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국가산단 지정 40주년 기념식 개최
- 구조고도화 등 통해 창조경제 거점으로 거듭
창원국가산업단지(이하 창원산단)가 지난 1일 조성된 지 4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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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972년 정부의 제3차 경제개발 5개년(1972~1976년) 계획 목표로 만들어진 창원산단은 '중화학공업 국제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계공업 100억 달러 수출, 1980년대 선진공업국 대열 안착'이라는 목표로 만들어진 산업단지다.
- 국가경제를 이끈 '창원국가산업단지'
당시 정부는 지리적 요건이 뛰어난 창원을 종합기계공업기지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 창원은 현재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북쪽은 공업지역, 남쪽은 주거지역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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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1일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지 40주년을 맞이했다.
기초공사가 마무리되고 기업체의 입주가 시작된 1974년 당시 창원산단에는 24개 업체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1979년 2차 석유파동으로 인한 세계 경기 후퇴의 영향으로 창원산단 입주업체들도 판매부진, 부도 등의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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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 반도체와 VTR 등 해외수요증가에 따른 자동화, 기계류, 첨단제품 개발로 인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1980년 기준
120개의 입주업체는 지난해 말 2410개로 늘어났다. 매출 규모 또한 1980년 총 4500억원에서 지난해 약 50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단일 국가산업단지의 매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 노후 된 창원산단, 제2의 도약에 나서다
하지만
40년의 지난 현재 산업단지의 노후화는 물론 생산성 저하, 신규 근로자의 유입감소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신흥국 기계 산업의 급성장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창원산단은 산업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원시는 지난해 6월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제2도약에 나섰다. 정부에서도 지난해 11월 구조고도화 단지로 선정, 지난달에는 국가혁신대상단지로 선정해 혁신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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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는 창원 국가산업단지 개정 40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됐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산업단지 내 편의시설과 거주시설 등을 만들어 고급인력과 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고, 혁신대상단지는 제조업
중심에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해 첨단산업단지로 변신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창원산단은 올해부터 2034년까지 20년간 국비와
도‧시비 등 8500억원을 지원받아 공간 조성, 혁신역량 강화, 관계부처 합동 공모사업, 환경 개선 등 4개 부문 21개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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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기념행사에는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역사를 전시해 놓았다.
- 대한민국 산업발전 미래를 향한 창원산단의 재도약
창원시와 산업부는 창원산단의 새로운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일부터 4일까지 '산업발전의 힘 40년! 창조경제의 꿈 100년!'이란 주제로 '대한민국 산업발전포럼' 등 창원산단 지정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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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는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한진현 제2차관과 김석기 창원시장 권한대행,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동북아기계산업도시 회원국 시장단, 대통령 표창을 받는 유공자, 근로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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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발전포럼'에 참가한 국내외 유명 석학들이 창원산단의 미래발전전략과 세계 경제 트렌드를 주제로 토론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진현 제2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창원산단의 혁신산단 선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경남과 창원, 입주기업이 하나가 돼 창원산단의 재도약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첨단복합단지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석기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은 40년간 국가
경제를 견인해온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고, 빠르게 재편되는 산업 환경 속에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로는 더 이상 미래에 대응할 수
없게 됐다"며 "기술에 의존한 단순 제조업을 고부가가치의 첨단 융‧복합 산업으로 재편하는 등 미래 50년, 100년의 열매를
맺기 위해 새로운 씨앗을 심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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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념행사 전 행사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산업발전포럼'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치와 도리스 네이스비치,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좌승희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등 국내외 유명 석학들이 참석해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발전전략과 세계 경제 트렌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창원시는 국가산단
지정 40주년을 맞아 창원산단 입주기업들이 생산하는 자동차, 공작기계, 방산 제품, 로봇 등을 알리는 야외박람회와 2005년
창설된 동북아기계도시연합(UMCA)기업‧기술교류전, 취업박람회 등의 부대행사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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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창원국가산단 지정 40주년 행사에는 야외박람회와 취업박람회 등 8개의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