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느님께 이스라엘로 선택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성모송으로
앤돌핀이 늘 도는데 이제 좀 세상에서 벗어나냐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돈에 무관심하여 몇달전에 폰 통신사로부터 갱신하라는 연락을 받고도
귀챦아 하지 않았더니 한달에 오천원가량 나오는 폰값이 3만원 넘게 나온다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다ㅎㅎ
또 밥을 먹을라치면 냉장고에 반찬이 없어 먹기가 싫을 때는 나중에 배가 고파지면
밥을 찾게 되어있다고 즉 "시장이 반찬이다"라며 먹기를 소홀히 한다
초연하다는 건 젊어서부터 경쟁사회에서 이탈되어 혼자서 살아온 탓이다
여자를 사귈 생각도 전혀 없고 돈도 추구하지 않고 이름도 세상에 낼려 않는다
오늘 바람도 없고 햇빛만 내리쬐며 사방이 고요해 문득 "초연함"이란게 뭐냐고
검색하여 니체의 글을 올렸다
난 자본주위 사회에서 그냥 돈이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과는 전혀 다르게
살아왔다 그래서 흔히 예술가들이 가난하고 나 또한 가난과 싸우면서 문학을 해왔다
글로 돈을 만들겠다면 벌써 타락한 것이고
글을 써 돈을 많이 벌었다면 그건 돼지가 되었다고 할 수 밖에.
오늘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100살까지 살아보자고 했다 난 아들중에 유일하게
아버지의 말벗이다
자식이 효도하면 그 부모가 기쁘다 - 공자
이 좋은 세상에 오래 살아야지 ~
한 오년만 더 살았으면 하시던 돌아가신 엄마 흑흑
난 삶에 애착이 있는가 ?
난 어쩌면 하느님을 영 못보고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게 아닐까 ?
동방삭이는 삼천갑자를 살았는데 ㅎㅎ
오늘 조카가 온다
조카는 무조건 돈이다 우리가 복지관에 감자 한 상자와 오이,토마토,가지,...
를 기증했더니 제일먼저 기부증을 받았느냐 ?고 묻는다 ㅎㅎ
우리가 이날까지 가꾼 작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었다
올해도 수박이 100개 넘게 열렸고 참외도 100개 넘게 열렸는데 이 모두를
형이 불쌍한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겠다고 한다
조카는 팔아서 돈을 만들라고 하는데 뭐가 진정한 행복인줄 모르기에 안타깝다
초연하다 하무한 인생이라고 영생을 구하지 않았는데 하느님은 주실려 한다
이게 또 아이러니다
구하지 않은 자에게 예수가 문의된다는 사실 !
그냥 불지옥에 떨어지지 않는걸로도 인생은 충분히 행복한데....요보선이 올 때가 되었다
계단과 현관은 물청소를 해서 올 때 기분좋게 해주었고 거실도 쓸고 딱았다
만반의 준비를 끝냈으니 이제 맞이하러 방을 나서야겠다 ^^
*초연한 - 무언가에 읽매이지 않고 아랑곳않는 태도를 일컫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