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에서 포교와 정진에 전념해온 조계종의 한 원로급 스님이 묵직한 분량의 <법화경> 강설서를 출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976년 남한산에 성불사를 창건한 이래 줄곧 이곳에서 전법과 수행정진에 매진해온 벽담 학명 스님이다.
원력보살로 고명한 남한산성 성불사 벽담 학명 스님.
스님은 포교 최일선에서 교화와 정진에 앞장서면서도 동국대에서 명상심리학 과정을 수료하고, 불교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교학에도 힘써왔다. 특히 전법과 사회사업에 대한 남다른 원력으로 재단법인 벽담장학회를 설립하여 벌써 12년째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2008년 3월에는 염불공덕상조회를 창립, 봉사활동과 함께 선방대중공양 25회, 군포교 및 구치소 교화법문, 태안 기름제거 봉사 2회, 이웃 어르신 돕기, 경로잔치, 농촌 자비의 연탄 보시행 등 나눔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스님이다. 또한 미래불교 포교를 위한 교계 첫 사단법인 다출산장려후원회를 창립하여 후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학명 스님은 모교이기도 한 동국대에도 큰 기부를 하여, 동국대는 스님의 고귀한 뜻을 기려 동국대 문화관에 ‘학명세미나실’을 새 단장해 마련, 다양한 세미나 및 토론회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공로로 벽담 학명 스님은 법무부장관 표창, 올해의 승가대상 수상, 포교대상 원력상 수상, 한국일보 승가대상을 수상했다.
스님은 틈틈이 많은 저술활동도 해왔다. <깨달음의 산방 법요집>, <선사들의 숨은 이야기>, <일 이층이 있어야 삼층도 있지>, <심전수행>, <인생이 길잡이>, <마음의 주춧돌>, <지혜롭고 행복한 길>, <자네, 心 무엇인지 아나>, <우리말 천수경>, <삼세인과경>, <진리의 세계, 그곳에 행복이 있다>, <처음 그 마음>, <향기있는 곳에 꽃이 있다>, <금강경 이야기>, <지장경 이야기>, <관음경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쪼개 스님이 이번에는 <법화경 이야기 上, 下>(감로)를 펴냈다. 금강경, 지장경, 관음경에 이은 네 번째 경전 강설서다.
학명 스님은 “법화경, 즉 묘법연화경은 불교의 모든 교리와 신앙을 종합하여 성불의 길로 이끄는 일불승의 가르침과 함께 절묘한 비유와 방편은 종교적으로나 문학적으로 그 극치를 이루고 있는 최고의 경전”이라며 “난해한 이념과 실천의 간격을 해소하고 영원한 부처와 무궁한 자비를 희구하는 대중적 염원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갈등과 대립을 평등과 조화로 이끄는 사상을 표방하고 있어 바로 현재,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경전”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특히 이번 <법화경 이야기 上, 下>에서 중복되는 게송을 과감히 생략하고 지나치게 긴 문장은 적절히 끊어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배려했다. 또한 고려대장경과의 철저한 대교를 통해 경문의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다른 유통분과의 차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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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학명스님 계신 성불사는 우리동네 거여동에서 남한산성에 오르는 초입에 있는 사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