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8년 제 19차 도전기 : 당시 54세,남
- 2008년 7월 27일 갑자기 공인중개사에 도전하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
시험날짜 확인하고 여러 동영상 학원 중에서 선택
- 2008년 7월28일 B고시 연락하여 상담.
너무 늦은듯 하니 1차만 준비 하라고 상담해 주는 실장.
쓸데없는 소리 말고 1차,2차 한다고 큰소리 치며 전과목 교재 주문하고 수강 신청
- 막상 시작하니 일단 분량이 엄청나고 장난이 아니네....
- <부동산학개론> 강의가 영 체질에 안맞아 다시 인터넷 검색하다 김기상 선생님 포착.
웅진랜드캠프에 김기상<부동산학개론>만 3개월 수강 신청.
차원이 다르더구만!!!!
- 시험 한달 정도 남기니 뭘 해야 될 지 모르겠고.....
이걸 하면 저게 생각나고, 저걸 하면 이게 걱정되고....
- 그래도 다른 업종 정리하고 놀고 있던때라 전 시간 이 공부에만 집중
- 어쨌든 시험 도전
부동산학개론 67.5 민법 22.5 중개사법 67.5 공시/세법 50 공법 40 (가채점 기준)
- 세상에! 학개론 문제 풀고나니 한 35분 남네...
그 다음 부터는 흰것은 종이요 검은것은 글씨야...
1분 남았다고 해서 보니 한 20문제 남았네. 그래서 모두 다 2번에 마크....
그래도 그렇지 민법은 똥개가 시험 봤어도 그렇게는 맞았겠다.
- 이건 국가고시에 대한 절대적이고 중대한 모독이요 결례이며, 말도 안되는 멍청한 나의 도전이었다.
- 이때부터 동네 곳곳에 있는 중개사무소 공인중개사님들을 존경하게 되었다.
2. 2009년 제20차 도전기 . 55세
- 지독한 사람들 쉬지도 않고 11월 부터 강의 시작하네.
- 한 ,두달 쉬다가 민법/공법만 집중하면서 3개월 남기고 나머지 하면 될것 같았어.
아직도 정신 못차린거지.
- 원래 계약대로 B고시에서 공짜로 교재 보내주고 계속 동영상 들을수 있더군.
- 그런데 계획대로 쉽게 되지를 않는거야.
민법/공법이 집중한다고 그게 잘 되는 과목이냐고?
쪼끔 이해되다가 뒤로 가면 갈수록 모든게 뒤죽박죽 뭐가뭔지 잘 모르겠고...
- 다시 시작한 생업에 종사하면서 슬슬하니 뭐가 되겠냐고....
학개론은 전년도 김기상 선생님 교재로 그냥 했지 뭐.
선생님은 <랜드윈> 창업했더군.
랜드윈 사이트 들어가서 회원 가입하니 문자메세지는 많이 왔지만 강의는 듣지 않았어.
- 나의 개인 사정도 있어서 마지막 두달은 거의 책을 볼수도 없었고 보고 싶지도 않았어.
공부가 덜 되면 보고 싶지도 않게 돼....
- 그래도 들은 풍월이 있어서 다시 도전.
학개론 65 민법 40 중개사법 57.5 공시/세법 47.5 공법 52.5 (민법/학개론 큐넷 공식 점수,나머지 가채점)
- 역시 시간부족으로 민법 15개 정도는 2번 마크
- 이게 전진이야 퇴보야?
그냥시작할 때하고 똑 같은거야. 평균 60은 고사하고 60 넘은게 딱 한개네.
- 2차 시험 150분에 120문제 풀고 나와봐. 머리 빙빙 돌고 멀미나.
- 이제 다시는 중개사 공부 안한다. 생각만 해도 징그러워.......
3. 2010년 제21차 도전기. 56세
- 2010년 1월이 되니 또 슬슬 바람이 부네
아쉬운데 한번 더 그 지긋지긋한 걸 다시 해봐?
- 그동안 동영상 들었던 목소리는 듣기 조차도 싫고..
- 2010년 1월25일 <랜드윈> 동영상 강의 신청.
한참 1월 강좌 약 4주차 강의 진행중 이더구만.
난 그냥 1월 강의 처음 부터 시작했지..
- 김기상 선생님은 구면이라 반가웠지...좀 세월이 흐른 흔적이 있으시네.
공동대표이시니 힘드시겠지. 그래 강의만 할때 하고 다를거야.
학개론 교재 내용는 웅진 때하고 조금 추가된것 빼고 똑 같았어.(제본은 웅진께 훨 좋아)
- 학개론/김기상, 민법/채희대, 중개사법/황정선 선생님은 말뚝 박고 들었고,
공법/배문환.이환재, 공시법/이규환.이승현, 세법/서정석.권순영 선생님은 왔다리 갔다리......
- 어쨌든 전체적으로 차원이 달라...
그렇게 생업에 종사하면서 약 한달 뒤늦게 동영상 따라 가면서 문제풀이 까지 쭉 들은거야..
- 모의고사도 비록 인터넷으로 보았지만 6번 보았음.
모의고사 평균점수(6회)
학개론 81.7 민법 75.4 중개사법 75 공시/세법 65.4 공법 55.8
- 제발 모의고사 만큼만 점수 나와 달라고 기도하면서 도전
학개론 92.5 민법 82.5 중개사법 90 공시/세법 67.5 공법 62.5 (가채점)
- 사실 1차는 시험 보고나니 어느정도 합격 예상 되었는데...
2차 보고나서 불안한거야.
분명 잘 본것 같지 않았고 머리는 어질어질....
집에 와서 학원에서 올린 가답안으로 중개사법 부터 맞추어 보고야 겨우 안도.
- 이리하여 저의 공인중개사 도전기는 끝난듯 합니다.
1차 시험 조금 집중했더라면 수석도 혹시 가능했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학개론에서는 이상하게 나온 공법문제 같은 2문제(지구단위계획/공동주택)와 거미집이론 1문제 놓쳤습니다.
처음 생각대로 체크 했으면 만점이었는데 아쉽네요.
4. 생업에 종사하며 공인중개사에 도전하시는 분 들에게
- 그냥 <랜드윈>에 수강 신청 하세요.
- 1월부터 전과목 계속 들으세요.
저는 하루 2-3시간 동강 듣고 부족한 것은 휴일에 들어서 진도 맞추어 나갔습니다.
- 여러가지 프린트물 있는데 그거 모아 둘 필요 없습니다.
다시 볼 시간도 없고 기본서면 충분하니까요.
- 동영상 들으면서 기본서, 기출문제집, 최종정리문제집 이것만 잘 볼래도 노력 많이 필요합니다.
- 수 많은 숫자들 너무 암기에 몰두하지 마세요.
전체적인 흐름과 이해 그리고 체화가 중요 합니다.
저는 암기코드 하나도 모릅니다.
이해하고 외울게 얼마나 많은데 암기코드까지 외어야 합니까?
그냥 여러번 내용을 들여다보고 잊어버려고 또 들어다보고 하면 됩니다.
- 선생님들은 모두 훌륭하시니 처음 몇시간 강의 들어보면 자기 스타일에 맞는 선생님이 계실겁니다.
그 선생님과 쭈욱 같이 가시길 바랍니다.
왔다 갔다 한 과목 점수 낮은 것 보이시죠?
-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공법 기본서 다시 한번 보내주신 관리 담당 여직원에게도 감사드리며,
같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될 수험생들에게 축하 드립니다.
다시 도전하시거나 새로 도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길게 적어 보았습니다.
너그럽게 이해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랑곤
첫댓글 많은 정보 유용하게 활용하겠습니당~~ 감사합니당*^^*
공부하시기에 쉽지않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고득점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추카 축하 왕추카 드립니다.
아
연세가 있으신분들은 시험볼때쯤 되면 거의 환자가 되는것 같던데,
건강관리도 안배를 잘 하신듯 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유머가 많으시네요... 저 재미있어서 혼자 쿡쿡쿡 웃었어요... 요즘은 이 시험 후기 들이 어떤 책, 영화보다 재미있어요
인생이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축하합니다...저도 50대 직장생활하면서 공부하기 정말 힘드네요...
축하합니다... 저도 직장인인데 겨우 1차 합격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