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반항하는 아이
가출을 한 자녀, 가출하겠다고 협박하고 부모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아이들, 왜 그런 것일까요?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보고서(김영지 외, 2021)에서 11세(초 4)부터 19세(고3)까지 학생 중 3.2%가 1년안에 가출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출한 주요한 이유는 부모님(보호자)의 폭행, 부모님과의 갈등, 간섭 등의 문제가 62.4% 였고 학업 부담과 성적 등의 학업 문제가 18.5%,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함이 9.7%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가출 충동은 가출을 실제로 하기 전 가장 중요한 선행요인(박정선, 황성현 2010)으로 이 가출 충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 가정, 학교, 또래 및 환경 요인이 있습니다. 가출 충동을 느낀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가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출 충동이 높을수록 가출을 실제로 할 확률은 높아 집니다, 아이들의 가출 충동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개인적 특성을 비롯한 다양한 요인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인주(2023)의 연구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성적이 낮을수록, 가정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가출 충동을 더 자주 경험하며 부모로부터 애정을 덜 받을수록 가출 충동을 더 많이 경험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박현주의 연구(2023)는 남학생들의 경우 가출을 실행하고 경험할 확률이 여학생보다 더 높다고 하였습니다. 조인주와 연구와 동일하게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실제 가출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지며 우울과 불안등의 정서적요인도 아이들의 가출 경험의 위험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으로 밝혔습니다.
청소년들이 가출을 한 후, 생활을 위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기, 성매매, 절도 등의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으로써 가정의 역할, 학교의 역할, 지역사회의 기능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 현상이 더욱 심화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경험하는 문제를 가출이라는 단절과 분리의 형태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문제해결능력이 미성숙한 청소년들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현재 발달한 미디어와 SNS의 영향으로 가정을 떠나서 살 수 있는 방법 등 정보 모색이 용이해졌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커 아이들이 보호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가정에서 우선적으로 이에 대한 예방과 해결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가출을 일삼고 부모와 갈등하는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가정이 아이에게 안전한 곳인지 되돌아보기
정서적인 안정감은 청소년기 신체적, 환경적 극심한 변화를 경험하는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가정안에서 느끼는 불안감, 공포, 혼란스러움 등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저해하고 다양한 문제적 역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은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은 공간에서부터 자신을 지키는 목적으로 가출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가정안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가, 느끼고 있지 않다면 어떤 요소들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부모-자녀 의사소통 개선하기
아이들이 가정안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부모”입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 해서 가난해 끼니를 굶는 다고 해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위협을 받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자신이 경험하는 갈등을 어떻게 풀고 대인관계를 맺어갈 것인가를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배우고 스스로를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안정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가출 또한 의사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회피, 방어의 유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차단하고 단절하는 방식은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보류해 두는 것임으로 부모-자녀간 의사소통을 점검하고, 오해를 일으키는 방식들을 개선하며 “나의 생각과 감정을 잘 전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전문가의 도움받기
이미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부모-자녀간 서로에 걸림돌이 많은 경우에 해결을 위한 첫단추를 어디서부터 껴야할지 막막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자녀간 상호작용을 돕고 탐색하기 어려운 내면, 무의식, 인지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있도록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용기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에 부모-자녀 관계를 미리 사전에 탐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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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박현주 (2023)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가출 생각이 있는 청소년들에서의 가출 실행 위험 요인 연구 , 한국학교보건학회지, 36(2):52-61
조인주. (2023). 청소년의 가출 충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인문사회 21, 14(1):1907-1918.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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