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살의 유래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별자리들은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선회(旋回)합니디. 서로 대칭을 이루면서 공전(公轉)과 자전(自轉)운동을 통해서 자기의 좌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때 별과 별 사이에서는 당기거나 밀어내는 어떤 힘의 작용력으로 눈에 안보이는 파장(波長)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것을 구분하여 논한 것이 리기(理氣)이며 바로 신살입니다. 신살(神殺)은 별자리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신살(神殺)은 신성(辰星)이며 삼명학에서는 신살(神殺)이라 명칭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우주운행집도(宇宙運行執道)에서는 별자리를 상징하는 상수(象數)에 간지(干支)를 배속하였고 입춘(立春)에서 동지(冬至) 사이를 운행할 때의 규칙으로 삼았습니다. 예를 들어 청명(淸明)과 곡우(穀雨) 절을 운행(運行)하는 진월(辰月)에는 태양과 월(月)의 파장이 임(壬)이라는 성분을 가장 활성화시킨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를 천덕월덕(天德月德)이라 하고 그런 까닭에 임일생(壬日生)이 3월(辰月)에 출생한 사람이면 천덕과 월덕귀인(月德貴人)의 정기(精氣)를 받는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같이 신살은 각종 성좌(星座)가 탄생이 된 이래(以來)로 원형이정(元亨利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는데 이것을 활용하여 인간사의 길흉선악(吉凶善惡)을 추리한 학문이 점성술(占星術)과 오성학(五星學)이 됩니다.
2. 오성학의 발달
그러므로 신살(神殺)은 오성학(五星學)과 칠정사여(七政四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이 되었는데 오성학(五星學)은 당나라 시대의 이허중선생이 년을 근본으로 납음오행(納音五行)과 신살(神殺)로 운명을 점치던 방식이였습니다. 이것은 록명신(祿命身)으로 사람의 운명을 보았기 때문에 흔히 삼명학(三命學)이라 하였습니다. 나중에 서자평선생에 의해 일간 중심의 명리학으로 발전이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의 자평학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초창기에 만들어진 사주팔자의 도표는 우주 시공간에 배치가 된 행성들의 상호 관계를 표기한 공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오성(五星)을 중심으로 별자리를 추정한 것이 바로 오성학(五星學)이니까요. 신살(神殺)은 그 탄생 배경이 태세(太歲)의 별자리를 근본으로 하는 것이므로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중심으로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기원 전 1734년에 고대인들이 별자리를 관찰하던 중 하늘에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의 오행성(五行星)이 운집하는 오성취류(五星聚婁)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이후 오성학(五星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되면서 당대에 이르러서는 오성학(五星學)이라는 별자리로 점을 치는 방법이 유행하게 됩니다. 이것이 자미두수(紫微斗數)로 발전하였는데 그 결과 오성학(五星學)은 자평명리학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자평학에 이르러 삼명학에서 사용되던 중요한 별자리들은 십신(十神)으로 정리가 되었고 삼형(三刑)과 육해(六害) 형충파해(刑沖破害) 이론으로 독립하였습니다. 넓은 의미로 보면 십신과 12운성도 오성학의 칠정사여에서 발원한 신살의 일종이라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신중에서 재성(財星)은 "별 성(星)"이라고 하여 배우자의 별이라고 말했던 것이고 인성(印星)을 모친의 별이라 불러 왔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