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닐 비(非)자는 새의 깃털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새의 깃털을 그려서 부정(否定)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를 만든 것은 새가 날아가면 모두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非
나눌 비(䨽)자는 성부(聲符)로 아닐 비(非)자에 의부(義符)로 몸 기(己)자를 했습니다. 몸 기(己)자는 벌레 모양으로 모든 동물의 배태 당시의 모습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뱀과도 닮아서 뱀 사(巳)자와도 비슷합니다.
䨽
숨을 비(䨾)는 성부(聲符)로 아닐 비(非)자에 의부(義符)로 집 엄(广)자를 했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숨었다는 말입니다.
+ = 䨾
가는 털 비(靟)는 성부(聲符)로 아닐 비(非)자에 의부(義符)로 털 모(毛)자를 했습니다. 털 모(毛)자는 털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 = 靟
나쁠 삽(䨿)자는 어릴 요(夭)자 아래에 아닐 비(非)자를 했습니다. 나쁠 삽(䨿)자는 어리지 않다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어리지 않으면 나쁘다는 말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어린이를 불러다 세우시고 “아무도 이 어린이와 같이 되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단언(斷言)하시는 대목이 있습니다. 바로 나쁠 삽(䨿)자와 관련이 있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 = 䨿
기댈 고(靠)자는 의부(義符)로 아닐 비(非)자에 성부(聲符)로 알릴 고(告)자를 했습니다. 무엇에 기대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독자적으로 행동도하고 생각도 하고 살아가기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기대지 말라는 교훈(敎訓)이 들어 있는 글자입니다.
靠
장할 비(䩀)는 성부(聲符)로 아닐 비(非)자에 의부(義符)로 조개 패(貝)자를 했습니다. 장하다는 것은 재물에 대한 그의 생각을 보고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 䩀
쓰러질 미(靡)는 의부(義符)로 아닐 비(非)자에 성부(聲符)로 삼 마(麻)자를 했습니다. 삼 마(麻)자는 삼대가 길게 자라서 잘 쓰러진다는 점을 나타내는 글자로 보입니다. 기장 미(穈), 죽 미(糜), 고삐 미(縻)자들은 삼 마(麻)자가 들어 있어서 ‘미’로 읽습니다.
靡
털 엉킬 비(䩁)는 성부(聲符)로 아닐 비(非)자에 의부(義符)로 솜털 취(毳)자를 했습니다. 솜털 취(毳)자는 털 모(毛)자를 세 개하여 솜이 많음을 나타냈습니다.
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