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8월, 모 여가수의 뮤직비디오가 표절시비에 휩싸이며 망신을 당한적이 있다. 남코의 대표 레이싱게임 ‘릿지레이서’ 시리즈의 PS용 네번째 작품 ‘R4’의 오프닝을 그대로 ‘실사화’한 이 뮤직비디오는 해당 가수가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해 ‘릿지레이서’시리즈의 이미지 캐릭터 ‘나가세 레이코’와 미모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리고, 약 8년여가 흐른 2007년 현재 또 하나의 뮤직비디오가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3월에 공개 예정으로 이번에 2집 앨범을 발매하는 가수 ‘아이비’의 뮤직비디오가 그 주인공.
언론에 뮤직비디오 홍보차원에서 스틸샷 몇 컷을 공개한 것이 그 발단이었는데, 공개된 스틸샷을 살펴보면 일본 스퀘어에닉스 사에서 제작한 CG무비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이하 FF7AC)> 중 히로인 티파와 적 캐릭터가 교회에서 싸우는 장면을 배경과 캐릭터 복장까지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홍종호 감독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교실이데아’, 패닉 ‘달팽이’, 김건모 ‘사랑이 떠나가네’ 등을 비롯 HOT, SES 등 인기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유명 감독이다.
홍종호 감독은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스퀘어에닉스측과 사전 협의된 것은 아니지만, FF7AC를 보고 그 영상 중 일부를 실사화 했을 때 어떠한 느낌이 날까 구현해 보고 싶었다”며 “일부만 내용을 빌려온 것이고, 뮤직비디오에도 ‘파이널 판타지’가 자막으로 나갈 예정으로 있다”고 밝혔다.
전체의 일부를 가져왔고 자막으로 원작을 표시하겠다고는 하지만, 결국 원작자의 허락없이 내용을 가져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표절 시비를 떠나 씁쓸하고 뭔가 걸리는 일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좋은 작품을 참고하고 모방하고 패러디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8년여전 일어났던 표절시비를 떠오르게 하는 이러한 일이 발생했듯 10년 후에 또 데자뷰를 느낄지도 모를 일이다.
첫댓글 99년이 어느새 8년전...;;
허허 이런
감독 인터뷰가 가관이던데요. 에닉스 연락처를 찾을 수 없어서 접촉을 못했다더군요. 어이상실....ㅡ.,ㅡ
그래도 발뺌은 안하네요...;;; 최소한의 양심은 지킨다 이건가...;;;
처음에 가져왔다는 얘기 안했습니다. 루리웹이나 기타 게임 커뮤니티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이제서야 변명하는거죠. 솔직히 너무 똑같아서 빠져나갈 구멍도 없으니...ㅡ.,ㅡ
그렇군요...;;; 결국은 다른 x들처럼 똑같은 x 이었군요...ㅡ.ㅡ;;;;;;;;;
뮤비 표절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 mc몽의 천하무적은 아예 똑같아요. 워낙 알려지지 않은 영상물이라서 표절의혹이 없었지만.
헐.. 티파는 아니자나..ㅡ.ㅡ;
도대체 개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