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민수(48)씨의 부인인 강주은(40·사진)씨가 18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서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여성리더십 세미나’의 사회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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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성차별 문제, 여성 리더십과 네트워킹 등을 주제로 한 자리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김현주 OCI
HR부 상무, 이미영 현대카드 이사대우, 최다흰 구글 코리아 재무부 전무 등 세계적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리더들이 연설자·패널로
참가한다.
강씨는 이번 세미나 전체 기획을 맡았으며, 2부에서는 토크쇼 형식의 새로운 토론 방식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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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교포 출신인 강씨는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부회장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교육위원회 공동의장, 영국상공회의소·유럽상공회의소
회원, 서울외국인학교 이사 등 직함이 수두룩하다. 아리랑TV에서는 주한 외국 대사들과의 인터뷰 쇼 ‘헬로 디플로머시’를 2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그간 제 활동을 널리 알리지 않았어요. 올해로 결혼 17년차인데, 결혼 10년째 되던 해에 일을
시작했죠.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하고 뒤늦게 일을 시작하니 자신감이 많이 없더라구요. 바쁘게 일하면서도 일한다는 명함을
내미는 게 꺼려지고요. 그런 제가 올해 나이 40이에요. 이제는 보다 독립적인 저만의 삶을 꾸려갈 때라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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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질 ‘원조 터프가이’ 스타의 아내로 살아온 그녀의 자기선언과도 같은 말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여성인력
양성·활용이 최하위권이죠. 남녀의 보수 격차도 제일 크고요. 여성이 일터에서 차별없이 일하는 것이 사회적 다원성, 세계화의
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직장내 성차별 사례를 발표하고 솔루션도 함께 모색한다. 통상 영어로 진행되는 상공회의소 행사와 달리 한국어로 진행해 참여 폭을 넓혔다. 특히 미래 인력인 여대생들의 참가를 크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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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과 9살 두 아들의 엄마인 그녀는 “교포로 한국남자, 그것도 공인과 결혼해 살면서 상상도 못할 일들을 많이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 경험 속에서 내 자신이 누구인가 더 많이 깨닫고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어요. 세상사에 대해 함부로 쉽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자신의 사회생활을 적극 지지해준다는 남편 최씨에 대해서는 “대중에게 많이
오해받고 있는 사람. 이혼한 대배우 부부의 자녀로 외롭게 자라 방어적이 된 사람. 그래서 내가 봐도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 그러나 예술가로 존경하며, 아빠와 남편으로서 집안에서 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신다면 판단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2008년 폭행사건으로 10개월간 산 속에서 칩거했고 그 과정이 TV 다큐멘터리로 방영되기도 했다.
“그
간 우리 가정은 ‘태풍의 눈’같았어요. 비판 속에 모든 것이 까발려지고 흔들렸지만, 가족 내부의 연대는 단단해졌어요. 모든 게
공인의 값이라 생각합니다.” 최씨는 6월 시작하는 MBC 전쟁드라마 ‘로드 넘버 원’에 출연한다. 리더십 세미나 문의: (참가비
있음) 02-554-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