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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회
서재우는 자신의 욕망을 억누른다.
욕망을 참지 못하고 욕망이 이끄는 대로 하면 서로 다른 길을 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소희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게 될 것 같아 욕망이 이끄는 대로 행동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소희에게는 아직 해결해야만 될 일들이 남아 있는 것이다.
“소희!
우리 조금만 참읍시다.
더 이상이 고통이 당신을 따르면 안 되는 일이잖소?
난 이제 그 어떤 조그만 고통이라도 당신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소.
그것이 바로 나로 인한 것이라면 더욱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이오.
정말 당신이 가족을 만나 모든 것을 시원하게 해결하기까지 우리는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소.“
”재우씨!
정말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에요.
나를 밀어내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나를 가지 못하도록 잡을 수는 없나요?“
“당신을 잡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가득 차 있소.
허지만 그것은 어쩌면 나 혼자만의 욕심이 될 수도 있기에 그럴 수가 없는 것이오.
평생을 당신의 생사를 알지 못하고 기다려온 당신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 보시오.
그 어떤 사랑에도 비교될 수 있을 것인가를.........“
“............그것은 사랑이 아닐 수도 있어요.
물론 사랑보다 더 진한 부부로서의 믿음이 될 수도 있지만 그 믿음에 보답을 할 수 없는 내 입장이라는 것을 알잖아요?
그 사람은 어떤 심정으로 그렇게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미련이랄까?
아니면 자신의 살아온 것에 대한 죄의식이랄까?
그런 것이겠지요.“
“..............................”
“그때 그 사람의 삶이 정상이었다면 퇴근을 하고 내가 그곳에 나갈 필요가 있었겠어요?
답답하고 우울한 것을 털어버리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고 퇴근을 하고 나서 곧장 아이들이 걱정되어서라도 집으로 바로 가곤 했지요.
그러나 며칠 만에 들어오겠다는 그 사람의 전화가 나를 힘들게 했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 답답함을 느끼게 했지요.
또 다시 그 사람을 보면 싸워야 한다는 것 자체가 나를 너무 힘들게 하고 있었어요.“
“허지만 자식들을 키우면서 당신을 기다린 세월이 얼마요?
그런 남편이 있는 당신을 내가 감히 어떻게 내 욕심만을 내 세울 수가 있겠소?“
“...........................”
소희는 더 이상 서재우의 말에 반박할 말이 없다.
그 오랜 세월 오직 자신만 기다리며 살아 있기를 바라고 있는 남편이 있는 것을 알면서 서재우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만 같았다.
“미안해요!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던 모양이에요.“
”아니요!
그것은 당신 혼자만의 욕심이 아니라 나 자신 또한 당신보다 더 강렬하게 당신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겠소.
허지만 이 일로 인해 또 다시 당신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서 욕망을 억제하고 있을 따름이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당신이 내 곁에 있든 없던 한결같을 것이오.“
서재우는 소희를 그녀의 방으로 데려다 준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푹 자요.
그리고 내일은 더 상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앞날을 준비합시다.“
서재우는 가볍게 소희의 입술에 입맞춤을 해 주고는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서재우로서는 참으로 참아내기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다.
모든 것을 잊고 욕망대로 소희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너무나 간절했다.
아직도 소희는 젊음을 잃지 않고 고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외모뿐만이 아니라 소희의 강한 내면과 성실하고 부지런한 성품까지도 서재우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약해 보이는 듯하면서도 상당히 강한 내면을 지니고 있는 소희였다.
그들은 다음날 저녁이 되어서야 돌아온다.
서재우는 요안나의 비자 발급을 위해 시간을 보낸다.
아무래도 소희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소희가 원하는 대로 요안나와 함께 이곳을 떠나 프랑스에서 지내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각을 한 것이다.
소희와 요안나가 프랑스로 떠나고 나서 서재우는 김태영의 재산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김태영은 아내 이자현과 이혼을 한 것이다.
이자현은 딸 예슬이를 데리고 조용하게 김태영의 곁을 떠난다.
아무런 위자료도 받아 챙기지 못하고 떠나간 것이다.
김태영 역시 회사에 사표를 내고 전용미와 자신의 아들 웅이가 있는 미국으로 떠난다.
서재우는 전용미와 웅이를 감금한 것이 아니고 보호를 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낯선 미국에서 김태영의 모든 것이 중지되고부터 그들은 아무 곳에서도 보호를 받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김태영은 그들의 안전이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 더 이상 한국에 머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서재우는 김태영이 떠나고 난 이후 김회장을 찾아 담판을 짓는다.
모든 증거를 자료로 큰아들의 선거 전략을 위해 회사에서 빼낸 회사의 공금과 작은 며느리가 지나치게 사용한 회사 자금의 비리 등을 압박해 나가며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김회장 역시 아무런 할 말이 없다.
큰아들을 위해서 막대한 자금을 횡령한 것이 들어난 이상 할 말이 없는 것이다.
김회장은 작은 아들 김태영이 아내의 배신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곳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김회장 역시 작은며느리의 배신에 몸을 떨며 분함을 참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떠들면서 언론에 노출시킬 수는 없는 일이었다.
주주총회는 순조롭게 열린 것이다.
주주총회에서 이미 김회장은 모든 직함을 내 놓고 야인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선포하고 회사는 능력이 있는 전문경영인이 이끌어 나가기로 일치를 본 것이다.
서재우는 그 모든 것을 보고 나서 김태영의 재산들을 처분한다.
생각보다 상당한 금액이 된다.
소희의 뜻대로 장애자 복지시설을 건립한 대지를 구입한다.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용인 쪽으로 대지를 구입한 것이다.
소희는 장애자들을 위한 재활교육과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술 분야가 있는 장애자 복지시설을 짓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오승호 역시 회사에서 물러난다.
갑작스러운 일로 승호의 아버지 오회장은 충격을 받고 쓰러져 바로 사망을 한다.
오승호는 자신으로 인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전에 오열을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몸과 마음으로 느낀다.
오승호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루고 나서 조그만 지방으로 아무도 몰래 숨어들어 농사를 짓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미 모든 회사를 넘겨주고 나서 홀가분한 마음이 되어 떠나는 오승호 역시 아내에게 이혼을 당하고 만다.
오승호의 아내는 자식들을 데리고 호주에 있는 친정으로 이민을 떠난다.
완전히 혼자가 된 오승호는 오히려 홀가분하고 마음이 가볍다는 생각을 한다.
피가 마르게 신경을 쓸 일도 없고 곁에서 달달 볶는 아내와 아이들도 없다.
오승호는 아버지의 명의로 되어 있던 고향집의 모든 것을 처분해서 아무도 모르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그런 곳으로 낙향을 하는 것이다.
이지혁은 모든 것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다.
이제는 자금에 허덕일 일도 없이 오직 경영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서재우는 그런 그들의 모습을 모두 소희에게 전달한다.
모든 것이 마무리가 되어가자 서재우는 방송국의 은비에게 전화를 한다.
“강은비씨?”
“네!
서사장님!“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소?“
“네!”
“시간이 나면 나한테 시간을 내 줄 수 있겠소?”
“그러지요.
이번 주말이면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좋소!
내가 은비씨 아파트 입구에서 정오에 기다리고 있겠소.“
“그렇게 수고를 끼쳐드리면 제가 죄송스러운데요.”
“상관없소!
헌데, 나하고 단 둘이서 만나는 것입니다.“
“네?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그날 정오에 만납시다.“
이제 서재우는 이 마지막 일을 또한 자신이 시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결과가 어떻게 되던 반드시 해야만 할 일이었다.
그것은 자신과 소희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달려있는 문제였다.
강은비는 서재우의 전화를 끊고 이상한 생각을 한다.
지금까지 언제나 하수영과 함께 만나왔던 것이다.
이렇게 자신만을 만나자고 한 적이 없었던 일이다.
은비는 수영과 이미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부모님의 허락이 떨어진 상태였다.
결혼을 하면 그대로 은비의 아파트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살겠다는 하수영의 말에 그들의 부모 역시 허락을 한 것이다.
자식들만을 위해 홀로 살아오신 아버지를 남겨두고 살아간다는 것은 은비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수영 역시 그런 은비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결혼을 하고 나서도 직장에 계속 다닐 생각이다.
아버지를 모신다고는 하지만 지금보다 편안하게 모실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혼자 쓸쓸히 외롭고 적적하게 살아가시는 것을 모른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강정식은 그런 은비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은비로서는 아버지의 말씀을 따를 수는 없는 일이다.
강정식은 이제 모든 것에 희망을 걸지 않는다.
이제 은비를 결혼만 시키고 나면 실버타운으로 들어갈 계획이었다.
더 이상 자식들에게 자신의 초라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않기 위해서라도 실버타운으로 들어갈 계획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은비로서는 실버타운이 아무리 시설이 좋고 잘 되어 있다 해도 그런 곳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은비야!
이번 주말에 하서방하고 술이라도 한 잔 하게 집으로 오라고 해라!“
강정식은 하수영의 성품이 소탈하고 편안해서 자주 오라고 하는 것이다.
“아빠!
제가 이번 주말에는 시간이 없어요.“
“그래?
또 무슨 특근이라도 해야 하니?“
”아니요!
약속이 있어 나가봐야 해요.“
“하서방하고 함께?”
“저 혼자 나가는 약속이 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남자들 둘이서 놀아야겠구나!
내가 전화를 해서 시간이 어떤지 알아봐야겠다.“
강정식은 벌써부터 하수영은 사위로 인정하고 대접을 하는 것이다.
은비는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가 많이도 외로움을 타신다고 느껴진다.
이제라도 아버지의 새로운 인생의 반려자를 찾아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은비는 몇 번을 넌즈시 그런 말을 비추었다.
그러나 강정식의 생각은 완고하다.
이제 다 살아온 인생인데 지금 와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말씀으로만 일관하시는 것이다.
이제 엄마에 대한 미련은 버리신지 오래되신 것 같지만 그 이상의 어떤 인연도 맺지 않으시겠다는 아버지의 확고한 신념인 것이다.
“너만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면 난 그것으로 족하다.
그래도 네 오빠와 너를 보면 내 인생을 그저 허비한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네 오빠는 나름대로 충실하게 제 몫을 다 하고 자식을 낳고 살고 이제 너만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고 사랑받는 예쁜 며느리 아내 그리고 사회에서 필요한 네 존재를 확인하면서 그렇게 충실하게 사는 것을 보면 이 애비가 하는 일은 모두 끝이 나는 것이다.
그때 나는 이 세상을 훨훨 여행이라도 다니면서 그렇게 세월을 보내련다.“
강정식은 어느 때부터인지 아내에 대한 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젊은 시절의 가족사진도 거실에서 내려 당신의 방 한구석에 모셔둔 것이다.
차츰 아내에 대한 생각도 무디어가는 것인가 보다 하며 은비 또한 엄마에 대한 말을 꺼내지 않으려 조심하고 있었다.
오빠는 전화를 자주 한다.
전화를 할 때마다 아버지를 모시러 나오겠다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허락을 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더구나 이제 은비의 결혼을 앞두고 나서 더욱 먼 곳을 갈 수가 없다.
은철은 그런 아버지를 은비가 결혼을 하고 나면 모시고 들어갈 생각을 한다.
이제 결혼을 하는 은비에게 아버지를 맡기고 잠시라도 마음이 편하지 않는 은철이다.
아버지의 노후라도 편안하게 모셔드리고 싶은 은철의 마음인 것이다.
은비는 아직 결혼 날짜를 정하지 않고 있었으나 금년은 넘기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삼십은 넘긴지도 두어 해가 되고 보니 늦은 결혼이다.
어차피 해야 할 결혼이라면 더 늦기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선뜻 결혼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버지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오빠에게 가시는 것을 싫어하시는 아버지를 억지로 보내드릴 수는 없는 일이다.
아버지 스스로가 가시는 것을 원하신다면 어쩔 수 없이 보내드리기는 하지만 싫다고 하시는 아버지를 보내기는 은비 또한 싫은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시부모님께서 아버지를 모시고 산다는 것에 흔쾌하게 동의를 해 주시기에 은비는 이제 결혼날짜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은비는 엘레나 회장님을 만나고 나서 상의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잠시 다녀가셨다고는 했는데 만나지를 못한 것이다.
이제 서재우사장을 만나면 반드시 회장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할 참이다.
안 그래도 시간을 내어 엘레나 샵을 들려볼 생각이었다.
가만히 앉아서 매일 의상과 모든 것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것이 일상의 일처럼 편안해진 것이 되어버렸다.
은비는 자꾸 엘레나 회장이 마음에 쓰인다.
함께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편안한 마음이 되어 기대고 싶고 응석을 부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나는 것이었다.
그런 자신이 얼마나 철딱서니가 없는 것인 줄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의 마음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었다.
엄마의 사진과 너무 흡사한 모습이어서 그런 모양이라고 은비는 스스로에게 마음을 달래고 자제를 한다.
엘레나 회장은 만날 때마다 결혼을 할 때 무엇이든 해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해왔다.
무엇이든 상의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할 때 은비는 무작정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일이다.
다행히 시어머니가 되실 하수영의 어머니께서 자상하시고 은비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남달라서 많이 믿고 기대고 있는 것이다.
시댁에서는 빨리 결혼날짜를 잡자고 성화를 하신다.
이제 은비 또한 더 이상 결혼을 미루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다.
하수영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참으로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성품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주말이 되자 은비를 서재우와 만날 시간을 보며 외출 준비를 한다.
“늦게 들어올 거니?”
강정식은 외출준비를 하는 딸을 보면서 묻는다.
“모르겠어요.
아마 별로 그리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점심 때 쯤 하서방이 온다고 했다.
점심은 우리 둘이서 먹고 너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 별 일이 아니면 우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네!”
은비는 아버지의 말에 대답을 하면서 집을 나선다.
거의 시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데 하수영이 도착을 한다.
“오는 거야?”
“응!
당신이 없으니 아버님하고 놀면서 기다리고 있을게!“
“응!
함께 가지 못해 미안해!
되도록 빨리 돌아오도록 할게요!“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천천히 와도 상관없어!
서사장님께서 당신에게 볼일이 있으신 모양인데 마음을 쓰지 말고 잘 다녀와!“
하수영은 은비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고 다시 아래까지 내려가 은비를 배웅한다.
은비는 그런 하수영의 모든 배려가 고맙고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파트 입구에 서재우의 승용차가 눈에 들어온다.
은비는 부지런히 걸음을 옮겨 승용차가 있는 곳으로 간다.
서재우는 은비의 모습을 보고 차에서 내려 운전석 옆 좌석의 문을 열고 기다린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아니요!
방금 도착을 했습니다.
어서 타세요.“
은비는 서재우가 열어준 문으로 차에 탄다.
서재우는 문을 닫아주고 나서 운전석으로 와서 핸들을 잡는다.
그리고 말없이 운전을 하며 아파트를 빠져 나간다.
은비 또한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 않고 서재우에게 시간을 맡긴다.
글: 일향 이봉우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