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마당 딸린 아파트
'웃음이 많다' 김용만 가족에게서 발견한 첫 번째 공통점이 그랬다. '편안하다'는 감정은 세 식구
에게 공통적으로 받은 인상이었다.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있게 마련인 촬영장은 덕분에 왁자지껄
수다와 웃음소리가 여기저기 흩날렸다.
압구정동 한복판에서 풀 냄새 맡으며 사는 요즘, 처음 공개하는 세 식구의 단란한 풍경
"두번째 내 집이 생긴 거예요. 멋모르고 처음 집을 살 때도 가슴 떨리고 좋았는데, 이번에 새로 집을
꾸미면서 기분이 남다르더라고요. 좁은 방을 넓게 보이도록 하고 동선이 편리하도록 구성하는게
인테리어의 핵심이에요"
1. 은은하고 내추럴한 분위기의 거실 강화마루는 동화마루에서 새집 증후군을 없애는 광촉매 시공은
내추럴코트에 의뢰했다.
2. 부부만의 오붓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미니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일상 속 행복이다. 향이 좋은
에스프레소 머신은 saeco제품
3. 좁고 긴 직사각형 주방은 최대한 심플한 톤을 살려 넓어 보인다. 싱크대는 뷔셀 제품.
4. 다이닝 룸에서 아들과 함께 하는 작은 파티. 이 웃음이 가족의 힘이다. 그린색 포인트벽지는
대동벽지 제품. 분위기 살려주는 조명은 남산기전 제품이며, 우드 블라인드는 미소 블라인드.
김용만은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 리스트에 올라 있는 사람이었다. 안티 없는 연예인 중 한
명인 그에게 사람들이 갖고 있는 호감을 기자 또한 갖고 있었던 것. 호감의 이유는 많았다. 억지스
럽지 않고 편안한 방송 진행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나이차를 불문하고 '오빠'보다는 어쩐지 '아저
씨'라는 호칭이 더 어울릴 것 같은 털털함이 좋아 보였다. 그랬으니 그를, 거기다 한번도 오픈한
적 없는 그의 생활 공간과 가족들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 방송 이면의
진짜 생활 속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으니 말이다. 촬영 준비를 위해 한 차례 인사를 나눈 게 전
부였는데 몇 마디 나누기 무섭게 마음이 무장 해제됐다. 그에게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강한
힘이 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나만의' 아지트인 서재는 그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어떤 날은 하루에 두 권도 읽을 만큼 그는
독서광. 서재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분위기 톤을 다운시켰다. 우드 블라인드는 미소 블라인드.
story 1_우리 가족의 로망, 마당 있는 집으로 오기까지
천생 여자인 아내 이남정씨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도현이까지 세 식구를 위한 새 보금자리, 서
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오래된 아파트 1층이 부부의 두 번째 집이다. 결혼 후 청량리에 있는 본가에
서 어른들을 모시고 살다 분가해 2년 전세살이 후 마련했던 마포의 집이 첫 번째, 그 집에서 도현
이를 유치원까지 보낸 후 압구정동으로 이사를 와 지금껏 전세살이를 했다. 오래된 집이지만 개조
하고 신경 써서 인테리어까지 해놓고 보니 이만한 데가 없다.
"두 번째 내 집이 생긴 거예요, 멋 모르고 처음 집을 살 때도 가슴 떨리고 좋았는데, 이번에 새로
집을 꾸미면서 기분이 남다르더라고요. 방은 좀 작아요. 이쪽 동네가 아파트 값은 비싼데 집이 작
죠. 좁은 방을 넓게 보이도록 하고 동선이 편리하도록 구성하는 게 인테리어의 핵심이에요. 친구들
은 그 값이면 다른 데서 넓게 살지, 하는데 도현이 친구들도 여기 있고 집사람 지인들도 주변에 많
이 살거든요. 연예인 친구들도 근처에 많고요. (유)재석이네도 바로 옆 동이고, 강호동도 있고,
(노)홍철이는 바로 뒷집 살아요."
두 번째 집에 대한 그의 애정은 인테리어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특히 자신만의 공간이라 할 수 있
는 서재만큼은 분위기에서 기능까지 철저히 그의 생각을 반영했다.
"저는 제 방(서재)에서 잘 안 나가요. 주로 책을 읽는데 많이 읽을 때는 하루에 두 권씩도 읽어요.
이전 집의 서재는 주변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집중이 안 됐는데, 이번엔 분위기 톤도 낮추고 방
사이즈도 작아서 책을 읽기에 아주 좋아요. 각자 자기 방을 알아서 꾸미도록 했어요. 도현이 방은
도현이가 원하는 스타일로, 강아지를 좋아해서 비록 그림이지만 큰 개도 한 마리 넣어줬죠. 안방이
며 주방, 거실 등 나머지 공간은 아내가 알아서 했고요."
5. 거실과 서재, 침실을 잇는 복도는 아시안데코의 나비장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무늬목의 벽지는
대동벽지.
6. 1년 넘게 의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만, 데뷔 때부터 옷 입기를 즐겼던 그답게 드레스룸에도
종류별로 옷이 한가득이다. 가구는 현대아트모아에 의뢰했다.
7. 부부 침실에 딸린 욕실, 양변기와 세면대는 보보, 샤워실 수전은 인터바스, 비데는 대원비데 제품
8. 침실과 드레스 룸 통로를 활요, 아내를 위한 파우더 품을 만들었다. 대동벽지의 화려한 꽃무늬
벽지가 포인트. 환경 친화적 무소음 화장품 냉장고는 원테 에스엔에스 제품.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아내는 거실도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꾸몄다. 소파와 테이블
모두 디엠소파, 커튼과 패브릭 인하우스 제품.
이쁜 정보 보러 오세요