린 시황분석과 전망... 여기서 접겠습니다.
첫시간이라 아무래도 허접하기 짝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투자자 여러분의 의견을 더욱 많이 담아낼 수 있는
여러분의 시황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한주도, 뉴논스닥에 아낌 없는 투자 해주시는 거죠?
- [뉴논스닥을 대신해서] 대박인들 어떠리, 대박이 아닌들 어떠리....
어제밤 늦게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새삼스럽게 서울의 야경이 눈에 밟힌 건 왜일까요...
차가운 차창에 뺨을 대고 입김을 호호 불며
12월에 접어든 서울 시내를 한참 바라보는데,
갑작스레 <뉴논스톱>이 생각난 건 또 왜일까요....
'자, 지금부터 11월 마지막주 시황을 살펴보겠습니다'로 시작하지 않고
웬 잡다구레한 쉰소리를 늘어놓고 있느냐구요?
네... 실은 어제 집에 들어오자마자 한 일이 바로 그거였어요.
컴퓨터를 켜고, 다음으로 들어와서 시트콤 사랑을 클릭!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인성이와 함께 의기양양 V를 그리고 있는,
또한 동구리와 한쌍의 '동남아 커플'을 이루고 있는 캔디 피디님께
푸훗... 웃음으로 인사를 하고 이러쿵저러쿵으로 직행했습니다.
<뉴논스닥>의 지난 한주 시황을 정리하려고
'아래목록'을 끝도 없이 누르고 내려갑니다.
그리고는 한주간 뉴논스톱의 서브타이틀을 주욱 적고는
그 아래에 그날 중심줄기를 이뤘던 에피소드와 주요인물을 적습니다.
그때부터는 거의 눈에서 레이저광선이 나와 모니터를 뚫을 정도로
눈에 쌍심지를 켜야합니다.... 여러분의 글, 하나라도 놓치면 안되거든요.
에피소드에 대한 코멘트는 무조건 읽고, 하나하나 '바를 정'자를 만들어갑니다.
어제도 역시 그 작업을 했더랬죠.
그런데 하다보니 뭔가 이상한 겁니다.
평소같으면 5일분량의 에피소드를 정리하면 50여개의 '바를 정'자를
볼 수 있는데(그러니까 250개 이상의 코멘트가 있는 거죠)
어제는 고작 10개도 못채우더라구요....
그리고, 여러분이 남겨주신 인상적인 코멘트는 인용을 위해
제가 따로 기록을 해두는데... 어제는 그 양도 너무 부족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50개 남짓한 평으로만 한주간을 정리하는 게
무리인 것 같아, 이번주는 간략하게 정리만 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일단 아래와 같습니다.
-11월 26일(월): 동근이가 왕이로소이다
총 16분이 의견 달아주셨구요... 기대에 미치치 못했다는 의견이
절반이상이었습니다. 물론, PD님의 연기에 대한 극찬도 있었습니다.^^
이날 에피소드에 대한 코멘트가 적었던 건 역시 제2차 정모 때문입니다.
정모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 속이 새카맣게 타는 걸 아시는 건지 모르시는건지...
다들 넘 재미있는 후기를 올려주시는 바람에 그날 하루,
부러움에 몸을 떨어야했습니다.
-11월 27일(화): 첫눈이 온다구요
이날은 총 9분이 의견을 올려주셨는데요...
아무래도 경림이의 '손배소'건이 모든 게시물의 중심 주제였던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게시건수였어요...
-11월 28일(수): 내가 꿈꾸는 세상
역시 8분 정도가 코멘트 해주셨구요...
경림이의 '손배소'건은 이날까지 화제가 되더군요.
-11월 29일(목): 착각 왕자 조인성
이날은 극중 경림이의 발언과 관련한 이야기로 게시판이 몹시 시끄러웠어요.
나라에 대한 경림이의 반응과, 동구리에 대한 경림이의 언급이 발단이 됐는데...
이 것과 에피소드에 대한 여러분의 평을 구분짓기가 참 애매하더군요.
난감하기짝이 없는 날이었어요.
-11월 30일(금): 찍고 또 찍고
그나마 평소와 같은 에피소드 관련 평가들이 가장 많았던 날입니다.
총 18분이 다양한 의견을 올려주셨어요...
특히 마지막 부분 '노래방 영상' 패러디에 대한 의견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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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기로 <시트콤 사랑>이 시작한 이래로
지난 주처럼 떠들석했던 한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경림이는 소송에 과로에... 악재가 겹치고(그 여파는 역시 시트콤사랑까지 이어졌죠)
극중 대사는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이제 뉴논이 재미없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거기에 보태, 동구리가 빠진다느니 하는 악성 루머는
매일같이 게시판을 장식하고....
그러다보니 우리 시트콤 사랑이 달라졌다,
분위기가 전과 같지 않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휴우.... 우리 모두,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심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들 모두,
항상 서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다는 걸 믿어의심치 않아요.
여러분도 그러시죠? ^^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올 겨울에 대박이 난들 어떻고 안 난들 어떤가...
나라와 동구리의 얘기가 해피엔딩인들 어떻고 아닌들 어떤가...
(이때 들리는 목소리: 이거 미친거 아냐?)
그렇지만, 이 연사!
다시 한번 힘주어 외치렵니다.
올 겨울에 대박이 안나도 괜찮고, 나라와 동구리가 연결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오호라, 니가 아닌척 하더니 슬슬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그래, 그러고보니 너 SBS 스파이 아냐, KBS 프락치 아냐~?"
절.대.로 아닙니다.
우선 나라-동구리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많은 드라마에서 혹은 시트콤에서 어떤 인물들이 어떤 커플을 이루게 될 것인가는
초미의 관심사를 이루기 마련입니다. 뉴논에서도 재은-동근-은아의 삼각관계를
비롯해서 영준-다빈-인성의 삼각관계, 민우를 둘러싼 또다른 삼각관계,
그리고 이후 무게가 확실히 실리는 인성이의 짝사랑,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나라-동근-태우의 삼각관계에 이르기까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사랑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시트콤의 또하나의 전형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는 <프렌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이 시트콤은 누가 누구랑 만나고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고 하는게
전부라고 해도 좋을만큼 수많은 연애담이 8년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문에 듣자하니 피비랑 조이를 연결시킨다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사실 극중 이야기에 몰입하다보면,
아... 저렇게 둘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되는 커플도 생기고 그렇더라구요.
꼭 마담 뚜가 된 것처럼 나름대로 경우의 수를 두고 막 이어보기도 하고 그러죠.
그렇게 경우의 수를 남발하다보면 '효진+원중'의 결합을 바라게 되기도 하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건 정말 그냥 상상과 바램으로 끝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얘기는 순전히 제작진의 몫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럼, 제작진 마음대로 커플을 만들었다 엎었다 해도 되는 거냐구요?
아뇨... 제작진은 결코 전지전능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캐릭터들은 이미 일관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나름대로 생명력을 가졌습니다.
뉴논 정도 되면 그야말로 현실의 인물과 다름없다고 해도 될겁니다.
하나의 유기체로 그 캐릭터가 성장해가는데,
그 인물의 성격과 전혀 동떨어진 사랑을 하거나, 엉뚱한 짓을 벌일 수는 없거든요.
(자식 농사... 부모 뜻대로 되는 게 있던가요?^^)
당연히 시청자들의 상상의 거미줄을 크게 빗겨나갈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착해진' 동근이는 나라의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거죠.
만약, 많은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제작진은 그에 대한 설득을 충분히 해야합니다.
이런 과정이 충분하지 않고, 시청자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그건 당연히 제작진의 책임이고 제작진이 비난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결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제작진에게
깡통이나 짱돌, 혹은 밀가루나 계란을 던질 수는 없다는 얘깁니다.
충분히 설득하는 과정만 있다면, 인성이가 경림이를 버리고 효진이를
사랑하게 되더라도 가슴은 아프지만, 받아들일 수 있다 이거죠.
(물론 설득의 과정은 치밀한 플롯과 그를 받쳐줄 수 있는 에피소드로
은근슬쩍, 구렁이 담넘듯 이루어져야 하는 거겠죠...)
그럼, 이쯤에서 '겨울 대박'에 대해서 얘기해볼까요?
저도 역시 캔디피디님의 말씀대로 지금 현재 여기저기에 산재해 파묻혀 있는
뉴논 대박의 부비트랩들이 일순간 빵!하고 터져서 말그대로 '뉴논 대박'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한 사람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뉴논이 한국 시트콤의 역사를 새로 써주기를
몹시도 기대하고 있는 열혈 시청자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만약 제가 앞서 말한 과정이 제대로 그려지기만 한다면
"MBC 청춘시트콤 <뉴논스톱> 드디어 <여인천하>와 <태조 왕건> 눌러!"
이런 스포츠 신문의 대문짝만한 헤드라인을 볼 수 있는 날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뉴논이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큰 줄기를 어떻게 잡고 갈 것이냐이기도 하지만,
그 줄기를 튼튼하게 서포트해줄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아닐까하구요...
눈물을 쏙 빼는, 보는 이의 가스을 아릿하게 만드는 사랑 얘기도 좋지만,
그 얘기의 전반을 받쳐줄 수 있는 생활이 보고 싶다구요....
요즘의 뉴논에서는 일상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매회 특별한 사건, 특별한 이벤트, 하나씩의 껀수...
과장됐지만 굉장히 디테일이 살아있었던 경림이의 아르바이트나
과방이나 기숙사에서의 생활 같은 것들이 이제는 그저 스케치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일까요...?
최근의 에피소드들이 분명히 재미있었음에도 왠지 심심했던 건 그 때문이 아닐까요...?
얼마전부터 <프렌즈>를 다시 보고 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더구나 뉴요커도 아니지만
그들의 생활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알 수가 있겠더라구요.
그들의 생활습관이나 먹는 음식들... 블루밍데일로 쇼핑을 가는지 메이시로 가는지...
센트럴 퍼크에서는 어떤 음료들을 마시는지, 디카페인을 먹는지 어떤지...
아마 여섯 명의 주인공이 하나의 처짐없이 앙상블을 이룰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일상'의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거는 리얼리티와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드라마적인 리얼리티와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리얼리티는 전혀 다른 의미니까요...)
이런 일상의 여백과 뒷통수치는 에피소드가 적절히 섞이면 더 좋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이런 공간들이 충분히 보였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강약의 조절 없이 시청자를 약간 재촉하는 느낌이 없지는 않더군요.
여러분 이 정도에서 웃어주세요... 우리가 이렇게 하는데도 안웃을 겁니까?
이렇게 척박한 방송환경에서 매주 다섯편의 시트콤을 제작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건지...
시청자인 우리는 아무리 이해를 하려해도 알 수가 없을 겁니다.
imdb에 가서 <프렌즈>의 작가진들을 살펴봤습니다.
총 44명이더군요... 물론 그 작가들이 한 시즌이 다같이 투입되는 건 아니겠지만,
24편의 한 시즌을 제작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작가들이 머리를 짜내는지는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크레딧에 오르지 않는 작가는 또 얼마나 많겠어요?
그들이 1년에 소화할 양을 한국 일일시트콤 제작진은 5주에 소화를 해야합니다.
정말이지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궤양에 안걸릴 수 없는 양이지요.
그런 측면에서보면 몇명의 연출자와 열명 남짓한 작가들이
온 힘을 다하는 한국 시트콤은 정말 대단한 거죠.
그런 줄 알면서도 이렇게 길게 투덜대는 이유는 뭐냐구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 변명 밖에 댈 수가 없군요.
그리고, 고백하자면... 이것은 제 스스로를 향한 반성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마치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부모처럼(부모도 아니면서...^^)
뉴논이 내 입맛에 맞게 흘러가기를 내심 바랬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요구사항도 많아지고, 이렇게 됐으면.. 저렇게 됐으면 욕심도 냈구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네요... 뉴논을 뉴논일 수 있게 내버려두라...
정말 쓸데없는 얘기로 장황하게 떠벌렸지만, 결국 제가 바라는 건 하나인 것 같습니다.
뉴논 제작진의 지문과 손길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뉴논을 보고 싶다는 것...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항상 자기분열하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진화해가는 뉴논을 보고 싶다는 것....
더욱 많은 시청자를 저녁 7시 MBC TV 앞으로 당겨 앉힐 수 있는 건,
바로 그것이 꾸준하게 계속될 때 가능한 것 아닐까요...
시트콤 사랑 식구들이 한눈에 알아봤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겨울에 대박이 나건 말건 시트콤 사랑 식구들은
눈 하나 깜빡 안하고 지금 이 자리에 그대로 서있을 겁니다.
그러니, 앞으로의 이야기나 겨울 대박... 그 모든 것은 뉴논의 몫입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시트콤 사랑 식구들이 할 수 있는 건
뉴논이 더욱 힘찬 날개짓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
그리고 그 발에 족쇄를 채우지 않고 더욱 멀리,
더욱 많은 사람을 향해 날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 정도겠죠.
그런 의미에서 시조 한수 띄우겠습니다.
"대박이 난들 어떠하리 아니 난들 어떠하리
뉴논 러브라인이 어떻게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는 이대로 뉴논에 얽혀 백년 같이 누리리라"
물론, 화답은 더욱 멋진 시트콤으로 해주시는 거겠죠?
3. 김민식 피디님의 정인님 관련글
- 뉴논과 나 (혹은 한국 시트콤 소사) by 김정인
('바란다' 코너에 김정인 님이 올린 글입니다. 지난번 뉴논 대 남셋여셋 비교처럼 김정인 님의 절절한 시트콤 사랑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저의 주석없이 -감히 달 수가 없습니다.- 정인 님의 글을 올립니다. 한국 시트콤이 걸어온 길...)
뉴논과 나 (글쓴이 김정인)
아마도 밤을 샌 일요일일 겁니다.
언제나처럼 토요일밤은 너무도 짧기만 하죠.
그나마 늦잠을 잘 수 있는 일요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토요일 밤만큼은 푸르스름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작정하고 놀아나곤 하는데... 그 밤, 저는 아마 인터넷이란 숲을 하염없이 거닐었을 겁니다.
지난 한주의 피로와 나른한 졸음이 온방을 가득 채우는 일요일...
매일 아침 알람 대용으로 사용하는 TV는 저 혼자 켜진채로 떠들고 있습니다.
잠결에 들려오는 소리들이 머리 속에서 마구 뒤엉키기 시작합니다.
내숭과 주접이 절반씩 섞인 남녀들이 저를 비웃고 사라지는가 하면,
양촌리 주민의 소소한 일상이 어느새 제 잠자리를 파고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제 머리 속을 채우기 시작하는 영화의 행렬...
별로 보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은 장면과 소리들이
뇌수와 섞여 출렁이며 칵테일이 됩니다.
비몽사몽... 그렇게 뒤척이던 제가 슬며시 눈을 뜨고
이불 너머로 보이는 TV 화면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부스스한 머리, 뺨을 누른 베개 자국, 제대로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저는 그렇게 한 우주와 만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는 뭔가에 그리 쉽사리 빠지는 성격이 아닙니다.
특히 TV 속의 연애담을 보면 너무 쉽게 닭살이 돋는 편이라,
TV 드라마의 사랑이야기엔 제대로 감정이입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 딱 하나 있긴 합니다.
93년에 방송됐던 <서울의 달>에 나왔던 홍식이와 영숙이...
그 커플의 이야기엔 너무 깊이 감정이입을 한 나머지
드라마 끝난 뒤 며칠동안 내내 가슴 아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때 영숙이가 매일밤 홍식이를 전봇대 밑에서 기다리곤 했었는데
그 뒤로 저는 전봇대만 보면 손끝부터 가슴 언저리까지가 찌르르 울리기도 했었어요.
꼭 어두운 가로등 켜진 전봇대 아래서
영숙이가 '전봇대처럼 기다리는'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말이죠.
지난 초여름 어느날, 저는 또 하나의 사랑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헌데, 이게 좀 요상한 것이...
그 사랑 얘기란 게 사랑에 목을 매는 드라마 속의 사랑도, 영화 속의 사랑도 아니란 거죠.
시트콤 속의 사랑에 몰입한 나머지, 소리도 안들리는 컴퓨터로 화면만이라도 보겠다고
별 난리를 다 치는 저를 비웃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실 우리나라 시트콤의 역사는 무척 짧습니다.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본 건 그나마 꽤 오래됐습니다.
('코스비쇼'같은 미국의 대표적 시트콤이 진작에 방송됐었죠?
매주 일요일 아침에 방송됐었는데,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하지만 시트콤이란 걸 직접 제작하기 시작한 건 SBS가 개국하면서부터일겁니다.
92년이던가요?
목요공개코믹드라마 <오박사네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처음 시작됐을 거예요.
목요공개코믹드라마라는 제목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몇가지 있군요.
1. '목요일'에 방송하는 주간극이다.
2. '공개'라는 걸 보니 방청객이 있다.
3. '코믹'드라마이다.
<오박사네 사람들>같은 경우엔 녹화 후 웃음녹음을 따로 하거나
아예 샘플된 웃음을 넣지 않고 외국 시트콤처럼
방청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트촬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야외촬영이 전혀 없는 완전한 세트촬영만 했었구요.....
철저하게 스튜디오 촬영에만 의존했었어요. 그리고, 주간극이었죠.
일일 시트콤이 생겨난 건 <오박사...>가 인기를 얻은 이후의 일입니다.
상당히 인기가 있었어요. 뭐, 저질이다 어쩌다 말이 많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그때도 그런 말이 있었지만 거의 <코스비쇼>의 벤치마킹 시트콤이었죠.
의사라는 설정, 아롱이 다롱이 자식들(거기다 늦둥이까지)....
<오박사네 사람들>이 막을 내리면서 바로 뒤를 이은 게 <오경장>이었는데
<오박사네 사람들>만큼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어요.
암튼 이 두 시리즈 덕분에 오지명 아저씨가 다시 각광을 받게 됐어요.
뿐만 아니라,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도 했구요....
뒤를 이어 줄줄이 비엔나소시지처럼 각 방송사에서 시트콤들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일단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적지 못한 건 여러분의 기억력으로 채워주세요.
*** SBS: <오박사네...>의 영향일까요. 확실히 가족시트콤이 강세를 보이는 것 같군요.
-오박사네 사람들/오경장
-사랑은 생방송: 오박사네의 딸 박지영과 사위 윤승원이 방송국 직원으로 출연했었죠.
저는 별로였어요..
-LA 아리랑: 장수시트콤이죠? 저도 무척 재미있게 봤답니다.
당시 계단이 있는 2층집은 미국에서 디자인해온 세트라고 하더군요.
-아빠는 시장님: 이 시트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연기자들도 빵빵했고,
재미도 있었어요. 좀더 갔더라면 장수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굉장히 아쉬워요....
-OK 목장: 백일섭, 조형기, 권해효 같은 연기자들이 나왔었는데....
저질 시트콤이라고 많이 욕을 먹었죠.
-미스&미스터: 역시 남셋여셋에 대한 카운터 편성이었는데...
중간에 출연자도 갑자기 바뀌고 갑자기 끝나고...
꽤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빨리 끝나서 서운하더군요.
-뉴욕스토리: 노골적인 '프렌즈' 베끼기 시트콤. 굉장히 한심한 모방이었죠. 모니카-로스를
김희선-이훈으로 그대로 옮겨놓고 시작했는데, 시트콤은 결코 트랜디 드라마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준 케이스. 청춘스타 모셔놓는다고 다 시트콤이 되는 줄 아남?
-나 어때/행진/골뱅이: 나 어때는 고등학생 대상이었는데 행진부터 대학생으로 바뀌었죠.
출연진이 무지하게 많이 바뀌었는데, 사실 골자는 그대로 계속된
시트콤들이라 그냥 하나로 묶었습니다.
색깔을 낼 듯 낼 듯 하더니 도무지 제 색을 못찾더군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차라리 '나 어때'때가 제일 나았던 듯....
-돈닷컴: 뉴논의 전신'논스톱'과 많이 비교가 됐었죠. 남셋여셋의 우희진도 나왔는데 빨리 막을 내렸어요.
-순풍산부인과: 우리나라 시트콤 역사의 한 페이지를(어쩌면 그 이상)을 화려하게 장식할 가족시트콤. 뭐, 설명이 필요없을 겁니다. 완벽한 구성, 살아있는 캐릭터, 다양한 에피소드...
마무리만 빼놓고는 최고였던 것 같아요.
-지금 방송 중인 세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허니허니>, <여고시절>
:웬만해선...은 자기색이 분명한 시트콤입니다. 아직은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좋은 시트콤인 것 같아요. <허니허니>나 <여고시절>에선 아직 아무런 감흥을 못받겠어요. 최근 시작한 <여고시절>은 너무 시대착오적이라....^^;;
***MBC: 송창의 군단을 빼면 별로 건질 게 없는 게 아닐까 싶은데. 뉴논이 있으니 걱정 없어요. 그죠?
-김가이가: 아주 단골입니다. 마주 보고 있는 두 집안 얘기. 한진희, 김창숙 같은 중견 연기자들도 나오고 이상우도 나오고 그랬는데 인기는 그저그랬어요.
-남셋여셋: 말하자면 입만 아플거예요. 가족 시트콤에 <순풍...>이 있다면 청춘시트콤에는 <남셋여셋>이 있습니다. 역시 마무리가 좀 아쉬웠어요....
-아니 벌써: 뉴논의 권익준 PD님이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권용운, 안문숙, 김경식 등이 나왔죠. 솔직히 저는 별로 재미가 없었답니다. 에피소드들이 너무 식상했어요.
-여자 대 여자: 출연자도 많고, 탤런트+코미디언들이 총출동했죠. 재미가 없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 제겐 좀 독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출연자가 너무 많아 산만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세친구: 역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시트콤이죠. 월요일 밤을 기다리던 생각이 납니다.
-점프/가문의 영광/ 논스톱: 오십보 백보... 남셋여셋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증명하기 위해 사라져간 시트콤들^^;;
-뉴논스톱: 흠흠... 그냥 말 안할랍니다.
- 뉴논과 나 (혹은 한국 시트콤 소사 2) by 김정인
빼먹은 게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렇게 주욱 써놓고 보니까 눈에 딱 들어오는게 있죠?
SBS:MBC=가족시트콤:청춘시트콤
상대적으로 이런 구도가 성립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가족 시트콤에 대한 노하우는 SBS가 제대로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아마도 김병욱 PD와 노련한 작가진들의 역량이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이 얘기는 짧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청춘시트콤 얘기를 하려는 거거든요.
그런데 말이에요.... 저도 <청춘시트콤>이라는 말을 쓰기는 했지만
사실 이 말이 참 웃긴 겁니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장르를 만드는 걸 되게 좋아하나봐요.
외국에선 이렇게 청춘시트콤이니 가족시트콤이나 구분을 짓지 않거든요.
청춘시트콤이란 게 뭘까요?
'청춘'이란 말이 들어있는 걸 보니, 분명 젊은 사람들에 관한 시트콤인 것 같은데
젊은 사람들이 나온다는 건지, 젊은 사람들이 본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둘 다를 얘기하는 것 같기는 한데, TV라는 매체의 특성상 딱, 젊은 사람들만 보라고 하긴 그럴 겁니다.
그러니 타겟 오디언스는 대충 두리뭉수리로 갈거예요.
'젊은 애들이 나오는 이야기이면서, 여러 연령대가 볼 수 있는' 이 정도겠죠?
그런데, 이 '젊은 애들'이란 것도 참 애매합니다.
10대도 젊은 애고, 20대도 젊은 애고, 보기에 따라 30대도 젊은 애들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럴 때 택할 수 있는 건 뻔합니다. 특히 한국적 상황에서는요....
한국의 10대들이 가지고 있는 이슈는 꽤 심각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더 그래요.
10대에 대해 얘기하자면 학교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고, 좀 자유롭게 가자면 '나쁜 영화'나 '눈물'처럼 막가파로 가버릴 것 같고.... 그러니 매일 10대를 그린 드라마는 사실성이 있니 없니 소리나 듣고...
그렇다고 20대의 얘기를 하자니, 이것 역시 편차가 크단말입니다.
뻔한 직장 얘긴 할 것 같고 말이죠. 거기다 한국의 20대에겐 '결혼'이라는 이슈가 있으니
이 얘기 하자면 부모의 반대가 어쩌고 저쩌고 할 게 뻔하고....
제일 편한 선택은 역시나 대학생입니다.
10대들도 대학생 얘기는 보기 좋아할테고,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한테도 부담없을 겁니다.
게다가 어른들이 보기에도 얼마나 좋습니까? 니들도 대학만 가면, 저렇게 살수 있다니까! 이 말 하기 딱 좋거든요.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대학생이 제일 가볍습니다. 무엇에든요....
그렇지 않나요? 취업이 고민이니 어쩌니해도(사실 취업문제를 다루지 않는다는 비판도 많긴해요)
우리나라의 대학생은 확실히 한 수 접어주는 게 있어요.
그러니 '먹고 대학생'이라는 말이 있죠.
사실 훨씬 더 복잡한 매카니즘이 있긴 하지만, 뭐 이 정도면 되겠죠?
아무튼 여차저차 이런 경로로 대학생이나 그 언저리의 사람들이
청춘시트콤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위에 써놓은 시트콤 중에서 어떤 것들이 청춘시트콤인지는 금방 파악이 되실 거예요.
사실 몇개 되지도 않구요.
<미스&미스터>, <뉴욕스토리>, <나 어때>, <행진>, <골뱅이>, <남셋 여셋>, <점프>, <가문의 영광>, <논스톱>, <뉴논스톱>,<오 해피데이>.... 이 정도가 되겠죠?
대학생이라고 정해놓고 보니, 참 좋은 점이 많군요.
하숙집이나 기숙사에 모아놓기도 좋고, 남녀를 섞어놓기도 좋고 말이죠.
바로 이런 구도의 시작은 여러분이 너무도 잘 아시는 <남셋 여셋>입니다.
문화대학 신방과의 남셋 여셋, 그들이 생활하는 하숙집, 그들이 노닥거리는 카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가는데.... 이후 모든 청춘 시트콤들은 이 구도를 그대로 답습하게 됩니다.
이 구도를 비껴난 경우는 거의 없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뉴논도 마찬가지예요.
하숙집이 기숙사로 바뀌거나, 독신자 주택 정도로 바뀌기는 하지만
이것도 아주 미미한 변형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 구도는 <남셋 여셋>이 '프렌즈'에서 그대로 빌려온 것이기도 하구요.
빌려오는 과정에서 뉴욕의 아파트가 하숙집이 되긴 했지만요....
무조건 빌려온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는 건, <뉴요스토리>를 보시면 잘 아시겠죠?
이 시트콤은 아예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이들의 생활방식 역시 뉴요커들의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구요.
등장인물이나 구성 역시 '프렌즈'를 그대로 베끼고 있지만, 전혀 인기를 끌지 못했어요.
사실 저는 <남셋 여셋>의 베끼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냥 봐 넘기기엔 상당히 치명적인 것들이 많았거든요. <세 친구>도 '프렌즈'를 상당히 많이 베꼈는데... 이게 참, 얘기하자면 길어지는 거라서 일단 이 정도에서 접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은 그 거예요. <남셋 여셋> 역시 표절의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극복돼야 한다는 것!
물론 <골뱅이> 같은 경우는 학교와 까페의 비중을 크게 만들기 위해
인터넷방송이니 인터넷 자키니 하는 장치들을 끌어오기도 했지만 이 역시 빨리 사라지고 말았어요.
대중들이 이미 익숙해진 것을, 다시 고친다는 게 참 힘든 일이긴 한가봐요.
그리고 청춘시트콤이라는 타이틀을 단 일군의 시트콤들을 보면
굉장히 유행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유행을 선도해보겠다는 생각까지 품고 있는 것 같아요.
연기자들은 일단 옷차림에서 튀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고,
제작진들은 유행어를 만든다거나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한번 해보겠다는
거창한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거 절대로 가져서는 안되는 생각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청춘시트콤에 나오는 인물들은 무조건 튀어야 되는 생각이 지금까지
명멸해간 청춘시트콤을 망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어요.
옷차림도 튀어야되고, 성격도 튀어야되고, 연기도 튀어야 되고
너나할 것 없이 튀려고 하다보니, 정작 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여러분도 느끼시겠지만, 튄다는 게 애쓴다고 튀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의 세계관이 독특하면 안 튀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튀게 돼있죠.
시트콤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들을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순풍>의 박영규, 허간호사, 선우용녀, <남셋여셋>의 의정이, 경인이...
모두 의도적으로 튀어보려고 만든 캐릭터가 아닙니다.
그들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표출시키는 과정에서 그들의 튀는 모습이 보여진거죠.
허간호사의 성격을 굳히기 위해 동원됐던 수많은 에피소드를 보세요.
이건 현실에서도 마찬가지 공식이 적용되는 거죠.
'설정'은 다 티가 나게 돼있습니다.
세계관이 분명한 캐릭터는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자, 만약 길거리에 만원짜리 한 장이 떨어져있다고 했을 때
우리 뉴논 식구들의 반응을 한번 떠올려보십시오.
그랬을 때 일련의 행동이 그리듯 떠올려지는 캐릭터는 성공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성공한 청춘시트콤이 참으로 드뭅니다.
그들이 아무리 발랄하고 톡톡 튀는 대사를 해도 그냥 겉돌 뿐이에요.
줄줄이 죽을 쒔던 수많은 시트콤의 실패요인은 바로 거기에 있는 겁니다.
실은, 청춘시트콤에 대해서 굉장히 치밀하게 분석해볼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쓰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야... 이거 이제 겨우 10살 남짓한데,
이걸 두고 거의 완성된 장르처럼 얘기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는 건가....
그래서, 일단 이것 하나만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길게든 짧게든 방송된 시트콤이 40편(케이블 TV까지 치면 더 되겠죠?)인데
그 중에서 유독 <뉴 논스톱>이라는 시트콤을
이렇게 좋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순풍산부인과>를 단 한회도 빼지 않고 다 봤습니다.
어떤 에피소드는 대사까지 다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순풍...>을 좋아합니다.
그때도 저는 동호회 같은 데 가입해서 이런 글을 남기지 않았어요.
그런데, 동근이의 사랑얘기 때부터 띄엄띄엄 보기 시작한 <뉴논스톱>에 대해서는
이토록 입에 거품을 물고 얘기를 하고 있다 이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얘기하자면 저는 <남셋여셋>보다 <뉴논스톱>이 훨씬 좋습니다.
도.대.체.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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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뉴논스톱>에 불만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올려주시는 불만들을 저 역시 갖고 있고,
이건 아닌데, 싶은 부분도 굉장히 많아요.
그럼에도, 저는 <뉴 논스톱>을 지지하고,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 최고라고 감히 전도 혹은 포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이러는 이유는 단 하나인 것 같아요.
저는 <뉴논스톱>의 캐릭터들에서, 그리고 한 장면 한 장면에서
'진심'이란 걸 본것입니다. 그래요, 그걸 봐버린 거예요.
이렇게 '진심'으로 가득하다면 All or Nothing이다!
얼마전 경림이와 인성이의 첫데이트편이 방송됐었어요. 그죠?
아마 많은 분들이 아주 세세하게 기억하고 계실거예요.
빨간 구두까지 신고 멋지게 차려입은 경림이를 보고 인성이가 보인 반응,
인성이가 고개를 하늘로 향하며 말했던 '나 떨고 있니?',
두 사람이 함께 본 영화는 '봄날은 간다',
두 사람이 함께 먹은 점심은 인성이 선배가 하는 레스토랑의 랍스터,
경림이의 얼굴에 붙은 랍스터살과 머리위에 올라간 껍데기,
그리고 두 사람이 손잡고 걸어오던 길.....
하지만, 그중 유독 제 기억에 남아있는 대사가 한 마디 있습니다.
"경림아, 나는 너랑 무지, 하고 싶은 게 많았그든"
(인성이는 꼭 '~거든'을 '~그든'이라고 발음하더군요)
바로 그때!!!
저는 듣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인성이의 목소리 뒤로 들리던 작은 목소리를!
"인성아, 우리가 너같은 남자랑 데이트하면 하고 싶은 게 얼마나 많은지 몰라!"
바로 에피소드 하나를 만들기 위해 마라톤 회의를 하느라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한 작가들의 처절한 목소리를 들어버린 것입니다.
그들은 인성이와 경림이의 사랑을 위해 수도 없이 상상하고 꿈꾸었을 겁니다.
자신이 사랑에 빠진 것처럼 울고 웃고 아파했을 게 너무도 분명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것은 현실의 사랑과 그 무게가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건 화면에 다 보이거든요.
(아마, 막걸리 마신 효진이의 절규도 작가들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아마 이 곳을 찾는 여러분 역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느낀 그것이 '진심'이 맞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이 곳까지 와서
캔디 PD님이 남긴 글을 읽고, 함께 느끼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겠죠?
제가 앞에서 '우주'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뉴논스톱"의 인물들은 절대 가공의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뉴논이라는 평행우주에서 우리와 함께 숨쉬고 사랑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뉴논의 인물들은 이미 캔디PD님과 작가님들의 손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정도로 성장해버린 것입니다.
물론, 정성으로 만드셨으니 그들도 그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을 거예요.
그건 뉴논을 사랑하는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뉴논의 답을 캔디PD님이나 제작진에게서 찾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뉴논우주와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직접 찾아야하는 것이죠.
그리고 뉴논 우주를 우리가 살고 있는, 연기자 박경림과 양동근과 조인성 등이
살고 있는 이 우주와 자꾸 연결지으려 하지 않으시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두 우주는 공존하지만 결코 맞닿을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아마도 두 우주를 나란히 인정할 때, 뉴논 우주는 더욱 번성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한국 시트콤 지금까지 욕 많이 먹었습니다.
칭찬 받은 건 몇 번 되지도 않을 겁니다.
베꼈다고, 재미없다고, 이제 한 물 갔다고, 시트콤이 정극의 자리를 뺏는다고,
점점 가벼운 웃음만 추구한다고, 식상하다고... 얼마나 많이 욕을 먹었는지 모릅니다.
한편에선 마구 욕합니다. 한국 시트콤, 미국 시트콤이랑 비교하면 상상력이 형편없다구요....
아마도 맞는 말일 겁니다.
뉴논도 베끼기를 마다하지 않는 상황이고, 비슷한 에피소드도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젠 자기복제까지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참 어쩔 수가 없어요.
상상력이 없다구요?
제가 생각하기엔 기억할 게 없으니, 상상할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만큼 뭔가를 빨리 잊는 사람들이 있던가요?
유행은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잊혀지기도 쉽게 잊혀집니다.
올 여름에 유행했던 노래를 지금 기억하기도 힘들 지경이니까요.
문화적 기억력이 짧으니 문화적 상상력도 부족한 겁니다.
외국 시트콤의 많은 유머들이 오랜 기억과 내력에 기대고 있다는 건 인정해야 됩니다.
그리고 한편에선 대꾸하죠.
우리가 지금 미국처럼 만들 형편이 되는 줄 아냐? 일주일에 다섯편씩 만들어봐라!
미국 시트콤 제작자들이 구경을 다 오더라...한국에선 이틀만에 시트콤 5편 찍는다고...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네요)
그래요, 참 힘든 현실이긴 합니다. 24편을 6개월 이상 만드는 것과
5편을 이틀만에 만들어야하는 현실은 엄청나게 차이가 크니까요.
그래놓고 졸속제작이라고 욕이나 해대니,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그렇지만, 저는 그거 변명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가 시청자니까 할 수 있는 말이겠죠.
하지만, 제가 앞에 말씀드렸던 '진심'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있으면 캐릭터와 구성 쯤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다른 헛점들은 그것만 있으면, 충분히 눈감아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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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지리멸렬한 글을(남셋여셋 시리즈부터) <PD에게 바란다>에 올린 이유를
캔디 피디님께서는 이미 알아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뉴논스톱>이 <남셋여셋>을 충분히 앞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잠재력을 지금까지 꾸준히 보여왔고, 지금도 ing중이니까요.
이건 캔디피디님의 '새로운 출사표'에 대한 저의 기나긴 답변입니다. 그리고 바람입니다.
우리들, 기대해도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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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보니, 캔디 피디님 이렇게 물으시는군요.
"시트콤 좋아하세요? 혹시 뉴논스톱 좋아하세요?"
꼭 <슬램덩크>의 소연이처럼 물으시네요.
첫댓글 정말 김정인씨 다시 뵙고 싶네요.... 정인씨 어디 계세요?? 보고 싶어라~~
뉴논을 작은 우주라 불렀던 이분... 뉴논 광고까지 무조건 다 챙겨보신다는 이분... 옛날 것이나마 다시 뵙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인님..정말 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멜 주고 받은 기억도 오래된 것 같구... 어디 계시든 건강하셨으면 잘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분이계신지 몰랐네요..글너무잘쓰시고 글자 하나하나에 뉴논을사랑하신마음이베어있네요..정팅에서한번만나 뵙으면..
은주님..설마 저걸 다읽은건 아니겠죠? 내가생각해도 너무했다..다읽는게 이상할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