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후보자 조국에 대한 서울법대 뉴욕동창회 입장
조국에 대한 의혹 내지 부당한 점이 산적해 있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그의 딸이 의학 논문의 제1 저자로 기록되었다는 점에 대하여 막연히 ‘고2 학생이
어떻게 여러명의 교수들을 제치고 제1 저자로 등재될 수 있나’ 하는
막연한 거부감 내지 부당성만 갖고 있었지 그 것이 어떤 내용의 논문이었으며 또 그에 대한 상세한 경위를 몰라 다소 막연한 점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서울대 예과의 박사과정 학생(성명 미상)이 그에 대한 것을 상세히 밝힌 글이 있어 뉴욕지역 동포들에게 소개하면서 서울법대 뉴욕동창회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아래의 글을 발표한 본인에게는 상당한 부담을 감수하고 당당히 밣긴 법대생에게 경의를 표한다.
1, 조국은 장관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
2. 기타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한 모든 문제 전반에 대하여 국민에게 사죄하라
3. 교수직 뿐 아니라 몸 담고 있는 모든 공직 내지 사조직의 어떤 직위에서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엄숙히 기다리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뉴욕 동창회 회장 정해민
서울대 예과 05학번. 현재 서울대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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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조국씨 딸 사태를 보면서 절차적 공정성 기회의 평등 측면 뿐만 아니라 의사로서, 또한 논문을 쓰는 과학자로서 그간의 노력이 수저만 잘 물고 태어나면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도 분개하여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의학자로서 조국씨 딸이 제 1저자로 들어간 논문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신생아의 혈을 들어서 DNA를 추출하고 PCR이라는 기법을 이용해서 허혈성 내변증 뇌병증 환자와 정상인 간의 유전적 차이를 본 논문입니다. 여러 보도 및 검증을 통해 이 논문은 이미 조국씨 딸이 인턴십에 들어오기 전 끝난 논문이며 또한 일개 고등학생이 실험에 참여할 능력도, 의학 논문을 영작할 실력도 안된다는 것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이 논문은 사람의 세포를 이용한 연구로서, 아혈비 IRB 라는 엄격한 윤리적 기준에 따라 시행되었습니다. 또한 국가 펀딩에 통해 진행된 논문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성인에게서의 채혈과 달리, 채실량이 작은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며, 정밀 채혈이 어려울 경우엔 신생아 발바닥 깊숙히 바늘로 찔러 발바닥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있는 힘껏 쥐어짜 혈액을 얻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부모님들은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들이 매우 고통스러울 것을 알지만, 의학발전을 위해 기꺼이 연구에 동의하여 피를 내어준 것입니다. 하지만 고통 속에서 피를 내어준 91명의 신생아들의 희생과 아픔을, 조국 씨는 그들 만의 리그 속 청탁을 통해 딸을 무시험으로 고대에 입학시키고 서울대 대학원에 입학시키고 부산대 의전에 입학시키는 데 오용하였습니다.
연구실이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펀딩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논문 역시 신진 교수 지원사업 결과물로서 총 2500만원이 지원되었습니다.
많은 연구진은 이 돈이라도 있어야 시험도 꾸려가고 연구도 하고 대학원생들의 생활지원도 댈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진 자들의 카르텔 속에서 이 돈은 한 고등학생의 스펙쌓기에 이용되었습니다. 논문에 기여한 사람들 중에 누가 저자가 되느냐에 대한 내용이 없어지는(?) 국제적으로 그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심각한 윤리 위반으로 여겨집니다. 대한민국의 대표되는 학교인 서울대학교의 법학대학 교수란 사람이 청탁을 통해 당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준인 SCI 2급 SCI E급이란 병리학회지에 심각한 윤리위반을 저지르도록 사주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의학자로서의 소견-----------------------
저는 이 사건이 권력자들의 무마속에 흐지부지될 경우, 학회는 자정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며, 이로써 국제적으로 공론화될 것이고, 국제적으로 공개망신 당한 황우석 사태처럼 대한민국 학회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진영논리에 빠진 사람들은 과학을 폄하하면서까지 조국 씨를 감싸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국민의 우려와 제보를 가짜뉴스로 매도하고, 유신 때 체육관 선거가 생각날 만한 변칙적인 국민 청문회라는 카드를 내세우며 장관임명을 강행하려 합니다.
교육전반을 책임지는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이라는 사람은 SCI 2급 SCI E급 원저 논문을 고등학교 에세이 수준으로 폄하하였습니다.
이 문제를 좌파 우파의 싸움, 진영논리로 봐 주시기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권력자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남용하여 과학계를 떡 주무르듯 주무르며 자신의 아들 딸들에게 권력을 되물려주는데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집권층의 많은 자들이 조국씨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고, 그 분들 중에 조국씨에게 있는 힘껏 돌을 던질 수 있는 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저 포함해서 대개 개천의 붕어, 가재들이라 중 고등학고 때부터 밤새 학교서 공부하고 대학 들어가서도 연구실에서 도서관에서 밤새 노력하며 여기까지 오신 분들일 겁니다. 우리의 노력은 위정자들의 카르텔 속에서 일어난 지금의 사건을 통해 부정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붕어, 가재들은 누구나 정정당당히 용을 만들지 못하게 사다리를 걷어차는 위정자들을 비판해야 합니다.
조국씨, 당신의 위선적인 행동으로 인해, 그간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 하던 당신의 지난날들의 인생들은 스스로에 의해 부정되었습니다. 또한 학문을 모독하였습니다. 당신은 한 나라의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야 할 수장인 법무부 장관에도 어울리지 않고, 서울대 법대 교수로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가식 속에서 정의를 외치는 거짓 교수를 원하지 않습니다.더 더러워지기 전에 공직에서도 교수직에서도 사퇴하십시오.
여러분, 저는 특권자들의 농단으로 우리 젊음의 노력이 부정당하는 일들이 더 이상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단지 조국씨 하나 물러나는 일로 끝나서는 안되며, 사회전반적인 반성과, 비슷한 부정을 저지른 자들에 대해 철퇴가 가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까지 같이 앞으로 나가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