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의 이 사진에서 눈빛을 계속 바라보게 돼..
이 눈빛에 악감정이 많이 담긴 것 같은데, 그 악감정의 시작이 유주가 아니라, 유주가 받은 저주에 담긴 악감정을 읽느라 유주 내면의 악감정이 올라왔고, 그로 인해서 유주가 그 저주의 근원에 아주 차가운 작별을 고하는 눈빛같아.
그래서 이렇게 돌아선 채로 윙크 아닌 윙크를 보내는 게 아닐까?
저주라는 것이, 정말 악마의 저주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살다보면 만나게 되는 악연에서 비롯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아.
저주라고 생각될 정도로 악질적인 인간을 만났거나, 나쁜 일이 오랫동안 계속 생겼기 때문일 거야.
그래서 나는 이번 티저들을 보며, 설레면서도 마음이 아프기도 해.
첫사랑이라는 건, 보통은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인데, 유주가 지금 시점에서 첫사랑을 노래한다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 사랑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는 뜻일까?
첫사랑이 시작될 때는, 연인이 되는 순간에 세상을 다 얻은 듯이 느껴지는 것 같아. 마치 세상 경험이 없는 고등학교 3학년 생이, 좋은 대학교만 들어가면 성공한 인생일 거라고 여기듯이.
그런데 진짜 사랑은 연인이 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거잖아. 진짜 서로의 모습을 알게 되면서, 좋은 감정이건 나쁜 감정이건, 원래 갖고 있거나 새로 생기는 무수한 감정들을 서로 감당해야 하니까.
그럼에도 '이 사람과는 평생 행복할 수 있겠구나'라며 상대를 알아볼 수 있으려면, 정말 많은 경험과 발전이 이루어진 다음이라야 하는데, 철없던 시절에 그런 안목을 갖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
특히, 사람은 자신의 마음으로 비추어 상대를 바라보니까,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잖아.
그래서 삼성의 이병철 회장님이나 현대의 정주영 회장님처럼 성공하고 존경받는 분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거래상대가 아무리 나에게 잘 해주더라도, 같이 밥 먹을 때 아랫사람에게 막 대한다면 바로 손절했다'는 것이더라.
그런데, 처음부터 마음의 문을 닫거나 의심의 눈으로만 상대를 바라보는 것보다, 악마조차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던 사람이 결국에는 진실을 바라보는 진짜 안목을 갖게되는 거라고 봐. 하얀 도화지에 그리는 그림이 선명하듯이 말야.
투명한 유리구슬이 결코 그냥 생기는 건 아닐 거야.
유주는 러뷰에게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무한히 믿을 수 있는 유리구슬이 되어줘서, 고마움과 사랑 그 자체야.
유주에게 음악이라는 사랑이자 연인이, Without U와 같은 고통을 주기도 했지만 그 음악이 유주를 결코 배신하거나 실망시킨 적은 없잖아.
나도 유주에게 음악만큼은 될 수 없어도,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러뷰가 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