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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5개 학교와 창단 논의
상급 진학과정 ‘종목 공백’ 방지
신경호 교육감 지원 의지 반영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학교 운동부를 확대해 엘리트 체육 활성화와 학생 진로 다양화에 나선다
4일 본지 취재결과 강원도교육청은 춘천 봉의고(테니스), 춘천 대룡중(배드민턴), 남춘천중·남춘천여중(탁구부), 춘천 소양중(소프트테니스부)과 운동부 창단을 논의 중이다
이는 지역 내 학생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해당 종목 운동부가 없어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가거나 선수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한 조치다.
현재 해당 종목들은 봄내중(테니스), 동내초(배드민턴), 남춘천초(탁구), 신동초(소프트테니스)에 각각 운동부가 있으나 상급 학교 진학 시 춘천 내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갈 학교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신경호 교육감은 운동부 신설을 논의 중인 학교들을 방문, 직접 시설을 확인하고 훈련을 위한 시설 개선 등을 약속했다. 봉의고 관계자는 “교육감이 직접 와 ‘기존에 사용하던 테니스장을 재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고, 남춘천중 관계자도 “지금은 등록된 선수가 없지만, 공식적으로 남춘천중 탁구부가 해단식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라며 “학생선수들이 우리학교로 진학하고, 상급기관을 통해 코치만 지원받으면 바로 운영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대룡중도 배드민턴부 창단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며, 소양중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컬링부가 남춘천중으로 이동하면 소프트테니스부를 창단할 계획이다.
이번 춘천지역 학교 운동부 신설에는 신경호 교육감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신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 강원도 출신인 이형택 전 테니스 선수 등과 만나며 여러 차례 ‘엘리트 체육’ 활성화와 지원 확대를 약속해왔다.
신 교육감은 4일 본지와 만나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체육 계열화(초·중·고 단계)를 할 생각”이라며 “예체능으로 대성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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