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휴가철이라고 바리바리 떠나버린 어제저녁
드디어 집사람 시위가 시작되어 머리숕카트를 하고 나타나더이다
지난 8/3일에 일때문에 함안에 갔는데 왕복 6시간 걸리는통에 올여름엔 아예 방콕으로 정했건만...
하는 수 없이 만찬이나 괜찮게 진상하면 넘어가겠지싶어
여기저기 뒤적이다 부산중구청에서 추천하는 남포동 대궁한정식으로 정하고 움직였지요.
내심 관록있는 맛집 많은 중구에서 자랑하는 집이고 자갈치시장에 가까워 신선한 해물위주의 풍성한 차림새를 자랑한다길레 일본관광객 득실대는 중앙동 이대감보다는 낫겠지 하면서...
근데 영도다리 입구 왼쪽에서 찿아내 들어서니 저녁8시임에도 텅빈 실내가 어쩨 영 스산한 분위기던데
안내하는 조선족아주머니의 알아듣기 어정쩡한 설명에 간신히 2인상은 최소요금5만원이라 이해 받고
이어서 나오는 억지로 채운 가짓수에 말라버린 음식들 게다가 딱 두토막씩 나오는 통에
번번히 집사람과 마주보고 웃고 말았답니다.
강진청자골 8만원을 기대할순 없었겠지만 순천기사식당 7천원보단 조금 낫더군요.
기회된다면 중구청장에게 꼭 한번 권하고 싶군요.
집사람이 "참 감동스럽지 못하다 그지"하고 위로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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