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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서 석촌호수로 바람쐬러 나가면서 우산을 들고 나갔다.
오늘은 2023. 8. 13. 일요일.
태풍 '카눈'*이 지나간 뒤 하늘빛깔이 다소 맑아지고, 밝아졌기에 우산 없이 외출했다.
자꾸만 굽혀지는 등허리가 아프기에 뒷짐지었던 손을 풀어서 등허리를 살살 두들기면서 걸었다.
태풍 카눈에 대해서 자료를 검색했다.
* 태풍 '카눈'은 카눈(Khanun)은 태국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태국의 열대과일 카눈(잭 프루트)을 의미한다.
* 내가 보기에는 '카눈'은 정말로 싸가지 없다.
대한민국 전라북도 부안에서 '새만금 잼버리대회 행사기간(2023. 8. 1. ~ 8. 12.)인데도
태풍을 동반한 비를 퍼부어서 제25차 잼버리 국제 잼버리행사를 개판으로 변질시키는 데에 기여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하는 애국가에 나오는 나라를 이렇게 대접했냐?
* 잼버리(Jamboree) : '유쾌한 모임놀이'란 뜻. 1920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민족, 문화, 인종,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국제적 이해와 우애를 돈독히 하고, 호연지기와 세계평화를 다지기 위해 4년 주기로 열리는 보이스카우트의 세계 야영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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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는 <아름다운 5060카페> '삶의 이야기방'에 내가 '본받아야 할 경주최부자'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경주 교동에 있는 '최부잣댁' 건물이 어떻게 해서 삼성 이병철한테 넘어갔고, 최조적으로는 박정희네가
소유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면서 '이씨조선' 이란 용어를 썼다.
이에 대해서 회원 두 분이 아랫처럼 댓글 달았다.
호뱐청솔 회원의 댓글 :
이씨조선은 잘못된 표현..
우리민족이라면. 조선이라고 표기해야 옳습니다.
조선은 저희 일본국 황실밑에 있다고 격하하여 억지 주장하려고 이씨조선이라고 불렀지요.
한국사람이라면 결코 이씨조선이라고해선 안됩니다.
왜놈들이나 좋아하는말,
조선으로 정정하세요
조선을 비하하는말이 이씨조선.
간교하고 교활한 왜놈들의 술수에 말려드는것이지요
내 댓글 1:
댓글 고맙습니다.
'이씨조선'이란 용어를 왜놈(일본)이 주장했군요.
저는 이런 사실을 처음으로 배웁니다.
덕분에 국사공부 더 하면서 ....'이씨조선'이란 용어도 검색해야겠습니다.
단풍들것네 회원의 댓글 :
일제가 조선왕조를 비하하기 의해 이씨 조선이라고 했다는
민족사관 쪽의 주장에 다른 이견도 있지만
표준국어사전에 이씨 조선은 조선왕조에 대한 명백한 비하라고 했습니다
고구려 고려 신라 백자 가야가 공히 왕의 성으로 불리지는 않지요
특히 조선백자를 이조백자라 하는 것은 큰 잘못이지요
그동안 이곳에서 최선생님이 쓰신 글이나 댓글 답글에서
조선왕조를 이씨조선으로 자주, 상당히 많이 사용한 것을 저는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이씨 조선이라는 용어가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것에 실망이 크지요.
내 댓글 2 :
댓글 고맙습니다.
덕분에 배웁니다.
'이조백자'가 아니라 '조선백자'라고 하는군요.
'이씨, 이조' 등의 용어를 왜 기피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씨조선은 1392 ~ 1910년까지 519년간이나 하나의 성씨가 통치했지요.
자랑스러워야 할 용어가 아니던가요?
전 세계사에서도 기리 알아줘야 할 것 같은데요.
무심코 썼던 용어인데....
위 댓글에서 언급한 '고구려, 고려, 신라, 백제, 가야의 왕'들의 성씨가 무엇이었나도 더 공부해야겠습니다.
성씨를 넣지 않는다면 위 '경주 최부잣댁'도 성씨를 빼내서 '경주 부잣댁'이라고 해야 되는지?!
나는 지금껏 '이씨조선이란 낱말을 그냥 무심코 썼다.
위 지적을 받고서야 인터넷으로 '이씨조선'이란 명칭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기 시작한다.
1) 백과사전에 의하면
- 이씨조선 : 이씨조선 Joseon, 李氏朝鮮
* 기타 자료에서도 '이씨조선'이란 용어가 무척이나 많다.
2) '우리말 1000가지' 책에서도 '이씨조선'이 나온다.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도 '이씨조선'이 나온다.
4) '다음백과' 문화재, 보물에서도 '이씨조선'이 나온다.
5) '위키백과' 사전에도'이씨조선'이 나온다.
6)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한다.
- 이씨 조선李氏朝鮮 : 근세 조선을, 임금의 성을 좇아 이씨 왕조 조선이라는 뜻으로 이르는 말
7) ... 이하 생략.
개인 사이트 등을 더 조사하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이 나올 것으로 추정한다.
* 주의 :
'이씨조선'으로 붙여서 쓰면 안 되고, '이씨 조선'으로 떼어서 써야 한다는 글도 보았음.
<아름다운 5060카페> 일부 회원들은 '이씨조선'이란 용어를 '일제'가 지어낸 말이기에 우리는 '이씨조선'이란 용어를 자제해야 한다고 나한테 댓글로 조언했다.
나는 지금껏 무의식적으로 '이씨조선'으로 사용했다. 이런 용어가 실제로 있었는지도 몰랐고, 또 이 용어를 일본인들이 지어냈다는 주장도 처음으로 알았다.
그런데도 나한테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다.
고려조 이성계장군(副將)은 잃어버린 옛땅(고조선, 고구려)을 되찿으려고 上將인 최영장군과 함께
압록강으로 군사를 이끌고 진격하던 중 압록강 위화도에서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최영장군을 감금하고, 고려 수도인 개성으로 되돌아왔다.
1년 뒤에 최영장군을 칼로 목 베어 참형해서 죽이고, 1392년에 고려왕조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개국했다
이씨조선은 서기1910년 8월 10일 일본한테 멸망하기 전까지 519년간이나 통치했다.
하나의 성씨가 무려 519년간이나 지속했다는 사실은 세계 역사상 지극히 드문 일이다.
이성계의 본관은 전주이씨.
* 전주 이씨(全州 李氏)는 전라북도 전주시를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
이씨네가 조선조를 통치했으니 '이씨조선'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더 정확하게 하려면 '전주이씨조선'이다.
본관별 이씨를 검색하니 '전주이씨, 경주이씨, 파평이씨' 등 50개를 넘는다. 미루어 짐작하건데 100개쯤도 될 것 같다?
* 본관별 성씨를 검색하다가는 그만 두었다. 엄청나게 많아서....
대한민국 남한에서 천 개를 넘으리라. 여기에 '북한'의 본관별 성씨와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상상을 초월할 만큼이나 많은 본관별 성씨가 존재할 것이다.
....
'이씨조선'이란 용어를 일본식민시대에 일본인들이 작명한 용어일까?
이 주장이 맞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
'김씨조선, 박씨조선, 강씨조선' 등이 아닌 '이씨조선'이라고 해야 맞다.
'이씨조선'이란 명칭을 일제시대 일본이 작명했으므로 일본으로부터 해방한 지금은 이를 써서는 안 된다는 일부 회원의 지적에 나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이씨조선'은 안 되고, '조선'이라야 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일까?
만약에 1388년 최영장군이 압록강 위화도에서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말머리를 거꾸로 돌려 개성으로 되돌와서
고려조를 멸망시킨 뒤에 개국하였다면 '최씨조선'이 되었을 게다.
상장인 최영장군이 그렇게 했냐? 즉 군사반란을 했냐?
* 최영장군의 본관은 '철원최씨', 원래는 동주최씨.
상장(上將) 최영장군, 부장(副將) 이성계장군은 서기 668년에 신라가 멸망시킨 고구려 옛땅(압록강 넘어 만주)을 되찾으려고,
1388년에 만주벌판으로 군사를 이끌고 나갔다. .
부하인 이성계가 압록강 위화도를 군사구테타를 일으켜서 상장(上將)인 최영장군을 결박했다가 1년 뒤에 살해했다.
4년 뒤에는 고려조를 아예 없애고 신흥국가인 조선왕조가 들어섰다. 이씨조선이다.
* 우리나라 본관별 성씨에서 2023년인 지금....
고려조 왕씨 성을 가진 '왕씨'는 몇명 쯤일까?
아주 극소수일 것 같다. 641년 전인 1392년 고려조에서 조선조로 개국할 때 과연 고려조의 '왕씨'가 그 성을 계속 지녔을까?
아니면 살아남으려고 성씨를 아예 없애거나 다른 성씨로 개명해서 목숨을 부지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일렁거린다.
* 2015년 통계에서 '개성왕씨'는 남한에서 22, 452명(북한 지역은 제외)
상장(上將) 최영장군, 부장(副將) 이성계장군이 압록강 위화도를 넘어서 옛고구려땅인 만주를 되찾았다면
우리나라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게다. 옛 고조선, 고구려의 땅을 되찾았기에 엄청난 강대국이 되었을 것이고,
또한 21세기인 지금에는 초강대국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도 초라하다. 지난 20세기에는 일본한테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국가가 되었다가
국토가 반토막이 되었고, 21세기인 2023년 지금도 남북한은 서로 총뿌리를 겨눈다. 같은 민족끼리, 동족끼리.
소재지 :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
최영장군이 군사반란을 일으켜서 고려조를 멸망했더라면 <이씨조선>이 아닌 <최씨조선>으로 개국할 수 있었을 터.
<역사는 강자가 늘 새롭게 고쳐 쓴다>
라고 말하는 나.
<지나간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가정( 假定)은 없다.>
라고 새롭게 만들어야겠다.
이 글을 쓰면서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이 꼬리를 문다.
잠시 쉰다.
더 보완해야 한다.
2023. 8. 13. 일요일.
첫댓글 호반청솔님,단풍님의 지적이 맞는 것
같습니다.
굳이 이씨조선이라고
하지않고,
조선이라해도
이 땅에 있었던
국가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고려조,조선조
고려청자,조선백자와 같이
앞에 이씨성을
안써도 될 것
같습니다.
잘 읽고
배웠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왜 '이씨조선'이란 용어를 기피하는지를 더 검토해야겠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역사를 좋아했지요.
그런데도 유난히 신라의 삼국통일, 이성계의 압록강 위화도 회군이 싫었지요.
어제 쓰셨던
'최부잣집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전설로만 남게되어
안타깝습니다.
보수언론,
조선일보에서도
극찬했었던 적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꼭 그 옛날의
명예를 되 찾을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경주 최부자는 제12대 최준선생으로 끝났지요. 1970년 작고.
그 뒷이야기는... 늘 숨겨졌겠지요. 쫄딱 망했기에.
이제는 전설이 되어.....
부자는 어떻게 처신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경주 최부자들(본관 경주최씨).
이씨조선은 고조선과 구분하기 위해 사학자들이 그렇게 부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덕분에 공부를 합니다.
고조선
단군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
조선
이씨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