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이르면서 약국 당 건강보험 환자에 대한 월평균 조제료 매출이 1000만원 이하로 감소해 946만원에 머무른 것으로 추정됐다.
의원급의 경우 올 3분기까지 월평균 진료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상승한 2579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
약국 총약제비 7조1037억원…전년 대비 8.6% 증가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의 '2008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3분기까지 건강보험 총진료비(비급여 제외, 법정본인부담금 포함)는 26조2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총진료비 증가율 13.2%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이지만 65세 이상 의료이용 진료비 등은 여전히 15%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특히 올 3분기까지는 병원급의 총진료비 증가가 두드러져 요양병원의 총진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9% 상승한 7226억원으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병원급도 총진료비가 같은 기간 23.3% 증가한 2조8716억원을 기록했다.
요양병원, 병원에 이어서는 종합전문병원의 총진료비가 3조9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종합병원 역시 3분기까지 총진료비가 지난해와 비교해 10.4% 높아진 3조9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약국은 지난해와 비교해 총진료비가 8.6% 상승해 증가율은 병원급에 미치지 못했지만 금액 면에서 7조103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요양기관 종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은 3분기까지 총진료비가 6조16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상승하는데 다른 요양기관 종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월평균 진료·조제 수입, 의원 2579만원-약국 946만원
3분기 심사통계지표를 토대로 전국 2만814곳의 약국이 3분기까지 올린 조제료 등 행위료 매출은(총약제비에서 조제료 비중 24.96%-심평원 추정) 총 1조772억원으로 추계됐다.
이를 약국 1곳 당 월평균 조제료 매출로 환산하면 약국의 경우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7%가 상승한 월평균 946만원의 조제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약국의 조제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고 하더라도 2분기까지 월평균 조제수입이 1000만원선을 넘어서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로 접어들면서 약국의 조제수입이 소폭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1, 2분기 심사통계 자료를 토대로 추정된 약국의 월평균 조제료 매출은 1025만원, 1001만원 등으로 1000만원선을 넘어선 바 있다.
의원급은 3분기까지 전국 2만6542곳에서 2조3213억원의 급여비를 청구하면서 의원 1곳 당 월평균 2579만원의 진료수입을 올린 것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의원급 역시 2분기까지 월평균 진료수입이 2672만원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진료수입 증가율이 3분기로 접어들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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