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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보니 이런 뜻을 달았습니다.
탱고를 추다보면 주화입마의 위험이 있는데,
유형이 몇가지 있지만 사전에 나온 대로 위의 것과 아래의 것으로 나눠보겠습니다.
1. 사도에 빠짐
먼저 아래 의미의 주화입마를 살펴보겠습니다.
탱고란 것이 답은 없지만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몸을 가지고 하는 것이니 허용 가능한
범위가 생깁니다. 그 안에서 다양하게 꽃이 필 때 스타일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춤을 출 때마다
지속적으로 아프거나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문제가 크게 있어 보이는데도 스타일 운운하면 장기적으로는
몸을 망칩니다.
레슨을 듣는 것은 나쁜 습관들을 제거할 수 있으면 오랫동안 춤을 즐기는데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스스로가 안 좋은 습관이 있다면 나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망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주변 선생님께 여쭤 보세요. 걷기 안기에 대해서 '자기만 옳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위험합니다.
특히 후기수에게 잘못 말하면 '바람풍'을 영원히 '바담풍'으로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모르면 주변 프로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자기 생각과 비교해보고 또 질문하기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솔땅을 넘어서 전문 강사에 물어보는 것도 주저하지 마세요. 그분들이 상업적으로 보여진다면, 여러 강사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공통된 것들을 찾아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얼마전에 저는 제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탱스의 걷기 안기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명쾌하게 정리가 되더라구요.
어떤 것이 스타일이고 어떤 것이 스타일이 아닌지부터 여러가지 의문들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2. 도가 지나침
사전 중에서 위에 명시된 주화입마 뜻이 더 심각합니다.
몇 번이나 여기에 빠져서 고생을 했지요.
한 때 춤에 지나치게 몰입을 한 나머지 몇가지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가. 관혼상제
가령 학교 친구 결혼식이나 돌잔치에 안 갔습니다. 귀차니즘이라고 치부해버렸기는 했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사회생활의 기본인데, 안가면 유지가 되기 힘듭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전화번호 상에 춤판의 분들만 남아요.
좋고 나쁨의 문제라기 보단 한쪽으로 치우치면 어렵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 당신은 피터팬 또는 팅커벨인가? 웬디인가?
게임에 몰입한 것처럼, 춤판속의서 살아가는 내 캐릭터가 전부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본래이름보단
닉네임을 부르다보니 닉네임의 비중이 현저하게 커져서 그럴 수도 있지요. 또한 춤실력이랑 자신의 역량이랑 일치
시켜서 춤 때문에 일희일비가 지속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고민합니다. 춤을 쉬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쉬자니 한 것이 아깝고, 안 쉬자니 번 아웃될 것 같고,
고민이 커집니다. 춤판 속의 삶만 진짜 같고, 나머지 삶이 가짜 같다라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중심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참고로 돈 안 벌면 빠비 못냅니다. (물론, 금수저 관련 분들은 제외)
p.s 눈치보면서 빠비내지 말고 춤 출꺼면 빠에 입장해서 바로 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백수인 나도 만원
회계사인 너도 만원이기 때문에 춤으로 맞다이 뜰 수 있는 것이죠.
요점 :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몰입도 필요하지만, 올바른 삶을 위해서 中道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글이 밀려서 다시 올립니다. 이전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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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도가 지나침에서 약간 빠져나온 상태인 것 같은데
좀 더 벗어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중도에 대한건 절대 찬성~~~~ 안그래도 춤추는거 취미인줄 아는 사람들한테는 "독특한 감성관"을 가진사람으로 인식되는데..... 너무 깊게 빠져들지 않기ㅋ
지나고 나면...고개가 다 끄덕여짐
정말 좋은 글이네요~ 녹록치않은 밥벌이 세상과 꿈같은 땅고 속에서... 잘 지키며 살고픈 제게 참 공감이 많이됩니당~
오랑님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