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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5월 21일, 군경의 엄호 아래 덕수궁을 출발,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는 이정재(가운데). 5·16군사정부가 이른바 정치깡패의 일소에 나서자 이정재, 임화수 등의 정치깡패가 사형으로 다스려지기도 했다. |
1955년 1월 29일 오후 7시40분경 종로3가에 있는 단성사 앞에서 영화구경을 하고 나오는 정경민보사 문화부장 김동진씨와 기자 양재희씨가 누군가 갑자기 쏜 총에 맞아 양씨가 다리에 관통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당시 자유당 감찰부 차장이며 깡패두목인 이정재의 사촌동생 이석재였다. 피해자 김씨는 “이정재가 1954년 12월 6일 야당 국회의원 등 정계요인 40명의 명단을 자신에게 건네주면서 이들은 중립화 통일을 주장하는 제3세력이니 모두 죽일 것을 요구했지만 자신이 이 사실을 경찰에 고발하는 바람에 이정재의 미움을 사게됐다”고 진술했다.
수사결과 김씨의 진술이 사실로 밝혀져 이정재는 살인교사혐의로 1월 31일 구속됐다. 이 사건수사에도 자유당의 압력이 작용, 이정재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되었고 이석재만 살인미수협의로 기소됐다.
[오늘의 인물]
1906년 1월 29일
고종, 을사조약 반대 밀서 전달
조선 제26대 왕(재위 1863∼1907) 고종 |
을사조약 체결 3개월이 지난 1906년 1월 29일, 고종이 을사조약에 조인·동의하지 않았다는 밀서를 영국 런던트리뷴 기자 더글러스 스토리에게 전달했다. 밀서는 고종의 측근이 일본측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스토리에게 전달했고, 스토리는 중국으로 건너가 기사를 영국 본사로 송고했다.
2월 8일자 런던트리뷴 3면 머리에 한국의 황제는 실질적으로 포로의 신세다. 을사조약은 황제의 재가를 받지 않았다로 시작되는 기사가 6개항의 밀서내용과 함께 영문으로 소개되면서 한국의 실상이 로이터통신을 통해 세계각지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신문에도 기사가 실려 평소 을사조약은 한·일 양국이 자발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온 일본을 곤혹스럽게 했다. 국권을 찾기 위한 고종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질 않았다.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에게 일본의 야욕을 고발하는 친서를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게 했고, 1907년 6월에는 이상설, 이준, 이위종 등 3명의 밀사를 네덜란드 헤이그의 만국평화회의에 보내 일제의 한국침략을 세계에 알리려 했다. 밀사 외교의 실패는 고종이 감내해야 했고, 결과는 7월 19일의 강제퇴위로 이어졌다.
12세에 왕위에 올라 44년 동안 망국(亡國)의 전 과정을 지켜보며 일본의 불법성을 각국에 알려온 고종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무능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그의 치세동안 나라가 무너진 탓도 있었겠지만, 다분히 일제에 의해 조작된 측면도 컸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41건
ㆍ2010년 · 가수 이남이, 폐암으로 별세
ㆍ2009년 · 애국지사 이차영 선생 별세
ㆍ2002년 · 군산 유흥주점 화재로 여종업원 12명 사망
ㆍ2001년 · 박지은, 미국 LPGA 오피스데포골프대회에서 우승
ㆍ1998년 · 필리핀 대법원, 이멜다 마르코스에게 징역 9~12년형을 선고
ㆍ1998년 · 15개국 국제우주정거장 건설 조인
ㆍ1992년 · 한국-우즈베키스탄, 국교 수립
ㆍ1990년 · 제8차 남북체육회담 개최
ㆍ1980년 · KOC, 소련 올림픽 초청장 IOC를 통해 접수
ㆍ1980년 · 이희성 계엄사령관, 김계원을 무기징역으로 감형, 김재규 등 6명에 형량 확인
ㆍ1974년 · 대구시내 고교입시부정 적발
ㆍ1974년 · 구미 윤성방직, 화재로 전소(피해액 150억원)
ㆍ1974년 · 임충식 육군 대장 사망
ㆍ1964년 · 러스크 미국 국무장관 내한
ㆍ1964년 · 제9회 동계올림픽 개막(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ㆍ1964년 · 미국 초대형 인공위성 새턴 1호 발사 성공
ㆍ1963년 · 영국, 유럽공동체 가입 좌절
ㆍ1963년 · 콜롬보회의 한국가입 가결
ㆍ1963년 ·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사망
ㆍ1962년 · 오스트리아 바이올리니스트 크라이슬러 사망
ㆍ1961년 · 루안다 독립 선언
ㆍ1960년 · 조병옥 민주당대통령후보 신병치료차 도미
ㆍ1940년 · 일본 오사카에서 철도 충돌. 191명 사망
ㆍ1939년 · 한말 의병장 박윤식 사망
ㆍ1926년 ·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압두스 살람 출생
ㆍ1916년 · 독일 비행선 최초로 파리 공습
ㆍ1915년 · 독립운동가 유인석 선생 사망
ㆍ1910년 · 순천시민 3천여 명 시장세에 반대, 재무서, 관아등 日人점포 습격
ㆍ1907년 · 대구의 서상돈 등 국채보상운동 시작
ㆍ1906년 · 고종, 을사조약 반대 밀서 전달
ㆍ1905년 · 미국 화가 버넷 뉴먼 출생
ㆍ1902년 · 철강왕 카네기, 카네기협회 설립
ㆍ1886년 ·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 출생
ㆍ1862년 · 영국 작곡가 딜리어스 출생
ㆍ1860년 ·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 출생
ㆍ1843년 · 미국 제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 출생
ㆍ1819년 · 싱가포르, 영국의 식민지화
ㆍ1737년 · 미국 혁명이론가 토머스 페인 출생
ㆍ1688년 · 스웨덴의 신비주의자 에마누엘 스베덴보리 출생
ㆍ1393년 · 지진 발생
ㆍ0291년 · 가야, 마품왕(麻品王) 사망, 거질미왕(居叱彌王) 즉위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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