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괴로움 없이 행복하게 살려면 두 가지 견해를 가져야 한다. 첫째는 거대한 우주 안에서 나는 한낱 티끌과 같은 존재라고 알아야 한다. 둘째는 나를 중심으로 거대한 우주가 이루어졌다고 알아야 한다. 세계 속에서의 나와 나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은 상반되지만 두 가지 견해를 가질 때 균형을 이룬다. 내가 이기적일 때는 거대한 우주 안에서 나는 티끌과 같은 존재라고 알아야 한다.
나의 이기적 욕망을 부추기는 우월감은 나를 괴롭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때는 나를 낮추고 나는 세상의 구성원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열등의식을 가지고 나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이 생길 때는 나를 중심으로 거대한 우주가 형성되었다고 알아야 한다. 내가 없으면 태양도 소용없고 자연도 소용없고 어떤 존재도 소용없다.
내가 있어서 모든 것이 있다는 견해를 가질 때 한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생긴다. 이처럼 나를 보면 세상을 보는 것이고 세상을 보면 나를 보는 것이다. 나와 세상은 엄연히 다르면서 절대 다르지 않다. 나의 일이 세상의 일이고 세상의 일이 나의 일이다. 이런 견해가 균형을 이룰 때 괴로움이 없다. 나는 우주라는 공간에서 하나의 생명이면서 업의 과보로 산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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