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아저씨 머리 감으세요.”
아저씨가 손에 들고 있던 샤워기를 머리로 가져간다. 예전에는 무슨 말을 하냐는 듯 바라만 보았다. 엄청난 변화다.
이제는 아저씨가 샤워장에 들어서면 몸에 물을 묻히는 것 까지 도움 없이 혼자 할 수 있다.
<곽기영 아저씨의 머리 감는 순서>
①물을 튼다.
②머리에 물을 묻힌다.
③샴푸통을 꺼낸다.(아직은 샴푸통과 바디워시통 구별이 힘들다.)
④손에 샴푸를 묻힌다.
⑤양손을 비벼 샴푸를 손에 골고루 묻힌다.
⑥양손으로 머리에 거품을 낸다.(처음과 달리 머리에 거품을 많이 낸다. 처음에는 머리를 털 듯이 손으로 몇 번 움직이는 것이 끝이였다.)
⑦샤워기를 들어 물을 튼다.
⑧머리에 있는 거품을 씻는다.
샴푸를 양손에 골고루 묻히는 것과 머리를 감을 때 힘 조절을 하는 것은 약간의 도움이, 그 외에는 아저씨 혼자서 할 수 있다. 아저씨의 기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엄청난 변화다.
2021년 4월 19일 월요일, 류지형.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것들. 아저씨에게 중요한 변화, 발전을 놓치지 않고 찾고 기록해주어 감사. 임우석
‘엄청난 변화다.’ 반갑고 감사한 말입니다. 아저씨가 혼자 하시도록 잘 거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최희정
말로 부탁하거나 설명하면 아주 능숙하게 잘 하시더군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기대하며 기다리고, 거들었지요? 류지형 선생님, 고맙습니다. 월평
곽기영, 집안일(목욕) 21-1, 첫 성공
첫댓글 임우석 선생님이 쓰신 줄 알았습니다.
내용도 문체도 똑같습니다.
날로 좋아지시는 아저씨를 볼 때 얼마나 기쁠까요? 류지형 선생님 좋으시겠습니다. 부럽습니다.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기 참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