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선수시절이 미미했다고 코치로도 미미한건 아닌거 같네요.
넥센의 염경엽감독과 퓨쳐스리그 강병식타격코치를 보면 느껴지네요.
염경엽감독은 뭐 공부열심히하고 어느정도 성과를 보인건 다들 아실거고(감독은 아직까지 판단 유보, 주루코치로는 대성공)
선수로써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한 강병식코치가 퓨쳐스에서 보여주는 지도력은 대단하네요.
사진은 강병식코치가 퓨쳐스경기중에 선수들의
날짜별로 1번부터 9번타자까지 이름 쫙 적어놓고 그날 잘한거 못한거 싹 다 적혀있다고 하네요. 심지어 멘탈문제까지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퓨쳐스리그에서 넥센의 타격성적은 팀타율 0.299 팀ops 0.799.. 남부리그에서는 1위고, 통합으로는 3위에 올라있습니다.. 두산, 경찰청정도만 넥센보다 더 좋죠..
어제 서동욱선수도 인터뷰에서 강진에서 강병식코치가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고..
크게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3년동안 주장을 할정도로 코치와 선수들에게 신망이 두터웠고,
오래전부터 코칭스텝에서 타격코치시키려고 많이 꼬셨다고 하죠..
이숭용위원보다도 먼저 코치된거보면 확실히 이쪽으로 적성이 보였나봅니다.
첫댓글 원래 천재소리듣는 사람들이 자기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아니라면 가르치는 걸 못하더라구요.그래서 누구에게 배울때 조금은 부족한 사람에게 배워야됩니다
코치는 아니지만 조던도.,.
염감독님 인터뷰 차분하면서도 조리있게 하더군요 뭔가 선수에게 지도할 때도 그럴 것 같습니다
류감독님의
"글쎄요"로 시작하는 인터뷰만 듣다가 어제 처음 보니 괜찮은 인터뷰이 같더군요
예전엔 스타 출신 지도자는 일반 선수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인식 때문에 오히려 스타 출신은 지도자로 성공하기 힘들다 라는 말이 많았죠. 그냥 케바케 같습니다.
222원래 보통의 인식은 스타출신이 더 코치나 감독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라는게 중론이었죠
다져스의 맥과이어ㅠ
정말 제가 기억하는 선수 염경엽은 팬들에게 미안한 소리지만 실력은 말할것도 없고 유니폼을 입은 모습조차 사실 좀 궁색해 보인 선수였는데...
감독 염경엽은 이런 중년간지가 없더군요...목소리까지 어찌 그리 좋은지...
스타일이 포스트 야신에 가장 근접한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랑 똑같이 느끼셨네요...체중도 적게나가서
소위 유니폼간지도 안나고 그랬는데..지금 진짜 멋있더군요..중년간지 좔좔....
강병식 선수가 벌써 코치로 계시나요?ㄷㄷ
저같은 경우도 제가 잘하는 분야에서 문외한이 질문하면 답답해서 짜증나더라고요.... 아마 타고난 선수들도 나중에 감독되면 어이없는 질문에 짜증부터 낼 가능성이 높을거 같아요...
선동렬이나 허재와같은 예외는 있지만
성공한 커리어를 보낸 선수가 감독된 경우중 선수시절만큼 재미본 경우는 많이 없다고 봐야죠.
선동열은 일본 첫해에 2군 경험이 좋은 약이 되었죠
홍명보도 있지요. 국대코치를 맡으면서 월드컵, 아시안컵, 올림픽 같은 굵직굵직한 대회를 경험한게 도움이 된것 같네요.
그런데, 아무래도 일단 스타출신 선수가 아니면 감독이나 코치 자리를 잡기가 상대적으로, 힘들다는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일반적이지 않나요? 최고의 선수였을수록 감독으로는 거의 실패하고.....반대로 히딩크나 퍼거슨 무리뉴 같은 역대급 명장들은 다 선수시절은 평범했으니까요.
강병장 처음 타코 인선됐을때, 진짜 욕 많이 먹었는데 실력으로 극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